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 하소연

ㅇㅇ 조회수 : 2,364
작성일 : 2015-10-11 18:56:13
한달에 한 번 일주일씩 지방에서 저희집으로 올라오십니다.
항암치료.
돌아가실 때까지 해야하는 기약없는 반복이네요.

좋으신분인데,
본인도 안타깝고, 아들인 제 남편도 안쓰럽지만

돌도 안된 아기키우며 재택근무도 하는 저에겐 너무 벅찬 일이네요.
제 그릇이 이정도라 그러겠죠?
감기몸살걸려 죽을 것 같은데 제 생각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네요.
며느리도리가 뭔지..

내 집에서 편히 쉬지도 못하고..
빨리 일주일이 지나갔으면...
IP : 182.228.xxx.5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5.10.11 7:00 PM (182.228.xxx.53) - 삭제된댓글

    처음엔 진심으로 했는데,
    이젠 너무 힘들고 못견디겠어요.
    고마운 것도 없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나는 죽어가는 것 같네요.

  • 2. ㅇㅇ
    '15.10.11 7:02 PM (182.228.xxx.53)

    처음엔 진심으로 했는데,
    이젠 너무 힘들고 못견디겠어요.
    고마운 것도 없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나는 죽어가는 것 같네요.
    이린 생각이 드는 제가 나쁜 건가요.

  • 3. 여기서
    '15.10.11 7:07 PM (119.194.xxx.182) - 삭제된댓글

    핵심은 '당연하게 생각'해서죠.
    시부모님들은 당연히 며느리에게 대접을 바라는게 아니라
    남만큼은 아니라도 예의를 서로 지키면 훨씬 좋을텐데요.

    왜 며느리의 수고에는 고마워 할줄을 모르는지요...

  • 4. ...
    '15.10.11 7:14 PM (183.98.xxx.95)

    세상에 너무 힘드시겠어요
    저도 오늘 비슷한 생각했어오
    어른들이 전쟁과 그 이후 산업역군으로 힘들었다면
    우리 세대는 노후와의 전쟁, 병간호하다가 인생후반전 마감할거 같다는..
    이제 50인데 나는 어떻게 살다가 아플까 ..
    다음주 정기검진 오시는 시부모님 친정부모님..맘이 무거워요
    일주일씩 계시는것도 아닌데...

  • 5. ...
    '15.10.11 7:15 PM (39.121.xxx.103)

    윗님..원글님 글에 "좋은 분"이라잖아요...
    서로 안타까운거죠..
    원글님 아프면 남편한테 투정도 좀 부리시고
    반찬,국같은거 사다가 간단히 차리시고 그러셔요..
    건강한 분들도 아니고 암으로 오시는건데 다른곳에 가시지도 뭐하고..
    원글님이 최대한 편한 방법을 찾아보시는게 최선같아요.
    설거지같은건 남편이 좀 하게 하시고..
    1주일 계시는거면 일 만들어서 외출도 하고 그러세요..
    아주 중요한 일인척 하시구요..
    좋은 분들이라니 알아도 모른척 그래주실거에요.
    힘내시고 얼른 감기 나으세요~

  • 6. 깡통
    '15.10.11 7:52 PM (112.170.xxx.241)

    에고...힘드시겠네요.
    남편분을 닦달할 수 밖에없겠네요.
    일찍 오라하고 집안일도 하라고 시키고
    둘마트등 인터넷 장보기로 배달시키고
    잘하는 곳에서 찜이나 찌개,반찬 배달시키세요.
    너무 잘하려고 애쓰다가 몸살납니다.
    내몸 아끼면서 설렁설렁해야 길게 갑니다.
    힘내세요~~~~~~~~~~~~~

  • 7. ...
    '15.10.11 8:09 PM (119.75.xxx.24)

    힘드니까 반찬이랑 그런거는 눈치껏 살짝살짝
    사다가 상 차리세요..암튼 힘들겠네요.
    어쩌겠어요.시간이 가길 바랄뿐이죠.

