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께 바지 사드리고...

짜증 조회수 : 2,861
작성일 : 2015-10-13 19:42:01
시부모님과 같이 사는 직장맘입니다.
오랜만에 일이 일찍 끝나서 퇴근길에 고터를 들렸습니다.
아이 레깅스를 사고.. 막스마라 바지라고 써붙은 고무 밴딩의 톡톡한 겨울용 기지 바지를 샀어요.
처음엔 별생각없다가 입어보니 핏이 이뻐서 회색 검정 사고, 친정 엄마 드리려고 큰 사이즈로 하나 더 샀습니다.
그리고 집에 오는길...
예정에 없던 쇼핑이라 바지 세벌이 핸드백 안에 안들어가는겁니다.
우짤까 하다가.. 그냥 가방 터지게 두개 넣고 하나는 아이 레깅스 봉지에 넣고 갔지요.
그리고 지하철안에서 그냥 친정엄마용으로 산 바지를 시어머니께 드리기로 했어요.
집에와서 바지를 드렸죠.
평소에 별로 멋지게 옷을 입는 분은 아니신데...
감이 독특하다 하시고 입어보시더니 허리는 잘 맞는데 옷이 무겁다며 방으로 들어가십니다.
엥.
좀 좋다 이쁘다 해주시면 안되나요.
옷이 무겁다.. 거기다 대고 막스마라 바지니 어쩌니 말도 못하고 그냥 네.. 하고 말았네요.
잉잉잉... 정말 너무하심.
IP : 220.85.xxx.23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13 7:48 PM (222.234.xxx.140)

    무거우면 가벼운걸로 바꿔 드릴게요 하고 말하세요 ㅋㅋㅋ

  • 2. 나이먹으면
    '15.10.13 7:54 PM (61.102.xxx.238)

    무거운게 싫은건 사실이예요
    가볍고 따뜻한바지로 바꿔드리세요

  • 3. 에고
    '15.10.13 7:58 PM (116.39.xxx.29) - 삭제된댓글

    들어온 복을 입으로 걷어차는 어른이시네요. 제 친정엄마 같은 분들이죠.
    1. 어머니께는 어른들은 옷이 무거우면 잘 안입게 된다고 하던데 마음에 안드시면 환불하겠다고 하고 받아와서 예정대로 조용히 친정어머니 드린다. (아마 정색하며 내가 언제 그랬냐, 입을거라 하실지도ㅎ)
    2. 다음부턴 안사드린다. 바지 얘기 또 하시면 겨울이라서 죄다 무겁더라며 발 빼기.
    고마워, 잘입을게. 그 한마디가 뭐 그리 어렵고 체면 깎이는 일이라고. 그런 몇마디에 기분좋으면 계속 사드리게 될건데,그쵸?

  • 4.
    '15.10.13 8:04 PM (180.224.xxx.207)

    어떤 분인지 아셨으니 앞으로 그런거 안 사드리는 걸로...

  • 5. ~~
    '15.10.13 8:09 PM (112.154.xxx.62)

    저라면 바로..
    그럼 안입으실래요? 친정엄마드려야겠다..
    바로 받아칩니다
    워낙 당하다보니..

  • 6. ㅁㅁ
    '15.10.13 8:12 PM (112.149.xxx.88)

    앞으론 안사드리는 걸로...

  • 7. ...
    '15.10.13 8:29 PM (114.204.xxx.212)

    립서비스 못하지만 잘 입고 고마운거 아는 분이면 그러려니,,
    원래 말투가 기분나쁘게 하는거면 안 사다드립니다
    친정이나 시가나 나이드시면 까다로워서 용돈으로 드린지 오래에요

  • 8.
    '15.10.13 8:40 PM (14.39.xxx.150)

    안사드립니딘

  • 9. kl
    '15.10.13 9:07 PM (211.51.xxx.38)

    저 제 시모께 이거저거 많이 사드리며 고맙다 소리보다 더 많은 지청구 듣다가 어느날 선언ㅡ앞으로 내가 뭐 사드리지 않겠다하고 그 약속 십년째 잘 지킵니다. 후회할것 같은데 그 속내는 모르겠어요. 생일, 명절 등에 절대 내 손으로는 아무것도 드리지 않아요. 남편이 뭐 챙기는지도 전혀 터치 안하고. 어른들이 처신을 잘 못하는거죠

