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후반 세계일주 어떨까요?

. 조회수 : 5,322
작성일 : 2015-10-11 21:52:50

이런 질문을 한다는 거 자체가 좀 웃길 수도 있어요

제가 10년 후에 세계일주를 계획하고 있거든요

그 꿈을 위해 지금 영어 공부도 하고 있고요

이유는 그 때가 되면 자금도 넉넉하고  상황도 갈 수 있어요

그런데 세계일주 하기에는 (1년 정도 생각하고 있어요)

나이나 신체적으로 좀 무리가 있을까요?

흥이야 좀 떨어지겠지만...

 

IP : 118.44.xxx.239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11 9:54 PM (119.75.xxx.24)

    소~쿨
    가능해요.화이팅

  • 2. 아니요! 가능
    '15.10.11 9:55 PM (218.239.xxx.52) - 삭제된댓글

    내 컨디션에 따라 움직이면 되는데 뭔 상관인가요.
    한달에 세계일주 다 하겠다는 강행군도 아니고요..
    흥도 안 떨어질거에요.
    각 나이 마다 느낄 수 있는 흥은 다르니까, 지금 못 느낄 흥을 느끼시겠죠!

  • 3. ..
    '15.10.11 9:59 PM (37.201.xxx.182)

    자금뿐만 아니라 체력도 준비하시구요..
    십년동안 꿈을 위해 열심히 살고
    또 미리 계획 세우면서 즐겁고
    멋집니다!! 응원할게요~~!!^^

  • 4. 응원합니다!
    '15.10.11 10:00 PM (121.157.xxx.217)

    당신의 꿈을 ㅎ
    전 세계일주는 아니여도
    작은애 대학가면 여유롭게 해외여행 다닐 생각입니다

  • 5. 완전가능^^*
    '15.10.11 10:02 PM (115.136.xxx.50)

    목표가 있으니 앞으로 십년 열씸히 살것 같은데요???
    오호~~~쫌 멋있는데요???!!!ㅎㅎㅎㅎ
    일단 마흔 후반이면 건강이 강권인데 운동 열심히 하시고
    돈도 야금 야금 모아두시고....영어 공부 열심히 하시고...
    무엇보다 나이가 주는 선물이 있어서 그쯤 되면 지금 보다 보는 눈이 많이 달라있어서..깊이가 있고 감사함이 있어 더더더더더 좋은거 예요...
    저 ..마흔 중반이데 작년에 유럽 한달 여행갔는데...참 참 참 좋았아여..
    홧팅!!!!

  • 6. 하늘꽃
    '15.10.11 10:05 PM (116.126.xxx.246)

    TV에서 봤는데 아들과 엄마가 같이 여행다니시더라구요..60은 넘으신거 같은데..잘 걸어다니시구..너무 좋아하셔요~~
    저도 응원해드려요

  • 7. 응원
    '15.10.11 10:05 PM (125.138.xxx.90)

    응원해요
    저도 작은애 내년 고1인데 대학 가기만 기다리고 있어요
    남편도 저도 일년 휴직 가능해서
    세계 일주는 아니고 유럽 구석구석을 시간 제한 없이 다니려구요
    남편 전공이 직업 진로 교육쪽이라 직업교육 잘 발달된 유럽쪽 다니면서 정보 입수하고 ..책을 쓸수도 있구요
    전 대학졸업 후 쉬지않고 일한 댓가로 그때를 기다리고 있어요
    체력 기르시구요 영어도 ~~
    여행 중 힘들면 하루 이틀 암것도 안하고 쉬면 되니까요~~
    생각만 해도 즐겁네요

  • 8. ...
    '15.10.11 10:06 PM (119.64.xxx.92)

    일년동안 세계일주 하는거 상당히 빡센거에요.
    전 한번에 쭉..이 아니고 몇달씩 왔다갔다하며 여행을 했는데,
    크게 아프리카, 러시아, 북미는 빼고 거의 다 갔고, 순수하게 여행한 기간을 합하면 2년쯤 되네요.
    이것도 좀 빡센 일정이었어요. 어디서 장기체류 이런거 안하고 거의 볼것만 보고 찍는
    여행이었는데요.

