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asd
'15.10.9 11:12 AM
(59.1.xxx.88)
아이고... 글만봐도 정말 대단하시단 생각밖엔 안드네요
저 짧은 글 속에 힘든 일들 어찌 1%라도 표현이 됐겠습니까?
사람 돌보기도 힘든데 고양이라니 진심으로 머리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곧 출산하신다니 젊은 분 같은데 정말정말 대단하세요
제가 아는 것도 없고 도움 드릴 수 있는 것도 없지만
그 선한 마음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기를 빌어드릴게요
2. ㅇㅇ
'15.10.9 11:14 AM
(218.237.xxx.155)
-
삭제된댓글
6년이면 할만큼 했네요. 정말 대단
저라면 안락사 시킬 거 같은데
천사 같은 님은 안되겠죠?
고양이도 병든 몸으로 살기 힘들거에요
인간 나이로 치면 몇 살이죠?
3. 한나
'15.10.9 11:21 AM
(59.10.xxx.130)
저도 그런 강아지 3년 정도 수발 했는데
남편과도 다툼이 있었고
무엇보다 아이가 저와 소통이 안되니까..
힘들어서 이제 그만하고 싶다했을때
어느날 저녁을 안주고티비보고 있었는데 죽어 버렸죠
밥이나 먹이고 보냈으면 맘이 덜아팠을텐데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이제 얼마 남지않았을거같아요
그동안 애쓰셨으니 그 공이 원글님 아기한테 복으로 돌아갈거예요
저는 우리 아기강쥐 가고 나서 하는일마다 잘될때
우리아가가 하늘에서 날 도와주는구나 생각할 때 많아요
아무리 미물이라도 다 그 은혜를 알거예요
복짓는다 생각하시고 조금만 더 참으세요
원글님 예쁘고 건강하고 총명한 아이 순산하시고 지혜롭게 잘 키우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4. 정말
'15.10.9 11:22 AM
(124.56.xxx.74)
힘드시죠. 저희고양이가 간질이었어요
약을 저희는 안먹였는데
나중엔정말 십분에한번씩 한시간을 연달아 발작을하는데
못보겠더라구요
어느날밤 그날도 너무심해서 베란다에 울타리 쳐놓고 잘려는데 신음소리가 이상해서 보니
창고 좁은틈새로 들어가서 발작하다가 그만
아마 한동안신음했을텐데 제가 이름부르니 그제서야 짧게 대답하고 가더라구요. 죄책감에 한동 안 우울했어요
1년도 힘들었는데 6년씩이나.... 얼마나 힘드실지
5. 원글이
'15.10.9 11:24 AM
(116.37.xxx.87)
감사합니다... 결혼하고 나서 다리다쳐서 깁스하고 있고 간도 약해져있고..그런 모습 보면서 안락사 이야기도 안들은건 아니예요..근데 제손으로는 이아이를 못보내겠습니다.. ㅜㅜ제 자식 출산을 앞둔 처지에서
저희 가족 위주로 생각하는게 맞는건가 하다가도 내가 무슨 자격으로 생명을 마음대로 할수있나 싶기도 하고..이제 이아이도 사람 나이로는 40대예요. 저 답답하죠..ㅜㅜ
6. ...
'15.10.9 11:29 AM
(61.101.xxx.111)
저는 솔직히 생각하면 운명대로 하자면 도태되어 진작에 스러졌을 생명을 현대과학으로 억지스럽게 살려놓는게 누구에게 행복한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몸의기능이 다한 90대 노인이나 말기암환자를 억지로 수명유지 시키는것 이것도 그닥 아름다워보이지 않아요.
제 말년이 그렇다면 그것만큼 악몽은 없을겁니다.
