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한다니까 친한 친구가 멀어지네요
서로 집안 사정도 잘 알고, 연애사며 이런저런 고민들
모르는게 없는 친한 친구에요.
근데 제가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나서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니까,
친구 태도가 갑자기 달라졌어요.
엄청 축하해 줄거 같았는데 외면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구요,
(아예 저의 결혼을 언급하려 하지 않는다던가)
요즘은 그 친구와 저를 포함해 여러명의 친구들이 있는 카톡방에서
한국남자랑 절대 결혼하면 안된다느니
자기는 서양이나 중국 일본 남자를 만나서 결혼할 거라느니,
한국남자들은 절반이상 성매매 경험이 있다면서
괜찮은 한국 남자는 한명도 없다든지 이런말을 하네요.
저 결혼하는거 뻔히 알면서도요.
근데 생각해보니까 지난 7~8년동안 그 친구는
저한테 좋은일이 있었을때는 존재감도 없다가
안좋거나 힘든일이 있었을땐 둘도없이 좋은 친구였다는 사실을 문득 느꼈어요.
결혼하면서 인간관계가 한번씩 정리된다고 하던데,
저 이친구 마음에서 정리해야 되는거 맞겠죠?
1. ㅡ
'15.10.10 3:36 PM (223.62.xxx.12)너무 씁쓸해서 제가 저의 행동을 돌아봤는데요, 결혼을 자랑한다던가 이런적은 정말 한번도 없었구요 저랑 결혼할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도 잘 모를거에요. 또 제가 늦은 나이에 결혼하는것도 아니고 친구중에 제일 빨리 결혼하는 편이거든요
2. wjdfl
'15.10.10 3:37 PM (220.72.xxx.248)어려운 때를 함께 할 수 있어도 좋은 때를 함께 할 수 없는 사람인 거죠
시기와 질투가 바탕에 깔려 있어서 그렇습니다
조용히 정리하셔야 할듯
그분과 계속 좋은 관계 유지할려면 님이 계속 어려워야 하니까요3. 정리해야할
'15.10.10 3:39 PM (175.223.xxx.65)사람이군요. 남의 불행을 보고 안도감과 우월감 느끼는 사람입니다. 정에 이끌리기 전에 냉정하질 필요가 있어요.
4. ..
'15.10.10 3:39 PM (180.229.xxx.230)너무 자랑질 하지말고 지켜봐요.
부러운가보죠.
도에 지나치다싶으면 인연끊어야 하지만
그친구가 결혼하게되면 이해하고 미안해할거에요.
거리두고 세월가면 그때 또 만나요
사람사는게 그래요5. ㅇㅇㅇ
'15.10.10 3:40 PM (49.142.xxx.181) - 삭제된댓글82쿡 게시판같은데서 보세요.
좋고 행복한일에 대해서 글쓰면 뭐 리플 별로 안달립니다.
축하한다 좋겠다 정도의 영혼없는 리플 몇개와 오히려 뭔가 생트집이라도 잡아내는 리플달리죠.
예를 들어 자식이 공부 잘한다 그럼
좋겠다 하는 댓글 두세개, 몇살인데 그런 말 하냐 나중에 자식 나이 마흔 넘어서 자랑하라는 둥 ㅎㅎ
인간의 기본 심리에요.
그래서 좋은 일은 부모나 자식 배우자에게만 자랑하라고 하고요.
솔직히 제가 말 안해도 원글님도 알고 계시지 않나요?
그러니 그 친구의 뒤틀린 마음도 이해해주세요. 열등감때문에 그러는건데 그거 뻔히 알면 뭐 크게
타격받을것도 없어요.
인생 길다보니 어느순간 어디서 어떻게 바뀔지 몰라요. 원글님도 또 그 친구의 좋은일에
뒤틀린 심사가 될수도 있는거고요. 그러니 이해해주세요. 지금은 원글님이 넓게 아량을 베풀때..6. ㅇㅇㅇ
'15.10.10 3:41 PM (49.142.xxx.181)82쿡 게시판같은데서 보세요.
좋고 행복한일에 대해서 글쓰면 뭐 리플 별로 안달립니다.