  • 9. 한마디
    '15.10.11 10:06 PM (118.220.xxx.166)

    어휴..부럽네요.

  • 10. 저도
    '15.10.11 10:07 PM (210.178.xxx.225)

    저는 오십대 인데 내년에 혼자 자유여행 준비하고 있어요.

  • 11. 체력 많이 길려두세요
    '15.10.11 10:07 PM (203.228.xxx.204) - 삭제된댓글

    전 38세이고
    이번에 두 달 가량 나갔다왔는데
    세계 일주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정말 이래서 세계 일주라든지 하여튼 체험이 많은 여행은 젊을 때 하라고 하는구나
    실감하고 왔어요

    20대부터 자주 해외 나갔고 꽤 경험 많은데도
    두달 가량 나가 잇으니
    아무리 이동 적고
    숙소 퀄 좋아도
    체력적으로 힘들 때가 젊은 시절보단 확실히 있었어요

    전 이번에 고산 지대로 2달 지내다 왔는데...
    그래서 더 그럴수도 잇지만
    이동이 거의 없는 여행임데도 불구하고 ...체력적 한계를 느꼈어요

    평소 운동 매일 하는 사람인데도 그래요

    무튼 원글님
    체력 관리 확실히 해서 가세요

  • 12. 그게
    '15.10.11 10:10 PM (175.209.xxx.160)

    건강하다면 60, 70에도 가능하죠. 그런데 저는 건강할지 안 할 지 그 사이 뭔 일이 생길지 몰라서 얼른 얼른 다닙니다. 저도 40 후반이예요.

  • 13. sd
    '15.10.11 10:10 PM (175.113.xxx.180)

    저도. 그런 계획으로. 영어랑 프랑스어 공부하고 있어요~
    전 체력적으로 무리래두. 여유있게 .다녀보고 싶어요.

    가족과 함께 다닌다고 사실 .서로의 관심사가 달라 . 미술관 가보고잡은 거.
    전쟁기념관 무기박물관 돌아보고 그래야했거든요.

    젊을 때. 많이 다녀보질 않아서. 비교 안될듯요. 제 주변에 보니 60후반이신 데도
    터키. 한달. 쿠바 석달 그렇게 다니셔요 멋진 인생

  • 14. 나중에
    '15.10.11 10:14 PM (188.23.xxx.128)

    지쳐요. 그게 여행 우울증이라고 비슷비슷해서 별 감흥도 없고 그래요.
    차라리 여러 번 여행가는게 나아요.

  • 15. 그거
    '15.10.11 10:17 PM (121.162.xxx.87)

    해서 뭐 하는데요?
    살면서 스트레스 풀고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 가는 건 몰라도 그렇게 몰아서 가는 건
    무슨 일같고 왜 하는지 모르겠어요. 차라리 맘에 드는 드시에서 반년 아니면 석달이라도 살아보기 하면 모를까 무슨 여행을 일년을 이어서 다니면 그게 일이고 생활이지 무슨 여행인지?

  • 16. 전 별루요
    '15.10.11 10:25 PM (14.52.xxx.171)

    초치는게 아니라
    그냥 매년 여기저기 다니세요
    10년후 내가 어떤 상황이 될지 아무도 모르구요
    40후반인 저...세계일주를 1년동안요??돈주고 가라고해도 안가요
    지금부터 여기저기 다니면서 맘에 드는 나라 한두개 고르고
    40후반은 그 나라들만 집중적으로 다니세요
    전 새로 만든 여권은 7년째 한나라만 찍혀있어요

  • 17. 그거 해서
    '15.10.11 10:33 PM (118.44.xxx.239)

