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꾸 전남친이 생각이 나요...

익명글 조회수 : 5,221
작성일 : 2015-10-14 18:42:23

안녕하세요...

전남친이랑 헤어진지 벌써 5년이 넘어가는데 자꾸 생각이 납니다... 가을쯤 사귀었고 다음해 가을 쯤 헤어졌어요. 그래서 요즘따라 더 생각이 나는거 같아요...

 

전남친이랑은 고등학교 3학년때부터 사겨서 대학교 1학년 1학기때 헤어졌어요 같은 대학교가 아니다보니 ... 헤어지게 된것도 있고 제가 잘 못해주기도 했고 오해가 좀 있었어요.. 제 성격상 남자사람친구들이 좀 있었어요. 원래 제 성격이 남자애들이랑 스스럼 없이 잘 지내는 편이기도 했고 여자보다는 남자애들이 더 편하더라구요... 글고 다 어렸을 때부터 친한 친구들이라... 근데 하필 제 과가 남자가 8이면 여자가 2정도 밖에 안되는 그런 공학과? 그런거라 거의 대부분 남자였어요 ㅠㅠ 거기서 친구들을 사귀었는데 완전 친한 남자친구였어요 .. 그냥 뭐 사소한것도 상담하고 밥도 같이먹고 그 남자애가 자취를 해서 가끔 자취방도 놀러가고 했는데 전남친은 그게 진짜 싫었던 모양이에요... 저 같아도 싫었을 거 같아요 그땐 그냥 전 남친이 이해해줄거라고 생각했었던 거 같아요... 근데 전남친이 제가 있던 대학에 찾아와서 그 남자랑 대판싸웠어요. 알고보니 그 절친했던 남자사람친구도 저한테 마음이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싸우고 나서 알았고요.. 그리고 사이가 완전 틀어져서 그 남자사랑친구랑은 멀어졌어요. 근데 그 남자사람친구의 마음을 알고 나니까 멀어진 게 더 잘된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전남친에게도 미안하다고 얘기했고 어느정도 좀 풀어졌는데...

며칠 뒤에 친구한테 전화가 왔는데 전남친이 클럽에서 미팅을 하고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첨엔 잘못봤겠지 했는데 아니라고 니 남친이랑 다른 학과여자애들이랑 과팅하는거 같다고 ... 그래서 전화로 남친한테 전화했더니 전화도 안받더라구요... 한참을 방안에 앉아서 기다렸는데 그 다음날 아침 그때서야 연락이 오더군요. 오늘 자기 과랑 다른과랑 미팅을 잡아놨는데 자기는 여친있으니 안나가겠다했고, 근데 친구녀석이 일이 있어서 못나가서 대타로 자신이 나간거라고... 그말듣는데 그냥 폭발했습니다. 그냥 헤어지자고 ... 헤어지는게 맞는거라고 그리고 전화끊고나서 한참을 울었어요... 그때 그 싸운거 때문에 더 사이가 멀어진거 같고 그냥 한심하고 그래서 그냥 하루종일 계속 울기만 했던거 같아요

전남친은 미안했는지 계속 전화하고 그 학과 친구들도 전화로 얘기하는데 먼저 잘못한거는 그쪽이라고 왜 처음부터 자꾸 힘들게 했냐고 저한테 욕하고 뭐라고 하길래 그 친구들이랑도 대판 싸우고 정말 끝이라고 하고 걍 문자 하나 남겨놓고 헤어졌습니다. 지저분하게 끝났죠 ... 그리고나서 고등학교 친구들한테 들으니 많이힘들어 하다가 군대갔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더이상 안볼사람이라는 식으로 얘기하고... 저도 친구들한테 그냥 같이 험담을 했던거 같아요 그리고 그냥 끝나버렸습니다.

 

근데 헤어지고나서  자꾸 옛날 생각이 나고 그때 들었던 노래만 들어도 생각나고 슬픕니다. 연락하고 싶은데 연락하면 안되는 사이인거 아니까 연락도 못하겠고 그냥 딴 생각하고 일만 하려고 생각해도 힘드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 욕은 하지말아주세요 그냥 저 같은 사람이 있을까 누구에게도 털어놓을수가 없어서 익명으로 글씁니다.

