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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한테 정떨어진 순간...

... 조회수 : 6,270
작성일 : 2015-10-14 03:09:50
다들 누구나 오순도순 살고싶죠...
그런데 왜 사랑하는 마음이 사라졌겠어요?
생각해보면 다 계기가 있어요...

맞벌이하느라 시터 퇴근하고 밤늦게까지 동동대는데 지 혼자 퍼질러잤을때... 매번
애 아프대서 휴가내고 간병하는데 출장간대서 알고보니 동창들이랑 강원도 놀러간거 컴퓨터에서 날짜박힌 사진 찾았을 때...
가족 모임 준비하느라 바삐 움직이는데 집안도 애도 안챙기고 지 혼자 지 구두닦고 단장하고 있을때...
출장가서 시험공부하느라 늦게마치는 중등아이 학원좀 데려오라니까 아니나 다를까 나 없다고 지 혼자 어딘가에서 즐기고 있을때...

넌 동반자가 아니라 반동새끼다... 라는 소리가 울컥울컥...

진짜 정떨어집니다
IP : 223.62.xxx.11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결혼에 대한 서양속담
    '15.10.14 3:45 AM (211.192.xxx.1)

    결혼을 하고
    그녀는 그가 달라지길 바라지만 그는 달라지지 않는다.
    결혼을 하고
    그는 그녀가 달라지지 않길 바라지만 그녀는 달라진다.

  • 2. ㅎㅎ
    '15.10.14 4:19 AM (175.223.xxx.8)

    동반자가 아니라 반동새끼다...라는 말에 그만 웃음이~^^
    이런 유머 감각 있으신 분을 왜 울컥 울컥치밀게 만드시는지 남편분 참 답답하시네요.

  • 3. 감동이네요
    '15.10.14 5:50 AM (122.42.xxx.166)

    반동새끼요 ㅋㅋㅋㅋㅋㅋ 나두 써먹을래요!!

  • 4. ...
    '15.10.14 8:47 AM (112.220.xxx.101)

    저정도면 같이 왜살아요..?
    진심으로 묻고싶어요..
    저라면 이혼해요..

  • 5. ...
    '15.10.14 8:56 AM (211.228.xxx.24) - 삭제된댓글

    이것저것 고루다보면 같이 살만한눔이 없다는거여요!

  • 6. ㅇㅇ
    '15.10.14 8:56 AM (175.120.xxx.91)

    매번 그러겠어요? 한번씩 욱하게 만드는 거죠. 다른 때엔 그래도 잘하는 게 있으니 데리고 사는 겁니다, 이혼이 그리 쉬운줄 아시나.

  • 7. ...
    '15.10.14 9:18 AM (121.165.xxx.230)

    반동새끼 라는 말에 힐링됩니다.

  • 8. ㅋㅋ
    '15.10.14 10:40 AM (175.211.xxx.108)

    반동새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9. ...
    '15.10.14 11:04 AM (223.62.xxx.35)

    왜 같이 사냐구요?
    장롱 밑에 바글바글 먼지 닦아내야하는거 알고있는데
    지금 청소 못하고 있는거나 비슷해요...
    살기도 벅차서 장롱 들어내서 닦지도 못하고
    뽀개버리고 붙박이로 바꾸지도 못하고...
    가끔 울컥하지만 애써 잊어버리면 입에 밥은 들어가는...
    공감 못하실려나...

  • 10. ㅇㅇ
    '15.10.14 11:51 AM (119.64.xxx.55)

    전 두번째 스무살에 나오는 김우철교수를 보면 제 남편같아요.
    와중에 직업도 같네요.ㅠㅠ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지 이익을 위해 학회에서 중요한 발표있다고 하는것.
    (니가 이렇게 말하면 모르겠지란 뜻이 깔려있는 거짓말 남발)
    또 자기애가 너무 강해 하는 모든 행동들...
    작가가 어찌 저런 인간유형을 잘 표현해 내는지 감탄하고 보고있어요.
    하노라는 알바라도 하는데 전 하노라보다 나이가 많아 그런가,,,
    홀로설 준비를 못하고 있네요.참 차연출도 제겐 없군요.....

  • 11. whitedaisy
    '15.10.14 1:22 PM (107.133.xxx.239)

    원글님, 심각한내용인데 비유가 너무 찰져서, 본문내용을 잊어버리네요.
    장농밑 먼지, ㅋ 정말 비유가 심오해요. ㅎㅎㅎㅎ

  • 12. 원글님
    '15.10.14 2:20 PM (222.106.xxx.213) - 삭제된댓글

    제가 쓴 글인줄 알았네요.
    그렇게 이기적인 인간이 결혼은 왜 했는지 ㅠ
    요새는 주말이면 지 방에서 와인이나 홀짝 거리고
    예전에 애 키울때는 혼자 인라인 타러 다니고
    어쩌다 여름 휴가로 호텔 가면 에어컨 나오는
    방에서 혼자 책만 읽는 ㅠㅠ
    이제 늙어가면 그렇게 좋아하는
    혼자로 늙어갈거예요.
    애도 나도 그 인간이 필요없으니

  • 13.
    '15.10.14 4:20 PM (39.7.xxx.61)

    반동새끼에 장농밑 먼지 ㅋㅋㅋ
    넘. 비유가 재밌어요

  • 14. ㅁㅁ
    '15.10.15 5:01 PM (112.149.xxx.88)

    와 완전 핵심을 찌르시는..
    이렇게 매력있는 마누라한테 왜 그것밖에 못하능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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