    뭐하는데요 라고 묻는 121.162님의 물음에 답하자면
    세계일주가 제 꿈이었고 40대 후반이면 모든 여건에서 완벽해 지기 때문에
    하려고 합니다 하고 싶어서요 왜 하는지는 제가 님을 이해 시킬 수 있을까 싶은데
    하고 싶어서 랍니다 여행이 하고 싶어요 세계일주를요 생활이냐 여행이냐
    물으신다면 생활같은 여행을 일년가 다녀보고 싶어서요
    마치 너 왜 사냐 라고 묻는 질문이랑 같이 느껴져서 그렇네요

  • 18. 부러워요.
    '15.10.11 10:39 PM (211.108.xxx.185)

    체력관리만 잘하면 가능하죠..
    전 20대초부터 33살 결혼전까지 배낭여행을 자주 다니고 숙소도 그닥 가리지 않고 잘 잤어요.
    길게는 6개월정도도 다녀보고, 숙소는 인도에서 2000원정도 되는 곳이나 정말 헛간같은 곳..숙소가 없다고 해서 정말 헛간같은 곳에서 잤네요..돈내고 간 곳인데 침대위에 쥐똥이 버젓이 있던 숙소도 있었구요. 원두막같은 곳에 천같은 걸로 가림막해놓은 곳에서도 자구요..
    근데 그렇게 숙소 안따지면서 자도 그닥 힘든거 모르고 여행했는데 나이먹으니 몸이 반응을 하더라구요.
    결혼하고 여행다니니 이젠 숙소가 좀 저렴한 곳은 왠지 찜찜하고 불편해서 자고 일어나도 불편해요.
    체력도 많이 떨어짐을 느끼고..겁도 많아지더라구요.
    싱글땐 위험하다는 인도땅에서도 껌껌한 새벽에 혼자 잘 릭샤(일종의 오토바이교통수단)타고 숙소 찾아다니고....잘 다녔는데 지금은 가긴 가되 안전에 신경쓰고 다니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지금부터 체력관리 잘 하고 자금여유 있으시다니 좋은 호텔서 여유있게 다니면 그래도 할만하지 않을까요??

  • 19. 졸리
    '15.10.11 10:41 PM (58.142.xxx.56)

    전 65세 은퇴후 일년에 두달정도 외국 큰도시에 방얻어서 살다올거여요 그주위 여행도 다니고요. 강행군 안하구요 늦게 자고 커피도마시고 제집처럼요

  • 20. ....
    '15.10.11 10:41 PM (175.223.xxx.62) - 삭제된댓글

    60대가 여행하는 분도 많아요

  • 21. ...
    '15.10.11 10:45 PM (119.64.xxx.92)

    어차피 여행은 자기 취향대로 하는거에요.
    한 도시에 가서 몇달씩 장기체류하는게 요즘 한국의 새로운 트렌트인데, 제 기준에선 그건 여행이 아니에요.
    짧게 이사갔다 오는거지 ㅎ
    제게 여행이란 새로운 곳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을 충족하고 낯선 사람과 낯선 장소를 만나는것이죠.
    새로운 곳으로 움직이고 이동하는 시간 동안이 엄밀한 의미에서의 여행을 하는것이죠.
    전 같은 나라 주구장창 가는거 돈주고 가래도 안가고, 이사 가서 잠깐 딴동네에 사는니 편한 내집에서 사는게 좋아요.

  • 22. ...
    '15.10.11 11:13 PM (211.172.xxx.248)

    십년뒤 한꺼번에 세계일주는 너무 멀고 거대하니까...
    2~3년마다 한 대륙씩 나누어 가는 건 어떤가요.
    갈 때마다 노하우도 쌓여요.
    여행도 너무 길어지면 그냥 일상이 돼요.
    십년동안 나에게 무슨일이 일어날지도 알 수 없구요.

