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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랑 까페 와 있는데요.

무언 조회수 : 17,529
작성일 : 2015-10-11 15:39:00
평소에 같이 이런 장소 오면 남편은 말 한마디 없거든요.
저는 남편을 바라보고 있죠.
예전엔 안 그랬는데 왜 저리 변했나싶고
내게 그리 관심이 없나 싶네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입 닫으려합니다.
어쩌나 보려구요.
일단 오늘은 왜 폰 안해? 이런말 날렸네요.
어쩐 일로 폰은 안보네요.
그러나 그 즉시 폰 들었어요.
오늘은 저도 입 닫고 지켜보려구요.
그렇게 날 보고 좋다고 히죽이며 뚫어지게 보더니
그게 언젠지 아련하네요.
IP : 175.223.xxx.45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5.10.11 3:44 PM (67.6.xxx.41)

    나이 마흔넘고나니 카페가면 남편과 카페 인테리어 얘기하고 메뉴판 다 꼼꼼히 읽어보고 어떤 커피쓰는지 무슨 기계쓰는지 기웃거리고 다른 테이블들은 뭐 마시나 넘겨보고 의자가 편하네 불편하네등등 품평회하다가 이쁜 커플보면 참 이쁘네 흐뭇하지하고 흘끔거리가다가 결국은....애들얘기하고 일어납니다.
    둘이 눈마주치고 바라보는거 안해요.
    그래서 되도록이면 경치좋은곳에가서 그냥 경치보다 오는게 좋아요.

  • 2. ...
    '15.10.11 3:48 PM (119.71.xxx.61)

    각자 폰 보며 얘기해요
    남편은 게임 저는 82 ㅋㅋㅋ
    그래야 부부라던데요

  • 3. dd
    '15.10.11 3:50 PM (107.3.xxx.60) - 삭제된댓글

    결혼 22년차,
    저희 둘은 까페가도 서로 전화기 들여다보고 있지 않고
    끊임없이 무언가 말을 하긴 해요.
    내용이 전부 재테크 어떻게 해야하나 에 관한 거라서 슬픈 뿐이죠.
    제 개인적인 이야기 하면 그때부터 남편 동공에는 촛점이 없어져요.
    정신은 딴데가 있으면서 영혼없는 대답만 ㅋㅋ

  • 4. 나 참..
    '15.10.11 3:50 PM (175.223.xxx.45)

    남편 지금 잠들었어요.
    폰 놓으며 잠온다 이러더니 팔짱끼고 자네요.
    완전 저는 꿔다논 보릿자루?

  • 5. ..
    '15.10.11 3:55 PM (116.126.xxx.4)

    누가 먼저 가자 했어요..저는 외동아이에 애 봐줄사람도 없어 외출하면 항상 3이..초등 저학년 애가 항상 끼여있으니 둘이 까페같은곳 즐길겨를이 없어요 ㅠㅠ

  • 6. 자존심
    '15.10.11 3:59 PM (58.234.xxx.95)

    생각 마시고...
    남편 곁으로 가서 앉으셔서 어깨에 기대게
    해 주심 안될까요?
    저 같으면 그렇게 할 거고..
    실제로도 그렇게 해요..

  • 7. 사실은
    '15.10.11 4:00 PM (175.223.xxx.45)

    둘이 데이트 나온거 아니고
    아이둘 목욕탕 데려다주고 기다리고 있는거예요.
    남편은 저랑 있어 준다고 있는거고.
    평소엔 제가 눈치 보며 재잘거리는데
    오늘은 너무한다 싶어 저도 입 다무네요.

  • 8. ..
    '15.10.11 4:01 PM (175.118.xxx.71) - 삭제된댓글

    그래도 별일없이 같이 카페도 가시네요.
    우리부부는 먼 길 갈때나 잠시 들르는곳이네요.

  • 9. 노노
    '15.10.11 4:09 PM (122.34.xxx.74)

    옆자리로 가 어깨를 빌려 준다면
    ㅂㄹ 커플인줄 오해를 사는거 아닌지...

    그림이 그려져요.^^
    그냥 82나 하세요.

