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간호사 출신 여동생.. 저 보다 의학상식이 부족해서..

.. 조회수 : 3,590
작성일 : 2015-10-14 00:20:24
제 여동생이 어렸을적에 공부엔 관심 없었어요
막내라고 아버지한테 귀염받고 경제적 모자람 없이 자랐구요
보고 싶은 책 맘대로 사 보면서 학창시절 보냈지만
공부는 저 보다 못 했고 간호사 되길 원하는 아버지 때문에
간호학과 갔는데 솔직히 재단에 꼬박꼬박 등록금 기부한거 같아요
성적도 C 아니면 D였고 놀러다니느라 간호사 시험도 떨어질까봐
부모님이 조마조마 했구요
취직은 했지만 몇달만에 그만두고 시집갔는데요
간호사 출신이라면서 의학 상식은 빵점이에요
아버지 임종 때 제가 산소포화도 수치가 넘 낮아 가망 없을거 같다 했더니 산소 포화도를 모르더라구요
그리고 독감예방주사 맞았는데 감기 걸렸다고 저보고 뭐라하는데
독감과 감기는 서로 다른건데 저렇게 말하더라구요
이비인후과 의사들이 부작용 없이 처방한다며 몇시간씩 기다려서 특정 의사한테 처방받는데 애들만 고생하는거 같구요
(이비인후과 의사가 부작용 없이 처방한다는 미신은 어디서 생긴건지 참)
더군다나 제가 우울증 걸렸을때도 의지력 부족이라 하구요
정신보건학 수업만 제대로 들어도 저런 말은 안 할텐데
같이 대화하다보면 아버지의 노후를 담보잡은 등록금이 아까워요

IP : 223.62.xxx.9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14 12:44 AM (220.76.xxx.213)

    독감감기 구별은 심각하네요;;
    하긴 저도 제가 나온과 억지로 겨우졸업한거라 누가 뭐 물어봐도 답을 못해요 ㅠㅠ

  • 2. .....
    '15.10.14 12:58 A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

    흔한 현상이지요~~
    영문과 나온 와이프보다 공대나온 남편이 영어 더잘하고
    역사학과 나온 친구보다 상대나온 친구가 역사에 통달하고....
    국문과 나온 친구가 컴퓨터 수리 전문가 ㅋㅋ
    기타 등등 모든 길이 타고난 소질과 관심으로 통하지요!!

  • 3. .....
    '15.10.14 12:59 A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

    흔한 현상이지요~~
    영문과 나온 와이프보다 공대나온 남편이 영어 더잘하고
    역사학과 나온 친구보다 상대나온 친구가 역사에 통달하고....
    국문과 나온 친구 직업이 컴퓨터 스마트폰 수리 전문가 ㅋㅋ
    기타 등등 모든 길이 타고난 소질과 관심으로 통하지요!!

  • 4. ㅇㅇㅇ
    '15.10.14 1:00 AM (49.142.xxx.181)

    공부에 관심없던 사람이 간호대는 어찌 갔는지 그리고 뭐
    간호대를 가면 면허시험이야 거의 통과한다고 해도 국시는 어찌 치뤘는지..
    게다가 간호대는 패스를 못해서 재시험율도 어마어마하고,
    졸업때까지 전쟁이라 하던데 어쨋든 그건 또 어찌 해결했는지
    신기하네요..

  • 5. ...
    '15.10.14 1:06 AM (61.79.xxx.165)

    지금 일을 안 하고 있어서 그런 거 아닐까요?
    손 놓으면 상식인 것도 모르는 경우 있더라구요.
    예로 든 경우는 너무 일반적인 상식이긴 하지만...

  • 6. ...
    '15.10.14 1:15 AM (124.49.xxx.100)

    상식은 없고 전문지식 있겠죠.
    제 동생 과고 나와서 설대 공대 나왔는데 저보다 과학상식 없어요.

  • 7. .....
    '15.10.14 9:45 AM (222.108.xxx.174)

    독감, 감기는 그럴 수도 있다고 치고..

    산소포화도를 모르는 것은 너무 심한데요..
    영어로 O2 saturation 이라고 해도 모르나요?

  • 8. 헉!
    '15.10.15 3:21 AM (104.33.xxx.253)

    Saturation모르는거는 심각한건데...
    간호대 나온거 맞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8103 정청래의원 재심청원 서명 게시판 2 펌 아고라 2016/03/14 580
538102 원영이 사건을 이제 알았네요 ... 2016/03/14 1,171
538101 사탕을 왜 안주는 거니... 4 ㅜㅜ 2016/03/14 1,193
538100 미래에는 범죄 수사나 판결에도 인공지능? 3 .... 2016/03/14 587
538099 논현동 여자 셋이 저녁 먹을 곳 어디가 좋을까요? 7 콩콩이 2016/03/14 1,207
538098 디자이너 김빈씨도 탈락했나봐요..;; 11 더민주영입인.. 2016/03/14 3,187
538097 브러쉬 세척하는 법 알려주세요. 1 ... 2016/03/14 696
538096 김종인 싸이코 패스인듯 3 국썅 영혼의.. 2016/03/14 1,572
538095 동네 할인마트에서 어머니가 다치셨는데 마트 측에서~ 26 어이상실 2016/03/14 5,742
538094 화이트데이네요 5 .. 2016/03/14 1,000
538093 광양 매화, 여수 동백, 이번주말 제대로 볼수 있을까요? 11 꽃놀이 2016/03/14 1,478
538092 deputy general director 한글말로 하면..? 3 궁금 2016/03/14 1,001
538091 2시간의 통근버스에서 뭘 할까요? 3 고민 2016/03/14 1,019
538090 범인 얼굴 가려서 노출 안시켜 인권보호 10 ..... 2016/03/14 920
538089 빈혈 검사와 치료는 어디서 해야 할까요?? 1 건강하게 살.. 2016/03/14 2,339
538088 인공지능 관련 의사 변호사 글 읽고 질문요 2 ㅡ.ㅡ 2016/03/14 1,168
538087 김종인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3 졸리다 2016/03/14 943
538086 주부분들을 위한 소박한 소책자 모음집@.@ 다루1 2016/03/14 611
538085 김대중, 이번이 마지막선거다..박정희의 영구집권 경고 5 영구집권 2016/03/14 979
538084 해보신분 당일 기차관.. 2016/03/14 416
538083 서울에선 무소속으로 당선된 사례가 아예없어요 5 .. 2016/03/14 815
538082 친모가 왜 집도 뺏기고 아이도 뺏겼나요? 13 이혼 2016/03/14 6,174
538081 캐나다 노바 스코시아(Nova Scotia)의 현재 시각을 알려.. 3 세계시각 2016/03/14 1,224
538080 개신교인 계시면? 이런 말을 하는 목사가 있는데.. 15 ... 2016/03/14 1,705
538079 어떤 강아지 샵 강아지들이 너무 불행해보여요 2 2016/03/14 1,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