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귀가합니다.

떠돌다가 조회수 : 1,746
작성일 : 2015-10-11 22:50:05

오늘도 8시간 일했어요.

좀 더 일하고 가고 싶은데, 지치기도 하고, 춥고,

혹시 몸살 날까봐 두려워 귀가하려구요.

 

제 나이 45살이고,,

올 해 초 누군가에게 버림받아, 큰 상처를 받아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제 조금씩 괜찮아져 갑니다.

그래도 가끔 울컥하고 화병처럼 속이 뒤집어지기도 하지만,,,,

 

잘해보겠다는 생각 따위 다 접고,

 

그냥 평화로운 마음으로

 

그냥 후회하지 말아야지.

 

크게 웃을 일 없어도 기회올때마다 무심하게 미소짓고,

 

그냥 저 사람과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 잘해보려고 애쓰려는 대신, 그냥 나쁜 짓은 말아야지... 뭐 그러면서 하루하루 보냅니다.

 

그러면서 제 스스로가 좋아지기 시작했어요.

오늘 집에 가면 방 따뜻하게 해놓고 얼굴 씻고, 푹 잘 거구요. 내일 아침에 햇살 아래 오래도록 뒹굴뒹굴 거릴 겁니다.

 

모두들, 굿 나잇!

IP : 223.62.xxx.1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11 10:51 P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사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푹 쉬세요.

  • 2. 원글.
    '15.10.11 10:53 PM (223.62.xxx.16)

    일기는 일기장에 라고 하신다면,
    네, 알겠습니다 라고 대답하면서,

    혹시, 저처럼, 마음이 힘드신 분들에게
    이별이건, 우울증이건, 가족 때문이건, 힘들어서, 공황장애 겪을 정도로 힘든 분들,
    매일매일 두통약 먹고, 술 마셔야만 겨우 잘 수 있었던 분들에게
    괜찮다고 괜찮아질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니, 마음 추운 분들에게요.

  • 3.
    '15.10.11 10:54 PM (211.36.xxx.76)

    응원해드리고싶어요
    집에가시면 따끈하게 쉬세요
    ^^

  • 4. Turning Point
    '15.10.11 10:58 PM (121.163.xxx.57)

    네...수고많으셨어요..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어요..
    얼른 들어가셔서 따끈하게 몸 녹이시고 쉬세요...

  • 5. ...
    '15.10.11 11:08 PM (210.90.xxx.19)

    수고하셨어요.
    오늘 하루도.
    얼른 집에 들어가셔서 편히 쉬세요^^

  • 6. ·@·
    '15.10.11 11:14 PM (61.255.xxx.154) - 삭제된댓글

    감사합니다^ㅡ^

  • 7. 은새엄마
    '15.10.11 11:34 PM (118.43.xxx.228)

    토닥토탁^^ 오늘 하루 고생많으셨네요
    아무 생각없이 푹~~쉬셔요

  • 8. 저도
    '15.10.11 11:57 PM (211.58.xxx.49)

    몇달전 남편보다 더 의지하던사람에게 별이유도 모르고 삭제당했습니다. 마치 실연당한듯 힘들었어요.아니 실연보다 더 했죠... 상대에 대한 배신감보다 나는 누구인가? 왜 이렇게까지 됬을까 생각도 많이햇구요. 오랜세월 마음을 나눴던 사람인데 그 세월이 다 어디로갔을까 싶을정도로요
    너무 힘들어서 순간 절망도 했고, 죽고 싶을 정도였어요. 사람에 대한공포심까지 올 정도였어요. 이순간을 못 넘기면 죽겠구나 할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어느순간 그래도 내옆에 있는 다른소중한 것들을 생각헀어요. 지금 날 봐주는 다른 소중한 사람들을 생각헀구... 지금은 마음의평정심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어느날해가 반짝 뜨는걸보고 갑자기 마음의 빛이 들어왔어요.
    오늘은 다른 날보다 조금 일찍 퇴근해서 목욕다녀오면서 회한접시 떠와서 먹으면서 초고추장이 자극적이구나 생각하며 혼자 웃어보고....
    누가 날 사랑해주길기다리지말고 작지만 내가 나를사랑해주려구요.
    내손도 한번 더 잡아주고...
    이제 친구에게도 누구에게도 마음주기가 겁나요. 그렇지만 내주변에 작은 것들부터 사랑할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3252 표창원님 일당백입니다. 16 다른분도 배.. 2015/12/30 3,420
513251 경박한 박 대통령, 빌리 브란트의 이 사진을 보라! 2 샬랄라 2015/12/30 1,363
513250 아이 키즈폰 구형 가지고 계신분 바나나똥 2015/12/30 476
513249 해가 바뀔때 주변에 인사 다 하세요? 1 궁금 2015/12/30 761
513248 에어컨 지금 사면 쌀까요? 1 .. 2015/12/30 952
513247 코스트코 한우 국거리 덩어리로 파는것 어때요? 7 .. 2015/12/30 2,164
513246 사춘기 딸 땜에 눈물 나네요 21 속상 2015/12/30 7,878
513245 응팔 최근 재미없어진 이유가 이건가요? 9 ... 2015/12/30 5,530
513244 저 자궁에 문제 있는 것 같아서 좀 불안해요 8 키작은여자 2015/12/30 2,960
513243 아이들 성장기에 속이 너무 뜨겁고 답답하다는데... 이런경우 있.. 1 2015/12/30 789
513242 손석희, 트위터를 시작하다 5 손느님 2015/12/30 2,036
513241 NYT, 위안부 합의후 박근혜 정부 정치적 위협에 직면 1 협상무효 2015/12/30 616
513240 생선 아직도 안 드시는 분 6 자하수 2015/12/30 1,657
513239 냉장실에서 1주일된 돼지고기 괜찮을까요? 3 고기 2015/12/30 2,124
513238 저번에 집지키라고 유기견 데려왔는데 밤만되면 숙면한다는 개 글쓴.. 42 .. 2015/12/30 5,759
513237 영화 몬스터호텔2 보신 분 7 .. 2015/12/30 1,416
513236 카레만들다가 turmeric powder를 너무 많이 넣어버렸어.. 2 긴급구조 2015/12/30 583
513235 뉴스타파 - 목격자들 39회 "송년 특집 -목격자들, .. 11 2015/12/30 521
513234 미 하원 혼다 의원 "일본 공식 사과 안했다".. 샬랄라 2015/12/30 525
513233 미용실에서 머리숱 얘기좀 안 했으면 좋겠어요 16 2015/12/30 6,222
513232 응팔 미옥집은 어느동네에 있는집이죠? 3 어디? 2015/12/30 3,100
513231 남편의 애정이 식었어요 49 ... 2015/12/30 5,204
513230 하이샷시와 시스템창호의 차이가 모에요? 초보아짐 2015/12/30 947
513229 직장에서 급여명세서를 안주는데요 2 질문 2015/12/30 1,915
513228 서른에 결혼이 어쩌다 말하는게 그냥 무의미해요 .. 2015/12/30 6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