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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1 남아 친구관계 걱정이에요

.... 조회수 : 4,090
작성일 : 2015-10-13 09:54:00
처음 입학해서는 그러저러 잘 다니는거 같아 안심을 했는데
1학기 말부터 쉬는시간에 책만보기 시작하더니
2학기 되서는 아예 친구들 다 싫다고 그러고 쉬는 시간에
아예 친구와 놀지 않는것 같아요.
학교 끝나고 와도 친구와 어울릴일이 거의 없고
예전에는 바깥에서 자전거 타고 동네친구들과도 어울리기도 했는데
요즘은 남자애들이 다 축구를 하는데 거기에 끼지 못하니깐
그런지 집안에서 책보고 동생하고만 놉니다.
6살 여동생과는 아주 죽이 잘맞아 놀아요.
그리고 가끔 2학년 누나 6살남자 이렇게 남매집이 있는데
그 집 아이들이랑은 잘 놉니다. 성향이 비슷한지 넷이서 엄마아빠놀이 병원놀이.. 이렇게 하면서 잘 노는데
애가 노는애들은 이게 끝이에요.
아이가 자신감이 부족하고 어렸을때 놀이터에서
또래ㅠ애들한테 쎄게 치인이후로 확연하게 또래를 무서워하기
시작해서 1년 정말 아무데도 못가고 놀이터에서 동생벌애들만 와도
무섭다고 집에가자고 하곤 했는데
열심히 노력해서 7살에는 유치원도 잘 다니고 학교도 잘입학하고
해서 맘놓고 있었는데.... 아이가 다시 친구들에게 다가가기를
기다리는데 맘이 넘 힘드네요.
2학기 시작하면서 반에서 친한애들 몇명은 집에 데리고 오고 했어요.
그래서 그 엄마가 고맙다고 우리애를 초대했는데
그때 우리애만 온게 아니고 그 엄마가 아이들 친구욕심이 조 많은엄마라 애들을 우루루 데리고 갔더라고요. 그런데 거기서 전쟁놀이 한번하고
우리애만 공격을 당한후로 아이가 울고... 스 이후로.. 친구들과 안놀려고
합니다. 너무 속상하고 이대로 그냥 두어도 좋을지 사회성에 문제가
생기는건 아닐지 걱정이 됩니다.
아이보고 억지로 친구들과 만남을 만들어주기도 무리인것 같고요.
기껏해봤지 반에 남자애는 15명인데..
이중에서 아이가 그래도 좋다고 하는애가 있어야 만나게라도 해줄텐데.. 아이는 친구들이 다 너무 쎄고 포악하다고 하네요 ㅠㅜ
어찌보면 차라리 말썽되는 활동적인 아이보다는
겉으로 봐서는 얌전한데 속은 영악한 아이들에게 놀림을 많이 받는것 같아요. 그런애가 한번 주도해서 놀리면 다 우루루.. 도미노처럼 놀린다고 하네요. 자기는 조금만 잘못해도 아이들이 크게 놀리고 선생님께 이른다고 하고.. 하니 아이는 친구들과 아무것도 하기 싫은것 같습니다.
그맘때 아이들에게 뭘 기대할수도 없는지라
아이에게는 원래 애들은 그런거다.. 아무것도 아니다 괜찮다
라고 애기해주지만. 저도 아이애기들으면 속상한데
아이는 오죽할까 싶어
솔직히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이는 친구에 대해 아주 즐거운 기억이 별로 없어서
조금만 놀려도 친구들이 자기를 괴롭힌다고 생각하는것 같고
실제로 크게 몇번 반 아이들에게 우루루 당한 기억이
그런 영향을 주는듯 합니다.
예를 들어 앞에 서 있던 여자애가 넘어졌는데 우리애보고 밀었다고
그 여자애가 울었는데. 애들이 여자애 우는걸 보고
반에서 생일빠른 여자애가 사과하라고 하니까
우리애는 내가 안밀었다고 사과를 안했는데
반에 말썽쟁이 남자애들까지 우루루 와서 우리애를 둘러싸고
사과하라고 허리까지 꼬집으면서 애기했다고
그래서 그 넘어진 여자애보다 우리애가 더 크게 울게된 사건이
있었네요. 이런 몇번의 일들이 아이가 친구들을 사납다고 생각하게
된것 같아요. ㅠㅠ
그런데도 학교는 잘 가는거 보면 다행이고요.
학교에 만화책이 많아서 좋다고 ㅜㅜ...
공부시간이나 수업중 놀이시간에 배우는건 즐겁다고 합니다.
억지로라도 친구들을 만들어줘야 할지
그냥 두고 보는게 좋을지..
아이가 이대로 가면 사회성에 문제가 없을지도 고민이네요.
쉬는 시간에 친구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하나요 ㅠㅜ.
거주지역도 반친구들이 많이 살지 않아
우리동네에서는 또래 친구가 몇 되지 않아요.
반 아이들이 많은 단지 놀이터로 일주러라도 원정가야 하나
싶다가도 거기가서 오히려 아이가 상처만 받고
잘 놀지 못해서 스트레스 받는것보다
아이가 학년이 바뀌고 자기성향 맞는 친구 찾을때까지
아이가 좋아하는거 하면서 그냥 안정감있게 키워야 하는지
결국 애들은 다 거기서 거기 일텐데
어떻게든 아이들 사이에서 적응할수 있도록
들이밀어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도와주세요
IP : 182.215.xxx.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13 10:03 AM (210.217.xxx.81)