  • 10. 즐거운인생
    '15.10.11 4:12 PM (118.223.xxx.228) - 삭제된댓글

    남편이랑 단 둘이 까페 갈 일이 없어요.
    돈 아까와서 밥 먹고 식당에 있는 자판기 커피 마십니다..ㅎㅎㅎㅎ
    우리집은 남편이 애교 많고 제가 원글님 남편 스타일....
    남편이 멋없고 재미없다고 서운해하는데 천성이 이런걸 어쩌나요.....

  • 11. 즐거운인생
    '15.10.11 4:15 PM (118.223.xxx.228) - 삭제된댓글

    남편이랑 단 둘이 까페 갈 일이 없어요.
    남편은 까페 가고 싶어하는데 제가 돈 아깝다고 밥 먹고 식당에 비치된 공짜 커피 마셔요.
    이러면 안되는데...
    우리집은 제가 원글님 남편 스타일이라
    남편이 멋없고 재미없다고 서운해하는데 천성이 이런걸 어쩌나요.....
    남편 바람나도 제 탓이려니....ㅎㅎㅎㅎ

  • 12. ...
    '15.10.11 4:20 PM (114.204.xxx.212)

    그래도 같이 카페도 가시네요 저라면 먼저 보내고 혼자 기다려요 ㅎㅎ
    저는 왠만해선 같이 안다녀요
    명절도 친정엔 혼자ㅜ가는게 맘 편해요
    둘이는 그냥 저냥 지내는데 집 밖에까진 같이 다니기 힘들어서요 남을 불편하게 하는 성격이라서요
    각자 지내는게 편해요

  • 13. 흠...
    '15.10.11 4:24 PM (14.38.xxx.68)

    결혼 30년차...
    울 남편이랑 가본적이 없어요.
    커피값 아깝다고 절대로 안갑니다.

  • 14. ...
    '15.10.11 4:26 PM (121.144.xxx.98) - 삭제된댓글

    위에 즐거운인셍님 처럼 같이 가지않아요
    만약 일이있어 가서도 커피시키고 잡지책가지고옵니다
    뜨거운거잘먹는 남편은 커피홀짝마시고는 일어나라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가든지말든지 난 커피마실테니 너혼자 집가라합니다

  • 15. jjiing
    '15.10.11 4:41 PM (210.205.xxx.44)

    첨에 남편이랑 어머님이랑 같이 갔었는데,재밌었어요.
    말도 많이하고..
    남편왈 이래서들 카페에 가는구나 하더군요.^^
    원글님이 먼저 웃으면서 애기 해봐요~

  • 16. ..
    '15.10.11 4:51 PM (14.52.xxx.60)

    정상입니다

  • 17. gg
    '15.10.11 5:29 PM (211.217.xxx.104)

    결혼은
    왜 하죠?
    애 낳을려고?

  • 18. ㅇㅇ
    '15.10.11 5:32 PM (121.165.xxx.158)

    정상이신데요....

    저희 부부도 아이기다리면서 까페 같이 자주 가는 편인데, 잠깐 아이얘기하고 곧 자기할 거 합니다.
    책을 보던지 폰으로 영화를 보던지, 인터넷을 하던지...그러다가 재미난 거 보면 상대방 보여주기도 하고...
    굳이 그 시간을 대화로 다 채울 필요 있나요?

  • 19. 음....
    '15.10.11 5:34 PM (120.23.xxx.190)

    외국삽니다
    카페가면...여기도 나이좀있는 부부(겠지요^^)
    많이 보이는데 참 남자들이 다정합니다
    여자들에게
    그걸보고있으면 참...
    한국아자씨들!!!
    좀 달라지세요
    플리즈~~~

  • 20. 그죠
    '15.10.11 6:29 PM (182.230.xxx.159)

    같은 사람 맞나 싶죠..
    예전에 제 남편 맞은편에 앉지 못하게 했는데..
    (꼭 자기 옆에 앉으라고)
    지금은 다른 테이블에 따로 앉아 있어도 어색하지 않음..

  • 21. ...
    '15.10.11 8:30 PM (180.229.xxx.175)

    유머러스한 말 좀 해주세요...
    전 코드가 개그라...
    웃겨주면 좋아하던데요...
    뭐 웃기는것 함께 보기도 하구...

