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의 채용 뒷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 조회수 : 6,006
작성일 : 2015-10-09 14:08:39
제가 올해 새로운 회사에 입사해서 다니고 있는데요
두번을 시험봐서 들어갔어요
무슨말이냐 하면, 처음 공지가 났을때 원서를 넣었고 서류통과 면접 보고 떨어졌거든요. 제가 면접 보면서도 오랜만의 면접이라 마음은 여유로웠는데 막상 면접을 보니 떨리고 제 목소리가 떨리게 나오니 저도 당황해서 긴장하게 되고..
더군다나 저 외의 다른 면접자가 더 어리고 잘해보이기도 했구요. 면접을 보면서 내가 면접 망했구나...저 애가 되겠다 싶었어요
결과도 그렇게 나왔는데, 합격한 다른 면접자가 출근날짜 며칠 안남기고 못다니겠다고 했나봐요
다시 같은자리에 재공고가 났더라구요

그래서 또 지원했죠. 서류 합격했고 면접 통보가 왔어요. 이번엔 준비를 좀 해갔어요. 다이어트도 열심히 해서 몇키로 빼서 가기도 했구요

두번째 면접때는 다른 면접관 세분이였는데 분위기도 좋았고 저도 처음때 보다 잘했어요. 분위기도 화기애애하고 제가 될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저 외의 면접자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호재였구요.
예상되로 합격하여 잘 다니고 있습니다. 두번째 면접관이셨던 분들을 회사에서 만나면 재미있냐고 한마디씩 챙겨주시기도 하구요.

그런데 어제 뒷 이야기를 들었어요. 제가 두번째 면접을 보고 합격이 결정되었고, 불합격할 하등의 이유도 없었는데
첫번째 면접때 저를 면접했던 사람 중 한사람이 모두를 직접 찾아아다니면서 저를 붙이면 안된다고 설득하러 다녔다네요. 새로 공고 한번만 더 내보자고..
결재가 되어 채용확정이 난 이후에도 모든 결정자들을 찾아다니며 저의 체용을 저지하러 다녔다고 합니다. 다른 분들이 그것에 동의를 해주지 않아 제가 결국 다닐수 있게 되었지만
그 이야기를 듣고 그 사람은 왜 나를 그렇게 싫어하고 제가 그곳에 다니게 되는 것을 그렇게 그정도로 저지할려 했을까.. 마음이 불편해지고 그 사람이 미워졌습니다.
평소 이상하게도 제가 인사하면 인하를 안받고 인상이 굳어져 이상하다고 생각하긴 했거든요.
같은 사무실은 아니고 같은 부서라 층만 같은데 저희 사무실의 과장님과 회의하러 자주 오긴 하세요.

근데 오늘 일어나 생각해보니 왜 내가 그렇게 마음이 안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그 사람에 대한 감정을 거둘려구요. 미워하지 않기로 했어요. 평소처럼 인사 안받아도 인사 계속 할려구요. 그냥 그 이야기랄 못들은것 처럼.. 쉽지 않겠지만 그 뒷이야기를 듣고 불편한 마음이 들은거를 모른척 해볼려해요. 미움받을 용기 정도는 있으니까요

다행히도 그 사람은 대부분의 직원들이 싫어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저를 저지 할려 했을까요? 1인 시위를 하듯이 적극적으로요...


IP : 121.189.xxx.16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0.9 2:23 PM (110.47.xxx.23) - 삭제된댓글

    고향? 학교?
    보이지 않는 이유로 누군가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핑계라는 것이 흔히 그런 것들이던데요.
    저는 고향이 부산인데 어릴 때 서울로 올라와서 공부를 하고는 다시 부산으로 내려가서 직장을 다녔네요.
    그러다보니 말투가 부산말과 서울말이 뒤섞여 버렸어요.
    서울에 있을 때는 거의 완벽한 서울말이었지만 부산으로 도로 내려가니 어릴 때 배운 경상도 억양이 되살아나더군요.
    그런데 그런 말투가 싫다고 염병을 떠는 여자가 있었어요.
    나이도 열 몇 살이나 더 처먹어서는 지랄용천을 하는데 참 인간이 저렇게 유치할수도 있구나 싶었네요.
    님을 못마땅해 하는 그 인간의 이유라는 것도 아마 그렇게 유치한 것일 겁니다.
    그런 인간들은 방법이 없어요.
    그냥 그렇게 살다가 죽으라고 무시하는 것이 최선의 대응책입니다.

