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간호사 출신 여동생.. 저 보다 의학상식이 부족해서..

.. 조회수 : 3,538
작성일 : 2015-10-14 00:20:24
제 여동생이 어렸을적에 공부엔 관심 없었어요
막내라고 아버지한테 귀염받고 경제적 모자람 없이 자랐구요
보고 싶은 책 맘대로 사 보면서 학창시절 보냈지만
공부는 저 보다 못 했고 간호사 되길 원하는 아버지 때문에
간호학과 갔는데 솔직히 재단에 꼬박꼬박 등록금 기부한거 같아요
성적도 C 아니면 D였고 놀러다니느라 간호사 시험도 떨어질까봐
부모님이 조마조마 했구요
취직은 했지만 몇달만에 그만두고 시집갔는데요
간호사 출신이라면서 의학 상식은 빵점이에요
아버지 임종 때 제가 산소포화도 수치가 넘 낮아 가망 없을거 같다 했더니 산소 포화도를 모르더라구요
그리고 독감예방주사 맞았는데 감기 걸렸다고 저보고 뭐라하는데
독감과 감기는 서로 다른건데 저렇게 말하더라구요
이비인후과 의사들이 부작용 없이 처방한다며 몇시간씩 기다려서 특정 의사한테 처방받는데 애들만 고생하는거 같구요
(이비인후과 의사가 부작용 없이 처방한다는 미신은 어디서 생긴건지 참)
더군다나 제가 우울증 걸렸을때도 의지력 부족이라 하구요
정신보건학 수업만 제대로 들어도 저런 말은 안 할텐데
같이 대화하다보면 아버지의 노후를 담보잡은 등록금이 아까워요

IP : 223.62.xxx.9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14 12:44 AM (220.76.xxx.213)

    독감감기 구별은 심각하네요;;
    하긴 저도 제가 나온과 억지로 겨우졸업한거라 누가 뭐 물어봐도 답을 못해요 ㅠㅠ

  • 2. .....
    '15.10.14 12:58 A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

    흔한 현상이지요~~
    영문과 나온 와이프보다 공대나온 남편이 영어 더잘하고
    역사학과 나온 친구보다 상대나온 친구가 역사에 통달하고....
    국문과 나온 친구가 컴퓨터 수리 전문가 ㅋㅋ
    기타 등등 모든 길이 타고난 소질과 관심으로 통하지요!!

  • 3. .....
    '15.10.14 12:59 A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

    흔한 현상이지요~~
    영문과 나온 와이프보다 공대나온 남편이 영어 더잘하고
    역사학과 나온 친구보다 상대나온 친구가 역사에 통달하고....
    국문과 나온 친구 직업이 컴퓨터 스마트폰 수리 전문가 ㅋㅋ
    기타 등등 모든 길이 타고난 소질과 관심으로 통하지요!!

  • 4. ㅇㅇㅇ
    '15.10.14 1:00 AM (49.142.xxx.181)

    공부에 관심없던 사람이 간호대는 어찌 갔는지 그리고 뭐
    간호대를 가면 면허시험이야 거의 통과한다고 해도 국시는 어찌 치뤘는지..
    게다가 간호대는 패스를 못해서 재시험율도 어마어마하고,
    졸업때까지 전쟁이라 하던데 어쨋든 그건 또 어찌 해결했는지
    신기하네요..

  • 5. ...
    '15.10.14 1:06 AM (61.79.xxx.165)

    지금 일을 안 하고 있어서 그런 거 아닐까요?
    손 놓으면 상식인 것도 모르는 경우 있더라구요.
    예로 든 경우는 너무 일반적인 상식이긴 하지만...

  • 6. ...
    '15.10.14 1:15 AM (124.49.xxx.100)

    상식은 없고 전문지식 있겠죠.
    제 동생 과고 나와서 설대 공대 나왔는데 저보다 과학상식 없어요.

  • 7. .....
    '15.10.14 9:45 AM (222.108.xxx.174)

    독감, 감기는 그럴 수도 있다고 치고..

    산소포화도를 모르는 것은 너무 심한데요..
    영어로 O2 saturation 이라고 해도 모르나요?

  • 8. 헉!
    '15.10.15 3:21 AM (104.33.xxx.253)

    Saturation모르는거는 심각한건데...
    간호대 나온거 맞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7306 죽지는 말자 이렇게 다짐을 합니다.... 49 내 팔자.... 2015/11/04 6,069
497305 40대 후반에 스키배워서 타는것 어떤가요? 11 스키 2015/11/04 2,701
497304 브랜드 구두가 보세 구두에 비해 확실히 발이 편한가요? 3 구두 2015/11/04 2,351
497303 이제 곧 초등1학년 되는 아이에요. 1 봄봄 2015/11/04 824
497302 뒤통수 맞은 후 그 인간이 싫다. 10 과거 호구 2015/11/04 4,594
497301 이쁜 머그컵 사고파 2015/11/04 1,036
497300 평생 나 혼자 안고 가려고 했는데 자꾸 긁어내는 부모님. 어떻게.. 51 글쓴이 2015/11/04 19,890
497299 초1 같은반 애 때문에 우리애가 많이 속상해하고 저도 넘 속상하.. 3 .... 2015/11/04 1,310
497298 동네 아동병원 ㅋㅋㅋㅋ 6 ㅋㅋㅋㅋ 2015/11/04 1,934
497297 갑자기 가려운데 이유를 모르겠어요 4 피부 2015/11/04 1,226
497296 미드 하나 추천할게요 13 fff 2015/11/04 3,065
497295 정치카페 듣다가 문득 49 노유진 2015/11/04 1,683
497294 박근혜, 황교안, 김무성, 황우여, 김정배 3 이름을기억해.. 2015/11/04 990
497293 햄스터용품 10만원어치 샀어요. 12 ... 2015/11/04 1,720
497292 가발의 달인편 보셨어요.. 대단한분이네요 4 생활의 달인.. 2015/11/04 3,291
497291 결혼식 하기 싫어서 안 하신 분 혹시 계신가요? 14 ㅁㅁ 2015/11/04 5,412
497290 일기는 일기장에? 10 노부부 2015/11/04 1,431
497289 닭살 피부에 로션 뭐 바르시나요? 1 ... 2015/11/04 1,696
497288 그나마 제일 유행 안타는 옷이 12 2015/11/04 5,855
497287 유산균 먹은 후 가스가.. 전에는 안그랬는데 2 알려줍쇼 2015/11/04 2,264
497286 생활속 작은 팁(욕실) 8 ㅇㅇ 2015/11/04 5,431
497285 눈밑지방 제거 안과에서도 하나요? 2 저기요 2015/11/04 1,638
497284 여수 간장 게장 택배 주문 괜찮은가요? 1 간장게장 2015/11/04 3,751
497283 공부랑은 상관없는 과외이야기 5 과외쌤 2015/11/04 2,038
497282 이정도면 성실or 융통성이 없는건가요? 3 성실 2015/11/04 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