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의 자식들 키워주는 거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요?

아침이슬 조회수 : 12,606
작성일 : 2015-10-09 05:30:56
저는 마흔 셋이고, 아직 어린 딸들 둘 키우고 있어요. 
제가 예전에 직장 다닐 때, 도우미한테 맡기고 회사 가고 그러는 게 너무 너무 힘들었어요. 
돈이 아깝고 그런 건 전혀 없었는데요, 웬지 마음이 불안하고 그런 거 있잖아요....

친정 어머니는 건강이 안좋아서 봐주실 형편이 아니었구요, 
시어머니는 아예 생각도 없으셨구요. 
물론 저도 시어머니 별로 안좋아해서 부탁드리고 싶지도 않았어요. 

화가 나는 것은, 제가 당시 야근이 너무 많아서 어쩔 수 없이 입주 가능한 조선족 도우미를 썼었는데, 
어머님이 저보고 미쳤냐면서 중국 년들 어쩌고 저쩌고 하셨죠. 
그때 저는 꽤 좋은 회사에서 나름 승승장구 하고 있었는데, 
주변에 조선족 도우미한테 애 맡기고 다니는 여직원은 저 하나였어요. 
다들 부모님들이 가까이로 이사와서 애들을 봐주시더라구요. 
그냥 많이 부러웠어요...

제가 아이를 늦게 낳았기 때문에, 가끔 생각해요. 
저 아이들이 아기 낳고 키울 때 내가 좀 봐주려면 건강해야 하는데...
내 딸들이 나처럼 늦게 결혼해서 한참 있다 아기 낳지 말고 젊고 싱싱할 때 아기들도 빨리 낳았으면 좋겠다...
그래야 내가 키워주지... 그런 생각 정말 많이 들어요. 

근데 제 주변에 보면 다들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요즘 어느 할머니가 키워주냐고 그러네요. 
전 정말 체력만 허락되면 해주고 싶은데... 
경제적인 여건만 허락된다면 파출부나 베이비시터 하나 두고 제가 볼 수 있음 더 좋구요...

제가 알고 지내는 사람 한 명이 (지금 제가 미국에 삽니다)
얼마 전에 출산한 딸과 같이 지내는데 그 딸이 지금 공부를 하느라 일주일에 두 번 베이비시터를 쓰거든요. 
지난 주 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공교롭게도 딱 쓴 첫날 부터 
아기가 잠만 잔대요. 심지어 저녁에 할머니인 제 지인이 목욕을 시키는데도 
자다가 한번 앵~ 울더니 다시 자더라고요. 

이런 소리 들으니까 정말 제 마음이 미칠 것 같아요. 
저는 꼭 건강하게 늙고, 밥 먹고 살 걱정 없을 정도의 재력이 되어서 
제 딸들 열심히 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요. 

IP : 108.4.xxx.188
9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10.9 5:41 AM (49.142.xxx.181) - 삭제된댓글

    전 외동딸 엄마고 매일 원글님 같이 생각했어요. 아이가 나중에 결혼해서(아이는 지금 대학생)
    또 아이를 낳고 직장때문이든 뭐때문이든 자식을 키워달라 하면 당연히 키워주겠다고요.
    지금 아이 전공이 나중에 면허증이 나오는 엄청 바쁘게 일하는 전공이기도 하고..
    근데 생각해보면.. 약간 두렵기도 해요. 저희딸도 엄마가 되면 엄마로서원하는게 있을테고
    저와 상충되면 어쩔까.. 한다리 건너 손주를 봐주는건데 과연 잘 봐줄수 있을까..
    젊었을때도 아이 키우는게 쉽진 않았는데 나이들어서 과연 할수 있을까...
    전 결혼을 일찍 한 편이라서 지금 40대 중반인데도 그런 생각이 들어요.
    10년 안에 아이가 결혼해서 아이를 낳는다면? 내가 봐줄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마음은 굴뚝같지만 몸이 안따라주거나 상황이 꼬이면 어떻게 하나 하는 두려움이랄까요?
    점점 자신은 없어요. 말같이 쉬운일이 아닐거라는 생각도 들고요.

  • 2. ㅇㅇㅇ
    '15.10.9 5:42 AM (49.142.xxx.181) - 삭제된댓글

    전 외동딸 엄마고 원글님 같이 생각했어요. 아이가 나중에 결혼해서(아이는 지금 대학생)
    또 아이를 낳고 직장때문이든 뭐때문이든 자식을 키워달라 하면 당연히 키워주겠다고요.
    지금 아이 전공이 나중에 면허증이 나오는 엄청 바쁘게 일하는 전공이기도 하고..
    근데 생각해보면.. 약간 두렵기도 해요. 저희딸도 엄마가 되면 엄마로서원하는게 있을테고
    저와 상충되면 어쩔까.. 한다리 건너 손주를 봐주는건데 과연 잘 봐줄수 있을까..
    젊었을때도 아이 키우는게 쉽진 않았는데 나이들어서 과연 할수 있을까...
    전 결혼을 일찍 한 편이라서 지금 40대 중반인데도 그런 생각이 들어요.
    10년 안에 아이가 결혼해서 아이를 낳는다면? 내가 봐줄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마음은 굴뚝같지만 몸이 안따라주거나 상황이 꼬이면 어떻게 하나 하는 두려움이랄까요?
    점점 자신은 없어요. 말같이 쉬운일이 아닐거라는 생각도 들고요.

  • 3. ㅇㅇㅇ
    '15.10.9 5:42 AM (49.142.xxx.181) - 삭제된댓글

    전 외동딸 엄마고 매일 원글님 같이 생각했어요. 아이가 나중에 결혼해서(아이는 지금 대학생)
    아이를 낳고 직장때문이든 뭐때문이든 자식을 키워달라 하면 당연히 키워주겠다고요.
    지금 아이 전공이 나중에 면허증이 나오는 엄청 바쁘게 일하는 전공이기도 하고..
    근데 생각해보면.. 약간 두렵기도 해요. 저희딸도 엄마가 되면 엄마로서원하는게 있을테고
    저와 상충되면 어쩔까.. 한다리 건너 손주를 봐주는건데 과연 잘 봐줄수 있을까..
    젊었을때도 아이 키우는게 쉽진 않았는데 나이들어서 과연 할수 있을까...
    전 결혼을 일찍 한 편이라서 지금 40대 중반인데도 그런 생각이 들어요.
    10년 안에 아이가 결혼해서 아이를 낳는다면? 내가 봐줄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마음은 굴뚝같지만 몸이 안따라주거나 상황이 꼬이면 어떻게 하나 하는 두려움이랄까요?
    점점 자신은 없어요. 말같이 쉬운일이 아닐거라는 생각도 들고요.

