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2 울아들 공부쪽은 아닌걸까요?

공부 조회수 : 1,657
작성일 : 2015-10-13 15:32:23

중2아들 가정형편상 학원을 다닌적이 없습니다. 아이큐는 상위 6%정도 나왔고(웩슬러 검사는 아니라 부정확할수도 있어요). 성적은 국,영,수, 사, 과 골고루 90점대 못보면 80점대 후반이고 암기과목은 80점대입니다. 등수는 전교9등에서 25등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구요. 여기는 공부못하는 지역, 평균 50-60점대 나오는 학교지만 상위권은 나름 치열합니다.

아이가 중1부터 중2 1학기때까지는 좀 헤매고(사춘기라 멍때리는 시간이 참 많았어요) 공부에도 별 뜻도 없고 엄마가 하라니까 하는 정도였어요. 울아이가 엄마말은 참 잘듣는 아이예요. 태어나서 속썩인 적이 작년에 수학 답지 한 번 베낀거밖에 없네요.

그런데 이제 좀 정신이 드는지 이번 시험은 아이가 참 열심히 잘 공부했어요.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내용도 빼곡히 적어오고 교과서 내용도 물어보면 참 잘 알더라구요.  문제집도 풀면 거의 다 맞고요. 공부도 그전까지는 제가 많이 봐주었는데 이번에는 별로 손댈것이 없더라구요. 채점해주고 모르는것 좀 알려주고 공부계획표대로 되고 있는지 체크하고. 암기할때 맞는지 확인해주고 그정도였어요. 아이도 이번 시험은 아주 자신이 있다고 했었어요.

근데 오늘 시험을 망쳐왔네요. 국어와 영어는 괜찮았는데 과학과 도덕이 너무 어려워서 망한것 같다네요. 아이가 너무너무 속상해서 풀이 죽은 모습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공부쪽으로는 별로인 아들이 그냥 성실함으로 이정도라도 유지하고 있는건지. 도무지 모르겠어요.

제 아이와 비슷한 성적이었던 학원 안다니던 중1때 친구가 중1 끝무렵에 종합학원에 등록을 해서 다닌다는 소식을 들은적이 있네요. 장기적으로 보면 종합학원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울 아이도 종합학원이라도 보내봐야 하는건지 정말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 

IP : 125.133.xxx.12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워워~
    '15.10.13 3:37 PM (211.114.xxx.225)

    자랑하시려고 글 쓰신 것 마냥 부럽기만 하네요.
    국영수도 아니고 도덕, 과학 한번 못봤다고 공부로는 아니냐니요~
    아이가 하려는 마음이, 그 의지가 너무 기특하잖아요.
    저렇게 머리도 좋고 하려는 의지가 있는 학생은 반드시 성공합니다.
    자기주도학습이 되니 학원은 안보내셔도 될 것 같고요.
    엄마는 믿고 기다려주시면 될 것 같네요.
    이상 시험때마다 돌아가며 한과목씩 망쳐와 취약과목이 뭔지 파악도 안되는 중2딸 엄마가 썼습니다.
    부럽다~

  • 2. 공부쪽은 아닌 지역에서라도
    '15.10.13 4:53 PM (90.202.xxx.190)

    그정도면 지켜볼만한 아이인데요..

  • 3. 공부쪽은 아닌 지역에서라도
    '15.10.13 4:53 PM (90.202.xxx.190)

    남자애들은 워낙 많이 변해서 아직 기회가 있어요
    습관만 잘들어있고 동기만 충분히 제공된다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5636 어머님의 코가 한쪽이 막히셔서수술해야하는데수술잘하는 이비인후과 .. 1 서울에 있는.. 2016/03/07 1,014
535635 "20대 투표혁명 이루겠다"10개대 총학연합체.. 11 잘한다 2016/03/07 1,190
535634 초등4학년, 한우리 같은 독서논술 필요한가요? 4 마이마이 2016/03/07 3,643
535633 대치동 하숙 수요있을까요.. 21 하숙 2016/03/07 4,769
535632 일본 빼고 2박 3일로 갈만한 해외여행지 추천해주세요. 8 2016/03/07 4,591
535631 무플절망_서울 어느 지역이 좋을까요(수도권20년 사는데도 잘 모.. 5 살곳고민 2016/03/07 814
535630 이상한 친구 인연 끊는게 맞겠죠. 4 십년뒤1 2016/03/07 3,492
535629 국정원 ˝北 사이버테러 위험 현실화...내일 긴급 회의˝ 9 세우실 2016/03/07 807
535628 고등학교 학생회 간부경력 생기부에 기록되면 좋은가요? 5 .. 2016/03/07 3,393
535627 매번 실패하는 가지나물.. 17 ㅎㅎ 2016/03/07 3,341
535626 대충 말려도, 보기싫지 않은 파마 뭐가 있을까요? 8 2016/03/07 3,363
535625 대통령 "경제상황,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수준&quo.. 8 제2의 IM.. 2016/03/07 1,017
535624 고등참고서들 버리는게 답이죠? 3 유리 2016/03/07 1,221
535623 한국사는 공부하면 할수록...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이..뚝뚝 11 ... 2016/03/07 1,885
535622 제과점 이름 지어야하는데요... 30 고민중 2016/03/07 2,755
535621 자궁경부 원추절제술 하라네요ㅠ 5 이스루 2016/03/07 7,121
535620 꽃청춘의 고경표.. 보다 보니 저랑 같은 과네요. 24 O형 2016/03/07 8,317
535619 아파트 비상등도 교체 되나요? 1 ;;;;;;.. 2016/03/07 2,183
535618 sk 브로드밴드 노예계약때문에 화나요 12 와이파이 2016/03/07 2,962
535617 제과나 제빵중에 어느걸 배우면 좋은가요?? 4 렉스 2016/03/07 1,686
535616 이제 14개월 아긴데 너무 미워요 ㅠㅠ 49 .... 2016/03/07 22,029
535615 세입자 상대하기 정말 피곤해요 15 ... 2016/03/07 5,095
535614 무난한 원두커피 없을까요? 8 컵휘 2016/03/07 2,372
535613 양도소득세신고 4 *^-^* 2016/03/07 1,319
535612 맞춤양복 저렴히 잘하는곳 아세요? 맞춤양복 2016/03/07 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