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부는 결혼생활 17년동안 싸운 적이 몇번 안됩니다. 서로 문제회피형이기도 하고 참는 스타일이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이제는 뭐 서로 심드렁해서 별로 싸울 일도 없지만 오늘처럼 아주 사소한 일이 발단이 되어 이 사단이 나기도 하는군요.
초저녁쯤 싸웠는데 내일 골프약속이 있는지 골프가방 챙겨들고 출근하는 복장으로 나가버렸어요. 아이 시켜서 저녁먹을 때 전화걸어봐도 받지않네요.
나이들수록 점점 속이 좁아지는거같아요. 대접받으려고만 하고.
나중에 어떻게 풀어야할지 골치 아프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저랑 싸우고 나가버렸어요.
.... 조회수 : 2,651
작성일 : 2015-10-11 20:53:33
IP : 121.165.xxx.20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경험자
'15.10.11 8:56 PM (220.92.xxx.165) - 삭제된댓글관심 끄시고 맛난거 드시고 맥주도 한잔 하시고
인터넷 쇼핑으로 가방 한개 사시고 티비 잼있게 보고 주무세요.2. ㅇㅇㅇ
'15.10.11 8:58 PM (49.142.xxx.181)출근 복장으로 나간거 보니
내일 회사에 직접 가려고 작정하고 나갔는데
전화를 받겠어요? 에휴
철이 없다 없다 저리 없을수가..
아마 본인은 골프치고 즐겁게 보내고 있을겁니다.
맘 편히 계시라고 하고 싶은데 막상 원글님 입장이 되면 그게 쉽진 않겠죠..
그래도 편히 계세요. 작정하고 오늘 안들어오려고 나간사람이니까3. ......
'15.10.11 8:59 PM (121.165.xxx.202)그랄까요? 추석때 시아부지가 주신 맥주가 박스채 있는데 저거나 마시고 장판에 불올리고 단잠 자야겠어요.
4. 맥주 한잔 하시면서
'15.10.11 9:18 PM (125.143.xxx.206)그쪽 골프장에 비나 잔뜩 쏟아지길....
5. dlfjs
'15.10.11 10:05 PM (114.204.xxx.212)그냥 두면 알아서 들어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