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병걸렸을때 배우자한테 이런 말 들으면 어떨것 같으세요?

한마디 조회수 : 4,329
작성일 : 2015-10-12 14:26:15
얼마전 회사에서 일하다가 배가 너무 아파서 거의 죽어가며
응급실에 갔어요.
위경련인줄 알았는데 담낭에 돌이 많아 그런거더라구요.

더 지켜보다가 심해지면 담낭제거하는게 좋다는 소견을 들었어요.
아직 어린 아기도 둘이나 있고 해서 좀 충격받고
수액맞으며 남편한테 전화해서 얘기했더니 뭐라게요?

"너 진짜 가지가지한다!"

제가 아픈 와중에 너무 기분나빠서 말좀 가려하랬더니
자긴 너무 걱정되서 한말이래요.

그 후 집에 와서 인터넷으로 담낭절제술을 찾아보니
부작용에 살찔수 있단 얘기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남편한테 말했더니 뭐라게요?
"난 돼지 싫은데"

저 진짜 폭발해서 열받아 죽겠는데
뒤로 와서 가슴 주물럭거리려고 하길래 이성 잃고
발길질하고 팔이랑 등 때렸어요.

그걸로 남편도 화나고 서로 냉전이에요.

솔직히 세상에 믿을사람 없고
나 혼자 살길 생각해야겠다 싶네요.
IP : 211.181.xxx.57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10.12 2:29 PM (49.142.xxx.181)

    에휴.. 부모나 배우자도 종류가 많고 자식도 그렇고
    세상에 믿을건 나 하나뿐인듯요.. ㅠㅠ

  • 2. 그럼
    '15.10.12 2:33 PM (1.246.xxx.85)

    남편분 아효 진짜 생각이 있냐없냐....그런소리 듣고 서운하고 서럽고 비참했을거같아요 원글님 화나는거 이해해요 냉전이라니 남편분은 내가 뭐? 모르는듯....위로드려요 내몸아프면 내가 그리고 내자식이 젤 서러운거에요 남편분 못됐다 흥칫뿡!!!

  • 3. 원래
    '15.10.12 2:33 PM (122.128.xxx.108) - 삭제된댓글

    막판이다 싶을 때 본색이 드러나는 거죠.
    남편 절대로 믿지 마시고 본인간수 잘 하세요.
    막내고모는 위암으로 위 전체를 드러내고도 제대로 쉬지도 못한채 남편이라는 개새끼의 밥상을 차리고 있더랍니다.
    아버지가 그걸 보고 와서는 피눈물을 흘리시더군요.
    그 개새끼는 막내고모가 돌아가신지 반년만에 재혼했어요.

  • 4. 원래
    '15.10.12 2:34 PM (122.128.xxx.108)

    막판이다 싶을 때 본색이 드러나는 거죠.
    남편 절대로 믿지 마시고 본인간수 잘 하세요.
    막내고모는 위암으로 위 전체를 들어내고도 제대로 쉬지도 못한채 남편이라는 개새끼의 밥상을 차리고 있더랍니다.
    아버지가 그걸 보고 와서는 피눈물을 흘리시더군요.
    그 개새끼는 막내고모가 돌아가신지 반년만에 재혼했어요.

  • 5. 앨리준
    '15.10.12 2:37 PM (219.79.xxx.34) - 삭제된댓글

    바닥드러내네요.
    한심합나다.
    가지가지한다.....
    잘 기억했다 돌려주시길.

  • 6. 가을
    '15.10.12 2:45 PM (211.181.xxx.5) - 삭제된댓글

    미친x이네요.
    이제부턴 악착같이 본인을 위해서 사세요.
    다 필요없는거 같아요.부부도 정말 힘들때, 내가 초라해질때, 나한테 얻을것이 없다고 판단될때
    남보다 못하게 굴더라구요.
    힘내세요!!!! 잘 챙겨드시구요..

  • 7. 가을
    '15.10.12 2:47 PM (211.181.xxx.5) - 삭제된댓글

    진짜 상처되겠어요.나쁜xx
    이제부턴 악착같이 본인을 위해서 사세요.
    다 필요없는거 같아요.부부도 정말 힘들때, 내가 초라해질때, 나한테 얻을것이 없다고 판단될때
    남보다 못하게 굴더라구요.
    힘내세요!!!! 잘 챙겨드시구요..