축하한다 좋겠다 정도의 영혼없는 리플 몇개와 오히려 뭔가 생트집이라도 잡아내는 리플달리죠.
예를 들어 자식이 공부 잘한다 그럼
좋겠다 하는 댓글 두세개, 몇살인데 그런 말 하냐 나중에 자식 나이 마흔 넘어서 자랑하라는 둥 ㅎㅎ
안타깝고 힘들고 괴로운 사연에는 리플 많이 달리죠. 토닥거려주고, 위로해주고..
뭔가 벗어날 방법이 있다면 어떻게든 알려주려고 하고..
인간의 기본 심리에요.
그래서 좋은 일은 부모나 자식 배우자에게만 자랑하라고 하고요.
솔직히 제가 말 안해도 원글님도 알고 계시지 않나요?
그러니 그 친구의 뒤틀린 마음도 이해해주세요. 열등감때문에 그러는건데 그거 뻔히 알면 뭐 크게
타격받을것도 없어요.
인생 길다보니 어느순간 어디서 어떻게 바뀔지 몰라요. 원글님도 또 그 친구의 좋은일에
뒤틀린 심사가 될수도 있는거고요. 그러니 이해해주세요. 지금은 원글님이 넓게 아량을 베풀때..7. 니나노
'15.10.10 3:45 PM (223.62.xxx.12)감사합니다.. 정말 좋은 댓글들 많네요. 네, 저도 정말 축하 받고 싶었는데 이런 반응이니까 속상하고 당황했나봐요. 친구가 결혼이 늦은 나이도 절대 아니고, 제가 뭐 저보다 훨씬 좋은 조건의 남자랑 결혼하는 것도 아니고 딱 저와 비슷한 집안의 비슷한 남자와 결혼하는건데, 그걸 이렇게 질투하고 외면할줄은 상상도 못해서... 그랬나봐요. 근데 진짜 속상하긴 하네요..
8. ㅡㅡ;;
'15.10.10 3:45 PM (110.70.xxx.136)제가 한창 맞선볼때 판검사 의사 이런류랑 선 봤는데...
한 친구가 뜬금없이 선본다고 다 결혼하는건 아니잖아 하더니
제가 그 중 한명과 결혼한다 하니 그날부로 연락끊더라구요 ㅋㅋㅋ9. 그쵸
'15.10.10 3:45 PM (119.194.xxx.182)이리저리 쳐내면 친구 없데요. 누가봐도 질투나서 그러는거 잖아요. 그려려니 하세요
10. 여자들이란
'15.10.10 3:51 PM (114.200.xxx.14)여자들이 그래요
질투심 어쩔수 없어요
그래도 교양과 인격으로 누르면서 사는데
저렇게 대놓고 질투하는 사람은 어떻게 할 수 없어요
사람이 참 그래요
어떻게 대 놓고 질투하는지
정도의 차이지 다 질투심 있는데
저런 사람 평생 그래요
님이 잘되면 시기심에 이상한 소문도 낼 수 있어요
저런 사람들 조심해야 해요
가까이 하지 말고 거리두세요11. ..
'15.10.10 3:53 PM (119.192.xxx.73) - 삭제된댓글82 보면서 저도 사람 마음에 대해 많이 배워요. 정말 시기, 질투가 그렇게 많은지 처음 알았지만..
사실 그런 사람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에요. 거리를 둬야 할 사람들입니다.12. 니나노
'15.10.10 4:00 PM (223.62.xxx.12)자랑할거 하나 없는데 그걸 질투하는 친구를 보니, 이제 저에 대해 아무말도 하지 말아야 하나봐요. 내가 아무렇지도 않게 말한 것들이 남한테는 부러움과 시기의 대상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큰 교훈 하나 배우고 가네요
13. 정말
'15.10.10 4:00 PM (114.200.xxx.14)사람들 마음이 무섭고 알 수 없어요
친절하고 상냥하고 나에게 호의적이라
내 사생활 허심탄회 이야기 했더니
질투심에 장난 아니더군요
정말 사람 마음은 알 수 없어요
친한 친구라 해도 결혼하면 환경이 틀려지면
질투들 얼마나 하는지
여자들 대단해요
차라리 너 잘났다 하고 연락 끊으면 고마운 거지
자주 연락 취하면서 친한 척 하면서
내 얘기 듣고선 이상한 식으로 소문내고
만나서 얘기하면 빙 둘러서 아닌척 하면서 디스하고
못된 사람들 정말 많아요14. ...