  • 4. ㅇㅇㅇ
    '15.10.9 5:42 AM (49.142.xxx.181)

    전 외동딸 엄마고 원글님 같이 생각했어요. 아이가 나중에 결혼해서(아이는 지금 대학생)
    아이를 낳고 직장때문이든 뭐때문이든 자식을 키워달라 하면 당연히 키워주겠다고요.
    지금 아이 전공이 나중에 면허증이 나오는 엄청 바쁘게 일하는 전공이기도 하고..
    근데 생각해보면.. 약간 두렵기도 해요. 저희딸도 엄마가 되면 엄마로서원하는게 있을테고
    저와 상충되면 어쩔까.. 한다리 건너 손주를 봐주는건데 과연 잘 봐줄수 있을까..
    젊었을때도 아이 키우는게 쉽진 않았는데 나이들어서 과연 할수 있을까...
    전 결혼을 일찍 한 편이라서 지금 40대 중반인데도 그런 생각이 들어요.
    10년 안에 아이가 결혼해서 아이를 낳는다면? 내가 봐줄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마음은 굴뚝같지만 몸이 안따라주거나 상황이 꼬이면 어떻게 하나 하는 두려움이랄까요?
    점점 자신은 없어요. 말같이 쉬운일이 아닐거라는 생각도 들고요.

  • 5. 원글님 입장인데 다른 의견
    '15.10.9 5:43 AM (100.37.xxx.20) - 삭제된댓글

    저도 제 아이들이 어릴때 양쪽집안 조부모님들이 아이들 키우는것을 도와주실 여건이 되는데 양쪽집안 어른들이 손주들까지 키우고 싶은 맘이 없다고 딱잘라 거절하셔서 저랑 남편이랑 둘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알아서 해야 했거든요. 결과적으로 저는 아이들 제가 다 키웠어요.
    근데 주변에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아기들 키워준 친구들을 보면 후회들 많이 해요.
    우선 아이들이 자신의 부모들 말을 정말 안 듣고, 유착관계가 조금 어긋난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애엄마나 아빠가 아이를 키워준 조부모탓을 해서 아이들이 잘못을 해도 잘 빠져나가요.
    조부모는 아이들 키워주고 욕먹고, 결국엔 사이가 나빠집니다.

    그리고 아기를 키워주는 조부모가 남편쪽인지 혹은 아내쪽인지에 따라서 부모 중 하나가 아이와 제대로 된 관계가 어렵고 거리를 두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자면, 장모가 아이를 봐주는 경우엔 사위가 장인, 장모를 싫어하기도 하고, 장모가 키운 자기 아이가 조금만 자기 눈에 안 차도 장모의 모습을 찾아서 탓을 하고,
    시모가 아이를 봐주는 경우엔 며느리가 똑같이 굴어요.

    아이는 아이 부모가 주 책임자가 되어서 키우고, 그게 어렵다면 차라리 조부모 말고 남이 키우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남에겐 내가 아이를 키우는데 이러이러한 원칙이 있으니까 꼭 지켜 달라고 당당하게 요구도 할 수 있고, 또 그 요구에 따르려고 유모(애봐주시는 분)께서 노력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저같은 경우엔 저희 애들이 나중에 아이들 키우는데 제 도움을 필요로 한다면 아이들을 가장 잘 봐줄 수 있는 사람을 고용할 수 있는 경제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제가 주 양육자가 될 생각은 없습니다.

  • 6. 체력이
    '15.10.9 5:44 AM (178.190.xxx.97)

    마흔 넘으면 내 몸 챙기기도 벅차요.
    하물며 예순 넘어 손주들 케어 그거 아무나 못해요.
    남은 인생 그렇게 보내고 싶으세요? 님?

  • 7. 아 그리고요.
    '15.10.9 5:45 AM (100.37.xxx.20) - 삭제된댓글

    손주애들 키워주시는 조부모님들은 진짜로 팍 늙어요.
    아이 맡긴 형제 자매에게 다른 형제 자매가 욕하고 싶을만큼... 부모님의 건강을 해치는 일이 육아더라고요.
    사실, 우리 젊어서 애 낳고 키우는데도 육아 스트레스 말도 못 하고, 근육이 다 아리고, 우울증 걸리게 힘든데,
    노인네들에게 그 일을 떠맡기고 직장다닌다는것 자체가 불효예요.

  • 8. ..
    '15.10.9 5:50 AM (119.192.xxx.73) - 삭제된댓글

    제가 개인주의자라서 그런지 몰라도 정말 너무 너무 큰 희생이라고 생각해요.
    내 자식이야 내가 낳았으니 책임지지만 사람이 나이 들면 자기 몸도 귀찮잖아요. 그냥 보통 사람도.
    내 자식이야 내가 키우면서 예쁜 것도 보고 그 육아가 내 인생의 한 부분이지만..
    손주 키우는 건 예쁘기야 해도 다 겪어본 거고 여분의 것이죠. 사실상 노동..
    나이 들면 자식들 다 결혼시키고 홀가분해져서 정말 짐 없는 인생 좀 살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그리고 다음이 없는 나이가 되어 육아는 정말 너무 큰 희생이라고 생각해요.
    젊은 사람들이야 지금 바쁜 자기 인생만 생각한다지만 나이 들면 미룰 내일이 없잖아요.
    외국 노인들은 자기 시간 없다고 막 당당하게 말하던데..
    인생 딱 한번이고 체력도 없고 내 자식도 아닌 손주는 가끔 봐야 좋겠다 싶은데요..
    사람이 어릴 땐 좀 심심해야 하고 나이 들면 좀 고즈넉해야 하는 것 같아요.