  • 8. 남 일같지 않아서
    '15.10.11 9:26 PM (175.214.xxx.231)

    저희 시댁도 비슷한 상황이에요. 명절이며 이사 큰 일 있으면 모두 저만 쳐다보세요. 시부모님 사촌 시고모 시이모 할 것 없이
    저를 만나면 칭송이 늘어지지만 그 소리도 지긋지긋해요. 유일한 선택이고 대안은 없고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저렇게 이용당할
    거라고 생각하면 너무 괴로운데 일단 저희 시댁은 한 고비 넘긴 상태고 남편이 전적으로 제 편이라 일단은 냉담 상태로 지내고
    있어요. 끝도 대안도 안 보이는 일이라 원글님 더 답답하실 듯해요. 한숨 돌릴 수 있겠다, 이 정도면 내게 보상이 되겠다 싶은
    일이 생각나면 미루지 마시고 좀 누리세요. 남 일 같지 않아 저도 마음이 안 좋네요.

  • 9. 남 일같지 않아서
    '15.10.11 9:28 PM (175.214.xxx.231)

    좋은 사람 나쁜 사람 따로 없어요. 나를 힘들게 하면 나쁜 사람이죠. 전 요새 결혼 안 한 사람인 듯, 동거 커플인 듯 그렇게 생각하려고 해요. 그렇게라도 해야 저한테 보상이 될 것 같아서요. 원글님 지금 충분히 힘든 상황이니 원글님이 자기를 위로해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0597 간호사 출신 여동생.. 저 보다 의학상식이 부족해서.. 6 .. 2015/10/14 3,551
490596 생리 날짜가 지났는데 안해서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ㅅㅅ 2015/10/14 884
490595 몰라 여쭙는데요..이런 경우 누가 돈 내는 건가요? 2 세입자 2015/10/14 1,565
490594 출장가는데 인감도장 통장 같은거 몽땅 차 트렁크에 두고 가도 될.. 11 // 2015/10/14 2,093
490593 손태영은 남편복이 많은거같네요 49 mkj 2015/10/14 27,760
490592 흰색양말 늘 하얗게 신는 비법이 있나요 4 . 2015/10/14 2,246
490591 윤곽주사 턱끝필러 해보신분 계신가요? 2 하햐하햐햐햐.. 2015/10/13 4,371
490590 시어머니 입장 ㅡ외아들이 딩크 41 딩크 2015/10/13 18,542
490589 아파트 지하주차장 환기구 초등학생 추락사ㅜㅜ 6 아. . ... 2015/10/13 3,281
490588 외국인들 감자탕 잘먹나요? 5 2015/10/13 1,842
490587 제가 아스퍼거 일까요? 20 ㅇㅇ 2015/10/13 8,680
490586 을사늑약이 성공이라고? 4 헐... 2015/10/13 781
490585 연말 1박하면서 모임할 호텔패키지나 장소 추천부탁드려요~ 3 추천 2015/10/13 1,269
490584 오이맛사지 1 블루 2015/10/13 815
490583 결혼 이후 정리되는 친구관계 49 데이지 2015/10/13 4,199
490582 한두번 입고 빨기는 아까운 옷들 어디에 두세요? 8 정리고민 2015/10/13 3,397
490581 군대 내무반에서 사용가능한 저소음진동 알람시계 rnseo 2015/10/13 1,744
490580 뉴욕타임스 ‘아버지는 군사 쿠데타, 딸은 역사교육 쿠데타’ 49 ..... 2015/10/13 1,518
490579 아파트 분양을 왜이리 해 되는지.. 48 걱정 2015/10/13 3,389
490578 외국..특히나 유럽 이런데서 9 부엉이 2015/10/13 3,468
490577 혹시 여지나 작가님 근황 아시는분 있나요? 2015/10/13 2,453
490576 뺨을 맞았는데 5일이나 지났어도 통증이 있는데.. 6 .. 2015/10/13 3,154
490575 이제사 2단식기건조대가 눈에 들어오네요 3 식기건조대 2015/10/13 1,841
490574 사랑을 하고싶어요. 7 싱숭생숭 2015/10/13 1,674
490573 11시부터 슈퍼액션에서 스타더스트 해요. 2015/10/13 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