  • 23. 좋은
    '15.10.11 11:19 PM (119.104.xxx.71)

    계획 아닌가요? 자기만 좋다면야..
    저는 뭣보다 1년을 휴직했다 복직할수있는 환경이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여행은.. 저는 2,30대에 도리어 잘 다녔고
    40대 들어서는 건강이 별로라 거의 못 다니고 있어요
    근데 지인들은 도리어 40대에 안정이 돼서 그런지
    해외여행 자주 갔다와서 자랑하는 사람들도 많네요 저 때는 sns도 없어서 자랑도 별로 못했는데 ^^ ㅎㅎ왕부럽다는

    경험상 한가지 조언 드리고 싶은건
    하고싶은건 뭐든 생각날때 조금씩 실행에 옮기는 게
    젤루 좋다는 거예요

    젊고 어릴 땐 장기목표 이런게 괜찮은데
    나이들면 우리가 한치 앞을 모르기 때문에
    나중에 몰아서 한꺼번에 할 생각으로
    미루거나 아껴두면
    영영 못하게 되는 일도 있죠
    10년뒤 말고 좀더 짧게 당기시면 안될까요? ^^

  • 24.
    '15.10.11 11:23 PM (24.16.xxx.99)

    세계일주 꿈을 갖고 있고 꿈을 위해 노력하는 원글님이 부럽고 응원하고 싶네요. 꼭 꿈을 이루시길요.

  • 25. 내가 신난다
    '15.10.11 11:29 PM (110.70.xxx.195)

    60대 후반 일년마다 6개월씩 세계여행다니시는 부부랑 며칠 여행했는데 40대 후반 충분히 가능하십니다.
    20대 속도로 강행군 아니고 밥값 숙소 아끼지 않고 하시면 충분히 가능해요.
    조건은 갖추어지신다니 언어공부와 체력관리만 잘하시면 되겠네요.

  • 26. 흠.
    '15.10.11 11:31 PM (121.172.xxx.94)

    꿈과 계획을 세우는 건 좋지요.
    목표가 있으면 더 활기찬 삶이 되기도 하구요.
    그렇지만,
    준비 기간이 너무 길다는 조언들을 잘 새겨 들으시길 바래요.

    변수라는게 있잖아요. 돌발상황이요.
    차라리 지금부터 조금씩 다녀 보세요.

  • 27. 건강이 젤 중요
    '15.10.12 3:23 AM (71.201.xxx.122) - 삭제된댓글

    저와 제 남편이 각각 결혼 전에 그러고 돌아다녔었는데요. (20대후반즈음)
    여행계획을 했을때부터 여행이 끝날떄까지도 계속 물가가 오르기 때문에
    언제나 예산보다 초과지출이 되더군요.

    비상금으로도 충분한 여윳돈을 따로 챙겨가세요.
    오랫동안 여행을 하면 돌발상황이 많이 생기기도 하구요.
    아프기도 하고, 뭘 잃어버리기도 하고, 도둑맞기도 하고 등등...

    10년 뒤에 1년 세계일주라면 3천만원 이상은 생각하셔야하지않을까 싶은데요.
    원월드 티켓만 해도 천만원 이상 훌쩍 넘어서지 않을까 싶고... (요즘은 이거 얼마나 하죠?)
    40대 후반이면 아무리 건강좋아도 나이가 있어서 체력이 딸릴 가능성이 높죠.
    20시간 산길 버스여행 한두번만 해보시면 그냥 로컬 비행기 타자.. 이렇게 될 거에요.
    돈 아낀다고 저렴한 숙소와 로컬 식당에서 버티다가도 한번씩 체력 딸리면
    좋은 레스토랑에 가서 영양보충 간간히 해주셔야할 거구요.
    한번씩은 시설좋고 편안한 숙소로 가서 쉬게 되실 거고... 그렇게 될 거에요.
    물론 이것도 물가가 어떤 국가로 가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약 3만불 예산을 잡는다면 저라면 5천불 정도는 비상금으로 따로 챙겨갑니다.
    (3만불 예산이 넉넉하다는 가정 하에서요...)
    여행자수표로 주머니 깊숙한 곳에... 카드는 간혹 안되는 곳이 있으니까.

