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는 아파트는 분양받은 건데 애초에 등기할 때 공동명의로 하려고 하니깐
남편의 주택청약으로 분양받은 것이라서
공동명의로 하려면 등기하는데 돈이 더 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남편명의로 했어요.
저희집은 남편의 월급보다 제가 훨씬 더 수입이 많아서
(제가 많이 버는게 아니고 남편의 월급이 작아서)
아파트 분양받을 때 중도금이니 잔금이니 모두 제가 저금해두었던 돈에서 나갔거든요.
그래서 실질적으로 제 돈으로 마련한 거지만 당시엔 공동명의하는데 돈이 더 드는게 아까워서
남편 명의로만 하는거에 저도 동의했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돈이 더 든다고 할지라도 제 단독명의로 했어야 했단 생각이 들어요.
근데 요즘 보니 가까운 사람들 모두
저처럼 부인이 돈을 마련한 경우엔 부인명의로 하고
특별히 부인이 전적으로 마련한 게 아니면 거의 공동명의로 하더라구요.
남편한테 누구네 집도 부인명의이고 누구네 집은 공동명의이더라.. 이러니
남편이 그래말이야.. 다 당신이 마련한 건데.. 이러면서
앞으로 만일 새로 이사가는 집은 내 명의로 하자고 하네요.
근데 지금 사는 아파트가 우리 애들은 다들 장성해서 떠난 거나 마찬가지고
우리 둘만 살기에는 좀 큰데, 남편이 이 아파트를 좋아해요.
저도 이 아파트가 주민들이 점잖고 위치도 조용해서 편안히 휴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만족해요.
평수가 커서 특히 겨울엔 관리비가 많이 나오기는 해도 말이죠.
집 명의는 다들 어떻게 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