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살 아이가 책을 볼 때 스토리에 집중하지 않고 빨리 넘겨버려요

귀염둥이 조회수 : 1,352
작성일 : 2015-10-14 13:30:17
37개월된 남자아이에요
책을 좋아하는데 책장 넘기는 속도가 두면에 2~3초
집중해서 면밀히 보기보다 대충 훑고 넘겨버려요
간혹 몇장씩 넘겨버리구요

한글을 20개월 전에 혼자 떼고, 두돌 전에 혼자 소리내어 읽었거든요
그때는 글자를 읽느라 집중해서 보더니 요새는 그냥 휙휙
물론 여러번 봤던 책은 내용을 이해하니 그러려니 하는데 처음 보는 책도 그렇게 넘겨버리네요
제가 읽어주기라도 하면 다른책으로 넘어가고 듣다가 관심있는 내용이 나오면 잠깐 와서 보다 해요

오히려 작은 글씨로 적혀있는 주의사항 이나 메뉴얼 같은 건 얼마나 자세히 읽는지 줄줄히 꾀고 있어요
스토리보다는 명확한 지식 전달류의 문장을 좋아하고 잘 외우기도 하구요

아이 성향인건지 이런 과정이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스토리에 빠져서 이런저런 얘기른 하고 싶은데 휙휙 넘어가버리니 걱정도 되구요
한가지에 꽂히면 또 무섭게 집중 하기도 하는데 그게 주로 한글 영어 한자같은 문자 기호 숫자(아라비아, 로마) 악보에 나와있는 음표나 기호 시계(디지털 시계,아날로그 시계 시간 알구요) 국가 이런거에요
사칙연산도 완벽하진 않지만 어느정도 하구요
인지 발달은 아주 빠르고 사회성이나 기타 발달은 또래와 비슷해요
그리고 시각적으로 좀 괴기스럽거나 내용이 울부지는다거나 외롭다거나 감정적인 소모가 있는 책은 아예 거부하고 유난히 무서워해요

다른건 또래와 다를바 없는 밝고 귀여운 4살 아이인데 그냥 아이의 성향이려니 생각하면 될까요?
IP : 210.94.xxx.8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우
    '15.10.14 1:32 PM (121.165.xxx.34) - 삭제된댓글

    두돌전에 소리내서 책을 읽다니 와우~~ 노~~ㄹ랍네요 와우 !!!!

  • 2. ....
    '15.10.14 1:37 PM (221.159.xxx.199)

    혹시 천재 아닐까요?

  • 3. ...
    '15.10.14 1:39 PM (110.70.xxx.176)

    음식 씹지않고 삼키는 거랑 비슷해요 읽는 다는 행위 자체를 즐기는 거죠. 몇살 더 먹으면 읽는 행위가 읽으면서 이해하는 수준으로 올라가고 그 뒤에 감상하는 수준이 되죠, 그 나이에 스토리 이해하면서 읽어라 하면 흥미 떨어져서 글자 자체를 멀리하게 될테니 지금은 그냥 두세요. 읽는 습관 들이는 게 더 중요하니까.

  • 4. 아이들 성향이
    '15.10.14 1:40 PM (121.152.xxx.100) - 삭제된댓글

    다 있어요..아마 질문있는 과학동화쪽은 좋아할듯해 보여요. 그 나이에도 아무리 책 좋아해도 창작동화 공주 왕자 나오는것 싫어했던 아이를 키워본 1인..
    걱정안하셔도 될듯....

  • 5. 원글
    '15.10.14 1:44 PM (210.94.xxx.89)

    천재는 아닌거 같아요
    거의 외던 구구단도 까먹기도 하고 한참 집중하고 외던 것도 시간 지나고 시들해지면 잊는것도 있고 해요

    요새는 돈에 관심이 많아져서 숫자나 돈 읽을 때, 일십백천만~~~ 조경해까지 자리 찾아서 만들거나 읽어요
    해 다음에 뭐냐고 물어보는데 제가 까먹네요 ㅡㅡ
    질문에 답하려면 사전과 옥편 인터넷 도움을 받아야할 때도 많네요;;;

  • 6. ....
    '15.10.14 1:45 PM (210.204.xxx.34)

    20개월전에 혼자 한글을 뗏어요?
    천재 아닐까요..?
    아..정말 이런글 볼때마다 불안한게
    6살 이전엔 맘껏 뛰어놀아라하고 그냥 풀어두는 제가 멍청이 같다는...-_-
    흔들리지 말자 하면서도 걱정은 되네요...;;;;

  • 7. 원글
    '15.10.14 1:52 PM (210.94.xxx.89)

    저도 맞벌이라 따로 애 챙기질 못해요
    출근전 많이 안아주고 퇴근하고 같이 놀아주고 주말이면 밖으로 나간답니다

    천재는 아니더라도 영재를 방치하는건 아닌지 걱정되기도 하는데... 또 인지 발달 외에는 마냥 놀기 좋아하는 또래 아이들과 다를바 없어서 그냥 시간 되는대로 질문에 대답하고 신체활동 많이 하도록 놀아주고만 있어요

