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1 재능기부수업ㅠ

아일럽초코 조회수 : 1,582
작성일 : 2015-10-15 11:03:57
선생님께서 너무간곡히 부탁하시는데 어쩔수없이 승낙은 했네요ㅠ
전 딱히 특별한재주가 없는 아줌마라서 뭘 어떻게 한시간을 채워야할지 고민입니다
십년넘게 경력단절에서 얼마전 작은 요양병원에 취직해 일하는 간호사가 중1학생들에게 무슨 재능을 나눠줄수있을지 알려주세요ㅠ
그냥 애들이랑 같이 간단한 샌드위치나 만들어먹으면서 간호사에관한 질문만 받아서 얘기나 나눌까요?
아님 간단한 심폐소생술 이나 한번 시범이나 보여줄까요?
총체적 난국에 처한 불쌍한 아줌마좀 도와주세요
IP : 61.98.xxx.21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15 11:06 AM (114.204.xxx.212)

    좋은일 하시네요 심폐소생술 좋을거 같아요
    우리남편은 몇번이나 죽어도 못한다고 거절ㅡ담임샘이 직업알고 부탁하시는데 난감하대요
    애들 앞에 서는게 무섭대요

  • 2. ㅇㅇㅇ
    '15.10.15 11:06 AM (49.142.xxx.181)

    간호사면 여러가지 병에 대해서도 얘기해줄수 있고요.
    예전에 임상에서 봤던 투병사례도 알려줄수 있고..
    의학상식이나 성교육 시켜줄수도 있을것 같은데요?

  • 3. 제가 한다면
    '15.10.15 11:10 AM (1.238.xxx.48)

    청진기 수업하면서 심페소생술과 관련해서 수업할것 같아요. 따뜻한 청진기 라고 여의사가 차가운 청진기를 환자몸에 대기 전에 자기.가슴에 따듯하게해서 진료했다는 미담도 알려주고 배려에 대해 알려주면 좋을것같아요. 심폐소생술 관련 영상도 많이 보여주구요. 사람을 살릴수 있으니까요. 직업에 관련된 어려움. 보람도 함께요.

  • 4. 엉?
    '15.10.15 11:10 AM (218.235.xxx.111)

    할얘기 엄청 많을거 같은데요
    어차피 수업이 4-50분...한시간 안되고...

    심폐소생술 한번 하고
    그냥 요양병원에서 본일들만 쭈욱 나열해도 재미있을듯....
    주사는 어디에 어떻게 놓는지(놓을줄 알면)
    안무서운지...어떻게 혈관을 찾는지....

    뭐 하기에 따라...무궁무진 하죠.

    아니면 칠판에 인체를 대충 외곽선만 그려놓고
    장기를 한명씩 나와서 그려보게 한다든지..위치를 적어보게 한다든지(근데 요건 2학년 수업ㅇ 있긴 하지만)

    아니면,,,맹장은 어느 부위가 아픈지...어디가 맹장인지(요런건 이제 상식이더라구요)

    뇌진탕은 왜 안좋은지...왜 애를 뒤로 넘어뜨리게 하면 안되는지.
    의자 잡아 빼는게 왜 안좋은지.꼬리뼈는 우리몸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꼬리뼈가 아프면,,어떻게 되는지..등등드으드

  • 5. 엉?
    '15.10.15 11:13 AM (218.235.xxx.111)

    아..그것도 있다...
    예전에 독일인가 어느왕이
    신생아들을 가지고 시험한 적이 있었어요

    신생아들을 우유는 주는데
    안거나 만지거나...그런걸 하나도 안해줬어요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요?

    다 죽었어요..
    즉, 먹는것만 가지고...살아가는건 아니라는거죠.

    그거 아니면
    회충에 대해서 얘기해주는 것도 재미있을거 같아요
    제가 책에서 보고
    중딩 아들에게 보여줬는데 재미있어하더군요
    회충의 메카니즘

    사람 똥꼬를 긁은 손이 밤새
    입으로 들어가서
    소화관 속에서...생활하고 다시 똥꼬로.....이런거 책에 나와요

  • 6. 중2 아들
    '15.10.15 11:14 AM (59.27.xxx.47) - 삭제된댓글

    심폐소생술 학교에서 배웠다고 해요
    그 학교도 심폐소생술 가르치는지 문의해보세요
    간호사시면 아이들이 병원에 많이 가는 사례를 들면서 안전이야기를 할 수도 있고
    중딩 고딩 왕따 문제가 사회에 나가서도 그대로 발생한다 부모님도 왕따 당하는 일이 있을 수 있다는 식으로 왕따에 대해 정서적으로 접근하는 것도 있고요
    성장기 다이어트에 대한 문제점과 아이돌 스타가 키카 크다면 이미 키가 커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는 쪽으로 풀어도 되고요
    게임이나 스마트 폰을 많이 했을 때 지능에 생기는 문제점도 의학적으로 풀수 있고요.
    여러가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7. 헐..
    '15.10.15 11:16 AM (115.161.xxx.238) - 삭제된댓글

    중학교는 이런것도 하나요??
    저라도 정말 난감할듯 싶네요..