'15.10.10 4:07 PM (147.46.xxx.92)질투는 성별 국적 막론하고 어느 정도는 있다고 생각해야 할 듯요.
나이 많은 남자들도 비교질에 열등감 쩌는 걸 몇 번 보고 나니
성별 불문하고 이런 저런 거 다 쳐내면 주변에 사람 없겠다 싶던데요.
안 그런 몇몇을 보고 나도 마음을 갈고 닦아야죠.15. 저도
'15.10.10 4:23 PM (223.33.xxx.171)예전엔 원글님과 같은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입장바꿔 생각해보니 이해할 수 있더군요
친구는 결혼하고 멀어질거고
나는 이계절에 더 외로울거같고
스스로 소외감도 느낄거고 상대적으로
박탈감도 커질 것 같더군요
그래도 어려울때 잘해주는 사람은 나아요
어려울때 생까고 잘나갈때 아부나 떨면서
붙어먹으려는 사람들보다는요16. 저는요
'15.10.10 4:23 PM (175.199.xxx.20)저랑 절친인 친구가 저희 남편 직업가지고 그 직업 가진 사람들 바람 많이 피운다고 했었어요.
자기 시아버지가 제 남편이랑 똑같은 직업가져서 여자랑 바람피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사람이 어떻게 다 똑같냐고 했어요.
그런사람이 직업때문이 아니고 태생이 그래서 그런거라고 하니
아무말도 못하더라구요.
그때 이미 벌써 시아버지는 시엄마랑 별거하고 그 바람난 여자랑 살고 있었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지금 그 친구랑 연락 끊긴지 오래 되었어요.
그게 자기랑 제일 친하다는 친구 한테 할소린지...17. 속으로야
'15.10.10 4:28 PM (121.147.xxx.11)속으로야 질투심이나 같이 싱글이었던 친구가 결혼하게 되니 헛헛할 수 있지만 그걸 굳이 상대방이 알정도로 티를 내는 건 다른 문제예요.거기서 인성을 알 수 있는 거고요.
본인의 마음은 알아서 단속을 해야죠. 그래도 그동안 잘 지내온 친구가 결혼한다는데 빈말로라도 축하는 못해줄망정 초치듯 한국남자 비하하며 결혼 앞둔 친구 앞에서 할 소리는 아니죠.
어쨌든 글쓴분 결혼 축하드리고요. 그 친구의 본심을 알았으니 마음에서 비우고 그려러니 하고 글쓴분 결혼식만 생각하세요.18. 친구가
'15.10.10 4:31 PM (114.200.xxx.14)결혼한다는데 다른 것도 아니고 인생의 있어 가장 좋은 일인데
저렇게 질투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인격이 그 것 밖에 안되는 거에요
앞으로 그냥 저냥 대하세요
절친은 무슨 다 소용 없어요
철 모를 때나 친구지
머리 커지면 다 딴 생각 하고 있더라구요19. ㅇㅇ
'15.10.10 4:33 PM (58.140.xxx.142) - 삭제된댓글제 친구들 모임에도 저런친구가 있었어요 완전똑같은 변호사랑 결혼하는 친구두고 변호사 악담 ㅜ ..그친구도 뒤늦게 서양남자만나 제 3국에서 결혼생활했는데 남편외도로 이혼해야될상황오고 재산이 전부 제 3국에 있으니까 재산분할 한국법 적용 받는거냐고 결국 그 친구한테 전화해서 도와줬으면하고 연락하고
님도 님 일정에만 신경쓰세요20. ...
'15.10.10 4:34 PM (39.7.xxx.241)10년을 매일같이 만나고 여행도 같이 다닌던 친구..