  • 9. ..
    '15.10.9 5:51 AM (119.192.xxx.73) - 삭제된댓글

    저 원글님보다 어린데.. 제가 개인주의자라서 그런지 몰라도 정말 너무 너무 큰 희생이라고 생각해요.
    내 자식이야 내가 낳았으니 책임지지만 사람이 나이 들면 자기 몸도 귀찮잖아요. 그냥 보통 사람도.
    내 자식이야 내가 키우면서 예쁜 것도 보고 그 육아가 내 인생의 한 부분이지만..
    손주 키우는 건 예쁘기야 해도 다 겪어본 거고 여분의 것이죠. 사실상 노동..
    나이 들면 자식들 다 결혼시키고 홀가분해져서 정말 짐 없는 인생 좀 살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그리고 다음이 없는 나이가 되어 육아는 정말 너무 큰 희생이라고 생각해요.
    젊은 사람들이야 지금 바쁜 자기 인생만 생각한다지만 나이 들면 미룰 내일이 없잖아요.
    외국 노인들은 자기 시간 없다고 막 당당하게 말하던데..
    인생 딱 한번이고 체력도 없고 내 자식도 아닌 손주는 가끔 봐야 좋겠다 싶은데요..
    사람이 어릴 땐 좀 심심해야 하고 나이 들면 좀 고즈넉해야 하는 것 같아요.

  • 10. 아침이슬
    '15.10.9 5:53 AM (108.4.xxx.188)

    그렇죠~ 다들 그러니까 못한다고들 하시는 거겠죠.
    근데, 요즘 돌아가는 걸 보니 사회가 너무 힘들어요. 학비도 너무 비싸고 임금은 너무 낮고...
    집값도 너무 비싸구요.
    우리 아이들 어떻게 자리잡고 살지 암울해요.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크게 재산을 물려주는 건 아무래도 힘들 것 같고,
    아기라도 봐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런 데서 이런 생각 더 많이 하는 것 같아요.

  • 11. 이상과 현실
    '15.10.9 5:56 AM (221.164.xxx.184)

    원글님 같은 상황에서 그러던 양반 동생이 아이 부탁하니 큰소리치고 나서더니 6개월 못 합디다.
    해주시는게 대단한거 맞고요.
    해보고 큰소리 칩시다.

  • 12. 이상과 현실
    '15.10.9 5:57 AM (221.164.xxx.184)

    자식 하나인 저도 오십넘어 여기저기 고장나니 아직 보지 않은 손주는 택도없고 혹시 부모님 편찮으면 어쩌나 그게 더 걱정입니다.

  • 13. ==
    '15.10.9 6:14 AM (220.118.xxx.144) - 삭제된댓글

    할머니는 손자녀를 키울 의무가 없습니다. 해주시면 고마운 거고 못해주시더라도 어쩔 수 없는 거죠. 연세도 있으신데
    당연한 진리를 무시하시네요.

  • 14. ==
    '15.10.9 6:14 AM (220.118.xxx.144) - 삭제된댓글

    할머니는 손자녀를 키울 의무가 없습니다. 해주시면 고마운 거고 못해주시더라도 어쩔 수 없는 거죠.
    마흔 셋이면 어린 분도 아니신데 당연한 진리를 무시하시네요.

  • 15. 자식
    '15.10.9 6:30 AM (14.47.xxx.81)


    어려운 일이에요
    왜 할머니가 되어서까지 내 생활을 즐기지 못해야 하나요?
    자식을 키워서 독립시켰으면 된거죠.

  • 16. ...
    '15.10.9 6:30 AM (50.5.xxx.72)

    제가 이해를 못하는 건가요? 지인 손주가 할머니가 돌보니까 바로 잔다는게 왜 미치시겠는지...?

    아무튼....전 자신의 애는 자기가 책임져야 한다고 봅니다.

    미국 웬만한 직장이면, 할만 할겁니다. 애 키우면서 맞벌이 많이 하죠.
    (점심에 개 산책 시키러 나가거나 운동하러도 나가는데요.)

    가끔 따님 부부 데이트 나잇 하러 나갈 때 봐주시거나, 방학때 일주일 정도 맡아주면 고마워 할거예요.

  • 17.
    '15.10.9 6:41 AM (49.174.xxx.58) - 삭제된댓글

    해줄거예요 랑
    해줬습니다랑은 하늘과 땅이죠
    해주고난뒤 얘기 하시길

  • 18. ..
    '15.10.9 6:43 AM (117.111.xxx.218)

    손주보다가 골병들어 자식에게 짐됩니다.
    문제는 자기들 새끼 봐주다가 골병들어도
    몰라주니 본인만 서러워지죠.
    전 전혀 봐줄 생각없고
    각자 자기자식은 자기가 알아서라 생각합니다.

  • 19. 이전에는
    '15.10.9 6:49 AM (68.98.xxx.135)

    집안의 의견이 하나로 통일되었으므로( 강제, 순응) 조부모가 키워도 별 상관이 없었을텐데요
    현대는 육아방식이나 사회의변화를 받아들이는 점이 개개인 너무 다릅니다 .
    아이는 양육자가 바뀌면 혼란스럽죠.
    아이를 키워주는게 딱 기저귀 갈고 밥 주는것만은 아니어서
    이거 하라 말라 이거 좋다 아니다 가 .친부모와 다르면 아이는 누가 옳고 그른지 보다는
    누가 내편이다, 혹은 뭐지 뭐지. 그렇게 될수 있어요.
    그리고 아이 돌보는 것은 관절을 많이 사용해야하는데
    관절은 나빠지기 시작하면 무조건 퇴보로 갑니다.
    가까이 살며 도움이 되 주는 쪽이 나은거죠.

  • 20.
    '15.10.9 7:00 AM (115.41.xxx.203)

    손자 보시면 부모님 마음이 헤아려지실껍니다.

    지금은 서운할수 있지만
    입장이 바뀌면 아시게 될터이니 조금만 기다려보세요.

