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충격-박근혜가 극찬한 교과서가 오히려 북한주체사상 상세히다뤄

집배원 조회수 : 937
작성일 : 2015-10-16 06:35:48

뉴라이트 계열 교과서포럼이 제작

朴 "역사 바로세우는 데 큰 도움"

'좌편향' 표적된 7종 검정교과서는

구체적 설명 없이 비판적 소개 집중

"올바른 역사 교육 명분과 달리

정치적 목적으로 국정화" 의구심

여권이 북한의 주체사상 교육을 문제 삼으며 현행 한국사 검증교과서의 ‘좌편향’을 주장하고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극찬한 뉴라이트 계열의 역사교과서가 오히려 주체사상을 가장 구체적으로 기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 뒤가 맞지 않는 여권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주장이 ‘올바른 역사교육’이라는 명분과 무관하게, 정치적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의구심이 커지는 대목이다.

15일 도종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이 ‘대안교과서 한국 근현대사’내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안교과서는 2 페이지에 걸쳐 상세히 주체사상을 소개하고 있다. 뉴라이트 계열인 교과서포럼이 2008년 만든 대안교과서는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던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 역사를 바로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취지의 축사까지 하며 극찬을 했던 단행본으로, 실제 교과서 검정은 통과하지 못했다.

대안교과서는 북한 현대사 부분 중 ‘국방·경제의 병진과 주체사상의 등장’이라는 단원을 통해 주체사상이 주창된 외교적·역사적 배경과 주체사상의 성격까지 상세하게 설명했다. 특히 대안교과서는 본문 내용 옆에 별도로 공간을 할애해 주체사상을 ‘철학적 원리, 사회역사원리, 지도원칙 등 3개 부분으로 구성된다’고 소개하며 각 원리·원칙에 대한 구체적 설명을 곁들였으며, 그 아래에는 주체사상을 이론화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사진과 함께 약력까지 상세히 기술했다.

반면 여권이 ‘좌편향’의 표적으로 삼은 7종의 검정 한국사 검정교과서는 주체사상의 실체가 아닌, 비판적 소개에 집중했다. 금성 교과서는 “주체사상이 반대파를 숙청하는 구실로 이용되었다”고 서술했으며, 천재교육 교과서도 “김일성의 권력 독점과 우상화에 주체사상이 이용되었다”고 언급했다. 지학사·두산동아·비상교육·미래앤·리베르 교과서 역시 비슷한 내용으로 주체사상을 비판적으로 서술할 뿐, 사상의 본질에 대해선 구체적 설명이 없었다.

물론 대안 교과서 역시 "주체사상은 북한 주민에게 김일성의 절대권력에 절대복종을 강요하였다"고 비판하고 있지만 ‘주체사상을 가장 무비판적으로 기술한 책’이라는 지적을 면키 어렵다. 윤관석 새정치연합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교육부가 불과 한달 전 고시한 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주체사상(의 배경과 의미를) 가르쳐라’고 지시했다”며 “현 정부가 교육 지침을 내린 것도 모르고 현수막으로 반대 내용을 주장하는 (여권의) 자가당착적인 공세는 사실관계와 무관하게 (박 대통령이 원하는) 국정교과서 근거를 찾기 위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정재호기자 next88@hankookilbo.com

IP : 218.149.xxx.24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 .
    '15.10.16 6:37 AM (39.121.xxx.186)

    그게 국정교과서의 기본이겠군요.

  • 2. 주체사상은
    '15.10.16 7:18 AM (124.56.xxx.12) - 삭제된댓글

    아비의 친일과 5.16을 미화하기 위한 수작에 불과하군요...

  • 3. 주체사상은
    '15.10.16 7:51 AM (124.56.xxx.12) - 삭제된댓글

    아비의 친일과 유신독재를 미화하기 위한 수작에 불과하군요...

  • 4. ㅡㅡ
    '15.10.16 9:35 AM (112.186.xxx.119)

    근본없는 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1733 저 자식 잘 키웠죠? 49 콩 심은데 .. 2015/10/16 3,414
491732 대학원교수랑 대학교수랑 다르나요? 8 .. 2015/10/16 2,634
491731 벽돌하나..20층에서 떨어뜨리면 거의 100킬로가 넘는 무게가 .. 8 ... 2015/10/16 2,301
491730 어버이연합등 3개 보수단체 광화문상황실장 집단폭행 49 침어낙안 2015/10/16 1,350
491729 일본자위대 한국 주둔한다는건 어떤의미에요? 15 ㅇㅇ 2015/10/16 1,471
491728 일본 다싫은데 강력범죄자 신원공개는 참 잘하는거같아요 3 다르마 2015/10/16 1,034
491727 우리 심심한데 최신판 거슬리는 오타 공유해 봐요. 65 공익을위해 2015/10/16 3,446
491726 슈돌 피디 하다하다 군대 체험까지 시키네요 4 ... 2015/10/16 2,228
491725 애들 비비탄 쏘는 것도 잘못된건줄 알고 숨지 않나요? 6 ... 2015/10/16 1,417
491724 이재화 변호사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는 주권자 국민의 책무' 5 주권자 2015/10/16 841
491723 독감예방주사 맞고 수영장에 가면 안 되나요? 5 질문 2015/10/16 6,581
491722 전에 아파트에서 이상한 냄새 난다고 했던분들 전 원인 찾았어요 32 ㅠㅠ 2015/10/16 20,802
491721 식비로 월 75~80만원 쓰는게 적은건가요? 9 궁금 2015/10/16 3,608
491720 남편분과 같이 주무시나요? 49 결혼 10년.. 2015/10/16 17,953
491719 10월 16일, 퇴근 전 갈무리 해두었던 기사들을 모아 올려봅니.. 1 세우실 2015/10/16 916
491718 날콩가루 좋다고 82에서 4 11111 2015/10/16 2,044
491717 나이 30대랑 50대분들 암기과목 외우는 속도가 어느정도 차이 .. 3 ... 2015/10/16 1,572
491716 아현동 마포래미안 49 곰곰 2015/10/16 1,780
491715 볼만한 드라마 뭐 없을까요? 49 주말엔뭐하냥.. 2015/10/16 3,809
491714 거만한 성향의 사람이 자기주장만 할때 1 협상 2015/10/16 985
491713 식품건조기 문의 3 추천 2015/10/16 1,083
491712 우리나라 사람들 국민성은 어떤걸까요.. 49 ……... 2015/10/16 1,915
491711 용인벽돌사건 용의자 애들과 부모 카톡문자 조사중일까요? 49 분노의역류 2015/10/16 15,879
491710 집수리시 가장 비중을 많이두는게 뭘까요? 3 ㅇㅇ 2015/10/16 1,308
491709 다른차량때문에 교통사고를 내셨을 경우 7 도움되는 지.. 2015/10/16 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