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생에게 어떻게 좋게 말할까요? 조언부탁해요.

... 조회수 : 1,917
작성일 : 2015-10-09 10:41:59
이 집에 혼자 살고 있었고요. 
이사오고 얼마 안 되서.. 
남동생 혼인이 파탄났어요. 
그 일이 2년 가까이 되가는데 
아직 이혼은 서류로 안 되어있고 
조카는 올케 친정집에 맡겨져 있어요. 

올케는 다른 지방에 가서 일하고 
조카는 올케 친정시골에서 크고 있는데 
그 애기가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몰라요. 

올케는 올케 부모님과 같이 묶여 있어요. 
남동생은 제가 생각하기에 아마도 3명과 결혼한듯해요. 
올케 부모님의 직업도 유흥업쪽이에요. 
장인 장모가 기가 센편이어서 
무서워서 애기랑도 연을 끊고 사는 것 처럼 보여요. 
애기한테 당연히 양육비 줘야 하는데.. 
돈을 주면 이런 저런 이유로 뭔가 뜯길까봐
이렇게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것 같아요. 

이런것에 저도 속터져요. 
남동생은 그 일이 있은 후 1년 반 가까이 저희 집에 와 있어요. 
저는 결혼 안하고 혼자 살고 있고요. 
그 당시는 동생이 간단한 수술을 한 상태이기도 했고.. 

지금 생각하면 제가 왜 남동생을 집으로 들였을까?
제 탓을 하고 있어요. 
아직 이혼을 서류로 종결한건 아니지만. 
초기에 법원 다니고 그런 과정을 지켜보는게 힘들었어요. 
그리고 지금은 공무원 공부를 하고 있답니다.  

애기까지 있는 남자가 
너무 무책임하고.. 
등에 메는 가방들고 다니는 것 보면 .. 속이 터져요. 

제가 속이 터질때 마다..
올케가 속에서 부글부글 끓고 화를 누르고 있었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아들도 아닌데 맨날 
누나.. 이것 좀.. 누나.. 이것 좀 .. 
지겨워서 요즘은 얼굴 마주치는 것도 불편해요. 
겉으로 볼때는 착하게 보이지만
남자로서 너무 능력이 없고.. 
유약한게 천성인지.. 아님 엄마가 잘못키운건지.. 
솔직히 동생이지만 이런 남자는 결혼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들어요. 
누구든 동생이랑 있으면 악처가 될것 같고요. 
동생한테 좋은 얼굴로 대하지 않는 제가 죄책감도 들고 
또 주말이나 공휴일같은때는 늦게 도서관 가고.. 
원래 집에서 있어야 하는 애인데 저 때문에 억지로 나가느라 
너도 고생이겠다 생각도 들고.. 
이래 저래 다 괴로워요. 
전 동생이 합격하리라고  보지 않아요. 


이제 서로 서른 넘었고.. 
남매라도 따로 사는게 맞는 것 같은데
참 말꺼내기가 쉽지 않아요.. 

부탁조로 제발 나가달라고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서로  상처를 덜 받고 나가게 해야하는지 
조언 부탁드려요. 
















 
IP : 39.119.xxx.18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동생
    '15.10.9 10:46 AM (175.199.xxx.227)

    남동생이 누나 혼자 사는 집에 얹혀 산다는 건가요??
    엄마 아부지 누나 사는 본가에 들어와 산다는 건가요??
    전자면 나가라 하면 되고
    후자면 누나 본인이 나오면 되겠네요
    저라면 제가 독립해서 나와요

  • 2. ...
    '15.10.9 10:48 AM (121.157.xxx.75)

    부모님이 아닌 누나집에 사는거고 원글님이 불편하다면 솔직히 나가 달라고 하세요
    헌데 절대 좋게 말할방법은 없습니다 남동생 입장에서..

    남동생 경제력이 되는지 그것도 의문인것이 공부하는 중이라 하시니..
    나갈 능력은 되나요?

  • 3. ..
    '15.10.9 10:49 AM (39.119.xxx.185)

    누나 혼자 사는 집이고..
    관리비,공과금,자잘하게 신경써야 하는거 하나도 안하고
    헝그리정신 이런거 없고 그렇네요.

  • 4. ..
    '15.10.9 10:51 AM (121.157.xxx.75)

    님이 객관적으로 판단했을때 혼자 독립할 능력이 안되는 동생이라면 그냥 솔직하게 룰을 만드세요
    생활비 얼마 정확히 내고 집안일 이것저것은 꼭 하고 뭐 이런식으로...
    쓰신글 보니 수동적인 남동생 같은데 이런분 시키면 잘하잖아요

  • 5. ㅇㅇ
    '15.10.9 10:51 AM (182.216.xxx.132) - 삭제된댓글

    1. 님이 집을 팔든 이사를 해서
    넌 어떡할래?하고 물어보는게 어떨까요?
    2.지금 공무원 준비는 동생분이 한다는 건가요?
    독립이 쉽지 않을텐데
    기한을 반년 이런식으로 주고 본인이 결정하게 하시지요?

