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 하소연

ㅇㅇ 조회수 : 2,308
작성일 : 2015-10-11 18:56:13
한달에 한 번 일주일씩 지방에서 저희집으로 올라오십니다.
항암치료.
돌아가실 때까지 해야하는 기약없는 반복이네요.

좋으신분인데,
본인도 안타깝고, 아들인 제 남편도 안쓰럽지만

돌도 안된 아기키우며 재택근무도 하는 저에겐 너무 벅찬 일이네요.
제 그릇이 이정도라 그러겠죠?
감기몸살걸려 죽을 것 같은데 제 생각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네요.
며느리도리가 뭔지..

내 집에서 편히 쉬지도 못하고..
빨리 일주일이 지나갔으면...
IP : 182.228.xxx.5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5.10.11 7:00 PM (182.228.xxx.53) - 삭제된댓글

    처음엔 진심으로 했는데,
    이젠 너무 힘들고 못견디겠어요.
    고마운 것도 없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나는 죽어가는 것 같네요.

  • 2. ㅇㅇ
    '15.10.11 7:02 PM (182.228.xxx.53)

    처음엔 진심으로 했는데,
    이젠 너무 힘들고 못견디겠어요.
    고마운 것도 없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나는 죽어가는 것 같네요.
    이린 생각이 드는 제가 나쁜 건가요.

  • 3. 여기서
    '15.10.11 7:07 PM (119.194.xxx.182) - 삭제된댓글

    핵심은 '당연하게 생각'해서죠.
    시부모님들은 당연히 며느리에게 대접을 바라는게 아니라
    남만큼은 아니라도 예의를 서로 지키면 훨씬 좋을텐데요.

    왜 며느리의 수고에는 고마워 할줄을 모르는지요...

  • 4. ...
    '15.10.11 7:14 PM (183.98.xxx.95)

    세상에 너무 힘드시겠어요
    저도 오늘 비슷한 생각했어오
    어른들이 전쟁과 그 이후 산업역군으로 힘들었다면
    우리 세대는 노후와의 전쟁, 병간호하다가 인생후반전 마감할거 같다는..
    이제 50인데 나는 어떻게 살다가 아플까 ..
    다음주 정기검진 오시는 시부모님 친정부모님..맘이 무거워요
    일주일씩 계시는것도 아닌데...

  • 5. ...
    '15.10.11 7:15 PM (39.121.xxx.103)

    윗님..원글님 글에 "좋은 분"이라잖아요...
    서로 안타까운거죠..
    원글님 아프면 남편한테 투정도 좀 부리시고
    반찬,국같은거 사다가 간단히 차리시고 그러셔요..
    건강한 분들도 아니고 암으로 오시는건데 다른곳에 가시지도 뭐하고..
    원글님이 최대한 편한 방법을 찾아보시는게 최선같아요.
    설거지같은건 남편이 좀 하게 하시고..
    1주일 계시는거면 일 만들어서 외출도 하고 그러세요..
    아주 중요한 일인척 하시구요..
    좋은 분들이라니 알아도 모른척 그래주실거에요.
    힘내시고 얼른 감기 나으세요~

  • 6. 깡통
    '15.10.11 7:52 PM (112.170.xxx.241)

    에고...힘드시겠네요.
    남편분을 닦달할 수 밖에없겠네요.
    일찍 오라하고 집안일도 하라고 시키고
    둘마트등 인터넷 장보기로 배달시키고
    잘하는 곳에서 찜이나 찌개,반찬 배달시키세요.
    너무 잘하려고 애쓰다가 몸살납니다.
    내몸 아끼면서 설렁설렁해야 길게 갑니다.
    힘내세요~~~~~~~~~~~~~

  • 7. ...
    '15.10.11 8:09 PM (119.75.xxx.24)

    힘드니까 반찬이랑 그런거는 눈치껏 살짝살짝
    사다가 상 차리세요..암튼 힘들겠네요.
    어쩌겠어요.시간이 가길 바랄뿐이죠.

