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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이후 정리되는 친구관계

데이지 조회수 : 4,019
작성일 : 2015-10-13 23:38:35
고등학교 친구였고 대학 가서도 학교는 다르지만 같은 동네라 서로 교류 많던 친구였어요. 서로 대학 도서관에서 공부도 하구요.

친구가 먼저 결혼했는데 결혼전에 친구사이에 신랑감 소개하자나요? 7년사귄 제남친(현남편)과 저 그리고 또 다른 미혼친구 이렇게 다섯이서 만났어요. 비싼 밥값은 제 남편이 냈구요~ 친구 예비신랑은 커피를 사더라구요. 그것도 둘인 갈라먹는다면 2인 1잔..
어쨌든 둘이 잘살면 되지~그랬어요.

결혼식날 가방 들어줬죠.. 친한 친구니깐 .. 자기 신랑차에 카메라 가져와서 좀 찍어달래서 인사하는 신랑 찾아 차키 받아 어마어마한 주차장에서 겨우 차찾아내서 카메라 들고 행여 놓칠세라 힐신고 뛰어 신부대기실까지 들어갔네요. 이후로도 액자 챙기고 이리저리 뛰고 엄청 고생했어요.

다녀와서 고맙다고 스파케티 돈까스 나오는 경양식집에서 밥 사더라구요.. 그리고 얼마후 그녀의 출산..
어휴 그때쯤 정신차렸어야 했는데.. 출산 선물 들고 산후조리원에갔어요. 차로 (2시간거리) 남친이 운전해줘서 같이요. 먹다 남은 사과 깎아 먹으래더니 갑자기 손님 오신다고 가래요 ㅋㅋㅋ

그리곤 몇일 뒤 제가 들고간 선물 교환할꺼라면 회원번호 불러달래요. 그때 저 백수라서 엄청 큰맘먹고 돈쓰고 고심해서 고른거였는데 ㅋㅋㅋ

결정적으로 제가 결혼할때...
전화했더니 안받아요~ 조금있다 카톡으로 애가 자서 못받았데요.
결혼소식 전했더니 와~ 둘이 결혼 하긴 하는구나~축하해에 이어
근데 난 못가~ 나 그때쯤 만삭이야~
그게 다였어요.. 뭐 필요한거 없냐? 그런말도 없었어요.

그래서 연락 일주일 후 제가 카톡으로 가지고 싶은 인테리어소품
(제가 낸 결혼식 축의금 출산선물비용과 동일한) 쇼핑몰을 링크해서 보냈어요. 너 어차피 못오고 정신도 없을텐데 미리 선물 받는게 좋을것같다. 신혼집 주소야~ 여기로 보내

그 이후에도 친구는 자기애 돌잔치 초대, 자기 친정에 있으니 니가 오라는 말도안되는 소리를 했지만 모두 거절하고 지금은 카톡만 연결된 연락두절 상태예요.

IP : 223.33.xxx.6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13 11:50 PM (221.163.xxx.249)

    양심없는...사람들이 왜케 많은지ㅠㅠ

  • 2. ㅀㄹ
    '15.10.13 11:57 PM (175.113.xxx.180)

    제가 6명 친구들 중 젤 늦게 결혼햇는데 딱.. 한명 왓어요

    나머지.. 미안한 것도 없고~ 당연 이해해줄 걸로 아는 눈치. ㅎㅎ

    한 명은 결혼식 날 이삿날과 겹쳤다고..하길래. 몇일이냐니 19일 토요일~!

    그래서 아 다행이구나 결혼식이 12일이라 하니..금세 또 바꾸더라는요

  • 3. ....
    '15.10.14 12:05 AM (118.176.xxx.233)

    그 친구 아이가 좀 크고 심심해지면 친구가 없다고 난리치겠죠.
    자기 친구들이 못 돼서 자기가 친구 없는 양.

  • 4. 결혼선물은 받은건가요?
    '15.10.14 12:12 AM (123.254.xxx.96) - 삭제된댓글

    답변이 없어서요. 설마 링크까지 해줬는데 안준것은 아니겠죠.
    근데 신랑감 소개할 때 밥값은 님 남편이 냈다니 친구 남편도 기가막히네요. 끼리끼리 만난듯...

  • 5. ㄱㅅ듸
    '15.10.14 1:04 AM (121.181.xxx.124)

    돌잔치 초대?

    진짜 ㄷㄱㄹ 한방 때리고 싶네요ㅋㅋㅋㅋㅋ
    저걸 머리라고 달고다니나?
    만삭인데 결혼식 못가나요?
    첨 들어본 소린데?

  • 6. 원글
    '15.10.14 7:44 AM (223.33.xxx.62)

    작정하고 보낸거라 결혼 선물은 받았어요~ 전 결혼식 전후로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 셋을 잃었네요.

    한명은 백수라 동창들 보기 그랬는지 아빠 심부름 때문에 못오겠단 친구( 집이 식장이랑 지하철로 10분거리였어요)

    다른 한명은 본인 결혼식에 새벽부터 웨딩샵 픽업해주고 마지막 폐백할때까지 기다렸더니(반대하는 결혼이라 친정부모님 식마치자 마자 폐백 참석도 안하고 바로 떠나심)
    제 결혼 소식땐 뜻뜻 미지근 ㅋㅋㅋ이은혜 꼭 갚겠단 그 친구 남편은 식장에 왔으면서 인사도 안하고 밥만먹고 가버렸죠~ 축의금 10만원에 식권3장가지고..

    제가 호갱이었죠 ~ 누굴 탓하나요 ㅜ
    결국 결혼식 이후로 산뜻하게 정리하고 안봐요.

  • 7. ㅎㅎ
    '15.10.14 9:39 AM (106.245.xxx.176)

    이런거 보면 가족끼리 소박한 결혼식이 더 좋은거 같아요 ㅎㅎ

  • 8. 에휴
    '15.10.14 10:10 AM (112.150.xxx.194)

    결혼선물이라도 받아서 다행이네요.

  • 9. 작은 결혼식
    '15.10.14 1:21 PM (223.62.xxx.61)

    하는 젊은이들 보면 모든 면에서
    야무지고 잘살더군요
    남눈치 안보고
    경조사도점점 가족단위로 심플해졌음 좋겠어요

    시어머니 장례식장 비용 이천삼백만원 들었어요
    나머진 장남이 싹 쓸어 가구요
    우리앞으로 들어온 조의금은 우리가 앞으로
    갚아 나가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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