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해서 9살6살 아들 엄마인 저 혼자 잘키울수 있을까요

포에버앤에버 조회수 : 5,084
작성일 : 2015-10-09 23:01:02
당장은 아닌데 곧 이혼하게 될것같아요
믿었던 남편에 대해 신뢰가 다 깨졌고...외도의 증거가 하나씩 나올때마다 제 영혼이 파괴되는것 같아 이대로는 힘들것 같아요
그런데 9살큰아이가 엄청나게 예민하고 감정이 보통또래 애들관 달라 부모의 이혼이 특히나 큰 상처로 남을것 같아요
너무 유별난 큰아이에 순하지만 어쨋든 둘째도아들....
저 몸도 마음도 약한 엄마라 정말 울면서 애들 키웠어요 너무 힘들어서요 남편은 꼴랑 생활비나 줬지 육아나 가사에 일절 도움없었어요
너무 힘들게 애들 키워그런지 절절한 모성애도 없고 막연히 예전부터 이혼하면 난 몸만 나갈거라 생각하고 입버릇처럼 말했어요
그런데 얼마전 사촌동서가 이혼을 하고 애둘을 아빠가 키워요
큰 아이가 우리큰애랑 나이도 같고 해서 유난히 그아이가 안돼보여 제가 명절때만나 꼭 안아주고는 머리를 빗겨주고 묶어주는데
아이가 눈물이 후두둑 떨어지는데 애써 눈에 뭐가 들어가서 그런거라며 아픔을 숨기는데 ....어찌나 맘아프던지........ㅠㅠ
남매가 괜히 주눅들어 보이고 밥먹을때도 이눈치저눈치 보는데.....
엄마의 빈자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어요
아이가 어릴때 부모가 이혼하게 되더라도 아빠보단 엄마손에 있어야 아이들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덜하지 않을까 하는......
그래서 힘들어도 두 아들 제가 키워야겟다 싶은데.....전 결혼후 줄곧 전업주부라 경제적 자립이 힘들다는거 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빠란 인간에게 제아들을 맡기는건 더 불안해졌고..
제가 능력은 없지만 그나마 다행인건 친정에서 도움주실수 있는 경제력이 되는데...애들 제가 키울수 있겟죠?
그리고 결혼10년인대 재산기여도가 없으면 명의가 다 제이름이어도 남편에게 ㄱ재산이 가는건가요?집. 차. 땅하나 제명의로 돼있고 시댁에서 운영하는 사업체하나가 저희친정아버지 명의로 돼있어요(이건나름의사연있구요) 재산분할이나 위자료 명목으로 제가 받을수 있는게 어느정도 될런지.....
시댁은 나름 재력가인데 저나 저희부모님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대단하세요.그러니 모든 명의가 저리 되었지요 감히 이혼하리란 상상도 못하셨을거에요...점잖으신분들이고..남편도 사람자체는 순하고돈욕심이 넘치는편은 아니에요 ㅡ물론 이혼시에는 돈앞에 돌변하겠지만.....아이를 키우려면 가장 현실적으로 경제력이 우선필요하니 이 비참한 상황에서도 계산기를 두들기게 되네요
아들둘데리고 이혼하셔서 혼자키우는분 계실까요?
아들들은 클수록 아빠를 더따르고 서로가 이해하기도 편하긴 할텐데
제가 굳이 키운다는게 제 욕심인건지.....
이게 막상 제일이 되니ㅡ 모든게 판단이 제대로 안서네요 ㅠㅠ
가슴만 답답하고 울컥거리네요 ....
IP : 182.215.xxx.10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5.10.9 11:22 PM (64.233.xxx.21)

    외도했대도 눈물반성 하시면
    한번 더 생각해 보세요
    애들이 좀 더 클때까지만이라도
    아이들 어리고 경제력 없으면 이혼후 힘들어요
    좀 더 대책을 구체적으로 세우시고 그때 하셔도 늦지는 않아요

  • 2. ...
    '15.10.9 11:26 PM (119.75.xxx.128)

    외도요?별거 아닌거 같은데...
    지나가는 바람 아닐까요?
    대한민국 남자 외도 안하는 사람어디있다고..
    좀 기다려보세요..
    어찌 이혼생각을...