  • 22. 100%
    '15.10.11 9:47 PM (125.178.xxx.133)

    공감이 됩니다.
    울서방도.ㅎㅎ

  • 23. 123
    '15.10.11 11:53 PM (59.115.xxx.19)

    전에 저도 카페가서 각자 할일 한다고 카스에 적었다니 다들...카페까지 가는게 대단한거다! 각자 일보는건 정상인거다 라고 하더라구요. 대화는 서로를 잘 모를때 더 많이 하게되는듯, 같이 산지 오래되고 서로 일상을 너무나 잘 안니, 카페는 커피 마시고 분위기 전환용으로 ㅎㅎ 가는듯해요. 서로 각자 핸폰을 해도 같은 공간에 있는걸로 좋은거라는 남편....쩝...

  • 24. ..
    '15.10.12 7:55 AM (124.199.xxx.118)

    애들 데리고 같이 나갔다는 거
    같이 기다리고 있다는거
    그 장소가 까페라는 것.

    모두모두 싱기방기.ㅎㅎ

  • 25. 마이
    '15.10.12 8:09 AM (112.156.xxx.178) - 삭제된댓글

    결혼은 사랑의 지옥이라는 제 남편도 커피 마시러는 안가고 빙수 먹으러는 가자고 해요. 가면 책보고 폰하고 따로 놀기..
    술이 한잔 들어가야 옛날 레파토리가 나오면서 더 말 많이 하는거 같아요,

  • 26. 에휴
    '15.10.12 8:16 AM (60.240.xxx.19)

    저도 그래서 남편이랑 커피 마시러 가기 싫은데
    그게 정상이였군요
    위로받고 갑니다

  • 27. .......
    '15.10.12 8:57 AM (58.143.xxx.67)

    어제 애들이랑 10시반에 무제한 떡볶이 집에 갔어요.
    그때 쯤이면 아점으로 애들 데리고 온 가족이 많죠
    40대 커플이 우리 옆자리로 들어오는거에요.
    불륜인가 하고 계속 쳐다봤는데
    먹는 내내 한마디도 안하고 먹더라고요
    부부인거 인정. ㅋ

  • 28. ...
    '15.10.12 8:58 AM (121.156.xxx.136)

    제 신랑만 그런게 아니군요ㅎㅎㅎ
    카페가면 아이스던 핫이던 원샷이예요ㅡㅡ

  • 29. : )
    '15.10.12 9:03 AM (173.58.xxx.63) - 삭제된댓글

    이 82 댓글 보여주세요.

  • 30. ......님 글 보고
    '15.10.12 9:23 AM (210.178.xxx.1)

    무제한 떡볶이가 먹고 싶어진... 1인...

    배란기가 되니 떡볶이와 치즈케이크가 땡겨요. 뻘글 죄송...

  • 31. ..
    '15.10.12 9:38 AM (182.230.xxx.75)

    저희 부부가 이상한 게 아니었군요...저희 주변엔 부부가 애들 주말에 지들끼리 냅두고 데이트 나가는 부부가 꽤 되요..그래서 저희 부부만 이렇게 맹숭맹숭 한 건가 하면서 넘 슬퍼지드라구요...

  • 32. 남편이랑 가면
    '15.10.12 9:42 AM (110.70.xxx.113) - 삭제된댓글

    진짜 할말없어요.
    워낙 필요없는 말은 안하는 인간이라 나까지 용건이 없으면 말을 안하게 되서리....그래서 테이크아웃해와요.ㅎㅎ

  • 33. 58.143
    '15.10.12 9:44 AM (125.180.xxx.190)

    몰지각...
    다른 손님을 왜 계속 쳐다봅니까.
    남이사 부부든 ㅂㄹ이든~
    40대 싱글들도 많은데 연인일수도있고

  • 34. ㅇㅇ
    '15.10.12 9:46 AM (221.158.xxx.207) - 삭제된댓글

    다들 결혼 몇년차에요?
    한10년이상된거 맞죠??

  • 35. 아 슬프다
    '15.10.12 9:52 AM (182.224.xxx.25)

    저도 정상인거네요. ㅡㅡ^
    참고로 윗님 전 십년차 ㅠㅠ

  • 36. ...
    '15.10.12 10:16 AM (222.237.xxx.194)

    전 오래된 부부, 연인 이런걸 떠나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대화하는데 핸드폰 들여다보고 게임하고 정말 예의가 없는거 같아요
    우리 남편도 핸드폰 들여다보고 티비보면서 대화하고 그러는데
    정말 정 떨어져요

  • 37. ///
    '15.10.12 10:19 AM (1.254.xxx.88)