결혼식날 안왔어요. 제 결혼소식과 함께 연락 딱 끊고...
결혼 할달전에 갑자기 전화가와서 '아는 사람이 그러는데 결혼식 당일에 신랑이 다른신부랑 결혼했다고.. 다른 여자랑 만나서... '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더니 연락 뚝.
10년을 매일 만나서 한동안 많이 씁쓸하고 속상했어요.
지금도 문득문득 그 친구가 왜 그랬을까 그러는데...
그냥.. 친구가 아니었구나 싶네요.21. 샤
'15.10.10 4:48 PM (125.187.xxx.101)저두 친구가 결혼날 배아프다고 안온일이 있었어요. 절친이었거든요.
그뒤로 안만납니다.22. 포뇨
'15.10.10 4:50 PM (121.143.xxx.199)저 밑에 사람 관계 어렵다고 쓴 사람이에요.
댓글 달아주신분들 거 보니,
사람과의 사이나 깊이가 꼭 시간에 비례하지도 않는거같구요 옥석같은 사람을 찾는다는것이 정말 어려운거 같아요.
원글님 이제 새 가족이 생기셨으니 새가족에 집중하시구
다른 인간관계에는 그리 큰 의미 안두시는 게 좋을거같아요.
아이가 생기면 또 아이한테 집중하느라
다른 친구들 멀어질 수있는데 그거에 상처받지 마시구요..
현재 옆에 있는 사람들과 잘 지내고 배려해주고 하는 게
젤 좋은거같아요.23. .....
'15.10.10 4:52 PM (222.108.xxx.174)예전의 저 같으면..
바로 연 끊으라고 했을 텐데..
살다 보니 일이 그렇게는 안 되더라고요..
그런 사람에게서, 내가 나중에 도움 받고 고마워할 일도 생기고, 반대도 있고..
일단 조금 거리 두고, 그냥 지내 보세요..
나중에 시간 지나고, 그 친구도 결혼하고, 경제사정도 좋아지고 그러면
그 친구가, 그 때는 네가 부러워서 그랬어.. 미안해.. 하고 얘기할 날도 오고 그럴 지도 모릅니다..24. ..
'15.10.10 4:58 PM (223.33.xxx.27) - 삭제된댓글전 원글님 친구같은 스타일은 아니지만..
함께 싱글이었을 때는 엄청 친하다가도 결혼하면 살짝 멀어지는것도 맞다는 생각이에요.
원글친구는 뒷담화를 하는게 문제였지만
주로 여자들 결혼하고나면 자기가정일에 신경쓰느라 싱글일때 친구 등한시하더군요. 그럼 남은 친구는 그런거 바라보고 있다가.. 나랑 놀 수 있을때 반짝 놀아줘야 하는건가요?. 십분 대기조도 아니고..
결혼생활 즐거울때 별 연락없다가 힘들때 되서야 친구 찾는 것들. 싱글친구도 그간의 생활이 있었고 어울리는 사람도 바뀌었을텐데 자기랑 안놀아준다고 변했다고..
님 어려울때 그나마 함께 해줘서 잘 지내왔던걸 고맙게 생각하시는게 나을듯 해요.25. 음
'15.10.10 5:02 PM (219.250.xxx.92)근데 저는 축하받으려는게웃겨요
인간의본성에는 질투라는게있거든요
질투하고싶어서하는게아니라 유전자에
들어있어요
정도의 차이가있고 표시하느냐 안하느냐의
차이만있을뿐입니다
오죽하면 사촌이 땅을 사면배가아프다라는
속담이있겠어요
나랑 거리가있는 사람일에는 질투도 안일어납니다만
친한친구면 더질투가납니다
내인생이 상대적으로 초라해지거든요
저는
그냥 훼방만 안놓으면 그러려니합니다
시간이 해결해줘요26. ..
'15.10.10 5:03 PM (223.33.xxx.27)전 원글님 친구같은 스타일은 아니지만..
함께 싱글이었을 때는 엄청 친하다가도 결혼하면 살짝 멀어지는것도 맞다는 생각이에요.