  • 21. ..
    '15.10.9 7:09 AM (175.223.xxx.109) - 삭제된댓글

    저도 뒤늦게 애 한명 키우는 사람이에요. 일찍 친정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친정 어머니가 살아계신 분들은 부럽지만 애 봐주는 것은 절대 부럽지 않던데요. 아직 삼십대인 제가 해도 이렇게 힘든 일을 어떻게 연로하신 부모님께 부탁할까요. 차라리 돈 주고 시터 씁니다.
    어머님께 아기 맡기는 분들은 당연히 노후도 본인이 책임 지실거라 믿어요.

  • 22. ..
    '15.10.9 7:10 AM (175.223.xxx.109)

    저도 뒤늦게 애 한명 키우는 사람이에요. 일찍 친정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친정 어머니가 살아계신 분들은 부러워요. 근데 애 봐주시는 것은 절대 부럽지 않던데요. 아직 삼십대인 제가 해도 이렇게 힘든 일을 어떻게 연로하신 부모님께 부탁할까요. 차라리 돈 주고 시터 씁니다.
    아기 맡기는 분들은 당연히 어머니 노후도 본인이 책임 지실거라 믿어요.

  • 23. ..
    '15.10.9 7:23 AM (210.178.xxx.234)

    저도 님과 같이
    부모님의 전폭적인 지원 따위 바랄수 없이 고군분투하며 직장다니다 결국 백기든 사람이라
    내 딸이 나중에 커리어를 쌓을 때 꼭 도움되는 부모가 되어 줘야지하고 오랜 세월 생각해왔어요.
    그런데 이제 딸은 대학 졸업을 미루면서 취업준비중이지만 원하는 분야가 워낙 바늘구멍이니
    가뜩이나 취업난에 언제 제 밥벌이하고 연애하고 결혼할지 아득합니다.ㅠㅠ
    그래서 요즘엔 세상이 너무 어려우니
    차라리 애 낳지말라합니다.
    그래도 애 낳으면 제가 봐줘야지요.
    맞벌이 안하면 그나마 힘든 세상 더 힘들텐데...

    위에 현명하신 100.37이나 68.68님 반대글보고 아 저럴수도 있구나 하는 깨달음도 있지만 암튼 심정적으로는 저도 애 봐줄려구요.
    그래서 원글님께 공감해요.

  • 24. 처음부터끝까지
    '15.10.9 7:40 AM (114.203.xxx.248) - 삭제된댓글

    이기적인 생각으로 똘똘뭉쳤다라고 느끼는게
    상대방 입장에선 1%도 생각 안 해 보고 엄마로써의 모성애는 전혀 느껴지질 않음.
    낳았으면 그 애는 당연히 자기 엄마손에서 크고 싶지 할미손에서 크고 싶겠으며
    자기의 커리어 승승장구를 위해 애도 가족도 희생하라 이거잖음.
    왜 못봐주냐 이건데
    남한테 해줬음 바라기만 하고 나 같음 해줄텐데 상상만 가득하고 결론은 무엇하나 해 준적은 없고.
    낳기만 하는건 엄마가 아니고
    새끼를 키워야 엄마가 되는건데
    남한테 맡겨서 불안감을 느꼈다 이건데 그런 생각 할 순간이 몇백 몇천만번은 직장생활 내내 들었을때
    내가 하고 싶은거 내려 놓고 상대를 위해 달려가는게 진짜 희생이고 사랑 아닌가???
    생각만 가득함.불안함만 가득했지 정작 내일 접고 직접 했다 이게 없음.
    애가 돈 천억짜리 보석 이었음 도우미에게 맡기고 나왔을까 싶음.아마 직장 포기하고 보석 선택했겠지만...보석의 값어치와 내 일 둘의 경중이 바로 계산 되니까.

  • 25. ..
    '15.10.9 7:43 AM (203.226.xxx.16) - 삭제된댓글

    해주면 감사한거고 안해주면 어쩔수없는거에요
    글고 내자식 내가 키워야지 늙고 기운없는 노부모에게 너무 무리한 요구인거죠
    야근많고 다른 사람 손에 키울 환경이면 솔식히 안낳아야 하지 않나요
    애입장에선 얼마나 힘들겠어요

  • 26. ..
    '15.10.9 7:45 AM (203.226.xxx.16) - 삭제된댓글

    해주면 감사한거고 안해주면 어쩔수없는거에요
    글고 내자식 내가 키워야지 늙고 기운없는 노부모에게 너무 무리한 요구인거죠
    야근많고 다른 사람 손에 키울 환경이면 솔식히 안낳아야 하지 않나요
    애입장에선 얼마나 힘들겠어요

  • 27. ..
    '15.10.9 7:47 AM (203.226.xxx.16) - 삭제된댓글

    해주면 감사한거고 안해주면 어쩔수없는거에요
    글고 내자식 내가 키워야지 늙고 기운없는 노부모에게 너무 무리한 요구인거죠
    야근많고 다른 사람 손에 키울 환경이면 솔식히 안낳아야 하지 않나요
    애입장에선 얼마나 힘들겠어요

  • 28. ..
    '15.10.9 7:48 AM (203.226.xxx.16)

    해주면 감사한거고 안해주면 어쩔수없는거에요
    글고 내자식 내가 키워야지 늙고 기운없는 노부모에게 너무 무리한 요구인거죠
    야근많고 다른 사람 손에 키울 환경이면 솔직히 안낳아야 하지 않나요
    애입장에선 얼마나 힘들겠어요

  • 29. dd
    '15.10.9 8:00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엥 하다가 자는 아기만 있나요?
    저희 오빠네 아이 그리 순했는데도 사돈이 아이 보다가 입돌아갔어요.
    여기 아기엄마들 육아하면서 너무 힘들다고 올리는 글이 한두개인가요?
    육아가 직장다니는것보다 더 힘들다고난리더만...
    젊은 엄마들도 힘든데 할머니들이 감당하기엔 체력적으로 안되죠.
    전 딸둘이지만 잠깐 보는건 상관없지만 맡아선 못 키웁니다.
    아기였을때 너무 별나고 힘들어 살이 10키로 빠졌어요.