    저도 1학년 남아라 그냥 못 지나치겟네요 혹시 뭐 운동하는거 있나요?

    저는 직장다녀서 아들을 하교후 돌봄교실만 보냈더니 너무 교우관계가 형성이 없고 해서
    9월부터 태권도를 보냈어요 저도 6살동생있어서 같이 보내요
    그랬더니 거기서 여기저기 다른반 애들 같은반애들 막 어울려서 다니더라구요
    지들끼리 약속정하고 뭐 울집에도 우루르 놀러왔다가 가고 그집도 저녁에 잠깐 가고 그런식으로
    뭔가 스케일이 넓어진듯한?

    저는 울 아들 엄마들하고 밴드만 연락하지 얼굴도 잘몰라요 직장다니니 한계가 있기도하구요..
    혹시 모르니 태권도나 축구같은거라도 시켜보세요 저학년은 어쩔수없이 엄마가 신경쓰긴해야겠더라구요

    그리고 너무 걱정마세요 엄마가 근심어린 얼굴로 맨날 오늘 뭐했니 누구랑 놀았니 체크하면
    좀 더 경직된다고할까요..암튼 큰걱정은 마세요

  • 2. 레베카
    '15.10.13 10:07 AM (121.169.xxx.102)

    저희 아이랑 비슷해요.. 2학년 남아예요..
    근데 전 별 걱정 안되는데.. 왜냐하면 남자 아이들은 어디를 가든지 마음맞는 친구있으면 잘 놀아요..
    그리고 여자아이들처럼 단짝친구 잘 안하더라구요..
    지나가다가도 아는 친구있으면 놀이터에서 놀다오고.. 그러고 얼마 안있다가 집에오고 싶으면 집으로 와요..
    5살 여동생하고 제일 잘 놀아요..

    학교에서도 남자아이들보다 여자아이들하고 잘 논다고 하더라구요.. 아이 잘 노는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우리 아이를 찾는대요..
    단지 우리 아이는 별 신경 안써요..
    저도 구지 엄마가 만들어줄 필요 없을거 같아요..

  • 3. ㅇㅇ브
    '15.10.13 10:09 AM (114.200.xxx.216)

    엄마가 근심어린 얼굴로 맨날 오늘 뭐했니 누구랑 놀았니 이런거 체크하지 마세요 222 아이가 그래도 학교는 잘 다닌다면서요..엄마가 너무 걱정하면 자기도 걱정하고 더 신경쓰이고스트레스 받을수있어요..태권도나 방과후 축구같은거 시키면서 자연스레 어울리는 환경을 만들어줘보세요..

  • 4. ㅇㅇ브
    '15.10.13 10:09 AM (114.200.xxx.216)

    친구가 꼭 많아야 하는것도 아니고..맘에 맞는 몇명만 있어도 되죠 뭐..