  • 3. ㅇㅇ
    '15.10.9 11:33 PM (114.200.xxx.216) - 삭제된댓글

    대한민국남자 다 그렇다고요? 그렇담 저도 외도해야겠군요....줄서있는 남자들 많은데...

  • 4. ...
    '15.10.9 11:49 PM (182.215.xxx.17)

    몸부터 추스리세요 이럴때일수록 체력키울 수 있는 운동 시작
    하셨음 좋겠어요 몸이 강해야 마음도 강해져요.. 이혼은
    그 다음에 하시구요.. 사촌 아이 얘기만 읽어도 먹먹합니다ㅠ

  • 5.
    '15.10.9 11:51 PM (114.204.xxx.62)

    제발 이혼하지마세요 죽을거같이 힘들어도 그순간만
    지나면 다시평온해져요 인생별거없어요 다그기서 그기
    애들은 아빠가 있어야되요 커갈수록ᆢ
    애들에게 상처주지마세요 부디

  • 6. 많이 힘드시죠?
    '15.10.10 12:14 AM (223.131.xxx.38)

    지옥이 따로 없으실 거여요

    근데 이혼후 생활이 쉽지않아요
    친정도움을 받는다해도요
    아이들도 아직 어리니
    주눅들 수도 있어요.

    시댁이 재력가면 얘들아빠가 이혼하고
    재혼하면 애들이 넘불쌍할 것같아요

    남편 뒷모습도 보기 싫겠지만

    심신이 약하시다니
    집안일도. 도우미 도움받으시고
    경제적 자립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서
    취직해보신후에
    결정하시면 좋겠네요.

    우선 마음의 평화를 위해.
    땀나는 운동해보는 건 어때요?
    감사일기도. 써보시고요.

    세상은 만만치않아요~~
    글고. 혼자 얘들키울려면 힘들어요
    특히 사춘기때요.

  • 7. ...
    '15.10.10 12:21 AM (223.62.xxx.4)

    엄마가 애키우는 집은 아빠 그리워 할거에요 ‥
    주말부부로 지내는건 힘드나요

  • 8. 아뇨
    '15.10.10 12:24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무능한데다 심신이 약하다면서요.
    남편외도가 여자를 정신적으로 좀먹는다 하지만 실제로 폭력을 쓰는 것에 비하면 새발의 피예요.
    폭력이나 재산 삽질하는 거 아님 드러워도 참는 게 원글에게나 애들에게나 만배는 나아요.
    하나를 둘이 키워도 애간장이 녹는 게 자식 키우는 일인데 혼자 둘이나...
    애들 데리고 뛰어내리는 여자가 원래 그런 여자라 그러는 거 아니에요.
    극한 상황으로 자신이나 애들을 몰아가지 말아요.

  • 9. ㅡㅡ
    '15.10.10 12:25 AM (183.99.xxx.190)

    저도 남편의 외도로 하늘이 무너진것같은 아픔과
    정신적으로 견디디못해 정신과 치료 받았지요.

    아이들이 7살,3살 때였죠.

    도저히 못살겠어서 이혼하려고 했는데
    친정부모님이 뜯어말리더라구요.

    아이들한테 아빠가 있는것과 없는것이
    천지차이라고...

    처음이니 봐주자고요.
    3년동안 바보같이 눈치도 못채고,
    절 속인 남편이 정말 싫었지요.

    지옥같았지만 차츰 나아져서 그럭저럭 살고있어요.
    남편없이 아이들 키우는거 정말 힘들어요.
    저자신도 많이 외로울것같구요.

    이혼 말리고 싶어요.

  • 10. 나누리
    '15.10.10 12:25 AM (203.128.xxx.61)

    얼마나 힘드실까요..
    오죽하시면 이혼까지 고려하실까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제가 이 글을 보고 꼭 전해드릴 말씀이 있답니다.
    온 가족이 함께 행복하게 사는 길이 분명히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이 받을 상처를 생각하시면서
    잠시 생각을 멈추시고 1시간만 시간내 보시겠어요?

    복음으로 행복해진 캐나다 약사!
    - 춘천 한마음교회 유영미

    저는 가난한 가정환경, 이혼 그리고 딸아이의 장애,
    이 모든 상황들을 극복해 보려고 발버둥쳤고,
    그렇게 해야만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행복은 계속해서 변하고 썩어질
    이 세상으로부터 오는 게 아니더라고요.
    생명을 다해 나를 사랑하시고,
    영원히 변치않는 예수님안에서만 가능한 것임을 알게 됐습니다.

