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에게 최근 들은말이 신경쓰여요

디스 조회수 : 2,851
작성일 : 2015-10-13 15:14:26

남편은 자상한 편이고 가정적인편입니다.

가끔 저를 웃겨주기도하고 상식도 풍부하고...

그에 비해 저는 무뚝뚝 별로 말없고 할말만 하는 완전 곰과...

 

얼마전 남편이랑 서부영화 슬로우웨스트라는 걸 봤는데

중간에 살짝 좀 지루했지만 그럭저럭 재미있었어요.

남편에게 좀 지루했지만  괜찮았다고 말했더니

자기는 저런 서부영화가 딱 취향이라며 씹으면 씹을수록 재미가 느껴진다는..말을 하면서

그래서 나 같은 여자가 좋다고.... 하는거예요

 

이거 진심인듯 나를 디스하는거 같아서 기분이 별로였는데

곰곰 생각하니 남편에게 나는 너무나 지루하고 재미없는 여자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평소에도

자기는  요란스럽고 여우같은 스타일은 싫다고 하긴 했는데..

 

암튼 영화본 후에 한 말이 자꾸 신경쓰이고

뭔가 남편과 있을때 내가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할 거 같고.. 자꾸 신경이 쓰이네요.

 

평소 주말 아이들 없이 둘만 있을때 남편은 신문을 보거나 저는 집안일을 하거나..

서로 같이 앉아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게 어색해요 제가요.

남편과 단둘만 있는게 그냥  부담스러운  이 느낌 뭘까요.

 

왜 그럴까요..

중매로 만나서 결혼해서...?

IP : 128.134.xxx.8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13 3:18 PM (59.15.xxx.86)

    좋은 말만 기억하세요.
    원글님 같은 여자가 좋다는데...
    최고의 사랑 고백이구만요.

  • 2. //
    '15.10.13 3:21 PM (125.177.xxx.193)

    씹은게 아니라 성격 팩트를 얘기한거네요.
    그리고 자기는 그렇지만 알면 알수록 끌리는 사람이 좋은거라고.

  • 3. 멘탈
    '15.10.13 3:27 PM (119.71.xxx.63)

    남자 멘탈 장착한 여자인데요.
    대부분의 남자 말은 있는 그대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한마디로 따로 해석이 필요없어요.
    아내분의 감정으로 재해석해서 부러 언짢아 하지 마세요.
    윗분 말씀처럼 아내같은 타입의 여자가 정말 좋다는 최고의 고백입니다.^^
    남자 멘탈인 제가 보증할께요.ㅋㅋ

  • 4. ㅇㅇ
    '15.10.13 3:41 PM (121.165.xxx.158)

    윗분 말씀이 맞아요.
    중간 과정 다 생략하고 남편분이 말한 결론만 기억하시면 되요.
    결론 = 남자가 하고 싶은 말

    원글님은 좋으시겠어요~ 자랑비 만원 내세요.

  • 5. ??
    '15.10.13 4:36 PM (125.129.xxx.29)

    님 같은 여자가 좋다는 건데요.
    뭐가 고민이시지 ㅜㅜ
    그 영화가 좀 지루했다 말한 건 원글님이고
    남편은 그런 영화가 좋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원글님이 지루하다는 게 아니라, 자기 취향엔 그 영화가 담백하고 깊이 있었다(씹을수록 재미가 느껴진다는 게 깊이 있다는 거죠) 그리고 원글님이 그런 사람이라는 거죠. 담백하고 깊이 있는...

  • 6. ㅁㅁ
    '15.10.15 4:59 PM (112.149.xxx.88)

    좋은 뜻인 거 같은데..
    씹을 수록 재미가 느껴지고
    두고 볼수록 진국이고.. 이런 뜻 아닌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0387 보온주전자 쓰시는 분들 용량 얼마짜리 쓰세요? ?? 2015/10/14 532
490386 힘내요 82 진보 보수 모든 엄마들 (상식이 통하는 세상) 48 아자 2015/10/14 1,714
490385 간호사 출신 여동생.. 저 보다 의학상식이 부족해서.. 6 .. 2015/10/14 3,558
490384 생리 날짜가 지났는데 안해서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ㅅㅅ 2015/10/14 899
490383 몰라 여쭙는데요..이런 경우 누가 돈 내는 건가요? 2 세입자 2015/10/14 1,576
490382 출장가는데 인감도장 통장 같은거 몽땅 차 트렁크에 두고 가도 될.. 11 // 2015/10/14 2,105
490381 손태영은 남편복이 많은거같네요 49 mkj 2015/10/14 27,807
490380 흰색양말 늘 하얗게 신는 비법이 있나요 4 . 2015/10/14 2,260
490379 윤곽주사 턱끝필러 해보신분 계신가요? 2 하햐하햐햐햐.. 2015/10/13 4,382
490378 시어머니 입장 ㅡ외아들이 딩크 41 딩크 2015/10/13 18,567
490377 아파트 지하주차장 환기구 초등학생 추락사ㅜㅜ 6 아. . ... 2015/10/13 3,296
490376 외국인들 감자탕 잘먹나요? 5 2015/10/13 1,856
490375 제가 아스퍼거 일까요? 20 ㅇㅇ 2015/10/13 8,698
490374 을사늑약이 성공이라고? 4 헐... 2015/10/13 797
490373 연말 1박하면서 모임할 호텔패키지나 장소 추천부탁드려요~ 3 추천 2015/10/13 1,281
490372 오이맛사지 1 블루 2015/10/13 833
490371 결혼 이후 정리되는 친구관계 49 데이지 2015/10/13 4,232
490370 한두번 입고 빨기는 아까운 옷들 어디에 두세요? 8 정리고민 2015/10/13 3,421
490369 군대 내무반에서 사용가능한 저소음진동 알람시계 rnseo 2015/10/13 1,755
490368 뉴욕타임스 ‘아버지는 군사 쿠데타, 딸은 역사교육 쿠데타’ 49 ..... 2015/10/13 1,547
490367 아파트 분양을 왜이리 해 되는지.. 48 걱정 2015/10/13 3,404
490366 외국..특히나 유럽 이런데서 9 부엉이 2015/10/13 3,494
490365 혹시 여지나 작가님 근황 아시는분 있나요? 2015/10/13 2,471
490364 뺨을 맞았는데 5일이나 지났어도 통증이 있는데.. 6 .. 2015/10/13 3,174
490363 이제사 2단식기건조대가 눈에 들어오네요 3 식기건조대 2015/10/13 1,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