  • 2.
    '15.10.9 2:24 PM (110.47.xxx.23)

    고향? 학교?
    보이지 않는 이유로 누군가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핑계라는 것이 흔히 그런 것들이던데요.
    저는 고향이 부산인데 어릴 때 서울로 올라와서 공부를 하고는 다시 부산으로 내려가서 직장을 다녔네요.
    그러다 보니 말투가 부산말과 서울말이 뒤섞여 버렸어요.
    서울에 있을 때는 거의 완벽한 서울말이었지만 부산으로 도로 내려가니 어릴 때 배운 경상도 억양이 되살아나더군요.
    그런데 그런 말투가 싫다고 염병을 떠는 여자가 있었어요.
    나이도 열 몇 살이나 더 처먹어서는 지랄용천을 하는데 참 인간이 저렇게 유치할 수도 있구나 싶었네요.
    님을 못마땅해하는 그 인간의 이유라는 것도 아마 그렇게 유치한 것일 겁니다.
    그런 인간들은 방법이 없어요.
    그냥 그렇게 살다가 죽으라고 무시하는 것이 최선의 대응책입니다.

  • 3. 미미
    '15.10.9 2:24 PM (112.152.xxx.100)

    혹시 출생의비밀...?



    죄송해요..한그루 얘기 너무많이 읽다보니..ㅠ


    그사람 속내가 궁금하긴하지만 어쩌겠나요.
    그냥 님이 회사생활 잘하시는것으로 복수해주세요.

    세상모든사람 상대하려면 피곤합니다^^

  • 4. ....
    '15.10.9 2:28 PM (121.189.xxx.161)

    저는 그냥 평범한 서울 출신이고 제 자리가 대단한 자리가 아니라 일반 행정이며 월급도 낮거든요. 누가와도 상관없는 그런 자리를 그렇게 기를 쓰며 반대했던 속내가 정말 궁금하지만.....
    회사생활 잘 하는걸로 복수하겠습니다..^^

  • 5. ..
    '15.10.9 2:29 PM (125.184.xxx.44)

    어쨌거나 합격해서 잘 다니고 있으니 신경쓰지 마시구요.
    다른 부서 상사라 그나마 다행이예요.
    원글님이 참 착하고 현명하신게 그래도 인사를 계속 하실거라는거네요.
    그분이 어떤 이유로 반대하셨건
    지금도 탐탁치 않아 할지라도 님의 태도에 맘을 열거라 생각되네요.
    그냥 일 열심히 하시고 인사 안받으셔도 꼭 인사하세요.

  • 6. 88
    '15.10.9 2:56 PM (211.110.xxx.174)

    꼭 원글님이 아니라...누구라도 그 자리에 넣고 싶은 사람이 있었나보죠.
    그런경우 "그럼 누구?" 라는 질문이 나오면 답을 냉큼 할 수 있을만큼 "누구"가 있는게 대부분이예요.
    기어코 면접에 올라온 사람들 다 퇴짜 놓고, 어디서 자기가 아는 사람 데려다 놓더라구요.

  • 7. ㅇㅇ
    '15.10.9 3:02 PM (180.182.xxx.45)

    신경쓰지마세요 지금부터 잘하면됩니다 그사람도 님편만드세요 더친절하게 아시죠? 사회생활은 감정가지고 하는거 아닌거 ~싫어도 좋아도 그냥가는거에요
    진정한승자는 오래버티는게 승자에요
    이미 알고계신것같긴하네요 느낌이

  • 8. @@@
    '15.10.9 3:41 PM (119.70.xxx.27)

    그사람이 직장내 평판이 좋지도 않다면서요. 자기편이 될만한 지인을 회사에 심고 싶겠죠.

    2차로 공고내서 뽑힌 원글 스펙이 자기 지인보다 딱히 좋지도 않다 싶으니까, 3차 공고 내자고 시도한거죠.