7. 북북
'15.10.9 11:31 AM
(106.248.xxx.115)
너무 힘든상황이시네요.. 그래도 높은 울타리 쳐놓고 지내시는거 마음 아파하지 마세요. 고양이도
가족들도 보호할수 있는 방법이잖아요. 이렇게 울타리로 고양이 공간을 구분지어주시고 지내시다
혹시 아기에게 해가 될수 있다면 그때가서 또 방법을 생각해보세요.. 82님 참 착한 분이시네요.. 이쁜 아가
건강히 태어날거예요~
8. ㅠㅠ
'15.10.9 11:33 AM
(119.197.xxx.28)
그고양이를 위해서도 그만 보내주시는게 맞는데, 출산을 앞두고있어서 맘이 괴롭겠어요. 동생이 수의사이고 동물을 엄청 사랑하는지라 의견을 물어봤는데요...보내는것도 사랑이라고 하네요.
9. ㅠㅠ
'15.10.9 11:35 AM
(121.152.xxx.71)
내가 힘들고 불편하다고
6년 같이 산 가족을, 애기를 죽이다니요.
간질이 죽을병인가요??
니일이 아니라고 안당해봐서 모른다는 말씀 하지마세요.
저희집에도 몇년째 간질로 약먹는 길거리 출신 강아지도 있고
또다른 유기견,유기묘가 열마리 있습니다.
간질걸린 강아지 길에서 처음 데려왔을때
나 좀 살려달라고, 날 데려가달라고
도로에서 바지끝에 매달려 낑낑대던 모습
몇년이 지났지만 잊을수없습니다.
원글님 고생스럽겠지만
불쌍한 생명 사랑으로 돌봐주세요.
그보다 훨씬 큰복으로 돌아올겁니다.
10. 죄송
'15.10.9 11:38 AM
(121.88.xxx.83)
-
삭제된댓글
스스로 나는 착하고 싶다라는 관념에 갇혀 진즉 가야할 생명을 억지로 붙잡고 계신듯.
그 고양이도 힘들어보이네요
11. 현실적인말씀.저도캣집사예요.
'15.10.9 11:49 AM
(183.96.xxx.204)
고양이로 인해 가족과의 관계가 불화 될 것 같아 보입니다.
저는 다행히도 건강한 고양이를 기르고 아이들도 크지만
곧 태어날 아기도 있고 남편과의 관계또한 그렇고
저는 무조건 고양이를 거두라고는 말 못 드리겠습니다. 솔직히
힘내세요.
12. ..
'15.10.9 11:49 AM
(66.249.xxx.249)
애 샐기면 사이좋던 부부도 이혼하고 싶을만큼 갈등생기고 싸웁니다. 그만큼 애 키우는 게 힘들어요.
하물며 이미 갈등의 씨앗이 있다면 아마 지옥이 펼쳐질지도 몰라요...
애 낳고 님이 산후조리 생각안할 정도로 육체적으로 희생하시던가 해야 간신히 유지될 거에요.
너무 힘드시면 억지로 붙잡고 있는 그 손 놔도 비난할 사람 없을 거에요..
13. 흠..
'15.10.9 11:56 AM
(219.248.xxx.153)
얼마나 고달프신지가 느껴져요.
출산하고 나면 이중삼중으로 힘드실텐데 어떡하나요.
어떠한 선택을 하더라도 원글님이 스스로를 탓하는거 말고는 그 누구도 원글님을 비난할 수는 없어요.
아픈 고양이야 말로 가장 불행할거에요.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도 누군가와 교감할 수도 없이 환영받지 못하는 고양이.. 안타깝고 가슴 아프지만 보내는것도 사랑이라는 댓글님 말씀에 공감 합니다.
14. 점둘
'15.10.9 11:57 AM
(116.33.xxx.148)
제가 고양이 입장이라면.... 하고 생각해 봤어요
약먹고 살아가는데 지장없이 행복한가?
단지 불편한 정도가 아니고 행복한가?
아니라면. 저는 가고 싶을 거에요
15. ...
'15.10.9 11:57 AM
(121.171.xxx.81)
그럼 121.152님이 대신 좀 키워주심 되겠네요. 고생스럽겠지만 훨씬 큰 복으로 돌아올테니 원글님한테 훈계하시지 마시고 직접 모범을 보이시면 되죠. 반려동물 키울 때 가장 중요한건 함께 생활하는 가족들의 절대적인 동의가 있어야하고 그로인해 불화가 생기면 안된다는거에요. 6넌이면 하실만큼 하셨네요. 어떤 결정을 내리든 님을 비난할 사람 없을겁니다.