  • 8. 남 일같지 않아서
    '15.10.11 9:26 PM (175.214.xxx.231)

    저희 시댁도 비슷한 상황이에요. 명절이며 이사 큰 일 있으면 모두 저만 쳐다보세요. 시부모님 사촌 시고모 시이모 할 것 없이
    저를 만나면 칭송이 늘어지지만 그 소리도 지긋지긋해요. 유일한 선택이고 대안은 없고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저렇게 이용당할
    거라고 생각하면 너무 괴로운데 일단 저희 시댁은 한 고비 넘긴 상태고 남편이 전적으로 제 편이라 일단은 냉담 상태로 지내고
    있어요. 끝도 대안도 안 보이는 일이라 원글님 더 답답하실 듯해요. 한숨 돌릴 수 있겠다, 이 정도면 내게 보상이 되겠다 싶은
    일이 생각나면 미루지 마시고 좀 누리세요. 남 일 같지 않아 저도 마음이 안 좋네요.

  • 9. 남 일같지 않아서
    '15.10.11 9:28 PM (175.214.xxx.231)

    좋은 사람 나쁜 사람 따로 없어요. 나를 힘들게 하면 나쁜 사람이죠. 전 요새 결혼 안 한 사람인 듯, 동거 커플인 듯 그렇게 생각하려고 해요. 그렇게라도 해야 저한테 보상이 될 것 같아서요. 원글님 지금 충분히 힘든 상황이니 원글님이 자기를 위로해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9304 혹시 비밀 블로그 만들수 있나요? 7 비밀 2015/10/11 2,854
489303 바람피우면 애들이 눈에 안밟힐까요..??? 8 ... 2015/10/11 4,419
489302 30대 여자인데요.. 이제 막 히키코모리에서 벗어났거든요. 응원.. 27 ... 2015/10/11 10,372
489301 세월호544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 꼭 가족분들 만나시게 되기.. 14 bluebe.. 2015/10/11 556
489300 일요일인데 점심먹으러 나가서 지금도 안 들어오는 남편들 많은가요.. 3 .. 2015/10/11 1,472
489299 도지원 얼굴에 뭐한건가요? 내딸 금사월.. 2015/10/11 2,151
489298 요즘 중학생들 어떤 가방 좋아하나요? 2 가방 2015/10/11 967
489297 탄수화물 다이어트로 두통인데 게보린먹어도 될까요? 7 ㅇㅇ 2015/10/11 2,598
489296 40대분들.. 등산 좋아하시나요?? 14 등산.. 2015/10/11 4,339
489295 테블릿 pc 도움주세요 1 크림빵 2015/10/11 985
489294 식탁위샹젤리제 세척방법 3 식탁 2015/10/11 1,604
489293 40대 후반 세계일주 어떨까요? 24 . 2015/10/11 5,318
489292 면 백퍼센트말고 폴리에스테르 조금 썩인 팬티도 2 ㅇㅇ 2015/10/11 1,432
489291 박근혜 지금 미국에 있네요. 9 어머 2015/10/11 2,723
489290 살아보니 어때?의 려원 트렌치코트 티비보다 2015/10/11 2,423
489289 국립공원에서 삽겹살 10 산사랑 2015/10/11 2,070
489288 오눌 개콘 안해요? 2 아이둘맘 2015/10/11 1,177
489287 모기 잘물리는 사람 이유가 뭘까요? 2 모기 2015/10/11 1,368
489286 국정교과서 반대) 생강차 만들 때 3 ㅇㅇ 2015/10/11 829
489285 겨울 이불 덮고 자세요? 49 rr 2015/10/11 4,349
489284 (국정 교과서반대)여행 트러블 얘기나오니 옛날 기억이 여행 2015/10/11 786
489283 조희팔 사건이 큰 사건이었나요? 7 .. 2015/10/11 2,307
489282 정준하의 세월호 노란리본 .jpg 7 참맛 2015/10/11 4,774
489281 요에서 주무시는 82님들 요자리 추천 좀 해주세요... 3 ... 2015/10/11 1,162
489280 광고글 삭제 도움 부탁드립니다 3 스마트폰 2015/10/11 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