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차라리 남자에 대한 기대 자체를 않으니 자유로워져요

ㅇㅇ 조회수 : 1,869
작성일 : 2015-10-10 14:09:20

어릴 땐 늘 멋진 남자 만나서 공주 같이 살 거라고 거의 세뇌됐었고

저 스스로 들들 볶고 외모에도 강박증 있었는데

다른 가치를 추구하면서 남자는 그냥 인간적인 면만 보고 이성으로 흥분을 안 느끼게 됐어요.

일단 남자 만날 때 더 행복해지는 게 아니라 걱정이 가중되어

피부도 안 좋아지고 낯빛도 어두워졌었는데.

현재 솔로인 지금 나의 모든 환경과 미래는 나 스스로 만든다고 생각하니까

뭔가 뿌듯하고 알껍데기를 깨고 나온 기분이랄까요???

나를 구원할 사람은 세상 어떤 남자도 아닌 나 자신뿐이란 진실.


그렇다고 언젠가 있을 소울 메이트 같은 남자까지 거부하는 건 아니고

생기면 사귀고 싶은데요.

억지 인연...소개팅이라든지..는 안 하려구요.


혼자 오롯이 버텨내야 하는 세상

남자의 능력이나 위로에 기대하는 건 너무 순진한 짓인 것 같아요.

그러려고 노력도 해 봤는데 헛짓이었구요.

일단 사람이란 이 세상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존재라는 게 함정 (부모조차....이해관계에 휘둘림)

남자가 나에게 목맨다 해도. 그것은 일시적인 젊음에 의한 것.


나에게 젊음이나 미모가 떠나가도 곁에 있어 줄 남자가 아니라면

남자의 사랑에 즐거워 하는 건

마치 마약을 하면서 취해서 즐거워하는 것과 마찬가지란 것을 느낍니다.

IP : 175.197.xxx.12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물흐르듯
    '15.10.10 2:11 PM (112.104.xxx.149) - 삭제된댓글

    모든 괴로움의 근원은 기대와 집착인거 같아요.

  • 2. s00
    '15.10.10 2:55 PM (175.253.xxx.40)

    몇살이세요? 그런걸 깨우치시다니... 철학적이시네요

  • 3. 저도
    '15.10.10 2:56 PM (211.36.xxx.103) - 삭제된댓글

    원글님같이 되고 싶어요

  • 4. 동감합니다.
    '15.10.10 5:02 PM (211.32.xxx.137)

    저도 여고때가 제일 행복했던것같아요.
    남자 따위 관심없고 오롯이 내 힘으로 학교생활하고
    공부 열심히 하며 미래를 꿈꿀떄... 힘들었지만 마음이 제일 편하고 행복했어요.
    그런데 대학때.. 연애하고 남자한테 인기많았지만
    늘 힘들고 마음고생에.. 고생많이 했네요.
    남자들이 가방들어주고 책들어주고 밥사주고 리포트 대신써주고
    자기랑 결혼하자고 전업주부하고 취업고민하지말라고 그랬어도..
    여고떄 시험공부하느라 고생하고 ㅎㅎ
    친구랑 더치로 떡볶이 순대 먹고 다닐때가 더 행복한거 같아요 ㅋ

  • 5. 윗님 동감이
    '15.10.10 6:35 PM (113.131.xxx.188)

    저도 여고때가 제일 행복했어요.
    가만 생각해보면 돈도 한 푼 못벌고 부모님에게 의지하던 그 시절에도 잘 먹고 잘 살았는데

    어른이 된 지금 내가 자립할 능력도 있는데 뭐 그까짓 남자가 없다고 불행할 필요는 없다는 사실!

    얼마든지 잘 살 수 있어요.

  • 6. 오오오
    '15.10.10 9:47 PM (183.96.xxx.231)

    "나에게 젊음이나 미모가 떠나가도 곁에 있어 줄 남자가 아니라면

    남자의 사랑에 즐거워 하는 건

    마치 마약을 하면서 취해서 즐거워하는 것과 마찬가지란 것을 느낍니다."




    ---------
    원글님 멋지시네요. 저도 다시 굳은 각오 다지며, 제 일에 집중하며 열심히 살아가야 겠네요. ㅎㅎㅎ
    다시 되새기게 해주셔서 감사만빵이어용~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0731 옷정리를 또 해야하는 계절와서 싫으네요 49 아우 2015/10/14 2,564
490730 사랑을 알려드리죠..대신 육체적 사랑을 좀 알려주세요..ㅠㅠ 11 ㅠㅜㅡ 2015/10/14 8,130
490729 이건 무슨 증상인지 말해주세요 , 2015/10/14 547
490728 현재 전세 중인 집을 집주인이 팔겠다고 하는데요... 2 집을 사야 .. 2015/10/14 1,611
490727 박근혜가 외국 여행가면서까지 못 박고 간 국정교과서 문제 3 ..... 2015/10/14 1,011
490726 폴로 직구 2 2015/10/14 1,366
490725 (동영상) 선관위가 저지른 18대 선거 조작 1 부정선거 2015/10/14 747
490724 국정화 ‘조연’들의 역사 샬랄라 2015/10/14 438
490723 왜 자기 목숨걸면서까지 부하직원 승진 안시키려는 심리 3 참~ 2015/10/14 1,410
490722 빅뱅 콘서트 갔다왔어요! 7 vip 2015/10/14 2,913
490721 4살 아이가 책을 볼 때 스토리에 집중하지 않고 빨리 넘겨버려요.. 8 귀염둥이 2015/10/14 1,485
490720 급질-코스크코 양평점은 언제가야 한가한가요? 8 닥닥 2015/10/14 1,643
490719 30대 후반 치아상태 다들 어떠세요? 49 ㅠㅠ 2015/10/14 10,876
490718 사랑이 뭔지 알려주세요. 다른질문도 있어요. 15 러브 2015/10/14 2,112
490717 문재인 강동원 대선조작 의혹제기, 당 입장 아니다 4 ... 2015/10/14 1,235
490716 김포 유화당 아시는분 1 궁금해 2015/10/14 6,317
490715 애들이 콩순이 장난감 좋아하나요 49 유후 2015/10/14 1,009
490714 아들한테 예쁘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14 아들바보 2015/10/14 3,014
490713 글루텐 소화시키는 소화제 1 브레드 2015/10/14 3,520
490712 도종환 "'좌편향' 주장은 역사교과서 내용 왜곡한 것&.. 샬랄라 2015/10/14 544
490711 김무성 ˝학부모, 아이들 '식사' 말고 '교과서'에 관심 갖길˝.. 9 세우실 2015/10/14 1,070
490710 개 오줌 못 싸게 하는 방법 없을까요? 5 ... 2015/10/14 3,327
490709 TV 육아프로그램들이 보기 불편해요. 13 dd 2015/10/14 3,820
490708 전우용님 트윗- 국정화 다음엔 헌법? 4 oecd문맹.. 2015/10/14 936
490707 아마존(미국)에서 즐겨 사시는 물건 있으신가요? 1 쇼핑 2015/10/14 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