  • 6. ..
    '15.10.9 10:52 AM (39.119.xxx.185)

    얼굴도 괜찮고 유순한데..
    남자가 갖추어야 하는 제일 큰 능력
    경제력이 없어요. 애기가 태어났으면
    아무리 험한 일이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유약해요. 직장도 오래 다니지도 못하고요.

  • 7. 남동생
    '15.10.9 10:54 AM (175.199.xxx.227)

    컥..
    당연 나가라 해야죠..
    뭘 좋게 얘기해요??
    여동생도 아니고 남동생을??
    얼마나 불편한 데??
    데리고 있으면서 더 의 상해서 영영 안 보고 사느니
    얼른 나가라 하세요
    단호하게 내가 불편해서 안 되겠고
    정 갈데 없으면 고시원이라도 나가라고 하세요
    나이 30넘어 어딜 빈대 붙는다는 건지

  • 8. ....
    '15.10.9 11:04 AM (58.143.xxx.38)

    그런 성격이면 님말씀처럼 공무원도 힘들겠네요,
    지금은 눈치 보여서 공부라도 하고 있지만...
    근데 지금 공부는 무슨 돈으로 하나요?

    님 부모님에게 솔직하게 말씀해보세요.
    돈을 좀 보태줘서 집을 얻어 독립하게 하든지...독서실이라도 들어가게 해달라고..
    기약없는 공무원 합격 ...언제까지 데리고 있을려고 그러시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9454 다이어트 중 그냥 입이 심심 할 때 뭐 드세요?? 14 2015/10/09 13,179
489453 자동차 접촉사고 같은 갈등상황에서 욱하고 폭력일으키는 사람 2 뇌발달 2015/10/09 1,435
489452 미쳤나봅니다. 늦바람났어요 49 . 2015/10/09 24,266
489451 오해를 사는 것 같아 펑 합니다. 21 올케글 2015/10/09 4,027
489450 강동구 살만한 동네 어디가 있을까요? 5 ... 2015/10/09 3,031
489449 캣맘 맞추랴고 의도적으로 벽돌 던진거에요? 8 야옹 2015/10/09 4,767
489448 (국정교과서반대) 재주있는분 반대이미지 좀 만들어 주세요 13 유신회귀반대.. 2015/10/09 718
489447 속초맛집 알러주세요 8 양양 2015/10/09 3,982
489446 세월호542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들! 꼭 가족과 만나시게 되기.. 10 bluebe.. 2015/10/09 454
489445 제 주변에는 시크?해 보이는 아이들이 많아요, 그냥 2015/10/09 1,246
489444 발 뒤꿈치 관리에 aveeno lotion 바르는거 어떤가요? 4 궁금 2015/10/09 1,794
489443 샘키즈수납함 어떤가요? 3 수납 2015/10/09 1,013
489442 ‘교과서 역주행’ 시민이 막아내야 한다 49 샬랄라 2015/10/09 1,299
489441 호떡뒤집개로 김 구우면 김이 바삭해서 맛있어요 9 호떡 2015/10/09 2,991
489440 서울에 깨끗한 재래시장 있나요 ? 6 야식대왕 2015/10/09 2,063
489439 밀레 청소기쓰시는분 먼지포 밖으로 먼지새서 내부 엉망된적없나요?.. 3 2015/10/09 1,447
489438 날씨도. 쌀쌀해지니. 불현듯. 노후 걱정이. 앞서네요 2 82cook.. 2015/10/09 1,798
489437 동그랑땡이 퍽퍽해요 이유가 뭘까요? 12 궁금 2015/10/09 3,220
489436 헐... 지금 궁금한 이야기 y보시나요? 36 ... 2015/10/09 20,658
489435 이런경우는 잘 일어나질 않은 건가요 ? 2 문제 2015/10/09 677
489434 난임의 길 너무 길고 힘드네요 19 1 2015/10/09 6,181
489433 배추 겉절이에 오이넣어보신분 계실까요 2 가을밤 2015/10/09 847
489432 청와대 소속 근무자의 갑질.jpg 49 기가차 2015/10/09 1,965
489431 애들은 혼자 알아서 잘 큰다는 말.... 3 하루 2015/10/09 2,204
489430 국정교과서 반대) 국정교과서 반대 아고라 서명 동참해주세요! 48 벌레 박멸 2015/10/09 1,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