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2천 대출 받아주었습니다.
결혼 생활 내내 생활비 받아본 적 없습니다.
오늘 또 다시 2000 대출 받아달라고 합니다.
7등급이라 대출이 안될텐데도 전문직이니 가능한가봅니다..
그냥 헛웃음이...
어제밤에는 짐승울음을 울었습니다.
그동안 참고 참았던 가슴속 울화가 울음으로 나오는 듯 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심장이 터져나올 듯 가슴이 두근거리고
온 몸이 흔들리는것만 같았습니다.
아프다고 전화해도 새벽 1시에 마지못해 들어온 남편의
진정제를 먹고 겨우 잠을 잤습니다.
어제 그랬는데도 오늘 일하는 직장에 전화해 대출 이야기를 합니다.
어젯밤, 눈물 젖어 겨우 잠을 청하는 제게 사랑한다고
나 없이는 살 수 없다는 그 말도 이제는 가증스럽게만 들립니다...
이혼하자고 말했습니다.
별로 새겨듣는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냥 그냥 허탈하고 모든게 허망합니다.
원룸이라도 얻어서 나와야할려나봅니다.
더 이상은, 더 이상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