IP : 220.68.xxx.1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년이나 미련이 남으면
    '15.10.14 6:50 PM (110.70.xxx.50) - 삭제된댓글

    저라면 진상이더라도 연락을 해보겠네요..
    인생 얼마나 길다고.. 세상떠난 사람도 아닌데 그렇게 그리워만 하고 있나요? 끝이야 어떻든 한번 연락이나 해보세요..

  • 2. ...
    '15.10.14 6:58 PM (220.68.xxx.12)

    ㅠㅠ 연락을 하고싶은데... 친구들한테는 연락와도 안받을꺼고 그냥 다신 안봤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얘기했다고 하더군요 ㅠㅠ 근데 제가 이제와서 연락하면 뭐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ㅠㅠ

  • 3. 일단..
    '15.10.14 8:12 PM (125.130.xxx.249)

    둘다 미혼이심.. 해보세요.
    아님 평생 생각날꺼에요.

    그쪽이 어떻게 생각하든 말든..
    일단 나 해보고 싶은거 해봐야..
    구질구질? 해도 빨리 잊어요.

    저라면 해봅니다.

  • 4. 근데
    '15.10.14 8:23 PM (118.44.xxx.239)

    친구들에게 진심을 말하지 않았을 수도 있어요
    이 사람 마음이란게 참 묘해서 안봐 그랬다가도
    혼자 있을 때 생각하고 그리워 하고 그렇거든요
    생각나면 해보세요 이런건 자존심이랑 다른 문제 랍니다
    진짜 자존심은 내 감정이 충실하고 정직한거죠
    너 생각 나더라 너 어찌 살았니 해보세요
    그분도 흔들린다면 다시 시작하는거고 싫다 하면
    그래 너랑 나랑은 마음이 달랐구나 잘 살어 그런거죠

  • 5. ...
    '15.10.14 8:25 PM (49.50.xxx.237)

    나름 첫사랑같은데
    안잊혀지죠.
    해보세요. 미련이라도 안생기게.

  • 6. .......
    '15.10.14 9:18 PM (1.233.xxx.29) - 삭제된댓글

    친구들에게 진심을 말하지 않았을 수도 있어요2222222222
    사귈때 원글님의 남사친 문제나 남친의 미팅 문제 이외의 다른 부분들은
    소울이 통했나요?원글님 말씀하신 성격 보면 그런 문제 뻬고는 남친이랑 잘 지냈을것 같은데
    아직 보고싶고 남나보고 싶은 마음이 확실하다면 연락 한 번 해보세요.
    친구들에게 하는 말은 또 그냥 말이고, 원글님이 연락하고 진심 전하면 좋아했던 사이니 또 다시
    마음이 생길 수 있어요.
    그런데 처음에 구 남친이 좀 뜨악해 하더라도 조금은 밀고 나갈 수 있는 만큼의 절실함은 원글님께
    있다는 전제하에 입니다.
    본인의마음 속을 잘 들여다보시고 설사 자존심 상하는 일이 생긴다 하더라도 감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만큼 아직 구남친이 좋은거라면 ..이 가을이 가기 전에 꼭 한 번 연락해보세요.
    그 사이 둘 다 많이 성숙해져서 더 좋은 만남을 이어나갈 수도 있을것 같아요.
    그나저나 고등학교때 만난 사이라니.. 참 풋풋합니다..^^

  • 7. .......
    '15.10.14 9:19 PM (1.233.xxx.29)

    친구들에게 진심을 말하지 않았을 수도 있어요2222222222
    사귈때 원글님의 남사친 문제나 남친의 미팅 문제 이외의 다른 부분들은
    소울이 통했나요?원글님 말씀하신 성격 보면 그런 문제 뻬고는 남친이랑 잘 지냈을것 같은데
    아직 보고싶고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확실하다면 연락 한 번 해보세요.
    친구들에게 하는 말은 또 그냥 말이고, 원글님이 연락하고 진심 전하면 좋아했던 사이니 또 다시
    마음이 생길 수 있어요.
    그런데 처음에 구남친이 좀 뜨악해 하더라도 조금은 밀고 나갈 수 있는 만큼의 절실함은 원글님께
    있다는 전제하에 입니다.
    본인의마음 속을 잘 들여다보시고 설사 자존심 상하는 일이 생긴다 하더라도 감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만큼 아직 구남친이 좋은거라면 ..이 가을이 가기 전에 꼭 한 번 연락해보세요.
    그 사이 둘 다 많이 성숙해져서 더 좋은 만남을 이어나갈 수도 있을것 같아요.
    그나저나 고등학교때 만난 사이라니.. 참 풋풋합니다..^^