16. ......
'15.10.9 12:03 PM
(180.69.xxx.122)
저도 ㅠㅠ님 말씀에 동의해요..
고양이나 집사나 둘다 그리고 가족들이 힘들어하는데 .. 놔주는것도 사랑아닐까 싶어요..
6년이면 진짜 하실만큼 충분히 하신거에요.. 누구도 그렇게까지 하기 쉽지 않아요.
17. 고양이보다 아기
'15.10.9 12:04 PM
(221.156.xxx.108)
간질걸린 고양이 수발을 6년이나 하셨다니 대단하십니다.
약 값도 장난 아니었을것 같고 말도 통하지 않는 고양이를 수발하셨다니...
하지만 이제 출산을 앞두고 있다니 걱정이 앞서네요.
그냥 애기 키우는데도 어려움이 많은데 간질병 고양이까지 거두신다는건
현실적으로 어려울 듯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고양이 털, 배설물등등 신생아 건강이 무척 걱정됩니다.
설마 자식보다 고양이가 우선은 아니시겠지요?
그리고 사람도 스스로 안락사를 선택하기도 하는데
아픈 고양이 생명 연장도 인간의 선하고자 하는 이기심은 아닌지
냉철히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18. ㅇㅇ
'15.10.9 12:09 PM
(219.255.xxx.34)
-
삭제된댓글
저는 나중에 내가 아프고 평범한 삶이 어려워지면 안락사를 위해 스위스든 어디든 갈 생각이 있어요.
그 전에 우리나라에도 도입된다면 더 좋구요.
한번은 가는 인생이고 고양이도 마찬가지입니다.
6년이나 약을 먹으면서 발작을 일으키며
깔끔떠는 것을 목숨처럼 여기는 고양이가 똥칠을 하고 있다면 그건 이미 불행한 거예요.
안락사 해주면 좋겠습니다.
19. ㅠㅡ
'15.10.9 12:14 PM
(118.221.xxx.213)
냥이세상떠나고 원글님 맘에상처입지 않도록
힘들더라도 조금만 더 힘내셨으면좋겠어요
우리집노견이 가끔 무지게다리건넌다고생각들면
못해준것만 생각들어서 그게더 괴로울거같아서
힘들겠단생각이 듭니다
20. ==
'15.10.9 12:14 PM
(147.47.xxx.34)
다른 걸 몰라도 울타리 쳐서 가둬놓은 걸 가지고 마음 아파 하지 마세요. 할 수 있는 만큼만 해야 원글님도 살지요.
21. ...
'15.10.9 12:15 PM
(66.249.xxx.249)
대단하시네요ㅜ 고양이도 참 불쌍하고ㅜ
할 만큼 하신거 같은데, 글쓴님 마음 편한 쪽으로 하셔야죠 에구 ㅜㅜㅜ
22. ....
'15.10.9 12:33 PM
(175.114.xxx.217)
현실적으로 엄청 힘드신 일이신데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조금만 더 힘을 내셔서
애기 낳고 그 이후에 고양이 상태 살피셔서
판단 하셨으면 합니다. 이유는요..
고양이를 보내신다면 분명 죄책감과 미안함 때문에
엄청 힘드실거예요. 뱃속에 태아도 엄마의 감정을
같이 느껴요. 아기를 위해서 라도 임신중엔
보내지 마세요.
23. 노란야옹이
'15.10.9 12:40 PM
(175.223.xxx.150)
현실적으론 가둬놓는게 최선인거 같아요.
물론 다른 선택을 하신다 하더라도 원글님께 손가락질 할 사람은 없을 겁니다. 6년이면 할만큼 하셨어요..
저도 냥이 키우는 집사이긴 한데 님 마음 이해되요.
24. ...
