간밤 신랑하고 싸웠는데.. 도통 잠이 오지 않아 게시판에 넋두리 끄적엿다 너무 구구 절절 한듯하여 바로 삭제 했었네요.
시부모 일로 옥신각신했는데
이유는 시모와 시부의 간섭 및 실언이였습니다.
신랑이 자기는 왜 그런지 부모도 저도 이해가 가지 않고
도리어 저보고 예민하다며
앞으로 불편하면 시댁 만나지 말라고 하며 간단히 말하며
자기는 뒤돌아서 바로 핸드폰으로 친구랑 카톡하더라고요.
그 말과 행동에 너무 외롭고 답답하고
세상에서 버려진듯한 이상한 기분에
속상해서 방안에서 저는 울고 신랑은 거실서 티비 보다 잠들고
제가 참다 참다 화가 나서 거실서 잠든 남편을 깨워
"어떻게 그렇게 사람이 아내 맘 알아주기 위로는 커녕 매정하기 그지 없냐??"
따지자.
자기가 굳이 할수 있는것이 없는거 같고 문제의 원인이 본인이 아니라 생각 들기에
제가 어땟든간 그냥 내버려두는 거란 말까지도 듣고;;
지금 임신 8개월인데
밤새 아기도 스트레스를 받는지 태동이 심하다 심하다 아침까지 들썩이더라고요.
아침내내 아랫배도 아리고 쓰리고 (더 속상해요;;)
무엇인가 이런 일들이 불거질때마다 남편은 너는 너 감정 나는 내 감정
자기가 나를 볼때 불편하다. 하며 이해도 공감도 안하려합니다.
밤새 답답하고 화가 치밀어 미쳐버리는 줄 알았어요.
지금이라도 어떻게 기분을 뱃속 아길 위해서라도 바꿔보고 싶지만
앞으로 어떻게 마음을 다잡고 살아야할지
어떤일들이 이사람과의 결혼생활에 있을지 무섭고 두렵네요.
친정에 쪼르륵 이르는거도 싫고
다들 자기 삶에 바쁜데 친구들에게 이렇다 저렇다 징징 하기도 창피하고
혼자 남겨진 기분이예요.
아무나 저 좀 위로 해주시면 안될까요?? 혹은 조언이라도..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