  • 8. 간호사
    '15.10.15 1:19 PM (211.44.xxx.253)

    님은 생사의 현장에 있잖아요.
    거기 입원해계신 분들의 구구절절한 인생사 스토리도 있을 거구요.
    그런 얘기들이 고맘때 애들한테 참 좋을 것 같아요.
    또, 면회오는 자식들에 대한 이야기, 자식들에 대한 부모(환자들)생각들(애정적인..^^) . 더 나가간다면
    죽음의 광경들(죽음의 객관화, 요즘 제 맘에 꽂힌 단어입니다^^) 것들도 굉장히 좋은 소재지 싶네요.

  • 9. 재능
    '15.10.15 1:35 PM (211.57.xxx.98) - 삭제된댓글

    얼마전 저도 강제 재능기부 당했어요. ㅜㅜ
    저같은 경우는 인문학 전공자라... 그림으로 보는 우리 문화였거든요.
    김홍도가 그린 소나무 아래 호랑이 그림 보여주면서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인이 씨를 말린 호랑이 얘기, 우리 그림을 일본인이 일본식으로 배첩해 엉망이 된 이야기 모 이런 이야기 몇개만 해줬는데도 재미있어하더라구요. 암살 영화를 곁들여서 설명해 줬거든요.

  • 10. 시간은 금방~~
    '15.10.15 2:17 PM (211.203.xxx.25)

    아마도 떨리시겠지만 50분 시간 금방입니다^^
    강의하다보면 모자란 시간요..
    심폐소생술에 관한 수업하시고 시연해보면 1시간도 모자랄거 같아요. 막상 닥치면 잘 모르는 심폐소생술 수업 참 좋겠단 생각들어요.

  • 11. ...........
    '15.10.15 8:59 PM (114.200.xxx.50)

    심폐소생술, 하이임리히? 인가 기도가 막혔을때 하는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4934 젊은 사람들은 잘 알더라구요, 댓글부대의 글은 무시가 답 1 ㅇㅇ 20:16:56 79
1724933 비스포크 키친핏 도어 색상만 골라주세요. 1 미즈박 20:15:20 56
1724932 피티 받는중인데 식단 검사 ㅠ 1 ... 20:14:28 90
1724931 챗 지피티 상담능력 최고네요.. 상담사들 긴장해야겠어요 1 ㅇㅇ 20:12:33 222
1724930 리박 장례식장 4 .. 20:11:53 253
1724929 법은 어찌그리 이재명에게만 엄격한가 4 민주손가락 .. 20:09:03 249
1724928 저녁 곤약밥먹을까요 수박먹을까요? 8 저녁 20:08:25 105
1724927 키 평균키만 됐어도 재밌는 거 많이 해보고 15 YMKI 20:08:09 340
1724926 레이온48%혼방 상의 세탁후 줄었어요 살릴방법 20:06:53 76
1724925 민주당에서 무서운 탱커 그 자체인 거 같은 김병기 의원 7 더쿠펌 20:05:14 486
1724924 달걀 상한걸까요? 2 질문 20:04:52 192
1724923 총장 90센티 원피스 어느정도 내려올까요 5 20:03:54 244
1724922 1찍하면 진짜 맘편하지요. 왜 고생을 사서할까요? 3 ... 20:03:15 168
1724921 인덕션 저만 그런가요? 5 ... 20:03:08 312
1724920 된장찌개 끓일때 시판된장이랑, 집된장 섞어서 하라고.. 1 된장 20:02:16 220
1724919 아이가 이제 논술준비 시작하는데 학원 다녀야할까요? 4 입시 19:58:29 202
1724918 제육볶음 3kg 9 비타민 19:55:06 525
1724917 이재명 대통령 외환죄로 고발당했네요 26 ... 19:45:53 2,675
1724916 김혜경 여사 친 카메라맨 생각할수록 열받네요 13 .... 19:44:57 809
1724915 신명보러 왔어요 8 ........ 19:42:22 555
1724914 딸과 생각의 차이인데 82님들은 어떠신지요? 19 19:40:41 1,045
1724913 삶은 계란이 유난히 닭똥냄새나는 건 왜일까요? 3 ㅇㅇ 19:36:16 522
1724912 요즘 오윤혜 잘 나가네요 30 시사 19:27:42 2,499
1724911 저는 좀 잘사는 동네가 체질에 안 맞나봐요 (엄마들의 소리없는 .. 11 dd 19:26:58 1,457
1724910 오늘 저녁 관저에서 민주당 지도부 만찬 중, 현장조사 하나요 7 00 19:22:26 1,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