'15.10.9 1:10 PM
(211.227.xxx.22)
9년 동안 키운 금붕어 수족관 없이 항아리에 키웠는데 그동안 잘살아줘서 고마웠는데 며칠전 외출후 들어와보니 움직이질 않네요 혼자 오래 키웠는데...보고싶네요
25. 헐
'15.10.9 1:21 PM
(222.106.xxx.9)
곧 아기태어날 원글에게 울타리도 치지말고 돌봐주란 댓글쓴 사람 정신이 어찌 된거 아니에요? 그렇게 안타까우면 원글 고양이 데려가 님이 키우세요.
현실적으로 곧 갓난 아이 태어나는데 저 고양이와 공존하기 어려워요..안쓰럽지만 동물병원가서 의논하고 좋은 곳으로 보내세요..
26. 그리
'15.10.9 1:39 PM
(222.121.xxx.249)
건강한 고양이들이랑 아기랑 같이 기를때도 일정기간 (4-5개월?) 공간분리는 했었어요. 울타리 치는거 너무 미안해 마시고 너무 좁지 않게만 해주세요. 아이랑 고양이랑 기르는거 자체는 별 문제가 안되요. 저흰 넷이나 됐는데도요. 다만 그 아이가 많이 아픈 아이라는게 문젠데... ㅠㅠ
27. 참
'15.10.9 1:50 PM
(210.117.xxx.180)
어려운 일이네요. 안락사는 저도 심하다고 생각하요. 사람 40대라면 죽기엔 이른 나이잖아요. 현실적으로는 원글님 몸 회복하고 시어머님이 가실 때까지 누가 임시보호 해주면 제일 좋을 텐데요. 그렇게 아픈 아이라면 쉽진 않을 거예요. 죄송하지만 친정이나 지인 중에 없을까요? 아님 동물병원에 장기 호텔링도 생각해 보세요. 24시간 돌봐줄 곳이면 더 좋겠네요.
아기 키우는 것만 해도 힘드실텐데..그런데 그 고양이도 참 힘들겠어요. 간질도 간질이지만 원글님 글을 보면 빈 우물에 빠져 있는 애 같아요. 사람으로 치면 자폐증처럼요. 몸도 아픈데 자길 이뻐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도 없이 그냥 살아만 있는 것 같아요. 자기가 아프고 싶어서 아픈 것도 아닌데 사는 낙이 없으니 발작도 더 잦고 심해지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그나마 여태까진 원글님을 의지하고 살았을텐데 님도 이제 지치고 힘들어 보이고 자길 부담스러워하는것 같고 님 남편분은 너무 무서울 테고..아기 태어나면 숨도 못 쉬게 더 눈치밥 신세겠죠.
솔직히 전 원글님 남편이 때려서 고양이 다리가 부러졌다는 글을 보고 너무 놀랐어요. 남자들 고양이 별로 안 좋아하고 사납게 자길 공격하려고 하면 가차없이 갚아주는 거 알고 있지만 어떻게 다리가 부러질 정도로..그런 일 있고도 계속 키우시는 건 그만큼 원글님이 책임감있는 좋은 분이셔서겠죠.
그냥 원글님도 원글님 남편분도 그리고 몸도 마음도 아프고 외로울 그 고양이가 제일 안 됐네요. 부디 깊이 생각하셔서 모두에게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28. 저도요
'15.10.9 2:00 PM
(1.126.xxx.36)
때려서 다리 부러질 정도면... 저도 깜짝 놀랐어요. 이만 안락사 해주시는 게 고양이도 사는 맛이 없을 거에요
냐들 날라다니는 거 아시잖아요.. 힘내고 정리 하시고 아기 에게 집중하시는 것이 최선 같아요
29. ...
'15.10.9 4:15 PM
(222.99.xxx.103)
원글님 대단하시고 그 마음이 어떠실지...
그런데 아무리 할퀴었다해도
자기 와이프가 기르는 아픈 고양이를
어떻게 다리가 부러질정도로 때릴수가 있는지 ..
아마 아기가 태어나고나면
더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버리겠지요ㅠ
30. 고양이 간질
'15.10.9 4:45 PM
(118.36.xxx.55)
간질약은 페노바비탈 쓰고 계신가요?
