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 다니는 건 텅빈 마음

GGGG 조회수 : 1,779
작성일 : 2015-10-09 14:57:25

회사 다니면서 거기서 사람한테서 오는 즐거움도 기대하는 건 무리일까요?

전에 있던 곳은 파트 타임이기도 했지만 서로 독립적으로 하는 일이었고

거기 사람들 중에 마음 맘는 사람도 많았고 사람들이 전체적으로 좋았답니다.


지금 이직 했는데 이곳은 매일 나가는데 사실 그전엔 회사 생활 어려움 얘기 나와도 잘 이해를 못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하루 종일 일할 때 웃는 일이란 한 번도 없고 그 건물을 나올 때는 속이 뚫린 듯

시원하고 가끔은 마음이 텅 빈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어요.

물론 사무실 안에서 서로 소통이 가능하다거나 그런 사람도 하나도 없죠.

무슨 따를 시키거나 그런 집단은 아니구요 각자 자기 일 하지만 한 공간에

있고 같이 밥 먹으러 가고 하는데 하루의 시간을 거의 다 보내면서 이렇게 한 번도

웃지도 않고 편하게 얘기 할 만큼 친밀함 같은 건 없고 회사란 다 이런 걸까요?

나이가 같은 여자도 없고 여자가 있어도 어리고 직급이 다르다 보니 너는 다른 부류다 생각하고

대하는 게 느껴져서 사람으로 인한 즐거움은 기대가 안되니 그냥 남자들 속에서

각자 전문적인 일이긴 한데 참 이렇게 보낼 내 시간들이

아깝고 그렇게 늙어갈 인생도 서글프고 그래요.

다 그런건지 아니면 몇 년 있다 옮긴다는 생각으로 버텨내야 하는 건지.

젊지 않아서 옮기기도 좀 어려운 나이라 하루 일 마치고 집에 갈 때 쯤이면

언제나 마음이 텅빈 듯한 마음인데 회사 다니는 건 다 이러고 사는 걸까요?   

IP : 121.162.xxx.8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ㅏㅏ
    '15.10.9 3:02 PM (112.186.xxx.197)

    전 차라리 그런 회사 다니고 싶어요
    전에 다녔던 회사는 자기 일만 잘 하면 되는 곳이어서 편했거든요
    그런데 이번 옮긴 회사는 옮긴지 7개월 정도 됬는데도 불구하고 딱 글쓴님 기분 이에요
    회사 니오면 시원한 느낌?
    이 회사가 100% 여초에요
    여자들만 바글 바글..
    연령대도 저 빼고 거의 비슷비슷
    그래서 인지 정말 공감 안갈때도 너무 많고요
    또 아줌마들 특유의 그런 성향들 때문에 참 안맞는다 싶어요
    그런데 글쓴님 회사 다닌지 아직 얼마 안된거면 좀 기다려 보세요
    적응되서 친해진 여직원 생기면 덜할 거에요

  • 2. ..
    '15.10.9 3:14 PM (211.110.xxx.174)

    그럼 도둑놀이 하는건 어떠세요.
    회사서 관계와 성공, 노력, 소통을 찾을 수가 없다면...
    난 월급루팡!!!!
    이렇게 안들키는 천하의 도둑놀이를 하고 있다~~~라고 생각하시면 조금이라도 마음이 편해지지 않을까요?

  • 3. ㅏㅏ
    '15.10.9 3:19 PM (112.186.xxx.197)

    맨 윗글 쓴 사람인데요
    음님 말ㄷ로 회사는 일하는 곳이지 친목도모 하는 곳이 아닌게 좋아요
    저희 회사는 일도 일이지만 친목도모를--;; 정말 중시 하는 곳이라..
    진짜 정신적으로 피곤 해요
    일을 잘해도 그 친목유지..특히 자기네들 무리에 못끼면
    뒤에서 엄청 씹어 댑니다.
    한마디로 잔머리 잘 굴리고 입담 좋지 않은 사람은 낙오되버려요 잘 못어울리고요
    이런것 보다 그냥 글쓴님 회사처럼 일 하는게 더 나을 꺼에요
    전 그래서 몇달 후 경력 쌓음 이직 하려고요

  • 4. ㄱㄱㄱ
    '15.10.9 4:41 PM (110.70.xxx.171)

    그전 있던 곳엔 일도 하면서 서로 잘 지내니 참 좋았거든요.
    여긴 하루의 시간을 다 보내면서도 제가 즐겁게 얘기
    할 사람도 없을 뿐만 아니라 분위기가 쪼아대는
    분위기라 전혀 정들지도 않고 휴일 생각하면
    좋아지니 이러고서 인생의 시간을 보낸다 생각하니
    아쉬워서요. 그렇다고 시간이 여유 있어서 다른데서
    즐거움을 찾을만큼 여유 있지도 않고
    아침 일찍 나갔다 저녁에 덜아오면 늦어서
    다른 개인적인 일 하기도 어렵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0998 폐경증상중 생리가 계속되는 증상 2 50대 2016/03/23 2,267
540997 학교나 학원설명회는 3 갈때 2016/03/23 1,021
540996 속보) 더민주와 정의당간의 야권연대가 폭력적으로 파탄났습니다. 17 ㅠㅠ 2016/03/23 2,458
540995 40e대 직장맘 몇시간 주무세요? 9 1111 2016/03/23 2,133
540994 여학생 갈만한 중학기숙학원 추천해주세요 11 중학 기숙학.. 2016/03/23 1,591
540993 운현궁 모달 이불 아시는분? 3 .. 2016/03/23 3,564
540992 바지락이 냉장고에서 삼일째 살아있어요 14 ㅡㅡㅡ 2016/03/23 2,967
540991 아프리카 먹방방송 5 올리브 2016/03/23 1,669
540990 국민의당 또 아수라장, '호남갈등'에 '비례갈등' 가세 5 샬랄라 2016/03/23 576
540989 트롬17키로 19키로 세탁력 차이 많이 날까요? 6 세탁기 2016/03/23 3,577
540988 제발 도와주세요~~~ 9 심한 아토피.. 2016/03/23 1,434
540987 간만에 비싼거 먹어보자 해서 사면 다 실패... 4 dd 2016/03/23 1,672
540986 가죽부츠 보관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2 ㄱㄱ 2016/03/23 684
540985 응급실에서 간호사로 일했어요. 42 전직 2016/03/23 36,995
540984 아무리 자주 먹어도 안질리는 음식 있으세요? 76 음식 2016/03/23 16,545
540983 샤브샤브 같이 얇은 돼지고기 어디서 사나요? 3 돼지고기 2016/03/23 2,266
540982 [종합]김무성 ˝유승민 공천 주자˝…친박계는 '반대' 세우실 2016/03/23 638
540981 학술대회서 영어 프레젠테이션 해보신 분 6 정1 2016/03/23 1,239
540980 요즘 아파트 매매 잘되나요? 2 .. 2016/03/23 2,384
540979 국정원, 작년 테러법 논란 때 문재인 비서진 통신자료 조회 경향 2016/03/23 485
540978 본드자국 뭘로 지워야 없어질까요? 2 프레스로눌렀.. 2016/03/23 703
540977 강원랜드 가는 길 험한가요? 1 ... 2016/03/23 661
540976 기타리스트 이병우씨 입장에 대한 답변/뉴스타파 5 저녁숲 2016/03/23 1,984
540975 출가하면 어떨까 해요 13 수행 2016/03/23 2,866
540974 베스트 글... 아들 키우는 엄마들 글에 나온 거 진짜 있네요 20 헐~ 2016/03/23 5,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