  • 8. .....
    '15.10.12 2:53 PM (125.138.xxx.184) - 삭제된댓글

    그냥 남편이 철이없네요
    심각한거 아니라고 생각해서
    장난하듯 말한거 같아요
    악의는 없는듯.

  • 9. .....
    '15.10.12 2:53 PM (125.138.xxx.184)

    그냥 남편은..
    심각한거 아니라고 생각해서
    장난하듯 말한거 같아요
    악의는 없는듯.

  • 10.
    '15.10.12 3:02 PM (119.207.xxx.168)

    제가 보기에도 그냥 편해서 장난으로 그런것 같아요
    평상시 모습보면 님도 남편 성격 잘 알거예요.
    원래 그런사람인지 아님 너무편해서 그냥 실언을 했을수도~마음 푸세요
    아직 철이없어서 그러니까...

  • 11. 그러게요
    '15.10.12 3:12 PM (222.235.xxx.200)

    윗분 두분말에 전적으로 동의..길게적었는데 날아갔네요. 악의없는 실없는 농담, 철없음. 화 푸시고 섭섭한 마음을 전하세요.

  • 12. ㅇㅇ
    '15.10.12 3:20 PM (115.136.xxx.131) - 삭제된댓글

    남편이 말주변이 없네요
    순간 걱정되서 그런걸거에요
    큰일이다 싶고 짜증도 나고 그런거죠

    정작 입원하고 수술하게되면 잘할거에요
    그때도 못되게 굴면 뻥 차버리세요

  • 13. 홍이
    '15.10.12 3:43 PM (211.199.xxx.34)

    공감능력이라곤 ..전혀 없는 ..xx 놈

    제 주변 어떤 분 ..남자왈 골골 거리는 와이프 한테

    ..난 너 아프면 병간호 못하니까 ..네 건강은 네가 알아서 하라고 .. 큰소리 치더니 ..결국 자기가 먼저

    큰병걸려 ..지금은 와이프 한테 대접도 못받는 신세 .. 인과응보 ..원글님 건강 챙기세요 ..

  • 14. ..
    '15.10.12 3:58 PM (58.140.xxx.115)

    딱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병신이 육갑떨고 앉아있네.

  • 15. ....
    '15.10.12 4:09 PM (112.220.xxx.101)

    중고딩도 아니고..
    저런 인간이 애아버지인가요????
    애들이 불쌍하네요~~~~~
    어쩌다 저런인간이랑 결혼을...

  • 16. ..
    '15.10.12 4:14 PM (59.6.xxx.224) - 삭제된댓글

    정나미떨어져서 같이 살기 싫겠다..

  • 17. 원래...
    '15.10.12 4:35 PM (121.175.xxx.150)

    여자들은 남편이 중병 걸렸을 때 이혼율 변화 없고 남자들은 부인이 병 걸리면 이혼율이 확 높아지는게 현실이죠.

  • 18. 여니
    '15.10.12 5:02 PM (1.244.xxx.206)

    읽으면서 내려오다 (너 진짜 가지가지한다..)
    넘 놀랐어요.어찌 저런 말을..

  • 19. N.Y.
    '15.10.12 5:53 PM (222.121.xxx.163)

    말주변이 없으면 남편의 친구나 직장 상사에게도 저런 반응일까요? 생판 남이 아파도 놀라고 안스러워 하는게 사람 아닌가요? 원글님께 위로가 못돼서 안타깝지만 참 나쁜 인간이네요..

  • 20. 결혼의 목적이 애초에
    '15.10.12 5:54 PM (222.121.xxx.62)

    돈벌어오는 식모 들였는데
    몸 아파봐요.
    돈도 못벌어오고 집안일도 못할텐데.
    당연히 남자 입장에선 화나죠.
    원글님 남편만 그런거 아니옝.
    한국의 많은 남편들이 그런 마음으로 결혼해요.
    그런 넘들 중 하나 안걸린건 전생에 복을 지어서임.