    남편과 카페에가서 앉아있기도 하는군요....@@
    결혼전에나 갔었을까요.
    지금은 뭐....자판기커피나 뽑아서 어디 앉을만한곳 기웃거리다가 이리저리 구경다니거나....
    인생 참 꾸질하네요...ㅡ,.ㅡ

  • 38. ㅇㅇ
    '15.10.12 10:36 AM (1.236.xxx.33)

    애들이 점점 크고 남편이 출근시간이 불규칙해서
    종종 카페나 식당에 둘만 가게되는데 첨엔 어색하더니
    그런 시간을 자주 보내다 보니까 둘이도 잘 놀게 되더라구요..
    애들 재우고 심야영화도 보고 술한잔하러 가기도 하구요
    저희집 남편은 집에서는 손하나 까닥 안하는 남자에 욱하는 성격인데
    나와서 돌아다니며노는건 좋아해서 그런지 밖에 나오면잘 맞춰줘서 그거 하나는 다행인지..

  • 39. 444
    '15.10.12 11:19 AM (220.72.xxx.75)

    역시 이런 글들 보면 결혼 왜 하나 싶고 그렇네요

  • 40. ㅎㅎ
    '15.10.12 11:31 AM (175.223.xxx.46)

    진짜 부부 맞으시네요.. 웃프다
    예전에 스시부페에서 어떤 부부가 밥먹는데 각자 말한마디 안하고 부인은 후식떠와서 먹고 남편은 스팟폰으로 축구 경기 보면서 음식먹는 부부 보앗네요 본중 최고 ㅠ

  • 41. 좋지 아니한가 ㅋㅋ
    '15.10.12 11:32 AM (116.40.xxx.17)

    누가 말 먼저 하나~ 하고 생각하는 것도 님뿐이지요.
    남편은 자기 마눌랑 있는데 불편한게 뭐가 있겠어요.
    아무 생각없이 그냥 편한 걸요. ㅎㅎ
    아무런 말 안해도 편한게 부부 아닌가요?
    남자는 원래 그렇답니다. 님한테 관심이나 사랑이 없어서가 아니니
    님도 맘 편히 계세요~

  • 42. ..
    '15.10.12 11:43 AM (121.128.xxx.250) - 삭제된댓글

    저도 여러나라에서 오래 살았거든요.
    정말 그래요.
    외국엔 나이 들어도, 하물며 60, 70이 되도 다정다감한 중년부부, 노부부 쉽게 보거든요.
    서로를 얼마나 아끼는지, 특히 다정다감한 남자들 정말 정말 많아요.
    주름 투성이의 손으로 부인 쓰다듬고, 다정하게 손 잡아주고, 같이 얘기하고...

    왜 이렇게 우리나라(중년이상의 대부분의) 남자들은 하나같이 무표정에, 무대화에, 목석같을까요?
    이런 사람들도 젊을때 한때는 좋아 죽겠다라며 꽁냥꽁냥 연애를 하긴 했었겠죠?
    그냥 결혼하기 위한 잠시잠깐의 방편이었나요?

    아.. 부부간의 대화가 없음이 이토록 (한국에서는) 그게 오히려 정상인거라니.. 정말 슬퍼요.

  • 43. ...
    '15.10.12 12:04 PM (46.165.xxx.193)

    >>40대 커플이 우리 옆자리로 들어오는거에요.
    >>불륜인가 하고 계속 쳐다봤는데
    >>먹는 내내 한마디도 안하고 먹더라고요
    >>부부인거 인정. ㅋ

  • 44. 다들같군요
    '15.10.12 1:52 PM (61.104.xxx.168)

    제 신랑은 인스타 허세질하니라..사진찍고 올리고 댓글달고 좋아요확인하고...
    중학생이랑 사는거같음..얼굴은 부장님

  • 45. ...
    '15.10.12 2:39 PM (121.140.xxx.3)

    같이 카페간게 어디에요...
    우린 같이 다니지도 않아요. 귀찮아요.

  • 46. 돌돌엄마
    '15.10.12 2:47 PM (115.139.xxx.126)

    그런 데는 뭐하러 같이 가셨어요.. ㅋㅋ
    같이 가주는 것만으로도 좋은 남편 ㅋㅋ

  • 47. ㅎㅎㅎ
    '15.10.12 3:03 PM (211.36.xxx.202)

    미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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