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께 바지 사드리고...

짜증 조회수 : 2,932
작성일 : 2015-10-13 19:42:01
시부모님과 같이 사는 직장맘입니다.
오랜만에 일이 일찍 끝나서 퇴근길에 고터를 들렸습니다.
아이 레깅스를 사고.. 막스마라 바지라고 써붙은 고무 밴딩의 톡톡한 겨울용 기지 바지를 샀어요.
처음엔 별생각없다가 입어보니 핏이 이뻐서 회색 검정 사고, 친정 엄마 드리려고 큰 사이즈로 하나 더 샀습니다.
그리고 집에 오는길...
예정에 없던 쇼핑이라 바지 세벌이 핸드백 안에 안들어가는겁니다.
우짤까 하다가.. 그냥 가방 터지게 두개 넣고 하나는 아이 레깅스 봉지에 넣고 갔지요.
그리고 지하철안에서 그냥 친정엄마용으로 산 바지를 시어머니께 드리기로 했어요.
집에와서 바지를 드렸죠.
평소에 별로 멋지게 옷을 입는 분은 아니신데...
감이 독특하다 하시고 입어보시더니 허리는 잘 맞는데 옷이 무겁다며 방으로 들어가십니다.
엥.
좀 좋다 이쁘다 해주시면 안되나요.
옷이 무겁다.. 거기다 대고 막스마라 바지니 어쩌니 말도 못하고 그냥 네.. 하고 말았네요.
잉잉잉... 정말 너무하심.
IP : 220.85.xxx.23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13 7:48 PM (222.234.xxx.140)

    무거우면 가벼운걸로 바꿔 드릴게요 하고 말하세요 ㅋㅋㅋ

  • 2. 나이먹으면
    '15.10.13 7:54 PM (61.102.xxx.238)

    무거운게 싫은건 사실이예요
    가볍고 따뜻한바지로 바꿔드리세요

  • 3. 에고
    '15.10.13 7:58 PM (116.39.xxx.29) - 삭제된댓글

    들어온 복을 입으로 걷어차는 어른이시네요. 제 친정엄마 같은 분들이죠.
    1. 어머니께는 어른들은 옷이 무거우면 잘 안입게 된다고 하던데 마음에 안드시면 환불하겠다고 하고 받아와서 예정대로 조용히 친정어머니 드린다. (아마 정색하며 내가 언제 그랬냐, 입을거라 하실지도ㅎ)
    2. 다음부턴 안사드린다. 바지 얘기 또 하시면 겨울이라서 죄다 무겁더라며 발 빼기.
    고마워, 잘입을게. 그 한마디가 뭐 그리 어렵고 체면 깎이는 일이라고. 그런 몇마디에 기분좋으면 계속 사드리게 될건데,그쵸?

  • 4.
    '15.10.13 8:04 PM (180.224.xxx.207)

    어떤 분인지 아셨으니 앞으로 그런거 안 사드리는 걸로...

  • 5. ~~
    '15.10.13 8:09 PM (112.154.xxx.62)

    저라면 바로..
    그럼 안입으실래요? 친정엄마드려야겠다..
    바로 받아칩니다
    워낙 당하다보니..

  • 6. ㅁㅁ
    '15.10.13 8:12 PM (112.149.xxx.88)

    앞으론 안사드리는 걸로...

  • 7. ...
    '15.10.13 8:29 PM (114.204.xxx.212)

    립서비스 못하지만 잘 입고 고마운거 아는 분이면 그러려니,,
    원래 말투가 기분나쁘게 하는거면 안 사다드립니다
    친정이나 시가나 나이드시면 까다로워서 용돈으로 드린지 오래에요

  • 8.
    '15.10.13 8:40 PM (14.39.xxx.150)

    안사드립니딘

  • 9. kl
    '15.10.13 9:07 PM (211.51.xxx.38)

    저 제 시모께 이거저거 많이 사드리며 고맙다 소리보다 더 많은 지청구 듣다가 어느날 선언ㅡ앞으로 내가 뭐 사드리지 않겠다하고 그 약속 십년째 잘 지킵니다. 후회할것 같은데 그 속내는 모르겠어요. 생일, 명절 등에 절대 내 손으로는 아무것도 드리지 않아요. 남편이 뭐 챙기는지도 전혀 터치 안하고. 어른들이 처신을 잘 못하는거죠