  • 5. dd
    '15.10.13 10:12 AM (175.120.xxx.91)

    어머 우리 애 이야긴줄 알았어요. 그냥 저는 독립적으로 키워요. 그러다 보면 순한 애들하고 엮일 일이 분명 생겨요. 그리고 1학년때는 뭘 모르니 애들이 너무 못됐죠. 그냥 이또한 지나가리라 하다 보면 괜찮아집니다. 대신 그 반에서 못되게 구는 남자애들은 무시하는 방법을 배우라 하세요.

  • 6. ㅇㅇ
    '15.10.13 10:12 AM (114.200.xxx.216)

    아직 고작 1학년이예요..공부나 다른 잘하고 좋아하는거 집중 육성하세요..그런쪽이라도 자신감을 키우게요..

  • 7. 몸 튼튼 마음도 튼튼
    '15.10.13 10:24 AM (220.72.xxx.49)

    또래한테 치였다면 태권도 같은 운동 가르치심이..
    제동생이 어릴때 소심하고 체구도 키도 작고 내성적이고 그랬는데 운동 하고 부터 좋아졌어요. 자기 스스로를 지킬수 있다 생각하니까 마음도 단단해지고 거기서 관장님 형들하고 잼있게 지내서 남자들 하고 잘 지내게 됬어요. 그전엔 제가 인형놀이 하는데 데리고 가서 제 친구들하고만 (여자)놀았거든요.

  • 8. 태권도는 쭉
    '15.10.13 10:55 AM (182.215.xxx.8)

    다니고 있고 1년 다되어가요..
    태권도에서도 태권도만 배우고 친구랑 놀지는 않는것 같아요.
    태권도에서 맘에 드는 친구있냐고 하면 없데요.
    축구는 초반에 시켰다가.뺐어요

  • 9. 걱정 마세요~
    '15.10.13 10:56 AM (203.237.xxx.73)

    초4 남자아아이,
    중2 여자아이,
    둘 키워본 경험으로 말씀드릴께요.
    그리고 20년 이상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계션던 큰아이 담임 선생님께 들었던 이야기인데요.
    친구라는게 엄마가 정기적으로 매일처럼 만나게 해서 놀려줘서 생기는것 말고,,
    자기들끼리 서로 찾아 만나고,약속하고, 스스럼없이 대화하고, 즐겁게 어울리는게 친구인거죠.
    이런 관계는 남자아이일 경우는 초등 4학년 이상,,늦는 아이들은 더오래가서 생긴다네요.
    여자아이는 3학년쯤부터,,관계가 보이구요. 여자아이들이 더 빠른거죠.
    그러니,,,,,,더 지켜보세요.
    저는 그말씀이 딱 맞더라구요.
    저도 직장맘이라 아들 학교에 입학시키고, 같은반 엄마들이랑 교류가 없어서,,
    처음부터 아이 친구 맺어주는거 해주질못해서 같은반 아이들 생일파티 초대 별로 못받아보고,,
    축구 클럽 초대 못받고,단체 영화관람도, 훼밀리 레스토랑 어울려 같이 가고, 이런거 못했거든요.
    그래서 1학년때는 둘다 친구가 없었어요..유치원도 그지역에서 다니질 않았으니 더 그랬겠죠,
    하지만,,아들래미는 4학년 된 올해 절친이 생기더라구요. 서로 아주 다정하게 함께 놀고요.
    취미가 일단 같구요. 서로 전화해서, 학원시간 빈시간 맞춰서, 어떤 요일, 어떤 시간에는 함께
    꼭 만나 놀구요. 주말에는 영화도 같이 보러가구요..아주..신기해요.
    진심으로 서로 챙겨주고, 서로 좋아하는거 뭔지 정확히 알고, 연휴 같이 긴 시간
    못보게 되면,,미리 엄마들끼리 약속 잡아서 만나게 하고, 서로의 집을 자연스럽게
    왔다갔다 합니다. 전 참 좋네요..기다려보세요.
    참고로,,우리 아들은 성격이 소극적이고, 온순..책을 많이 봤었구요. 레고 게임 아주 좋아하고,
    게임은 마.크 좋아하는데, 친구아이도 똑같이 그런걸 좋아하더군요.
    이만하면 참 좋은 친구를 사귄거죠.

  • 10. --
    '15.10.13 3:40 PM (211.46.xxx.253)

    저희 아이랑 비슷한 성향이네요.. 저도 울화통이 정말 터지지만 꾹 참고 기다려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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