  • 8. 중년아짐
    '15.10.14 10:04 PM (221.221.xxx.13)

    님과 비슷한 경험있어요. 싫어서 헤어진게 아니라 미련남은거에요.
    인생에 한번 눈딱감고 미친년 되보자하고 연락했었어요.20대 미혼때. 그새 결혼했더군요.ㅎㅎㅎ
    미련? 게눈감추듯 깨끗하게 사라지고 지금 남편만나 뜨건연애하고 애둘낳고 잘살아요. 큰애가 대학생이네요.
    평생 두고두고 곱씹지말고 용기 함 내봐요. 인생 뭐 없어요. 남이 내 인생 안 살아줘요.

  • 9. 맥스
    '15.10.14 11:23 PM (122.42.xxx.64)

    근데 일단 과거에 남자사람친구의 자취방까지 찾아가고 그런건 어느 남자라도 이해 못해요.
    이건 진짜 그때 당시 남친과 헤어졌다 하더라도 그 누구한테도 좋은소리 못들음.

    근데, 지금 다시 연락해봐도 전남친한테 여자친구가 생겼을 수도 있잖아요.
    그러니 한번 주변상황이 어떤지 알아보고 연락해보던지 말던지 하는게 좋을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3909 학부모님들, 새학기 모두 저처럼 긴장되시나요? 1 초긴장 2016/03/01 1,216
533908 끼어들기 차량 신고하면 정말 받아들여질까요? 9 급질 2016/03/01 1,377
533907 학부모총회랑 학교설명회가 같은 건가요? 2 ?? 2016/03/01 1,518
533906 장염으로 굶으니 너무...힘드네요 9 999 2016/03/01 2,350
533905 몸살이 나서 미열이 나고 머리가 아플때는 무슨 약을 먹어야 할까.. 7 .... 2016/03/01 1,781
533904 대게 먹었는데,,,대게는 별로였고 어제 2016/03/01 825
533903 그냥 혼자 살아도 잘 살아져요.. 왜 굳이 결혼하려고 하고 못하.. 23 ㅇㅇㅇㅇㅇ 2016/03/01 7,997
533902 혹시 환자용 전동침대 써보신 분 계셔요? 4 2016/03/01 1,688
533901 신랑꼴보기싫음 5 ... 2016/03/01 1,400
533900 썸남/남친이랑 통화할때 주로 무슨 말 하나요..... 1 ㅇㅇ 2016/03/01 2,615
533899 아세토 발사미코식초 1 발새ㅣㄱ 2016/03/01 719
533898 프랑스 여자들이 이쁜가요? 36 서점에 가니.. 2016/03/01 13,529
533897 심리 상담센터? 정신과? 제발 추천해주세요.ㅠㅠㅠㅠ 7 질문 2016/03/01 2,241
533896 혹시 국어 선생님..사전좀 알려주세요.. 1 ㅎㅎ 2016/03/01 657
533895 상사들이 다 저보다 어린 회사로 나가게 됬는데 두려워요... 1 ... 2016/03/01 907
533894 朴, 필리버스터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10 light7.. 2016/03/01 1,476
533893 입맛이 안 까다로우면 성격도 무난한 편일까요 4 ㅇㅇ 2016/03/01 1,122
533892 루프 하고 생리하는데 양도양인데 기간이 넘 길어요 4 .. 2016/03/01 5,199
533891 파리바게트생크림케이크요 8 뭐지 2016/03/01 2,724
533890 꿈에 돈이 보였는데.. 1 2016/03/01 798
533889 차량 렌트는 어디서 하는 게 좋을까요? 외국인 바이.. 2016/03/01 358
533888 방금 김기준의원이 제한에서 무제한토론으로 바뀌었다고 했나요?? 17 11 2016/03/01 1,814
533887 헬스하면 가슴은 포기한다 생각해야되나요 11 라라라 2016/03/01 4,787
533886 갑자기 왜 귀향 ,동주 별로라는 글이 올라올까요? 43 ;;;;;;.. 2016/03/01 3,776
533885 생활비를 타쓰는걸로 바꿨더니.. 7 ㅎㅎ 2016/03/01 3,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