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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회사에 합격은 했는데 섶 지고 불구덩에 뛰어드는거 같아요.

......... 조회수 : 2,349
작성일 : 2015-10-13 09:52:37

얼마전에 좋은회사에 면접보고 왔는데

자신이 없어서 괜히 우울해진다는 글 남겼던 사람인데요..


합격은 되었는데요.


그런데 왜 기쁘지 않을까요


사실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가 있어요.

 입사 한 달이 되었는데

급여는 적지만 일이 정말 편하고 직원들도 무난해요


어딜가서 또 이런 회사 만날 수 있을까 싶어서

감사해라 하면서 다니고 있는 중이었어요.


단지 우려는 벤처회사라 튼실한 기업과는 비교가 안된다는 정도....

연 매출 2억인 신생회사에요.



그런데 이 편한회사 다니기 전에

한참 구직 중에 있었을 때


그 좋아보인다는 회사에 이력서를 넣었는데

이제서야 연락이 와서 면접 후 합격이 된거에요.


합격된 회사는 연매출 이천억이 넘어가는 중견기업인데요


정말 여기가면 일중독이 되어야할 각오는 해야되요.

근무 중에 여유롭게 편한 마음으로 일한다는 건 사치구요.


그래서 무척 걱정입니다.


성장 기대가 낮은 작은 벤처회사에서 맘 편하고 수월하게

적은 월급받고 다니느냐(150)


이 지역에선 중견기업으로 성장 가능성도 열려있는

큰회사에서 월급 조금 더받고(200)

워커홀릭이 되느냐.....



맘 같아선 작은 회사에서 맘 편하게 다니고 싶지만

평소 마음 속엔 항상


큰 회사에대한 환상과 미련이 남았어요.

건실한 큰 회사에 다니는 친구들이 항상 부러웠어요.


구직 생활 중 처음으로 큰회사에 합격을 했는데

막상 편한회사 포기하고

가려니 정말 고민이 됩니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큰 회사의

직원이 된다는 뿌듯함과 자부심..

그리고 큰회사에 대한 환상이 있는 거 같아요.


그런데 막상 저의 업무 스타일은 작은회사에서

스트레스 받지않고 적은 월급이지만 수월하게 일하는 게 오히려

더 맞는거 같긴데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IP : 112.164.xxx.22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이
    '15.10.13 9:57 AM (68.56.xxx.217)

    결혼.자녀여부, 경력햇수, 목표 이런걸 밝히셔야 의미있는 댓글이 달리지 않을까요

  • 2. .....
    '15.10.13 9:59 AM (112.164.xxx.223)

    네 윗님

    기혼, 35, 경력 5년,
    목표는....... 나도 큰회사의 일원이고 싶다. 성장가능성이 있는 회사에서 회사같이 발전하고 싶다...

    목표는 딱 저거인데

    마음은 편한자리에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소극적이게 일하는 걸 원하네요....

  • 3. 음.
    '15.10.13 10:03 AM (39.7.xxx.23)

    150.200
    기혼이고 여자시면
    나중에 출산은 하실건가요?
    솔직히 그렇다면 150.200이든 의미없어요.
    300넘어야 맞벌이 의미 잇거든요

  • 4. 음.
    '15.10.13 10:04 AM (39.7.xxx.23)

    그리고 큰회사가면 업무 강도 쎈게 확실한건가요?

  • 5. ..
    '15.10.13 10:05 AM (222.110.xxx.83) - 삭제된댓글

    아직 아이가 없으신가봐요
    육아가 플러스되면 워커홀릭을 원하셔도 상황이 쉽지 않을거예요.
    걱정없이 전담해 주시는 분이 계시거나 딩크시라면 목표를 이루는것도 나쁘진 않을듯요. 어쨋든 님 인생에서 기회니까요

  • 6. 제 경우를
    '15.10.13 10:21 AM (66.249.xxx.225) - 삭제된댓글

    말씀드리면요
    기회를 경험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지금 저도 큰회사 옮긴지 1년남짓되었는데 불구덩이 같은 상황이예요. 주말도 거의 워커홀릭에 살아남기위해 지금 죽을똥 살똥 하고 있죠.
    그래도 이 고생이 의미 있다고 판단하고 견디는 점은 대기업이라 그런지 1.업무에 전문성을 갖고 몰입할수 있다는점(작은회사 다닌 분들은 다 알꺼예요. 잡일 이것 저것 다하고 제대로된 경력은 안쌓이는것) 2.급여가 예전 급여1.5배 (1억 모으려면 5년 걸리는거 여기서는 3년에 할수 있겠더라구요 ) 3.대기업이라 중간에 다니다가 짤려도 업무상 배운것 들이 많아 갈곳은 있다는 점(저는 작은회사 있다가 대기업 가서 그런지 원래부터 대기업 다니던 사람들과 마인드가 달라서 나중에 작은회사 가더라도 이것 저것 다 할만한 태도가 되어있거든요)

    편한데는 나이들어서도 갈수 있어요. 짧고 굵게 일하느냐 편하게 꾸준히 일할것이냐. 개인의가치관문제지만 항상 기업이나 경기는 변하기 때문에 저는 고통스럽더라도 당장 얻을수 있는 대가를 선택했네요.

  • 7. ....
    '15.10.13 10:23 AM (112.164.xxx.223)

    66님 감사합니다.

    댓글 도움이됩니다.

  • 8. 제 경우를
    '15.10.13 10:23 AM (66.249.xxx.229)

    말씀드리면요
    기회를 경험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지금 저도 큰회사 옮긴지 1년남짓되었는데 불구덩이 같은 상황이예요. 주말도 거의 워커홀릭에 살아남기위해 지금 죽을똥 살똥 하고 있죠.
    그래도 이 고생이 의미 있다고 판단하고 견디는 점은 대기업이라 그런지 1.업무에 전문성을 갖고 몰입할수 있다는점(작은회사 다닌 분들은 다 알꺼예요. 잡일 이것 저것 다하고 제대로된 경력은 안쌓이는것) 2.급여가 예전 급여1.5배 (1억 모으려면 5년 걸리는거 여기서는 3년에 할수 있겠더라구요 ) 3.대기업이라 중간에 다니다가 짤려도 업무상 배운것 들이 많아 갈곳은 있다는 점(저는 작은회사 있다가 대기업 가서 그런지 원래부터 대기업 다니던 사람들과 마인드가 달라서 나중에 작은회사 가더라도 이것 저것 다 할만한 태도가 되어있거든요)

    편한데는 나이들어서도 갈수 있어요. 짧고 굵게 일하느냐 편하게 꾸준히 일할것이냐. 개인의가치관문제지만 항상 기업이나 경기는 변하기 때문에 저는 고통스럽더라도 당장 얻을수 있는 대가를 선택했네요.

    그리고 여성의 출산휴가 육아휴직의 경우 작은 기업보다는 일반적으로 대기업에서 챙기기가 더 쉬워요. 법이나 이미지 엄청 챙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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