    간증영상 : http://youtu.be/a7mDwr-dvPk


    이혼 가정의 아픔, 복음으로 해결 받다!
    춘천한마음교회 김솔지 자매

    친엄마가 나를 버렸다.
    새엄마도 2개월 만에 나를 버렸다.
    세 번째 새엄마. “저 여자는 얼마나 갈까?”
    인간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다 무너져 버렸다.
    설상가상으로 집안의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그러나 이제는 이렇게 고백한다.
    “하나님, 가난을 주신 것이 너무 감사해요.”
    “하나님, 이제는 친엄마를 용서할 수 있어요.”
    이 고백이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영상보기 : http://youtu.be/ZN1uj8JoXVA


    원망하고 미워하던 남편을 복음으로 사랑하게 되다!
    - 춘천 한마음교회 장미리


    “내가 이렇게 사는 건 다 남편 때문이야!”
    지독히도 원망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짐을 얹은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세상의 중심에 나를 두고 살았던 내가 주인되어 살고 싶었던 ...
    바로 나 자신이었습니다.

    간증 영상 : http://bit.ly/1I8Ym5X

    파탄 가정, 복음으로 회복되다!
    -춘천한마음교회 주영생-

    - 파탄 난 한 가정을 살린 복음의 위대한 능력!!

    아버지의 도박과 주사로 인한 어머니의 우울증, 공황장애.
    누나의 우울증과 대인기피증.
    군대에서 가정을 위해서 열심히 기도했지만 가정은 파탄이 나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을 떠나 돈에 미쳐 살았습니다.

    그러나 친구로 권유로 인해 다시 듣게 된 복음.
    그리고 부활하신 예수님과의 만남.
    이것이 나를 살렸고, 우리 가정을 다시 하나되게 했고,
    모든 가족들을 회복하게 하였습니다.
    한 가정을 살린 복음의 놀라운 능력!!

    간증보기 : http://youtu.be/oT5-ENLNT2k


    지독한 이기주의자, 하나님께 회개하다!

    - 춘천 한마음교회 문선미

    "선미야, 너 예수님 만나야 살아!"
    셋째 언니의 간곡한 권유로 예수님을 찾았고
    마침내 전능자를 만나게 되었어요.
    그제서야 저는 제가 주인된 제 삶 자체가
    '괴물'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간증 영상 : http://youtu.be/gcv3HRCqAaw


    하나님은 못 고칠 사람이 없습니다.
    유투브에서 C채널 오죽주만이 간증자 470명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님의 가정이 화목한 가정으로 회복도시길 기도합니다^^

  • 11. 몸도 마음도
    '15.10.10 12:56 AM (110.14.xxx.140) - 삭제된댓글

    저라면.... ㅠㅠ
    너무너무 힘들겠지만,,, 죽을만큼 화가나고 억울하겠지만요ㅜ
    그렇다하더라도 아이들과 글쓴이를 위해 일단 미뤄보겠어요
    이 악물고 준비해서 아이들 데리고 끝낼것 같습니다
    현재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 아닌것 같은데 그나마 다행인듯 싶네요
    어떤 사정인지 알 수 없지만 이혼 꼭 해야만 한다면 몸도 마음도 재정상태도 당장은 무리일것 같아요

  • 12. 아무리
    '15.10.10 9:26 AM (175.223.xxx.25)

    자기자식이라도 안보고 살면 잊혀지는 법이지요

  • 13. 이혼
    '15.10.10 11:04 AM (175.223.xxx.177)

    경험자로서 말씀 드리는건데 절대 이혼하지 마셔요..
    죽을것 같아도 다 지나 갑니다
    이혼하고 아들 둘 키우다보면 죽고 싶은날이 더 많을수도 있어요
    아들은 아빠가 있어야돼요
    저는 아들 6살때 남편의 무능력과 외도로 도저히 결혼생활을 유지할수가 없어서 이혼했는데 경제적인 어려움보다 아이가 아빠를 그리워하는게 많이 안스럽고 속이 상합니다. 아비란 인간은 새가정 꾸리고 사느라 몇년간 연락도 없는데도요..

  • 14. ...
    '15.10.10 12:18 PM (72.76.xxx.149)

    별거는 어떨까요? 주말에만 아빠가 아이들 보는 조건으로...