    저예산 고수 배낭여행자들이 만불이면 된다고 하거든.. 아... 2만불 넘어야겠구나...
    그들이 2만불이라고 하거든 3만5불이어야하겠구나.. 그렇게 생각하셔야지
    안그럼 여행 마치고 10년은 팍삭 늙은 쪼글쪼글한 얼굴로 귀국하실 겁니다.
    여자는... 특히 나이든 여자는 개고생하면서 햇빛 받고 종일 다니면 바로 훅 늙습니다.
    기억해주세요. ㅜ.ㅜ

    특히 저런 고수 여행가들이 인도나 파키스탄에서 저렴한 숙소에서도 얼마든지 잘 있다가 왔다고
    하는 말을 하거든... 이런 건 내가 접근할 경지의 여행코스가 아니구나 미리 생각해두시길...

    그리고 정말 정말 중요한 거.... 건강입니다.
    특히 무거운 거 메고 잘 걸으셔야해요.
    요즘은 배낭말고 슈트케이스 끌고 다니는 추세가 많지만
    제대로 여행하시려면 슈트케이스로는 갈 수 있는 여행지에 제약이 많고
    물건도 많이 안들어가고 그렇죠.
    혹은 슈트케이스로 다닌다고 해도 결국 배낭은 있으셔야할 거에요.
    큰 짐은 어디다 맡겨놓고 지방으로 들어갔다 오거나 하게 될 일도 생기고...
    배낭메고 죽도록 걷는 게 바로 배낭여행이다 생각하시면 간단한데요.
    배낭메고 가까운 산이라도 매주 오르내리면서 다리힘 기르세요.
    서서히 배낭무게도 늘리시고...
    걷는 거 별로 안하던 사람이 여행가면 바로 다리 발목 발에 탈나요.
    특히 사십대후반 여성의 경우... 말할 것도 없으니 미리미리 준비하시구요.

    영어도 중요한데요.
    해외 나가서 영어를 얼마나 능숙하게 쓰느냐 마느냐에 따라
    사실 현지에서의 대접도 많이 달라지는 것이 사실이에요.
    이런 말 하고 싶지않지만... 영어 잘하고, 발음 좋으면... 더 친절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덜 푸대접 받습니다.

    그리고.. 철저하게 안전에 신경쓰시구요.
    좁은 골목길, 어두운 길, 늦은 밤 배회, 처음 본 사람과의 술자리, 이방인의 초대,
    처음 본 사람의 급친절함... 등등.... 여행자들의 세계에서도 별의별 일이 다 일어나고
    요주의 사기꾼들이 언제나 돌아다니고... 성추행, 성폭행도... 뭐....
    한국처럼 여자가 술 마시고 늦게 귀가해도 어지간하면 안전한 나라 많지않으니까요.
    저는 여행다녔을때 밤 9시면 숙소에 딱 들어가서 만화책 읽다 그냥 자고...
    위험한 국가는 아예 가지도 않던... 안전위주의 여행을 했던 덕분에 사건사고 한번도 없이 다녔어요.


    돈, 건강, 영어회화.. 그리고 안전 또 안전....
    준비 잘 하세요.

  • 28. 건강이 젤 중요
    '15.10.12 3:27 AM (71.201.xxx.122) - 삭제된댓글

    저와 제 남편이 각각 결혼 전에 그러고 돌아다녔었는데요. (20대후반즈음)
    여행계획을 했을때부터 여행이 끝날떄까지도 계속 물가가 오르기 때문에
    언제나 예산보다 초과지출이 되더군요.

    비상금으로도 충분한 여윳돈을 따로 챙겨가세요.
    오랫동안 여행을 하면 돌발상황이 많이 생기기도 하구요.
    아프기도 하고, 뭘 잃어버리기도 하고, 도둑맞기도 하고 등등...