원글친구는 뒷담화를 하는게 문제였지만
주로 여자들 결혼하고나면 자기가정일에 신경쓰느라 싱글일때 친구 등한시하더군요. 그럼 남은 친구는 그런거 바라보고 있다가.. 나랑 놀 수 있을때 반짝 놀아줘야 하는건가요?. 십분 대기조도 아니고..
결혼생활 즐거울때 별 연락없다가 힘들때 되서야 친구 찾는 것들. 싱글친구도 그간의 생활이 있었고 어울리는 사람도 바뀌었을텐데 자기랑 안놀아준다고 변했다고..투덜대죠
님 어려울때 그나마 함께 해줘서 잘 지내왔던걸 고맙게 생각하시는게 나을듯 해요.
그래서 친구끼리든 직장사람이든 좋은 일은 적당히 축하해주고.. 안 좋은일엔 좀 더 위로해주는 편이 되었어요.
나쁜 마음으로만 바라보지 않았음 하네요.27. ---
'15.10.10 5:56 PM (119.198.xxx.138) - 삭제된댓글한때 친했던 사람이라도 살면서 처지가 달라지면 자연스럽게 멀어지기도 하고 새롭게 친해지기도 하잖아요. 당장은 친구에게 서운하시겠지만... 친구의 그 감정을 질투라던가 꼭 나쁜 방향으로만 생각하지는 마셨으면 좋겠어요. 결혼은 인생의 큰 변화라서 친한 친구라도 기혼이냐 미혼이냐, 배우자는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서 사이가 변하는 경우가 많아요. 친구분은 당장은 먼저 결혼하는 친구에 대한 질투심도 있겠지만.. 결혼으로 인해 친구관계가 변하는데 대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일 수도 있어요.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결혼하고 나면 미혼일때랑 만나는 패턴이나 대화 주제도 달라질거고... 가정이 1순위인 기혼 친구는 일단 만날 때 미혼일 때처럼 마음 편하지가 않거든요. 아직 나이가 젊으니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을 여과하지 못하고 내보이는거겠죠.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행동이 그런 식이라면 그때는 정말 안만나야겠죠.
잘될 때는 존재감이 없다가 못될 때만 위로해주는 친구라는 것도... 그게 꼭 성격이 못됐어서라기 보다는 동갑내기 친구, 동기라는 관계가 참 묘한거거든요. 친구이자 인생의 경쟁관계이기도 해서.. 그리고 사실 위로해주는건 쉬운 일인데, 잘된 친구 앞에서는 상대적으로 내가 초라해지기도 하고, 갑자기 더 잘해주기도 이상하고, 웬만큼 자기 자신감이 있지 않고서는 평정심을 가지고 자연스럽게 대하기 쉽지 않아요. 그냥 지금은 섭섭해도 그러려니 하시고 시간이 해결해줄거라 생각하세요.28. ---
'15.10.10 6:02 PM (119.198.xxx.138)한때 친했던 사람이라도 살면서 처지가 달라지면 자연스럽게 멀어지기도 하고 새롭게 친해지기도 하잖아요. 당장은 친구에게 서운하시겠지만... 친구의 그 감정을 질투라던가 꼭 나쁜 방향으로만 생각하지는 마셨으면 좋겠어요. 결혼은 인생의 큰 변화라서 친한 친구라도 기혼이냐 미혼이냐, 배우자는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서 사이가 변하는 경우가 많아요. 친구분은 당장은 먼저 결혼하는 친구에 대한 질투심도 있겠지만.. 결혼으로 인해 친구관계가 변하는데 대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일 수도 있어요.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결혼하고 나면 미혼일때랑 만나는 패턴이나 대화 주제도 달라질거고... 가정이 1순위인 기혼 친구는 일단 만날 때 미혼일 때처럼 마음 편하지가 않거든요. 아직 나이가 젊으니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을 여과하지 못하고 내보이는거겠죠.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행동이 그런 식이라면 그때는 정말 안만나야겠죠.
