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차라리 남자에 대한 기대 자체를 않으니 자유로워져요

ㅇㅇ 조회수 : 1,774
작성일 : 2015-10-10 14:09:20

어릴 땐 늘 멋진 남자 만나서 공주 같이 살 거라고 거의 세뇌됐었고

저 스스로 들들 볶고 외모에도 강박증 있었는데

다른 가치를 추구하면서 남자는 그냥 인간적인 면만 보고 이성으로 흥분을 안 느끼게 됐어요.

일단 남자 만날 때 더 행복해지는 게 아니라 걱정이 가중되어

피부도 안 좋아지고 낯빛도 어두워졌었는데.

현재 솔로인 지금 나의 모든 환경과 미래는 나 스스로 만든다고 생각하니까

뭔가 뿌듯하고 알껍데기를 깨고 나온 기분이랄까요???

나를 구원할 사람은 세상 어떤 남자도 아닌 나 자신뿐이란 진실.


그렇다고 언젠가 있을 소울 메이트 같은 남자까지 거부하는 건 아니고

생기면 사귀고 싶은데요.

억지 인연...소개팅이라든지..는 안 하려구요.


혼자 오롯이 버텨내야 하는 세상

남자의 능력이나 위로에 기대하는 건 너무 순진한 짓인 것 같아요.

그러려고 노력도 해 봤는데 헛짓이었구요.

일단 사람이란 이 세상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존재라는 게 함정 (부모조차....이해관계에 휘둘림)

남자가 나에게 목맨다 해도. 그것은 일시적인 젊음에 의한 것.


나에게 젊음이나 미모가 떠나가도 곁에 있어 줄 남자가 아니라면

남자의 사랑에 즐거워 하는 건

마치 마약을 하면서 취해서 즐거워하는 것과 마찬가지란 것을 느낍니다.

IP : 175.197.xxx.12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물흐르듯
    '15.10.10 2:11 PM (112.104.xxx.149) - 삭제된댓글

    모든 괴로움의 근원은 기대와 집착인거 같아요.

  • 2. s00
    '15.10.10 2:55 PM (175.253.xxx.40)

    몇살이세요? 그런걸 깨우치시다니... 철학적이시네요

  • 3. 저도
    '15.10.10 2:56 PM (211.36.xxx.103) - 삭제된댓글

    원글님같이 되고 싶어요

  • 4. 동감합니다.
    '15.10.10 5:02 PM (211.32.xxx.137)

    저도 여고때가 제일 행복했던것같아요.
    남자 따위 관심없고 오롯이 내 힘으로 학교생활하고
    공부 열심히 하며 미래를 꿈꿀떄... 힘들었지만 마음이 제일 편하고 행복했어요.
    그런데 대학때.. 연애하고 남자한테 인기많았지만
    늘 힘들고 마음고생에.. 고생많이 했네요.
    남자들이 가방들어주고 책들어주고 밥사주고 리포트 대신써주고
    자기랑 결혼하자고 전업주부하고 취업고민하지말라고 그랬어도..
    여고떄 시험공부하느라 고생하고 ㅎㅎ
    친구랑 더치로 떡볶이 순대 먹고 다닐때가 더 행복한거 같아요 ㅋ

  • 5. 윗님 동감이
    '15.10.10 6:35 PM (113.131.xxx.188)

    저도 여고때가 제일 행복했어요.
    가만 생각해보면 돈도 한 푼 못벌고 부모님에게 의지하던 그 시절에도 잘 먹고 잘 살았는데

    어른이 된 지금 내가 자립할 능력도 있는데 뭐 그까짓 남자가 없다고 불행할 필요는 없다는 사실!

    얼마든지 잘 살 수 있어요.

  • 6. 오오오
    '15.10.10 9:47 PM (183.96.xxx.231)

    "나에게 젊음이나 미모가 떠나가도 곁에 있어 줄 남자가 아니라면

    남자의 사랑에 즐거워 하는 건

    마치 마약을 하면서 취해서 즐거워하는 것과 마찬가지란 것을 느낍니다."




    ---------
    원글님 멋지시네요. 저도 다시 굳은 각오 다지며, 제 일에 집중하며 열심히 살아가야 겠네요. ㅎㅎㅎ
    다시 되새기게 해주셔서 감사만빵이어용~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1032 코스트코 일회용 커피컵 2 일회용 커피.. 2015/11/18 2,440
501031 지나가다 본 핸드백 찾아주세요 5 궁금 2015/11/18 1,668
501030 모로칸오일은 인터넷으로 살수없나요? 4 ㅇㅇ 2015/11/18 1,714
501029 오늘같이 비오는날은 파마하면 안되나요? 8 ... 2015/11/18 1,483
501028 소소한 행복 같은거 나눠주세요. 같이 행복해지고 싶어요. 17 40대 2015/11/18 2,735
501027 오늘주식들어갈건데요 추천 복받으실거에요 12 500만원만.. 2015/11/18 2,166
501026 반기문 평양 간다 해도, 북핵문제 돌파 어려워 3 의미없다 2015/11/18 348
501025 소파베드라고.. 써본 분 어땠나요? 8 커피 2015/11/18 2,454
501024 선물받은것 반품해달라면 기분 나쁘겠죠? 10 토끼 2015/11/18 1,666
501023 김무성, “남의 집 귀한 아들 쇠파이프로 왜 내려치나” 49 세우실 2015/11/18 2,805
501022 파마해도 따로 손질하세요? 3 머리 2015/11/18 1,064
501021 1월 미국서부 옷차림 여쭤봅니다 12 무명 2015/11/18 4,348
501020 반찬통도보온되는도시락좀 1 집밥 2015/11/18 984
501019 방 형광등 커버 벗기면 시력에 안좋을까요 소라과자 2015/11/18 797
501018 인간극장에 나온 정사랑양 근황 아시나요? 비온다 2015/11/18 3,968
501017 재미있는앙케이트 질문구해요~ 1 재미있는앙케.. 2015/11/18 7,515
501016 피부과 재생 레이저 받아보신 분? ㄷㄷ 2015/11/18 3,268
501015 실업급여는... 7 ... 2015/11/18 1,460
501014 '노무현 서거 축소' '미국 스파이'... 고대영의 자취 4 미국간첩 2015/11/18 917
501013 주방 타일 유광회색...괜히 유행 따라했나 싶어요~~ 12 ,, 2015/11/18 5,984
501012 시간 질문요. 오전 11시 다음에 ........ 2015/11/18 410
501011 평수 가 어찌되는지 봐주세요 1 //////.. 2015/11/18 626
501010 신축분양가가 내리는경우도 있나요? 1 ~~ 2015/11/18 976
501009 싱크대 홈쇼핑과 직영매장 제품이 틀린가요? 고민 2015/11/18 1,020
501008 베스트에 엄마들 장난아니게 공부시킨다는 글읽고 질문드립니다 1 초6맘 2015/11/18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