    10년 뒤에 1년 세계일주라면 3천만원 이상은 생각하셔야하지않을까 싶은데요.
    원월드 티켓만 해도 천만원 이상 훌쩍 넘어서지 않을까 싶고... (요즘은 이거 얼마나 하죠?)
    40대 후반이면 아무리 건강좋아도 나이가 있어서 체력이 딸릴 가능성이 높죠.
    20시간 산길 버스여행 한두번만 해보시면 그냥 로컬 비행기 타자.. 이렇게 될 거에요.
    돈 아낀다고 저렴한 숙소와 로컬 식당에서 버티다가도 한번씩 체력 딸리면
    좋은 레스토랑에 가서 영양보충 간간히 해주셔야할 거구요.
    한번씩은 시설좋고 편안한 숙소로 가서 쉬게 되실 거고... 그렇게 될 거에요.
    물론 이것도 물가가 어떤 국가로 가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약 3만불 예산을 잡는다면 저라면 5천불 정도는 비상금으로 따로 챙겨갑니다.
    (3만불 예산이 넉넉하다는 가정 하에서요...)
    여행자수표로 주머니 깊숙한 곳에... 카드는 간혹 안되는 곳이 있으니까.

    저예산 고수 배낭여행자들이 만불이면 된다고 하거든.. 아... 2만불 넘어야겠구나...
    그들이 2만불이라고 하거든 3만5불이어야하겠구나.. 그렇게 생각하셔야지
    안그럼 여행 마치고 10년은 팍삭 늙은 쪼글쪼글한 얼굴로 귀국하실 겁니다.
    여자는... 특히 나이든 여자는 개고생하면서 햇빛 받고 종일 다니면 바로 훅 늙습니다.
    기억해주세요. ㅜ.ㅜ

    특히 저런 고수 여행가들이 인도나 파키스탄에서 저렴한 숙소에서도 얼마든지 잘 있다가 왔다고
    하는 말을 하거든... 이런 건 내가 접근할 경지의 여행코스가 아니구나 미리 생각해두시길...

    그리고 정말 정말 중요한 거.... 건강입니다.
    특히 무거운 거 메고 잘 걸으셔야해요.
    요즘은 배낭말고 슈트케이스 끌고 다니는 추세가 많지만
    제대로 여행하시려면 슈트케이스로는 갈 수 있는 여행지에 제약이 많고
    물건도 많이 안들어가고 그렇죠.
    혹은 슈트케이스로 다닌다고 해도 결국 배낭은 있으셔야할 거에요.
    큰 짐은 어디다 맡겨놓고 지방으로 들어갔다 오거나 하게 될 일도 생기고...
    배낭메고 죽도록 걷는 게 바로 배낭여행이다 생각하시면 간단한데요.
    배낭메고 가까운 산이라도 매주 오르내리면서 다리힘 기르세요.
    서서히 배낭무게도 늘리시고...
    걷는 거 별로 안하던 사람이 여행가면 바로 다리 발목 발에 탈나요.
    특히 사십대후반 여성의 경우... 말할 것도 없으니 미리미리 준비하시구요.

    영어도 중요한데요.
    해외 나가서 영어를 얼마나 능숙하게 쓰느냐 마느냐에 따라
    사실 현지에서의 대접도 많이 달라지는 것이 사실이에요.
    이런 말 하고 싶지않지만... 영어 잘하고, 발음 좋으면... 더 친절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덜 푸대접 받습니다.

    그리고.. 철저하게 안전에 신경쓰시구요.
    좁은 골목길, 어두운 길, 늦은 밤 배회, 처음 본 사람과의 술자리, 이방인의 초대,
    처음 본 사람의 급친절함... 등등.... 여행자들의 세계에서도 별의별 일이 다 일어나고
    요주의 사기꾼들이 언제나 돌아다니고... 성추행, 성폭행도... 뭐....
    한국처럼 여자가 술 마시고 늦게 귀가해도 어지간하면 안전한 나라 많지않으니까요.
    저는 여행다녔을때 밤 9시면 숙소에 딱 들어가서 만화책 읽다 그냥 자고...
    위험한 국가는 아예 가지도 않던... 안전위주의 여행을 했던 덕분에 사건사고 한번도 없이 다녔어요.

