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간호사 출신 여동생.. 저 보다 의학상식이 부족해서..

.. 조회수 : 3,563
작성일 : 2015-10-14 00:20:24
제 여동생이 어렸을적에 공부엔 관심 없었어요
막내라고 아버지한테 귀염받고 경제적 모자람 없이 자랐구요
보고 싶은 책 맘대로 사 보면서 학창시절 보냈지만
공부는 저 보다 못 했고 간호사 되길 원하는 아버지 때문에
간호학과 갔는데 솔직히 재단에 꼬박꼬박 등록금 기부한거 같아요
성적도 C 아니면 D였고 놀러다니느라 간호사 시험도 떨어질까봐
부모님이 조마조마 했구요
취직은 했지만 몇달만에 그만두고 시집갔는데요
간호사 출신이라면서 의학 상식은 빵점이에요
아버지 임종 때 제가 산소포화도 수치가 넘 낮아 가망 없을거 같다 했더니 산소 포화도를 모르더라구요
그리고 독감예방주사 맞았는데 감기 걸렸다고 저보고 뭐라하는데
독감과 감기는 서로 다른건데 저렇게 말하더라구요
이비인후과 의사들이 부작용 없이 처방한다며 몇시간씩 기다려서 특정 의사한테 처방받는데 애들만 고생하는거 같구요
(이비인후과 의사가 부작용 없이 처방한다는 미신은 어디서 생긴건지 참)
더군다나 제가 우울증 걸렸을때도 의지력 부족이라 하구요
정신보건학 수업만 제대로 들어도 저런 말은 안 할텐데
같이 대화하다보면 아버지의 노후를 담보잡은 등록금이 아까워요

IP : 223.62.xxx.9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14 12:44 AM (220.76.xxx.213)

    독감감기 구별은 심각하네요;;
    하긴 저도 제가 나온과 억지로 겨우졸업한거라 누가 뭐 물어봐도 답을 못해요 ㅠㅠ

  • 2. .....
    '15.10.14 12:58 A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

    흔한 현상이지요~~
    영문과 나온 와이프보다 공대나온 남편이 영어 더잘하고
    역사학과 나온 친구보다 상대나온 친구가 역사에 통달하고....
    국문과 나온 친구가 컴퓨터 수리 전문가 ㅋㅋ
    기타 등등 모든 길이 타고난 소질과 관심으로 통하지요!!

  • 3. .....
    '15.10.14 12:59 A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

    흔한 현상이지요~~
    영문과 나온 와이프보다 공대나온 남편이 영어 더잘하고
    역사학과 나온 친구보다 상대나온 친구가 역사에 통달하고....
    국문과 나온 친구 직업이 컴퓨터 스마트폰 수리 전문가 ㅋㅋ
    기타 등등 모든 길이 타고난 소질과 관심으로 통하지요!!

  • 4. ㅇㅇㅇ
    '15.10.14 1:00 AM (49.142.xxx.181)

    공부에 관심없던 사람이 간호대는 어찌 갔는지 그리고 뭐
    간호대를 가면 면허시험이야 거의 통과한다고 해도 국시는 어찌 치뤘는지..
    게다가 간호대는 패스를 못해서 재시험율도 어마어마하고,
    졸업때까지 전쟁이라 하던데 어쨋든 그건 또 어찌 해결했는지
    신기하네요..

  • 5. ...
    '15.10.14 1:06 AM (61.79.xxx.165)

    지금 일을 안 하고 있어서 그런 거 아닐까요?
    손 놓으면 상식인 것도 모르는 경우 있더라구요.
    예로 든 경우는 너무 일반적인 상식이긴 하지만...

  • 6. ...
    '15.10.14 1:15 AM (124.49.xxx.100)

    상식은 없고 전문지식 있겠죠.
    제 동생 과고 나와서 설대 공대 나왔는데 저보다 과학상식 없어요.

  • 7. .....
    '15.10.14 9:45 AM (222.108.xxx.174)

    독감, 감기는 그럴 수도 있다고 치고..

    산소포화도를 모르는 것은 너무 심한데요..
    영어로 O2 saturation 이라고 해도 모르나요?

  • 8. 헉!
    '15.10.15 3:21 AM (104.33.xxx.253)

    Saturation모르는거는 심각한건데...
    간호대 나온거 맞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2873 요새 원목가구 벌레 안나오나요? 2 .. 2015/11/24 5,245
502872 여학생 공대 보내신분 도움말 부탁드립니다 14 귀여니 2015/11/24 3,299
502871 홈쇼핑 유난희 나이가 몇살인가요? 49 궁금 2015/11/24 62,961
502870 요즘 그릇사려고 보고있는데요... 1 들들맘 2015/11/24 1,451
502869 김장 30포기하면 다라이가 몇개 필요할까요 14 ... 2015/11/24 2,376
502868 박완서 소설. 그많던 싱아..와 그산이.. 연결되는 책이었군요 49 소설 2015/11/24 2,169
502867 세입자인데요,아랫집 방수문제는 어찌 처리해야하나요? 6 ... 2015/11/24 1,664
502866 [사설] 김무성 대표, 민주화 투사 YS의 ‘정치적 아들’ 자격.. 3 세우실 2015/11/24 1,076
502865 호주유학 강남에 아이엘츠학원 추천부탁드려요 호주유학 2015/11/24 1,104
502864 MBC 구성원 90% 'MBC 뉴스 공정하지 않다' 4 뉴스불신시대.. 2015/11/24 1,025
502863 오십견 몇살에 왔나요? 11 .... 2015/11/24 2,943
502862 모직코트 물빨래해서 줄어든 거 해결방법 없을까요? 6 코트.. 2015/11/24 13,244
502861 이삿짐센타문의 4 퓨러티 2015/11/24 1,306
502860 처음 중학생되어서 어떤점이 가장 힘들까요 48 미리내 2015/11/24 1,752
502859 요즘 YS 뉴스 너~무 찬양일색이라 좀 그렇네요 23 낯설다 2015/11/24 2,450
502858 여자가방브랜드인데요 뭔지 알려주세요.. ㅍㅍ 2015/11/24 1,054
502857 50 넘어서도 여행이 여전히 49 즐겁나요? 2015/11/24 2,998
502856 김영삼 욕하는 진보,보수들은 모두 여기를 보십시요! 호박덩쿨 2015/11/24 1,008
502855 폐경되신 분들께 질문드립니다. 14 고민이 2015/11/24 4,867
502854 내년초 전세만기라 5 나가기싫다ㅠ.. 2015/11/24 1,732
502853 댁의 남편들.. 어떻게 반응하시나요? 22 물끄러미 2015/11/24 5,976
502852 김치 국물 많이 생기면 짠건가요? 싱거운건가요? 8 ... 2015/11/24 1,590
502851 고등학교 내신 - 국영수과에 가산점? 가중치가 있나요? 3 교육 2015/11/24 1,887
502850 어린시절 밖에서 재밌게 했던 놀이 추억해봐요 20 놀이 2015/11/24 1,595
502849 옷에 대한 얘기가 나와서 .. 2015/11/24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