  • 10. ㅋㅋ
    '15.10.14 7:14 AM (110.70.xxx.223)

    저희 시어머니는 나중에 버리거나 남을 줄지언정 항상 고맙다하고 잘쓸게 하십니다. 너희가 옷 안사다주면 난 옷도 없다 하시고요 근데 그것도 좋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나이들면 받기만 할게 아니라 배푸는 것도 았어야 하는데 어찌이리 없는집에 시집 왔을까 싶네요. 시어머니 하는 행동은 그냥 다 미운듯 ㅎㅎ ㅋㅋ

  • 11. --;
    '15.10.14 9:50 AM (203.142.xxx.240)

    저희 시어머니도 절대 고맙다고 안하십니다. 비싼거를 사드리던 싼거를 사드리던

    무겁다, 색깔이 맘에 안든다, 두껍다, 얇다.....뭐든 꼭 먼저 토를 다시고 쓰시져.

    결혼 초 몇년 이것때문에 무자게 스트레스 받았더니, 남편이 절대로 물건 못사게 합니다.

    무조건 드릴거는 현금으로 하라고. 흥! 어머님만 손해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5822 열펌한지 1주일 만에 새로 열펌 해도 될까요? 9 망함 2015/10/30 2,785
495821 한 인간으로서의 삶과 여자로서의 삶은 다른가요 9 여자 2015/10/30 1,561
495820 집을 언제 살까 고민입니당.. 4 00 2015/10/30 1,789
495819 삼계탕 끓이는 거 문의.. 2 ... 2015/10/30 607
495818 보온도시락과 보온병 추천해주세요 겨울 2015/10/30 521
495817 중3 기말고사후 1주일정도 결석해도 1 될까요? 2015/10/30 1,860
495816 쉴드라이프 전기장판 쓰시는 분 괜찮은가요? 4 고민중 2015/10/30 2,298
495815 제가 이상한가요? 8 ㅇㅇ 2015/10/30 1,800
495814 바닥닦는 밀대걸레 추천해주세요 3 힘들어요 2015/10/30 2,082
495813 보온물주머니 중국산을 사버렸네요 2 ㅇㅇ 2015/10/30 834
495812 오늘자 강동원 패션 (부제: 박ㄹ혜 아님;;;) 10 오늘 2015/10/30 4,107
495811 PK도 뒤집혔다! TK 빼고 국정화 반대 앞서 1 샬랄라 2015/10/30 787
495810 가스가 자주 차는데 평소에 뭘 먹어야 나을까요 1 궁금 2015/10/30 617
495809 팟캐스트 새가 날아든다 2 마음이..... 2015/10/30 1,742
495808 사돈의 부모님 부의금 얼마가 적당할까요? 8 질문 2015/10/30 14,390
495807 세브란스 근무기록 2012년 2월것만 증발 1 박주신재판 2015/10/30 886
495806 알바 4대보험료요 다들 내고계신가요 1 힘드네요 2015/10/30 1,445
495805 자주 빨기쉽고 도톰한 차렵이불 없나요? 1 춥다 2015/10/30 1,360
495804 ㄷ자형, 11자형을 할때 씽크대 최소 얼마큼 떨어져 있어야 할.. 2 씽크대간격 2015/10/30 790
495803 웰퍼스, 경동나비엔 온수매트 1 실수 2015/10/30 2,776
495802 요즘 드라마 추천해주세요 5 갑자기 남는.. 2015/10/30 1,226
495801 리프팅레이져 하려고 합니다. 2 시술 후기 .. 2015/10/30 1,397
495800 결혼식 하객 패션 후드니트가디건 종류 괜찮을까요? 8 .... 2015/10/30 2,094
495799 통바지 사기가 고민이 되요 4 저만 그런가.. 2015/10/30 1,622
495798 또 들통난 정부의 거짓말 1 참맛 2015/10/30 7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