  • 30.
    '15.10.9 8:02 AM (182.230.xxx.159)

    저는 둥이 키웠는데 양가 손 못빌렸어요.
    그냥 제가 좀 아플때 엄마에게 전화하면 약속있다고 죽하나 사다주고 그러셨죠. 그때 상처가 많아요.
    나중에 제 아이들이 결혼하고 손주낳으면 필요할때는ㅈ도움주는 엄마가 되고싶어요.

  • 31. 저두
    '15.10.9 8:11 AM (114.200.xxx.50)

    양가 도움없이 아이 키웠어요. 그리고 그런 표현도 싫어요. 양가도움없이 신혼 시작했네, 자식키웠네...
    힘든 날이야 말도 다 못하지만 한번도 집안어른에게 맡겨볼까 생각해본적도 서운한 적도 없어요. 솔직히 부모님께 그렇게 맡기는 사람들 좀 이기적으로 보였어요.
    우리 아래층에 손주 둘을 다 키워주시는 할머니가 계시는데 너무 힘들어하세요.
    저는 은퇴 후에 삶이 무료적적하고 기운이 남는다하면 제 의지에 의해 봐줄 수도 있겠어도 강요에 의해 봐줄 생각은 전혀 없어요. 저두 한평생 고생하며 살아왔는데 노년에도 그렇게 살 수는 없잖아요.

  • 32. ...
    '15.10.9 8:24 AM (223.62.xxx.121) - 삭제된댓글

    저도 나중에 할머니 되면 못키워줘요
    대신 급할때 잠깐씩 봐줄 순 있어요

  • 33. df
    '15.10.9 8:31 AM (175.113.xxx.180)

    제 지인 정말 울며불며 매달려 애 둘 봐달라고 떠밀다시피 .

    양육 친할머니한테 맡겨 근 7년 넘게 직장 다니더라구요.

    근데.모임 나오시면 늘. 육아 잘 못한다고. 애들에게 못마땅한 점 모든 걸 할머니 탓 하시더라구요

    들어갈 때 나올 때 틀리다고. 저 그거 보면서. 참 사람은 이율배반적이구나 싶던걸요.

    절대 고마운 거 몰라요. 그 할머니 역시 나름 희생한 것일 텐데. 그 나이에 애 셋 키워내고.

    어쩔수없이 손주까지 맡아 키워줘도 .. 역시 애 봐준 공 없다는 말은 괜한 말이 아니더라구요

  • 34. ..
    '15.10.9 8:35 AM (223.62.xxx.72)

    저는 깊이 공감합니다
    저도 첫째 태어나면서부터 조선족 도우미 쓰고 있는데 도우미분이 좋으시고 회사가 널널한 편인데도 순간순간 힘든 때가 참 많았어요
    우리 딸은 이런 거 겪게하기 싫어서 전 꼭 손주들 봐줄 거예요

  • 35. .....
    '15.10.9 9:01 AM (119.67.xxx.28) - 삭제된댓글

    저40대중후반 나중에 손자들 봐줘야지 생각햇엇는데 얼마전 알고지내던 아기엄마 부탁으로 아기 한달 봐주고 어깨손목통증으로 병원다녔어요.ㅠ. 제가 그렇게 허약체질은 아니고 아직 50도 안됐는데 너무너무 힘들더군요.
    내아이는 정말 사명감으로 또 2,30대 체력좋을때니까 감당돠는데 60대에 육아는 정말 하고싶지않아요..

  • 36. 다 가질 수는 없어요.
    '15.10.9 9:10 AM (110.47.xxx.163)

    자식이 성인이 되기까지는 부모가 희생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성인이란 스스로의 힘으로 세상을 살아나갈 수 있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부모의 역할은 거기까지입니다.
    본인의 커리어와 자식양육만큼 부모의 노후도 중요한 문제니까요.
    커리어와 양육의 완벽한 조화는 근본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본인의 아이는 본인의 아이이지 부모의 아이가 아니니까요.
    전업주부들이 바보라서 양육을 선택한 것이 아닙니다.
    커리어와 양육 중 무엇이 우선할 것이냐를 선택 후에 출산하지 않은 것은 본인의 문제입니다.
    모두를 다 가지려는 자신의 욕심을 실현하기 위해 부모를 희생양 삼지는 마세요.

  • 37. df
    '15.10.9 9:11 AM (175.113.xxx.180)

    제 사는 아파트1층에 할머님이 손주 봐주시는데. 손주가 까탈스러워 비명에 가까운 울음소리 내내~
    정말 넘 안되보이시더라구요. 정작 친부모는 주말에 보러 잠깐 들르는 정도.

    애 초등1학년 집어넣고 이제 간만에 코 앞 ymca 체육관 다녀보시겠다고 나선 지 보름만에
    허리 다치셔서 싸매고 몸져 누우셨더라구요. 여행다니고 본인도 즐길 나이에 ..그게 뭡니까

  • 38. 부모는 죄인
    '15.10.9 9:26 AM (1.236.xxx.207) - 삭제된댓글

    이런글은 꼭 자기가 직접 애키우지
    않은 사람이 쓰더라구요
    울동네도 친정부모가 애키워주니
    자기는 아기를 너무 좋아한다고
    셋째 까지 낳아 부모한테 맡기고 출근
    님도 썼다시피 나이들면 체력이 하루가 달라요
    정 안타까우면 직장 그만두고 본인이 키워야죠
    여기보면 태어난것도 부모잘못으로 시작해서
    집, 손주도 봐줘야하니 읽는것만으로 숨차네요

  • 39. ...
    '15.10.9 9:49 AM (210.97.xxx.146)

    님이 하실 일은 주말이나 그 외에 딸이 아파 조부모에 힘이 필요할때 도와주는거 같네요
    님이 아이를 키우는 것은 엄마가 자식 키울 기회를 뺏는거고 아이와 엄마에 유착 관계 형성을 방해하는
    짓이에요

    그리고 왜 조부모가 손자까지 키워줘야하나요
    요즘 성인들 결혼 시기도 늦어지고 늦도록 자식 밥 차려주고 치닥거리하다 결혼 시키고나면
    손주들이 치고들어오는군요

  • 40. 네 힘들어요
    '15.10.9 9:49 AM (14.32.xxx.195) - 삭제된댓글

    제발 고마운줄 좀 아세요. 안봐준다고 했다고 욕하지 말구요. 젊은 사람들도 버거워서 우울증 걸리는 육아를 60넘은 노인네들이 하는건데 안 힘든게 비정상이죠. 부모들이 자기 희생해서 봐주는거에요. 이 놈의 세상은 자식한테 돈도 줘야되고 그럼서 자식 부담안되게 본인 노후대책은 해놓고 있어야 되고, 손자들도 당연히 봐줘야 되고.... 부모한테 바라는게 웰케 많은지.