    돈, 건강, 영어회화.. 그리고 안전 또 안전....
    아.. 그리고 혼자 그렇게 여행을 다니다보면 대부분의 나날들이 매일 외롭습니다.
    생각보다 정말 외로우실 겁니다.
    혼자 밥먹고 혼자 차마시고 혼자.. 혼자... 다 혼자....
    혼자만의 외로움을 이겨내는 것이 상상외로 무거우실 거에요.
    그래도 순간순간 그 와중에 좋은 시간들이 있으니까요.

    준비 잘 하세요.

  • 29. ...
    '15.10.12 10:29 AM (122.34.xxx.220)

    일단 목표시고 꿈이라니 10년뒤를 위한 장기여행계획도 꾸준히 잘 준비하시구요.
    그전에 단기로 조금씩 자주 다녀보시는 것 추천합니다.
    그런 노하우가 쌓이면 장기여행도 두렵지않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9679 광주요 사려는데... 광주요 2015/10/13 824
489678 임용통과한 영어 교사는 6 2015/10/13 2,796
489677 가입하고 물티슈도 받을 수 있겠어여~ 2 루삐피삐 2015/10/13 687
489676 오늘 주진우검찰출두 무려4년전꺼로.. 3 어이없네요 2015/10/13 920
489675 "국정교과서반대" 드럼세탁기 고민 들어주세요.. 3 ... 2015/10/13 485
489674 수능 수리영영 대비 고난도 문제 추천해 주실분 있을까요? 82쿡스 2015/10/13 447
489673 국정화 반대하시는분? 10 쪼꼬렡우유 2015/10/13 1,216
489672 울산에 거주하시는 분들께 여쭤요 6 꽃마리 2015/10/13 1,407
489671 동탄 아파트값이 왜 이리 떨어졌지요? 49 .... 2015/10/13 28,565
489670 홍콩에 반찬을 보내려는데요, 7 해외배송 2015/10/13 1,262
489669 '역사전쟁'이 아니라 '상식과 국격의 파괴'다 샬랄라 2015/10/13 422
489668 유신헌법 제1조 제1항을 아시나요?(국정교과서 반대) 과거현재미래.. 2015/10/13 894
489667 목이 자주 쉬어요. ㅜ.ㅜ 1 꾀꼴 2015/10/13 924
489666 건강·의학메르스 마지막 환자, 양성반응으로 재입원…“접촉자 61.. 1 .... 2015/10/13 908
489665 국정화 반대 1인시위 피켓 문구 정해주세요. 6 국정화반대 2015/10/13 747
489664 통주물냄비 겉표면 그을음 제거 알려주세요! 궁금이4 2015/10/13 1,245
489663 아들의 이런 여친.. 조언 부탁드립니다. 25 시계추 2015/10/13 7,889
489662 퇴직금 계산시 포함내역 3 .. 2015/10/13 1,912
489661 어린이용소화제 알려주세요 3 배부른 2015/10/13 890
489660 힐링의 품격 윤해영편 보신분 계신가요? 1 asdf 2015/10/13 1,667
489659 아이먹을 뮤슬리 추천부탁드려요 5 ㅎㅎ 2015/10/13 861
489658 교육부가 주장하는 국정교과서 추진 논리가 엉터리인 이유 2 세우실 2015/10/13 533
489657 게임중독엄마 집안일 나몰라라 집안서 애들 앞에서 줄담배 7 난장판 2015/10/13 3,087
489656 54세 손녀딸 육아 4 lay 2015/10/13 2,514
489655 식혜가 소화제대신먹을만틈 소화력이 있나요 10 감주 2015/10/13 2,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