    보육 위주의 사내 어린이집만 다니고 있기도 하구요
    6세 되어서도 발달이 월등히 빠르다면 움직여야 할 것도 같은데 지금은 저도 지켜보는 중이라서 뭐가 맞는지 저도 혼란스럽네요

  • 8. ~~
    '15.10.14 2:43 PM (39.118.xxx.112)

    시각집중력이 강하고 예민한 아이같아요.
    제 둘째아이가 그런성향이거든요~ 모든 문자에 인지 빠르고,한번 본것은 잘 잊지 않고요. .어렸을때 얼핏 천재 비슷해보이기도 해요^^..그런 아이들은 누가 말로 설명해주고 가르쳐주는것보단 글로 정리돠어있는걸 보여주는게 더 좋은것 같아요. 자라면서 한번에 눈에 들어오지 않고 이해안되는걸 좀 못견뎌하는 경향이 있을수 있어요. .척보면 답 딱나오는 수학문제 좋아하는데 여러번 돌려서 생각해야하는 문제 짜증내고요. .
    나이가 좀 더 들면 본인 나이나 수준보다 많이 놓은책을 읽히는게 좋다고 해요.

  • 9. 원글
    '15.10.14 3:35 PM (210.94.xxx.89)

    ~~ 님 시각집중력이라는 표현이 맞는거 같아요
    뭔가 시각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는걸 좋아해요
    대표적인게 문자 기호 음표 시계 한자 이런거 맞는거 같구요
    딱 봤을 때 뭔가 거슬리면 회피하거나 무서워해요
    특히 초현실주의 그림류 아주 무서워해요

    제가 걱정 했던 부분이 이런 직관적이고 연상이 빠른 건 좋아하는데 님께서도 말씀하셨든 뭔가 스토리를 이해하고 감상하고 이런건 좋아하지 않는것 같거든요
    집중력이 좋은거 같으면서도 안좋은거 같고 뭔가 기준이 애매해서 걱정이 되기도 했어요

    ~~님 둘째분은 몇살인지 그리고 어떻게 커가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 10. 와우
    '15.10.14 4:49 PM (1.246.xxx.85)

    20개월에 한글을 떼다니...영재같아요 세상에나....

    책을 많이봐서 속독을 익힌건 아닐까요?^^;

    건강하게 잘 키우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8606 노처녀 ... 회사관두면 그냥 백수 6 선택 2015/11/10 5,412
498605 유승민에 화환 안보낸 청와대, 황교안땐 사양했어도 보냈다 49 샬랄라 2015/11/10 1,738
498604 회사에서는 누가 멀하든 내일만 하면 되는건가요? 2 속터짐 2015/11/10 838
498603 비정상회담 보는데 1 ... 2015/11/10 1,640
498602 신종 취업트렌드라네요 6 2015/11/10 3,938
498601 이사가는게 이렇게 힘든 건지 첨 알았어요...ㅜ.ㅠ 4 밤이면밤마다.. 2015/11/10 2,675
498600 자궁탈출증 6 2015/11/10 2,944
498599 올리*영에서 파는 어깨 교정 밴드 어떤가요? 4 ;;;;;;.. 2015/11/09 10,012
498598 발차기 딸 2탄이에요 10 행운보다행복.. 2015/11/09 2,310
498597 위안부 할머니들 생활비 끊는 정부 7 에휴 2015/11/09 880
498596 1월말 다낭 숙소고민이요 1 2015/11/09 2,707
498595 지금하는 채식의 함정 나레이터가 누구인가요? 3 성우 2015/11/09 2,089
498594 강황 효과가 금방 나타나는지 여쭤보려구요. 1 죄송하지만... 2015/11/09 2,049
498593 전업선택... 요즘 후회가 되네요. 49 비가오네요... 2015/11/09 6,658
498592 신승훈 창법이 바뀌었나요? 음음음 2015/11/09 977
498591 결혼을 앞둔 학창시절 친구의 연락 16 반디 2015/11/09 3,590
498590 애들 겨울코트나 아우터 얼마나 주고 사세요? 13 유치원 2015/11/09 2,907
498589 향기 때문에 섬유유연제 찾으시던 분~어찌되셨나요 1 궁금 2015/11/09 1,130
498588 블로거 애슐리 무슨일 있나요?? 52 . 2015/11/09 70,235
498587 자궁 내막에 용종이라는데 5 몇년째 그대.. 2015/11/09 3,215
498586 보이스피싱 전화왔어요 4 ㅋㅋ 2015/11/09 1,994
498585 북촌이 어디를 말하는 건가요? 2 어딘지 2015/11/09 1,822
498584 롯데월드에서 픽업하는데 어디서 만나야 할까요? 6 만나는 장소.. 2015/11/09 938
498583 방배동경남아파트 재건축하나요? 3 모모 2015/11/09 1,737
498582 순진하게 생긴 얼굴 때문에 스트레스에요. 10 .. 2015/11/09 3,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