  • 41. ...
    '15.10.9 9:58 AM (211.212.xxx.131)

    자식에게 자신의 아이를 양육할 기회를 뺏지 마세요

  • 42. 흠... 주변에 보면
    '15.10.9 10:00 AM (100.37.xxx.20) - 삭제된댓글

    자신이 직접 아이를 키우지 않은 엄마들중에 간혹 육아와 육아를 맡아준 사람의 노동력과 고생(희생)에 대해 사소하게 생각하는 맘이 있더라고요.
    친정엄마나 시어머님께 매달 얼마씩 주면서 주는 돈을 엄청 크게 생각하고 생색내는 사람들도 있고요.
    그리고 제일 놀라운것은 주말이나 휴가에, 혹은 틈이 날때에도 자신의 시간을 가지려고 하고, 아이 키우는 일이 원래는 자신의 일인데 남이 고맙게도 대신 해준다는 생각을 안 하고, 자신은 돈을 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더 강하고, 아이를 봐주시는 분을 아이의 주양육자로 대하는 모습이 제일 안타까웠어요.
    그런 경우엔 아이들과 부모의 유대관계가 단단할 수는 없는거죠.
    전 그런 이유때문에 더더욱 제 아이들 대신 아이들 봐줄 생각이 없어요.
    저희 애들부부가 주 양육자이면서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부수적으로 필요로 한다면 가끔씩 봐주는거, 그리고 그 비용을 부담해주는건 저도 해주고 싶네요.

  • 43. 북북
    '15.10.9 10:02 AM (106.248.xxx.115)

    시어머님이 돕지는 못할망정 상처줄 말로 원글님을 힘들게했네요.. 나이든 분이 생각없이 한 소리니
    맘에 담아두지 말고 날려버리세요..

  • 44. 몸이 안따라주네요
    '15.10.9 10:04 AM (118.223.xxx.228) - 삭제된댓글

    시터 써가며 직장 다니느라 애도 저도 너무 고생을 했어요. 애한테 미안한 마음도 있고 그 고생을 아이한테 대물림 시키는 것도 끔찍해서 손주는 내가 봐줘야지~ 했었는데 오십 들어서니 몸이 자꾸 아프네요.
    손주는 커녕 내 몸 건사하기도 힘들어서 응급상황 때만 잠깐씩 돌봐줘야 할 것 같은데..ㅠㅠ
    손주 돌봐줄 걱정보다 언제 졸업하고 취직하고 결혼하고 애를 낳고 할지 참...첩첩산중이네요.

  • 45. ...
    '15.10.9 10:09 AM (183.98.xxx.95)

    원글님 맘이 어떠신지 저도 잘 알아요
    멀리 떨어져 살고 친정엄마도 아이하나 못키우나 이런 입장이셔서..
    정말 내 아이들이 공부직장가지면 손자 봐줘야지 했는데
    아이들 대학생인 지금은 그 생각이 싹 사라졌어요
    내 자식이 감당해야할일이라고 생각해요
    힘들어도 아이는 부모가 양육을 책임지고 해야지 조부모는 그야말로 조력자로 있어야지
    주 양육자가 되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 46. 제 친구 명언이 생각나네요
    '15.10.9 10:10 AM (14.32.xxx.195)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봐주고 본인은 토, 일요일에만 키우는데 아이를 토요일까지 맡겼으면 좋겠다길래 '시어머니가 주중에도 힘든데 어떻게 토요일까지 보라고 하냐'했더니 '우리 애 순해서 별로 안 힘들어'ㅋㅋ 본인은 딱 이틀 보는것도 힘들어서 토요일에도 맡기고 싶은데 안 맡아준다고 징징거리면서 시어머니는 별로 안 힘들거라는 발상은 어디서 나오는지. 아!! 본인은 회사 다니느라 힘들어서 주말에는 쉬어야 한다고ㅋㅋ

  • 47. 아이고
    '15.10.9 10:14 AM (182.222.xxx.32)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아이를 오롯이 안키워봐서 지금 그런 생각 하시는 거예요. 물론 남한테 맡겨서 맘고생은 많이 하셨겠지만...진짜로 24시간 끝이 안나는 육아를 해보셨다면 지금 그 생각 쉽게 못하실 겁니다.

  • 48. 암튼
    '15.10.9 10:18 AM (14.32.xxx.195) - 삭제된댓글

    전 안 키워줄거에요. 주변에 부모한테 온전히 고맙다고 느끼는 자식을 본 적이 없네요. 그나마 친정엄마는 안쓰러워하도 하지 시어머니들은 그런 대접도 못 받아요. 대접도 못 받는 희생하면서 내 노후를 보내고 싶진 않아요.

  • 49. 참나
    '15.10.9 10:25 AM (180.67.xxx.174)

    첫째는 내가 키우고 둘째는 시어머니가 양육 중.
    첫째 키울때 육아는 내 자식 만으로 끝이다 했는데 그 힘든 육아를 24시간 전적으로 하지 않는 지금 내아이들 벌어먹기도 힘들텐데 나라도 키워죠?
    하다가 첫째 독박 육아를 떠올리며 안돼! 합니다.
    한마디로 자기가 24시간 독박육아 안힘들어봐서 그런 생각 하는거에요.

  • 50. 바닷가
    '15.10.9 10:36 AM (124.49.xxx.100)

    아기 직접 안키워보신 분들이 애 키우는거 어려운거 모르시더라구요.