잘될 때는 존재감이 없다가 못될 때만 위로해주는 친구라는 것도... 그게 꼭 성격이 못됐어서라기 보다는 동갑내기 친구, 동기라는 관계가 참 묘한거거든요. 친구이자 인생의 경쟁관계이기도 해서.. 그리고 사실 위로해주는건 쉬운 일인데, 잘된 친구 앞에서는 상대적으로 내가 초라해지기도 하고, 갑자기 더 잘해주기도 이상하고, 웬만큼 자기 자신감이 있지 않고서는 평정심을 가지고 자연스럽게 대하기 쉽지 않아요. 잘되든 못되든, 나의 변화에 대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주지는 않아요. 남의 마음이 내 마음과 같지 않으니 당연한겁니다. 그냥 지금은 섭섭해도 그러려니 하시고 시간이 해결해줄거라 생각하세요.29. 인간이란...
'15.10.10 6:18 PM (210.90.xxx.181) - 삭제된댓글그냥 그 친구가 행복한 사람이 아니구나 하세요
행복한 사람이 남 잘되는 거 축하할 수 있는 거에요
한국남자 별로라는 둥 그런 소리하면 듣기 싫다고 딱 잘라 말하시구요.
직접 엿먹이는 거 아니라면 끊을 것 까진 없고
멀리하긴 하세요... 가끔씩만 보는 걸로...
오죽하면 기쁨을 나누면 질투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약점이 된다 그런 말 있겠어요
그래도 그 친군 슬픔을 약점 잡진 않았던 것 같네요
뭐 나보다 불행한 친구보면서 위안 삼는 심리였던 걸수도 있겠지만...뭐 인간이 그래요...
제가 살아보니까...인간이란 존재가 엄청 이기적이라
밑바닥을 보면 그리 착하지 않아요 어쩔 수 없는 듯30. ...
'15.10.10 6:21 PM (194.230.xxx.145)저도 친하다는 친구한테 결혼할꺼라고 하니 할꺼라고가 아니라 한다고 해야지 이러면서 테끌걸기시작..나중에 남편 소개해주니 외국인이라 못알아듣는다고 대놓고 외모지적질 막말하는데 참 찌질해보이더군요 부러움을 그렇게 가시같
은 혀로 발설하는지 ..ㅋ경험상 위험해요 그런 여자들.. 나중
엔 남들앞에서 깎아내리거나 나에 대한 뒷담등..꼭 들려옵
니다 글고 결혼하면 다들 상황이 틀려져서 친했던 친구도
다 형편따라 멀어지게 되더군요 원글님 친구인성은 거기까지 인거에요 전 여자들 질투를 일찌기 깨우친지라 그닥 맘상하진 않았지만 그 맘을 알고나니 더이상 가까운관계를 유지하고 싶진 않더군요31. --
'15.10.10 6:29 PM (14.54.xxx.77)저도 연락하는 친구들 단체채팅방에 상견례한다고 톡보내니 너무 갑작스러운거 아니냐며 축하한다는 말 대신 ㅡㅡ;;이런 이모티콘이나 보내고 있더라구요 아니 그럼 뭐 연애사 일일이 다 말해줘야하는건지.. 정말 평생친구라고 생각하는 애들인데 그 일로 좀 실망했어요..반면 다른 친구그룹은 진심으로 축복해주더라구요 새삼 눈물났었네요
32. 글쎄,,,참
'15.10.10 11:28 PM (66.249.xxx.249) - 삭제된댓글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되는 글이네요.
좋은 일이 있었을 때는 존재감도 없다가 안 좋거나 힘든 일이 있었을 땐 둘도없이 좋은 친구였다면 친구의 선택기준에서는 최상의 친구 아닌가요?
그런 친구가 왜? 아마 결혼,연애와 관련해 원글이 모르는 혼자만의 힘든 상처가 있을 수도 있겠네요.
힘들 때 고마웠던 친구라면 지금은 섭섭하더라도 나중에라도 한번 물어보고 상처가 있다면 다독여주는게 친구 아닐까 싶네요. 인간 관계라는게 그리 쉽게 쳐내는게 아니에요.33. 익명
'16.4.15 2:20 AM (182.214.xxx.172)결혼한다니까 친한 친구가 멀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