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 아버지 말씀이 섭섭해요...

섭섭이 조회수 : 2,470
작성일 : 2015-10-13 07:51:16
이제 결혼한 지 2년 갓 넘은 새댁이에요.

며칠전 추석에 오랜만에 친정 부모님 찾아뵙고 외가댁도 뵙고 했어요. 저도 이제 제 가정 꾸리고 일도 바쁘고 하다보니 오랜만에 뵙는 엄마아빠랑 친척분들이 반갑더라고요.

그리고는 주말에 안부전화드렸을 때 고모한테 용돈 드렸다고 들으셨다면서 기특하다고 하셨어요. 근데 거기서 그만하셨으면 참 좋았을걸 얼마 드렸냐 꼬치꼬치 물으시고 다른 사람은 안줬냐시네요. 얼마 드렸는지는 얘기 안하고 그냥 많이 못드려서 죄송하다고 했어요. 늦게까지 공부하고 아직도 자리잡느라 많이 모으질 못했는데, 그래도 고모가 항상 저 챙겨주셔서 고마운 마음에 성의조로 용돈 조금드리고 엄마, 아빠도 좀 드리고 할머니 생신이 추석 근처라 또 조금 드리고 했어요. 그러다 보니 외할머니를 못챙겨서 살짝 죄송했어요.
그런데 외할머니는 미처 용돈 못드렸다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잘했다시며 친/외가는 구분하는거라고, 원래 외가쪽이 아빠를 잘 안챙겨서 당신이 많이 섭섭했다시며 당신 받은것 없으니 안주는 거라고 재차 친/외가는 구분하는거라셔요.

어려서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결혼하고 나니 저런 말들이 참 섭섭하네요. 제가 아이를 낳으면 저희 부모님도 외가가 되는데, 그 때 이런 비슷한 일이 생기면 아빠는 친/외가 구분하는거라고 하시면서 괜찮으실까요?

그냥 '네' 하고 넘기긴 했는데 며칠째 아빠가 하신 말이 섭섭해서 계속 생각나네요.
IP : 65.79.xxx.18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15.10.13 7:53 AM (71.218.xxx.35)

    친정어머니가 오랜세월 맘고생이 많으셨겠다하는 생각이 드네요.
    나중에 친정엄마한테 용돈드리시면서 외할머니 엄마가 챙겨주세요하세요.

  • 2. ...
    '15.10.13 8:05 AM (66.249.xxx.225)

    아버지께서 일관성있게 친외가 차별한다기보다는, 팔이 안으로 굽는 자기본위의 생각이 아닌가 싶네요.
    처가가 나한테 해준게 없다 하신거보면 맺힌게 있어서 그런걸수구요.
    그런고로 내딸, 내 외손주가 나한테 잘할때는 '외가'가 아니겠죠.

  • 3. 원래
    '15.10.13 8:24 AM (1.229.xxx.118)

    인간이란
    자기 본위로 생각하는 거
    우리 아버지 그릇이 그만하구나 생각하시고
    님은 마음가는대로
    여유있을 때 외할머니도 한번씩 챙기시면 됩니다.

  • 4. ...
    '15.10.13 8:24 AM (112.220.xxx.101)

    섭섭하다해도
    이미 님도..구분짓고 있는거 같은...
    할머니,고모용돈 챙길때 충분히 외할머니 용돈도 준비할수 있었을텐데요
    친할머니보다 외할머니는 자주못보니 더 챙겨드려야되는거 아닌가요?

  • 5. --
    '15.10.13 8:34 AM (220.118.xxx.144) - 삭제된댓글

    저는 아버지라도 그렇게 말씀하시면 반격합니다.
    그럼 아빠도 @서방 (원글님 남편)에게 섭섭하게 하시면 저도 안 챙겨 드려도 되죠?

  • 6. ㅁㅁ
    '15.10.13 8:52 AM (112.149.xxx.88)

    아버지 참 못나셨네요

  • 7. ...
    '15.10.13 8:59 AM (175.125.xxx.63) - 삭제된댓글

    아버지 속이 간장종지 크기네요..

  • 8. 그냥
    '15.10.13 9:10 AM (39.7.xxx.208)

    나이 헛 드셨구나, 나이 많다고 다 어른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아버지 생각이 틀렸네 생각하고 마세요.
    계속 섭섭할 일은 아닌것 같아요.

  • 9. ...
    '15.10.13 2:47 PM (211.172.xxx.248)

    아버지 나이대는 그런분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1477 인천공항 주차장 잘 이시는 분 도움 좀 부탁드려요' 4 후아 2016/03/24 3,077
541476 김무성 대표의 독선적인 '옥새 반란'을 민주주의 파괴행위로 규탄.. 3 세우실 2016/03/24 1,115
541475 신길 뉴타운.... 살기 어떤가요? 3 .. 2016/03/24 2,540
541474 저처럼 태후 안보는사람 있나요? 88 11 2016/03/24 10,593
541473 동탄주민님들 세탁비 어느정도에요? 10 루미에르 2016/03/24 1,995
541472 해외여행 많이 다니면 국세청 조사나오나요? 7 나리 2016/03/24 3,201
541471 더민주 '더컷유세단' 출범,, 총선유세 지원하기로.. 5 광진이이뻐 2016/03/24 1,058
541470 alternatively expressed 가 무슨뜻일까요? .. 2 ㅇㅇㅇ 2016/03/24 1,376
541469 신도시 초등학교 많이 정신없을까요? 2 ... 2016/03/24 886
541468 집 안 좁아 창고나 베란다에 옷 잘보관하는 비법 좀 .. 11 ,,, 2016/03/24 10,236
541467 자기 입으로 자긴 양아치, 동네건달 이라고 말하는 남자 6 ㅇㅇ 2016/03/24 1,618
541466 초등 6학년 여자아이 셋이서 에버랜드 40 괜찮을까요?.. 2016/03/24 4,999
541465 밴드에서요 2 궁금 2016/03/24 906
541464 9개월된 여자아이 가슴에 멍울이 잡히네요... 6 .. 2016/03/24 2,683
541463 오체불만족’ 저자 오토다케 불륜 日 주간지, “3~4년 전부터 .. 11 오체 2016/03/24 5,761
541462 안테나선 없이 티비 설치 가능한가요? 1 ... 2016/03/24 2,826
541461 [펌] 현재 박근혜 대통령 집무실 상황.jpg 3 웃겨요 2016/03/24 4,241
541460 디퓨저 하나 구입하려고하는데요 4 아기사자 2016/03/24 1,690
541459 미국서 영주권 갱신 방법 알려주세요 7 10년 2016/03/24 1,662
541458 천상의약속 보시는 분들 11 000번지 2016/03/24 4,168
541457 아무리 봐도 태양의 후예 젤 좋은장면은...6회(좋아하는분만) 8 111 2016/03/24 2,743
541456 세월호709일) 미수습자님들이 바닷 속에서 나와 가족들 꼭 만나.. 10 bluebe.. 2016/03/24 446
541455 유치원 선생님 말투 13 ㅇㅇ 2016/03/24 6,671
541454 남편 생일상차림 메뉴 좀 봐주세요 4 birthd.. 2016/03/24 7,441
541453 어린 머위도 줄기껍질을 벗겨야 하는지요?? 2 .. 2016/03/24 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