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 아버지 말씀이 섭섭해요...

섭섭이 조회수 : 2,344
작성일 : 2015-10-13 07:51:16
이제 결혼한 지 2년 갓 넘은 새댁이에요.

며칠전 추석에 오랜만에 친정 부모님 찾아뵙고 외가댁도 뵙고 했어요. 저도 이제 제 가정 꾸리고 일도 바쁘고 하다보니 오랜만에 뵙는 엄마아빠랑 친척분들이 반갑더라고요.

그리고는 주말에 안부전화드렸을 때 고모한테 용돈 드렸다고 들으셨다면서 기특하다고 하셨어요. 근데 거기서 그만하셨으면 참 좋았을걸 얼마 드렸냐 꼬치꼬치 물으시고 다른 사람은 안줬냐시네요. 얼마 드렸는지는 얘기 안하고 그냥 많이 못드려서 죄송하다고 했어요. 늦게까지 공부하고 아직도 자리잡느라 많이 모으질 못했는데, 그래도 고모가 항상 저 챙겨주셔서 고마운 마음에 성의조로 용돈 조금드리고 엄마, 아빠도 좀 드리고 할머니 생신이 추석 근처라 또 조금 드리고 했어요. 그러다 보니 외할머니를 못챙겨서 살짝 죄송했어요.
그런데 외할머니는 미처 용돈 못드렸다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잘했다시며 친/외가는 구분하는거라고, 원래 외가쪽이 아빠를 잘 안챙겨서 당신이 많이 섭섭했다시며 당신 받은것 없으니 안주는 거라고 재차 친/외가는 구분하는거라셔요.

어려서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결혼하고 나니 저런 말들이 참 섭섭하네요. 제가 아이를 낳으면 저희 부모님도 외가가 되는데, 그 때 이런 비슷한 일이 생기면 아빠는 친/외가 구분하는거라고 하시면서 괜찮으실까요?

그냥 '네' 하고 넘기긴 했는데 며칠째 아빠가 하신 말이 섭섭해서 계속 생각나네요.
IP : 65.79.xxx.18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15.10.13 7:53 AM (71.218.xxx.35)

    친정어머니가 오랜세월 맘고생이 많으셨겠다하는 생각이 드네요.
    나중에 친정엄마한테 용돈드리시면서 외할머니 엄마가 챙겨주세요하세요.

  • 2. ...
    '15.10.13 8:05 AM (66.249.xxx.225)

    아버지께서 일관성있게 친외가 차별한다기보다는, 팔이 안으로 굽는 자기본위의 생각이 아닌가 싶네요.
    처가가 나한테 해준게 없다 하신거보면 맺힌게 있어서 그런걸수구요.
    그런고로 내딸, 내 외손주가 나한테 잘할때는 '외가'가 아니겠죠.

  • 3. 원래
    '15.10.13 8:24 AM (1.229.xxx.118)

    인간이란
    자기 본위로 생각하는 거
    우리 아버지 그릇이 그만하구나 생각하시고
    님은 마음가는대로
    여유있을 때 외할머니도 한번씩 챙기시면 됩니다.

  • 4. ...
    '15.10.13 8:24 AM (112.220.xxx.101)

    섭섭하다해도
    이미 님도..구분짓고 있는거 같은...
    할머니,고모용돈 챙길때 충분히 외할머니 용돈도 준비할수 있었을텐데요
    친할머니보다 외할머니는 자주못보니 더 챙겨드려야되는거 아닌가요?

  • 5. --
    '15.10.13 8:34 AM (220.118.xxx.144) - 삭제된댓글

    저는 아버지라도 그렇게 말씀하시면 반격합니다.
    그럼 아빠도 @서방 (원글님 남편)에게 섭섭하게 하시면 저도 안 챙겨 드려도 되죠?

  • 6. ㅁㅁ
    '15.10.13 8:52 AM (112.149.xxx.88)

    아버지 참 못나셨네요

  • 7. ...
    '15.10.13 8:59 AM (175.125.xxx.63) - 삭제된댓글

    아버지 속이 간장종지 크기네요..

  • 8. 그냥
    '15.10.13 9:10 AM (39.7.xxx.208)

    나이 헛 드셨구나, 나이 많다고 다 어른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아버지 생각이 틀렸네 생각하고 마세요.
    계속 섭섭할 일은 아닌것 같아요.

  • 9. ...
    '15.10.13 2:47 PM (211.172.xxx.248)

    아버지 나이대는 그런분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7239 전국 유일 '현금만 받는 도로'를 아십니까 2 세우실 2016/01/12 1,321
517238 실시간 검색어 양향자 이 분 대박! 15 dd 2016/01/12 7,229
517237 남편분 겨울철 보약은 어떤걸 해주시나요? 보약 2016/01/12 327
517236 안철수가 친노를 비판한 적은 없죠.. 21 .... 2016/01/12 1,152
517235 괴벨스 뺨쳤던 이명박근혜 언론장악 8년 2 언론장악 2016/01/12 442
517234 바보같이 지하철타고 5정거장지나서야 반대방향껄 탔다는걸 알았어요.. 4 바부탱 2016/01/12 864
517233 식기세척기 세제 뭐쓰세요? 9 뉴비 2016/01/12 2,196
517232 야훼가 무지무능인가요, 왜 한국에 무슬림 유입을 못 막고... 4 개신교의거울.. 2016/01/12 656
517231 저번주인가 ..글 좀 찾아주세요..LED에 관한글.. ^^* 2016/01/12 332
517230 시어머니께 폭풍 잔소리 했습니다...... 14 며느리 2016/01/12 7,300
517229 安 “친노 비판한 적 없다”…노무현 前대통령 묘역 참배 18 2016/01/12 1,451
517228 우장산아이파크/우장산힐스테이트 7 강서구 2016/01/12 3,499
517227 요즘 수학인강 정말 괜찮은 것 같아요. 7 화이트스토리.. 2016/01/12 5,229
517226 무르고 씁쓸한 김치 처리법 5 흑흑 2016/01/12 1,317
517225 수지에서 삼성역 출퇴근하려면 어떤 루트가 제일 나을까요? 5 .... 2016/01/12 924
517224 카카오톡 pc버전 쓰시는 님들, 접속 잘 되시나요? 5 접속이 안 .. 2016/01/12 542
517223 올해 알뜰폰 신청 받아보신분? 7 2016/01/12 1,158
517222 7세 아이 친구 관계 1 ... 2016/01/12 1,372
517221 그럼 이성끼리 손잡는건 3 ㅣㅣ 2016/01/12 1,203
517220 속상해요 주문한 다운이 품절이라고 이제야 전화가 ㅠㅠ .. 2016/01/12 510
517219 사촌의 5세 영어 과외 12 수리야 2016/01/12 2,864
517218 걱정해주는 척하면서 악담하는 사람은왜그러는거에요? 26 dddd 2016/01/12 5,505
517217 34살 직장암이요 조언부탁드려요 2 김뽁뽁 2016/01/12 3,060
517216 딸애랑 해외여행 어디가 좋을까요 8 어디 2016/01/12 1,568
517215 심심하면 콩떡 바다의여신 2016/01/12 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