  • 21.
    '15.10.12 5:55 PM (222.235.xxx.162) - 삭제된댓글

    제남편은 저나 친정 부모님 어디 아프다하면 병원비 얼마나 드냐고 먼저 물어봐요

    제가 안면마비로 입원한적있는데 그때 시어머니가
    여러가지한다고 하셨다는

    그어머니의 그아들 이죠

  • 22. 에고고..
    '15.10.12 6:58 PM (1.251.xxx.99)

    골라도 어쩌다 저런 인간을 골라서 결혼했나요.......

    남편한테 조금의 기대도 말고
    본인 몸과 돈과 마음 단단히 챙기세요.

  • 23. 나쁜넘
    '15.10.12 8:09 PM (122.36.xxx.73)

    그나저나 님 담낭에 돌있으면 많이 아팠을텐데 어찌ㅠ갼디셨대요...울언니 그래서 담낭제거했거든요..남편넘 진짜 밉네요.짜증나..ㅠ.ㅠ

  • 24. ..
    '15.10.12 8:45 PM (211.36.xxx.97)

    저도 뭐.. 제게 피해안주길 바랍니다.
    저도 피해주기 싫으니.

  • 25. ㅇㅇㅇ
    '15.10.12 11:34 PM (121.144.xxx.98) - 삭제된댓글

    참 웃으면 안되는데 이글 뒤늦게읽고 어찌웃음이 나는지
    철이없어도 그렇게없는지
    나름 주물럭 거리는게 화해시도였나봐요 참 내
    또 남자 삐쳐 화내는것도 웃음나고. .애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3770 30대중반인데 어울릴까요? 15 pp 2016/01/01 3,621
513769 오늘 어디 가서 놀면 좋을까요 인생빛나 2016/01/01 401
513768 커피를 밥솥에 넣어놨더니 사약이 돼버렸네요... 2 휴.. 2016/01/01 1,922
513767 현실적인 새해 계획 하나씩 말해봐요 5 berobe.. 2016/01/01 1,052
513766 지방에 사는데 서울에서 3주정도 머무럴 수 있는 곳이 어디가 적.. 6 ... 2016/01/01 1,599
513765 우리집변기주변에서 물이 샌다고 하는데요 5 ... 2016/01/01 1,307
513764 어제 개봉한 내부자들-디오리지널 대박났네요. 12 ... 2016/01/01 5,277
513763 복직을 앞두고 있는 직장맘에게 혹시 도움될만한 팁 몇가지 18 40대 직장.. 2016/01/01 3,170
513762 프로폴리스 액상 사려고 하는데 이거 착색되나요? 1 아시는분 2016/01/01 1,079
513761 아침 10시부터 4시간동안 피아노치는 윗집.. 19 ... 2016/01/01 2,142
513760 강황 일주일 먹었어요~ 15 강황 2016/01/01 6,573
513759 동대문 새벽시장 1 블루(美~라.. 2016/01/01 1,050
513758 여자 혼자 제주도 여행하기 어떤가요 요즘? 4 dk 2016/01/01 1,898
513757 신정이나 크리스마스도 시댁과 보내야 하나요? 30 이상하다 2016/01/01 5,050
513756 박원순 시장 "소녀상의 자리가 불가역적" 1 시대 정신 2016/01/01 1,313
513755 방학에 중2 아이 매일 12시 다 되어 일어나고 딱 두끼 먹네요.. 11 ... 2016/01/01 2,187
513754 부산출발은 부산서 인천공항으로 가나요? 4 2016/01/01 924
513753 딸의 첩질 자랑하는 엄마 4 십여년전 2016/01/01 5,880
513752 카톡 - 이미 톡이 왔는데 블락시키면 1 궁금 2016/01/01 993
513751 비정규직 없는 오뚜기 전 제품, 한 장의 사진으로... 22 샬랄라 2016/01/01 6,626
513750 주의) 새해부터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임 56 쑥과 마눌 2016/01/01 8,600
513749 “권력의 민낯 들춰낸 별장 성접대, 배우들 사명감 느낀 것 같았.. 샬랄라 2016/01/01 1,751
513748 외신들도 분위기 반전이네요.... 37 ... 2016/01/01 19,971
513747 도루코 식칼 사려고 하는데 종류가 여러가지네요 2 식칼 2016/01/01 2,861
513746 유니끌로 오늘 영업하나요? 2 2016/01/01 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