  • 9. 저같은경우..
    '15.10.9 4:11 PM (220.81.xxx.2) - 삭제된댓글

    서류필기면접점수로 1등이었지만 남초직장에 남성선호 업무라서 망설였다고 후에 들었어요.. 무엇보다 제가 갈 팀의 수장이 대놓고 난색 표하며 자긴 못받는다 했다니.. 그런데 원글님 말씀대로 회사생활 생글생글 웃으며 잘하니 나중엔 타팀에서도 서로 오라더군요..

  • 10. 힘내세요
    '15.10.9 4:18 PM (125.182.xxx.3)

    저도 예전에 그런일 겪은적있어요. 이유는 같은 학교출신이 아니라고. 그사람이 결정권이 있었던건 아니였는데... 입사후에 제 직속 상사여서 저 진짜 힘들게 다녔어요. 왜 이렇게 싫어하는지를 저도 나중에 알게 되었었죠. 첫회사였고 제가 꿈꾸던 직장이였는데 한달동안은 눈물로 시간을 보냈어요. 한달후에도 좋아졌던건 아니구요. 오랜 시간 너무 힘들어서 그만 두고 싶다는 생각도 많았어요. 그후 신입 들어오면 저는 정말 친절하게 대했어요. 내가 당했지만 나는 신입에게 잘해주겠다고 각오를 했었지요. 님은 그래도 같은 부서 아니잖아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8968 동상이몽 미쳤네요. 48 ㄷ ㄷ 2015/10/10 21,594
488967 부산 속편한 내과 3 내시경 2015/10/10 2,296
488966 넌 왜 맨날 들떠 있니? 8 2015/10/10 2,730
488965 난방할때 거실이 따뜻하지 않아요. 5 보일러 2015/10/10 2,132
488964 세월호543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들이 무조건 가족들과 만나게 .. 10 bluebe.. 2015/10/10 521
488963 온수매트 어떤게 좋을까요? 5 .. . ... 2015/10/10 3,465
488962 발 뒤꿈치 각질 심하신분들 46 아루 2015/10/10 18,548
488961 20대때 다 이뻤다고 생각 하나 봐요 47 ... 2015/10/10 6,915
488960 아이 좀 커서 예뻐지려는데 화장품추천 미용팁 부탁드려요 2 봄봄 2015/10/10 1,015
488959 법륜스님 즉문즉설은 49 .. 2015/10/10 2,737
488958 아이유 잇다른 열애로 탈덕 많이 하네요. 9 아이돌 2015/10/10 6,000
488957 겨울서유럽 패키지 문의 6 인인주 2015/10/10 1,618
488956 국정교과서반댈세ㅡ칼국수면 안퍼지게 끓이는법 2 칠갑산 2015/10/10 1,571
488955 무뢰한에서, 전도연이 유명메이커 옷과 귀걸이를 빌려서 입었잖아요.. 15 영화보고 궁.. 2015/10/10 8,617
488954 나이들면 귀 어두워지나요? 6 빠빠시2 2015/10/10 2,926
488953 맛있는 녀석들에서 김민경 13 ㅁㅁ 2015/10/10 6,184
488952 코스트코에서샌드위치에들어가는 4 0000 2015/10/10 2,232
488951 사도 - 생각보다 재밌게 봤어요 49 영화 2015/10/10 1,618
488950 티비 방송좀 녹화할 수 있나요? 3 구자 2015/10/10 830
488949 새치 0.5센치정도 난 머리 염색해야할까요 5 바닐라향기 2015/10/10 1,728
488948 중1 아들이 반에서 비행기 안타본애는 저 하나라고 하네요..ㅠㅠ.. 58 나만이래 2015/10/10 8,709
488947 지는 게 이기는거다? 라는 말씀 동의하세요? 49 ... 2015/10/10 6,617
488946 터키 8 미지 2015/10/10 1,521
488945 고등입학식날 전학할 학교추천. (경기에서 서울로) 4 질문 2015/10/10 1,378
488944 풍차 돌리기 적금 해보신분... 1 ... 2015/10/10 1,8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