  • 51. 전 엄마가 유치원때부터 키우셨는데
    '15.10.9 10:41 AM (210.178.xxx.1)

    그전엔 재택근무라 가끔 봐주시구요.
    유치원 때부터 풀타임해서 키우셨는데요.

    저는 제 딸한테 못박아놨어요. 니가 뭘하든 애 안 키워준다고.
    단 놀고 싶고 여행가고 싶으면 언제든 데려와라.
    엄마가 평일이면 연가를 내서라도(공무원이고 연장된 정년까지 죽어라 일할 계획) 몇명이고 봐주겠다고 했어요.

    풀타임으로 봐주면 좋은 소리도 못들어 애도 별로라 해 좋은 게 없어요.
    저도 그만큼은 이기적이고, 제 일이 더 중요합니다.
    단, 정말 우리 딸의 힐링타임, 부부의 시간과 여가만은 기꺼이 책임져주고 싶어요. 큰 일 하고 잘 쉬고 힘내서 더 큰 일 했음 좋겠네요.

  • 52. 소나무
    '15.10.9 10:59 AM (1.226.xxx.250)

    손주를 와전히 전적으로 키워주는건 본인에게도 조부모에게도 손주에게도 또 시대에도 맞지 않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너무 힘들어 잠시 도움을 청하면 이참에 매달리까 두려워 딱 자르는 부모는 되지 않으렵니다.
    그랬던 제 시어머니 노후가 참으로 빈곤하거든요.
    자식이니 금전적인 도리는 하지만 일체의 정은 없습니다.
    비상상황 몇시간도 몸사리며 간보던 그녀... 전 가족이라고 생각은 안드네요.
    그냥 매달 돈 줘야하고 때되면 선물사줘야하는 존재일뿐....

    그러니 너무들 극과 극으로 생각하지 말고 상황에 맞게들 도와줬으면 좋겠어요.
    옆사람도 손주 봐주지 마라 부추키지 말구요.

    저는 남들보다 좀더 적극적인 조력자가 될 생각입니다.
    제 아이들이 저처럼 진 다빼고 건조한 사람은 안되었으면 좋겠어요.
    본인도 힘들거든요.

  • 53. ...
    '15.10.9 11:10 AM (220.125.xxx.237)

    저도 제 손주, 손녀 키우는데 도움을 줄꺼에요.
    친정어머니는 많이 아프셔서, 시어머니에게는 말을 안 꺼내봐서 혼자 키웠어요.
    남편도 바빠서 아무 도움이 안되는데...
    제가 독감걸려 아프면 제 아이는 종종 굶었어요. 그렇게 키웠어요. 아기니까 제가 고열로 잠시 정신놓으면 답이 없었어요.
    시댁모임가면 저는 아이 어르느라 밥을 잘 못 먹었고(아이가 많이 예민해서 낯선 곳에서는 힘들게 했었어요)
    주변 어른들이 시어머니보고 며느리 고생하는데 잠깐 애 봐주고 밥술 좀 뜨게 하라고 해도 못 들은척 식사하더군요.

    저는 같이 밥 먹을 때는 딸 편히 먹으라고 아이도 봐주고...
    남편과 여행이나 데이트 즐기라고 간혹 주말에도 아이를 봐줄래요,
    그렇게 30분도 봐주기 싫어서 몸사리는 그런 어른은 되지 않을래요.
    또 친정어머니처럼 많이 아프지 않기 위해 운동과 적절한 자기관리를 할꺼에요.
    많이 아프지만 않았으면 좋겠어요.

  • 54. ...
    '15.10.9 11:20 AM (119.71.xxx.96)

    전 원글님 연배에 딸 둘이고, 도움없이 입주 도우미 쓰면서 키우고 있습니다. 둘째가 초등 저학년까지는 입주 도우미 계속 쓸 예정이고요.
    나이 드니 느껴지는 게 체력적 문제.. 애들 다 커서 손주 낳을 때는 최소 60대 중후반인데 그 때 내가 갓난쟁이 볼 체력이 될까 의문이고요.
    그리고 지지고 볶고 어쩌구 하더라도, 엄마가 주양육자로 있을 때 장기적으로는 그 가족에게 좋다 싶습니다. 제 주변에는 가족들에게 애 맞기고 오랫동안 회사 일에 매진하다가 나중에는 애착 문제로 아이가 정신과 치료 받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힘들어도 좀 같이 부대끼고 울고 웃고 하는 시간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전 오히려 돈 많이 벌어서 애 어릴 때는 시터 쓰게 하고 시터 일 잘하나 감시(?)정도 해주고
    (시터 초반에 회사 출근해서 cctv 모니터링 하는 것도 일입니다..시비 걸 분 계실 거 같은데 채용 전에 항상 cctv 있다 고지하고 채용합니다.)
    좀 커서 어린이집 보낼 때는 아플 때 봐주고, 시간 날 때 데리고 다니고,
    더 크면 공부도 봐주고 (시터는 공부 안 봐주거든요..)
    뭐 그런 정도는 할 생각 있습니다.

  • 55. 아침이슬
    '15.10.9 11:24 AM (108.4.xxx.188)

    여러 말씀들 감사합니다. 쉬운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결코~
    그냥 제가 어쩔 수 없이 신분 확인도 제대로 안된 사람들한테 맡겨놓고 회사 가고, 또 둘째 낳으러 병원가고~
    아무 것도 모르고 도우미 등에 업혀 한없이 울던 우리 큰 딸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아 자꾸 감상적인 생각을 하는가봐요.
    할 수 있는 선에서 도움 줄 수 있는 부모가 되도록 경제적인 것도 열심히 일구어 놓고 또 건강도 챙기고 그래야겠지요. 그래도 이렇게 여러 님들 이야기 들으면서 마음의 부담도 적어지고 힐링도 되는 느낌이에요~

  • 56. 그런데
    '15.10.9 11:30 AM (1.235.xxx.221)

    제가 원글님보다 몇 살 더 많은데,주위에 할머니 되면 아이 키워주고 싶다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은 공교롭게도 모두 직장다니시는 분들이에요.