  • 10. ㅋㅋ
    '15.10.14 7:14 AM (110.70.xxx.223)

    저희 시어머니는 나중에 버리거나 남을 줄지언정 항상 고맙다하고 잘쓸게 하십니다. 너희가 옷 안사다주면 난 옷도 없다 하시고요 근데 그것도 좋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나이들면 받기만 할게 아니라 배푸는 것도 았어야 하는데 어찌이리 없는집에 시집 왔을까 싶네요. 시어머니 하는 행동은 그냥 다 미운듯 ㅎㅎ ㅋㅋ

  • 11. --;
    '15.10.14 9:50 AM (203.142.xxx.240)

    저희 시어머니도 절대 고맙다고 안하십니다. 비싼거를 사드리던 싼거를 사드리던

    무겁다, 색깔이 맘에 안든다, 두껍다, 얇다.....뭐든 꼭 먼저 토를 다시고 쓰시져.

    결혼 초 몇년 이것때문에 무자게 스트레스 받았더니, 남편이 절대로 물건 못사게 합니다.

    무조건 드릴거는 현금으로 하라고. 흥! 어머님만 손해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0167 국정교과서 반대) 국정교과서 반대 아고라 서명 동참해주세요! 7 커피향가득 2015/10/14 597
490166 사람들은 예의가 뭔지 모르는 듯 해요. 2 예의 2015/10/14 1,444
490165 '국정화 찬성' 후폭풍 한국교총... '탈퇴선언' 줄이어 3 샬랄라 2015/10/14 1,468
490164 아이스링크.복장 문의요 4 ㄱㄴ 2015/10/14 1,543
490163 재직자카드신청해서 나왔는데요 ~ 질문이있답니다 3 ㅇㅇ 2015/10/14 1,320
490162 밥을 거의 안했더니 메뉴가 고갈 15 ... 2015/10/14 3,193
490161 생콩가루 원글 폼크린싱 비법 하나 더 추가요 11 콩가루 2015/10/14 3,522
490160 청도반시감 4 2015/10/14 1,163
490159 질염... 7 2015/10/14 2,107
490158 탕수육 해보려고 하는데, 고기에 밑간 하는게 낫겠죠? 3 내일쯤 2015/10/14 905
490157 등통증 .... 도와주세요 8 ㅠㅠ 2015/10/14 3,191
490156 아....곰돌이들아... 3 오비베어스 .. 2015/10/14 770
490155 한국 소식을 들은 일본.jpg 2 아대한민국 2015/10/14 1,676
490154 냄비속에 휘휘 젓는거 들어있는 냄비 이름.. 1 ... 2015/10/14 852
490153 월남쌈에 곁들일 메뉴 뭐가 좋을까요? 6 ㅇㅇ 2015/10/14 2,014
490152 새누리 '주체사상 배운다' 현수막 내려 6 샬랄라 2015/10/14 1,544
490151 냉장고 냄새 없애는 방법 추천 부탁드려요~~ 2 .. 2015/10/14 1,624
490150 김무성 "아이들 머리속은 무관심" 학부모 폄하.. 4 에휴 2015/10/14 926
490149 나이들어 살빠지면 빈티니 어쩌니 해도 살은 안찌는게 좋은거네요 5 …. 2015/10/14 3,911
490148 명품(?) 말고 합리적인 소가죽가방 브랜드 있나요? 5 궁금 2015/10/14 2,812
490147 스테로이드 먹었다가 얼굴에 홍조 ㅠ 7 ㅇㅇㅇ 2015/10/14 4,243
490146 광주요에 40만원짜리 화병이 있나요?(변상 문제) 49 질문 2015/10/14 2,674
490145 우유거품기추천좀 부탁드려요..커피 잘 아시는분^^ 49 .. 2015/10/14 2,493
490144 40초반 몸이자꾸 부어요,,, 붓기빼는 방법좀,,,, 7 2015/10/14 5,278
490143 조기폐경 아닌가 걱정되 죽겠어요 5 .... 2015/10/14 3,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