그게 잘 듣는 약인데 그걸로 안 잡히면 다른 약을 써보셔야 해요.
원래 간질약 먹이면 멍해지거나 식욕에 변화가 생기거나 많은 변화가 있어요.
31. 원글
'15.10.9 7:22 PM
(116.37.xxx.87)
감사합니다. 남편도 많이 반성은 했어요. 병원비도 수술하는데 수백만원 나왔고
그 이후로는 자제하고 있는데 나중에 아기태어나면 어떨지 최대한 하는데까지는 해보려고 합니다.
페노바비탈 먹고 있는데 오랫동안 약을 먹어선지 뼈도 더 약하기도 했어요. 이제는 간에도
슬슬 무리가 오려는거 같고요. (엑스레이 찍었는데 뼈가 잘 안보일만큼 연하게 나왔어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고양이 다른일 있음 꼭꼭 업데이트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32. 지나쳐요
'15.10.9 8:01 PM
(114.206.xxx.175)
동물 사랑도 적절해야 되요.
아프 내부모도 6년이면 지쳐나가떨어지는데, 고양이를 간질약을 먹여가며 6년이나 생명연장 해가면서 원글이나 남편이 부대끼고 있는게 솔직히 이해가 안가요.
간질 고양이 약값에 수술비 수백만원...
가족을 위해서도 고양이를 위해서도 그만 내려놓으세요.
33. 바람이분다
'15.10.9 8:36 PM
(223.62.xxx.4)
원글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그 마음과 세월, 짐작도 못하겠어요.
출산 잘 하시고 고양이도 병마에서 자유로워지길 바라 봅니다.
34. 하아...
'15.10.9 10:05 PM
(49.173.xxx.23)
-
삭제된댓글
어쩌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나이가 있어도 입양 공고는 올려 볼 수 있는데
간질까지 있는 아이는 진짜 입양 보낼 가능성 0프로...
그간 오랜세월 돌본 님의 사랑과 책임감에 놀라고 감탄합니다.
아이도 태어나는데... 시어머니에...
그렇다고 시한부로 사는 아이도 아니고 참 걱정이네요.
매일 큰 고통이 있다면 안락사 결정도 더 쉬우련만 쇠약해 지기는 하지만 큰 통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마도 님이 나중에 혹여 어떤 결정을 내려도 님을 쉽게 비난할 사람은 없을 겁니다.
자기가 겪으면 절대 비난 못 할 거예요.
수고하셨고 애 쓰셨어요. 토닥토닥.
건강한 아기 순산하시고 상항 행복하시길요.
그리고 마음의 짐은 좀 내려 놓으세요. 최선을 다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봐요.
35. 지금까지 잘 해 오셨어요
'15.10.11 11:52 AM
(118.36.xxx.55)
저도 간질 있는 고양이 키워서 원글님 힘든 것 너무 잘 알아요.
6년 동안 잘 해 오셨어요.
간질발작이 냥이한테도 엄청나게 힘든 일이에요.
그래서 발작 후에는 자꾸 먹으려고 해요.
그만큼 엄청나게 에너지를 소비했으니까요.
간질약 때문에 평소엔 멍하게 있다가도 발작 후에 애교를 부릴 때도 있어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자기는 모르지만, 불안한 거거든요.
저는 처음엔 조니사마이드를 썼다가 전혀 안 들어서, 레베티라세탐(케프라)로 바꿔서 효과를 보고 있어요. 페노바비탈보다 부작용이 훨씬 적은 약이에요. 이 약 먹인 후로 상호작용이 늘고 활발해졌어요. 수의사 선생님하고 상담해 보세요.
간질이 있는 고양이들은 수명이 짧아요.
아기도 태어나고 변화도 많고 힘든 시기이지만, 조금만 더 힘내서 돌봐주셨으면 해요.
이미 가입하셨을 것 같은데,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카페에 간질 앓는 고양이 돌보는 분들이 많아요. 서로 격려도 하고 도움도 얻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