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 다니는 건 텅빈 마음

GGGG 조회수 : 1,724
작성일 : 2015-10-09 14:57:25

회사 다니면서 거기서 사람한테서 오는 즐거움도 기대하는 건 무리일까요?

전에 있던 곳은 파트 타임이기도 했지만 서로 독립적으로 하는 일이었고

거기 사람들 중에 마음 맘는 사람도 많았고 사람들이 전체적으로 좋았답니다.


지금 이직 했는데 이곳은 매일 나가는데 사실 그전엔 회사 생활 어려움 얘기 나와도 잘 이해를 못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하루 종일 일할 때 웃는 일이란 한 번도 없고 그 건물을 나올 때는 속이 뚫린 듯

시원하고 가끔은 마음이 텅 빈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어요.

물론 사무실 안에서 서로 소통이 가능하다거나 그런 사람도 하나도 없죠.

무슨 따를 시키거나 그런 집단은 아니구요 각자 자기 일 하지만 한 공간에

있고 같이 밥 먹으러 가고 하는데 하루의 시간을 거의 다 보내면서 이렇게 한 번도

웃지도 않고 편하게 얘기 할 만큼 친밀함 같은 건 없고 회사란 다 이런 걸까요?

나이가 같은 여자도 없고 여자가 있어도 어리고 직급이 다르다 보니 너는 다른 부류다 생각하고

대하는 게 느껴져서 사람으로 인한 즐거움은 기대가 안되니 그냥 남자들 속에서

각자 전문적인 일이긴 한데 참 이렇게 보낼 내 시간들이

아깝고 그렇게 늙어갈 인생도 서글프고 그래요.

다 그런건지 아니면 몇 년 있다 옮긴다는 생각으로 버텨내야 하는 건지.

젊지 않아서 옮기기도 좀 어려운 나이라 하루 일 마치고 집에 갈 때 쯤이면

언제나 마음이 텅빈 듯한 마음인데 회사 다니는 건 다 이러고 사는 걸까요?   

IP : 121.162.xxx.8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ㅏㅏ
    '15.10.9 3:02 PM (112.186.xxx.197)

    전 차라리 그런 회사 다니고 싶어요
    전에 다녔던 회사는 자기 일만 잘 하면 되는 곳이어서 편했거든요
    그런데 이번 옮긴 회사는 옮긴지 7개월 정도 됬는데도 불구하고 딱 글쓴님 기분 이에요
    회사 니오면 시원한 느낌?
    이 회사가 100% 여초에요
    여자들만 바글 바글..
    연령대도 저 빼고 거의 비슷비슷
    그래서 인지 정말 공감 안갈때도 너무 많고요
    또 아줌마들 특유의 그런 성향들 때문에 참 안맞는다 싶어요
    그런데 글쓴님 회사 다닌지 아직 얼마 안된거면 좀 기다려 보세요
    적응되서 친해진 여직원 생기면 덜할 거에요

  • 2. ..
    '15.10.9 3:14 PM (211.110.xxx.174)

    그럼 도둑놀이 하는건 어떠세요.
    회사서 관계와 성공, 노력, 소통을 찾을 수가 없다면...
    난 월급루팡!!!!
    이렇게 안들키는 천하의 도둑놀이를 하고 있다~~~라고 생각하시면 조금이라도 마음이 편해지지 않을까요?

  • 3. ㅏㅏ
    '15.10.9 3:19 PM (112.186.xxx.197)

    맨 윗글 쓴 사람인데요
    음님 말ㄷ로 회사는 일하는 곳이지 친목도모 하는 곳이 아닌게 좋아요
    저희 회사는 일도 일이지만 친목도모를--;; 정말 중시 하는 곳이라..
    진짜 정신적으로 피곤 해요
    일을 잘해도 그 친목유지..특히 자기네들 무리에 못끼면
    뒤에서 엄청 씹어 댑니다.
    한마디로 잔머리 잘 굴리고 입담 좋지 않은 사람은 낙오되버려요 잘 못어울리고요
    이런것 보다 그냥 글쓴님 회사처럼 일 하는게 더 나을 꺼에요
    전 그래서 몇달 후 경력 쌓음 이직 하려고요

  • 4. ㄱㄱㄱ
    '15.10.9 4:41 PM (110.70.xxx.171)

    그전 있던 곳엔 일도 하면서 서로 잘 지내니 참 좋았거든요.
    여긴 하루의 시간을 다 보내면서도 제가 즐겁게 얘기
    할 사람도 없을 뿐만 아니라 분위기가 쪼아대는
    분위기라 전혀 정들지도 않고 휴일 생각하면
    좋아지니 이러고서 인생의 시간을 보낸다 생각하니
    아쉬워서요. 그렇다고 시간이 여유 있어서 다른데서
    즐거움을 찾을만큼 여유 있지도 않고
    아침 일찍 나갔다 저녁에 덜아오면 늦어서
    다른 개인적인 일 하기도 어렵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9389 백종원 3대천왕에서 이휘재 17 왜밉상 2015/10/10 11,551
489388 저녁 머해드세요? 오늘? 12 ㅇㅇ 2015/10/10 2,870
489387 2015 아사다마오 vs 소트니코바 경기.avi 6 가을이네요 2015/10/10 2,741
489386 키가커서 바지가 다 짧아요 2 큰키가 죄야.. 2015/10/10 1,425
489385 유기동물 문제.. ........ 2015/10/10 607
489384 여명의 눈동자에서 여옥이 48 ㅇㅇ 2015/10/10 3,827
489383 다비도프 에스프레소 57 100g 3 @@ 2015/10/10 1,556
489382 화정 vs 일산 9 고민 2015/10/10 2,634
489381 BIEN, 성남시 ‘청년 배당제’ 실행 발표 보도 5 light7.. 2015/10/10 863
489380 ‘사도세자’처럼 사는 이 땅의 자식들 1 샬랄라 2015/10/10 1,810
489379 아이허브사이트요 5 왜이랴 2015/10/10 1,653
489378 생각지도 못한 부부가 이혼을 했네요 49 ㅡㅡ 2015/10/10 25,771
489377 가슴큰 친구... 49 굴욕 2015/10/10 7,509
489376 ⬇⬇⬇박원순 글 무쟝 깁니다 패스 해주삼요⬇⬇⬇ 48 아래 2015/10/10 1,014
489375 초등3학년 과학책 역사책 추천부탁드려요 6 좀 알려주세.. 2015/10/10 2,501
489374 박원순아들 박주신의 놀라운 우연들. 과연 신의 아들이로다 ㅋㅋㅋ.. 49 king 2015/10/10 2,834
489373 제 머리가 이상한건지 봐주세요 3 . 2015/10/10 1,232
489372 차라리 남자에 대한 기대 자체를 않으니 자유로워져요 5 ㅇㅇ 2015/10/10 1,871
489371 원세훈 보석 결정한 판사는 바로 이사람~ 9 똥개 2015/10/10 1,519
489370 국정교과서반대)연휴라 게시판이 거짓말처럼 깨끗하네요 49 신기함 2015/10/10 737
489369 국정교과서가 제2의 ‘교학사 교과서’인 3가지 이유 2 샬랄라 2015/10/10 610
489368 고양이 밥주는 이야기 8 고양이밥주기.. 2015/10/10 1,509
489367 집에서 콩나물 재배하려는데 어떤 콩을 사야 하나요? 5 알려주세요 2015/10/10 990
489366 장거리만 가면 체해요 6 생고생 2015/10/10 1,036
489365 목삼겹이 딱 한줄 남았어요 4 목살 2015/10/10 1,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