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를 제주도를 9박10일 정도 다녀왔어요..
항상 여름휴가철을 피해서 가을쯤에..
올해는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하고 마침 돈 나갈일이 너무 많았어요..
초등, 유치원생 아이 둘을 데리고 그냥 집에 있자 싶었는데 남편이 너무 아쉬워하는거예요..
그래서 잡게된 국내여행기예요..
통영,거제에서 3박4일 했어요.. 마침 연휴가 시작되는 날이라서 숙소는 구할 수도 없었고,, 구하고 싶어도 너무 비싸더라구요.. 저희가 캠핑족이여서 캠핑장을 알아봤는데 겨우 한곳만 자리가 있더라구요..
금요일에 통영에 내려가서 월요일까지 통영, 거제를 여행했네요..
말이 3박4일이지 첫날과 마지막날은 캠핑 짐 풀고 싸고 하느라고 시간을 다 보냈어요.
자게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지만 아이들이 배 타는건 힘들어해서 한려수도 케이블카와 통영수산과학관을 갔었고..
중앙시장 근처에서 반나절 정도 놀았어요.. 이순신 공원도 생각보다 좋더라구요..
거제에서는 포로수용소유적공원과 바람의 언덕을 가고.. 디큐브백화점에서 간단하게 쇼핑도 하고 쉬기도 했어요..
대부분 음식을 많이 준비해 가서 밖에서 사먹은건 별루 없었어요.. 충무김밥하고 꿀빵 정도.. 그리고 맥도날드..
하다못해 밑반찬도 준비해가서 간단하게 밥만 해서 도시락도 싸가지고 다녔어요..
정말 꿀맛이더군요.. 날씨도 너무 따뜻하고 좋았어요..
다음코스로 남해를 갔네요..
남해는 관광지는 없지만 그저 바닷길 드라이브만으로도 너무 아름다웠어요..
가는길에 사천,삼천포도 지나서 항공우주과학관과 삼천포대교공원도 들렸구요..
숙소는 남해편백자연휴양림에서 1박에 37,000원..
국립자연휴양림은 일단 이불이 너무 깨끗해요.. 피톤치드 듬뿍 마시고 예술촌도 가고 독일마을도 가면서 즐겻어요..
멸치회무침과 멸치쌈밥도 먹구요.. 농협하나로마트 근처에 있는 우리식당.. 뭐.. 하도 유명해서 사람들이 많긴하지만 평일이라서 기다리지 않고 먹었네요..
그리고 여수로 넘어갔어요..
부산,경주를 갈까 하다가 전라도가 기억이 나서 여수로 옮겼거든요..
아이들을 위해 아쿠아플라넷과 빅오쇼를 예약했고,, 숙박은 봉황산자연휴양림이라고 여수시에서 운영하는 곳이예요..
돌산도에 있더라구요.. 정말 전망도 끝내주고 지어진지 2년밖에 안되어서 너무 좋았어요..
여기도 1박에 57,000원..
돌산도에 왔으니 향일암을 가는데 가는길에 있던 끝등전망대.. 정말 전망이 끝내줍니다.. 솔직히 여기가 제일 기억에 남네요..
여기 팔각정이 있는데 망망대해를 보며 도시락도 까먹었습니다.. ㅋㅋ
그리고 순천으로 고고..
순천만의 일몰을 봐야하는데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서 벽오동(1인분8,000원) 에서 배부르게 밥을 먹고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이곳도 숙소는 순천민속자연휴양림.. 다음날 순천만과 순천만정원을 보고 마지막 일정으로 지리산 성삼재를 넘어서 무주로 넘어갔어요..
지리산 성삼재가 정말 오르는 길도 아름답고 이미 단풍이 시작되었더라구요..
그곳을 넘어서 무주 덕유산 자연휴양림에서 마지막밤을 보내고 다음날은 무주반디랜드에서 하루를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7박8일동안 숙박비로 30만원 조금 안되게 썼네요..
외식도 지역에서 한끼정도밖에 안사먹고, 농협하나로마트 찾아가서 대충 장봐서 먹었어요..
기름값 톨비까지 하면 조금 더 들었겠지만 아이들에게 너무 기억에 남는 여행이였나봐요..
저는 조금 힘들었지만 매끼니마다 너무 맛있게 먹어준 가족들을 보니 이렇게 여행도 할 수 있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자게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기에 저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