  • 15. ...
    '15.10.10 12:45 PM (125.177.xxx.172) - 삭제된댓글

    윗분들 다 말리시네요. 경험자로서 저도 한마디..
    남아 둘도 같네요. 아이들이 아빠를 많이 그리워합니다. 생각보다 아이들은 아빠에 대한 목마름이 있어요. 제겐 그지같은 남편일지라도.. 아이들 마음에 대못 맞아요.
    그리고 아이들이 너무 어려요. 더 참아보시고 애들 큰 다음 하세요. 지금은 당장 헤어져야 내가 살것 같지만 시간이 흐르면 나도 애들도 그저 그렇게 되는거 같아요. 물론 같이 살아도 또 별볼일 없었겠지만요. 이렇게 해도 저렇게 해도 뾰족하지 않아요. 지금은 때가 아니예요

  • 16.
    '15.10.10 1:49 PM (175.223.xxx.48)

    본인 명의로 집이 있고 먹고 살 경제적 기반이 어느 정도 있다면 이혼도 고려해보세요. 남편측에서 양육비 제대로 지급하고 님도 차차 직장다니게 되어 일정 수입이 생긴다면 먹고 살만은 할거예요. 용서도 안되고 울화가 생겨 홧병으로 병들수도 있어요.. 가슴속이 활활 타오르고 밤에도 자다가 벌떡 일어나게 되는거.. 정말 너무 힘듭니다. 다른 분들은 이혼만류하시지만 본인 상황에 따라 달라요. 오히려 홧병으로 더 병들수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9736 국정교과서 반대) 국정교과서 반대 아고라 서명 동참해주세요! 1 커피향가득 2015/10/13 433
489735 The New York Times - 오늘 한국땜시 바쁘네요 1 NYT 2015/10/13 951
489734 엑셀에서 이거 어떻게 하는 건가요? 3 ,, 2015/10/13 886
489733 (국정교과서반대) 세월호 가짜 유족 할머니 오늘 또 출현 7 새벽2 2015/10/13 1,938
489732 지방 시댁 결혼식 다 가시나요?? 25 .. 2015/10/13 3,012
489731 사람을 사로잡는 사람 1 팅커벨 2015/10/13 1,529
489730 훈민정음 소장자 ˝차라리 없애면 없앴지 넘길 수는 없다˝ 11 세우실 2015/10/13 3,785
489729 반모임할때 2 여러분은 2015/10/13 1,660
489728 서울 사립대 교직원 휴직되나요 ? 3 궁금이 2015/10/13 1,624
489727 한샘 붙박이장 싱크대 신발장 다해서 600만원이면 싼건가요? 6 82쿡스 2015/10/13 6,459
489726 정리고민 1 ^^;; 2015/10/13 863
489725 정시로 대학보내신 어머님들께 여쭐께요~~ 49 고3맘 2015/10/13 2,683
489724 여학생들 스타킹요. 80d 150d 중에서 주로 뭐 사주시나요 3 . 2015/10/13 3,701
489723 BBC에 역사 교과서 개정 나왔네요 2 ... 2015/10/13 653
489722 오늘 고3 모의고사 몇시에 끝나나요? 2 .... 2015/10/13 1,518
489721 요즘 즐겨쓰시는 향수 공유해봐요~ 6 파르팽 2015/10/13 2,339
489720 가사도우미를 처음 불렀는데요 1 청소 2015/10/13 1,512
489719 이 할머니 낯이 익어요. 48 ㅇㅇ 2015/10/13 19,454
489718 친정 가는 걸 싫어하는 시어머니 49 푸른대잎 2015/10/13 4,885
489717 김일성3장,김대중4장,박정희1장(부정적인것) 이게 좌편향이지.... 11 교과서사진 2015/10/13 677
489716 유부초밥과 곁들이면 좋은 밑반찬? 뭐가 있을까요? 8 유부 2015/10/13 1,938
489715 잠버릇나쁜 사람은 극세사이불? 양면극세사담요 차렵이불? 3 추워요. 2015/10/13 999
489714 초등,성인 화상영어 추천 2 영어 2015/10/13 1,583
489713 분당 근처 병원.. 5 ... 2015/10/13 1,117
489712 남편이 아프면 짜증나요. 3 ㅠㅠ 2015/10/13 1,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