    저처럼 전업이었던 사람들은 그 활기찬 분위기에 찬물 끼얹는 것 같아,그냥 가타부타 말은 안하지만 아마 저랑 비슷한 생각일거에요.

    절대 아이를 맡아서 키우지는 않을 거라구요.

    법륜스님 말씀처럼,모든 아이는 자기의 엄마로부터 사랑받을 권리가 있다.할머니가 끼어들어 그 권리를 빼앗지 마라. 정말 공감하구요.

    원글님도 원글님 본인이 주양육자가 되어 아이가 시터에게 맡겨져 고생하는 거 보고 암튼 속을 썩어봤기 때문에 이런 깊은 애정도 쌓아진거라고 봐요.

    할머니에게 맡겨놓고 키웠다면 ,원글님이 과연 이런 심정으로 자녀의 미래를 생각하고 있었을까..곰곰히 생각해보세요.

    자식들이 도저히 양육 맡길 사람이 없어 전업을 택한다고 해도 지지할거고,어떻게든 아둥바둥 아이 키워가며 직장다닌다고 해도 지지할거에요.
    가끔 둘이 여행다녀오라고 하거나 ,비상시에는 기꺼이 봐주지만,제가 아이의 주양육자가 되는 일은 없을 겁니다.

  • 57. 답답해요
    '15.10.9 12:22 PM (220.76.xxx.171)

    내친구가 딸네아이둘 키워주고 아이들이 중2학년 초5학년인데 내친구도 교사엿는데 외손주 키워준다고
    정년도일찍 나오고 팍늙어버렷더만 아이들커서 즈네끼리 살만하니 나가줬으면 하더라고 나에게
    하소연 하더만요 내가연금도 나오지 재산도 많아요 그래도 정에이끌려서 사위도 싸가지없는데
    확못끊고 끌려다니더라구요 지팔자 지가꼰다고 두번째부터는 딸네집 이야기는 말안해요

  • 58. ,,,
    '15.10.9 12:25 PM (1.240.xxx.24)

    저는 육아 도움을 전혀 못 받았지만 제 딸들 아이들은 아이들이 말할 수 있을때까지 2-3년은 키워 주고 싶어요
    힘들더라도 그게 더 마음이 편할 거 같아요
    일하며 육아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기 때문에 기꺼이 도와주고 싶어요

  • 59.
    '15.10.9 12:52 PM (180.229.xxx.156)

    저는 배움도 길지 않고 재능도 없어서 아이 키우는데 올인하고 있어요. 네아이 키우는데 시댁친정 멀고 안계시고 늙으시고. 남편도움도 거의 못 받아요. 유치원도 칠세 육세에 보내고 지금도 오세 삼세 데리고 있구요. 노하우 살려서 나중에 봐주고 싶어요. 지금처럼 백프로 전담 말구요. 부모가 일하는 동안만요. 기본적으로 부모가 길러야지 정이 생기지요. 자식기르기 힘든것도알구요. 고마운것도 알구요.

  • 60. 네..어려워요
    '15.10.9 1:09 PM (175.194.xxx.13) - 삭제된댓글

    예전엔 딸들이 시집을 일찍들 갔으니 친정엄마도 대부분 50대였지만.
    지금은 거의 60대 자나요?
    한 갑자를 살았으니 그 나이엔 숨좀 돌려야지요.

    게다가, 시어머니는 친정엄마보다는 나이가 더 많으신 경우가 대부분인데
    아이에게 무슨 탈이라도 나면 어떻게 감당하려구요?

    아이 봐준 공은 없다는 말이 그냥 나온게 아니고
    자기자식은 자기가 키워야 이러쿵 저러쿵 말이 없어요.

  • 61. 힘든 일
    '15.10.9 1:24 PM (118.35.xxx.226)

    전 아이 키우는 게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아이둘이 아이 낳으면 봐주려고요
    얼마나 힘들까 싶어서...
    그때까지 건강하게 무사하게
    살아있어야 할텐데...

  • 62. ..
    '15.10.9 1:24 PM (180.69.xxx.218)

    본인 자식은 남의 손에 맡겨서 못키워봤으니 나중에 자식의 자식이라도 키워보겠다는 겉핥기식 모정인 것 같이 느껴지네요

  • 63. --
    '15.10.9 2:47 PM (116.231.xxx.249)

    본인 자식은 남의 손에 맡겨서 못키워봤으니 나중에 자식의 자식이라도 키워보겠다는 겉핥기식 모정인 것 같이 느껴지네요
    - - - > 말씀이 지나치시네요. 그렇게 날선 말 써놓으면 기분이 좋으세요?

    원글님 마음 공감해요.
    전 프리랜서라 아이들하고 있는 시간이 그래도 많았지만 친정엄마가 같이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아이들도 할머니를 잘 따르고 좋아하구요.
    제가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을 할머니가 채워주시니 든든해요.
    늙어서 체력이 약해지면 일하는 사람을 고용하더라도 예쁜 손주들 커가는 거 가까이서 보고싶고
    내 딸들이 집안일, 육아 때문에 하고 싶은 일 못하고 답답하게 살지 않도록 해주고 싶어요.
    결코 겉핥기식 모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64. 겨울
    '15.10.9 9:12 PM (221.167.xxx.125)

    부모도 자식도 다 나름이에요 전 아들이나 며늘이 봐달라고 하면 얼씨구나 하고 봐주겟어요

    다 내자식일인데요 뭐,,,,다만 내가 건강하다는 한에서 그래도 웬만하면 봐줘야지요 그래도 부몬데

  • 65. 해줘야지 생각하는거랑
    '15.10.9 9:16 PM (58.143.xxx.78)

    일년이라도 봐본 경우 달라요.
    혀를 내두릅니다. 전 40대지만 지금도 저질체력이라
    자신없어요. 친정엄마 우리 큰애,동생에 둘 봐주셨으나
    척추 내려 앉았어요. 죄책감 큽니다. ㅠ
    둘째 일 그만두고 제가 직접 봤지만 자기자식에 대한
    애착형성 영향 큽니다. 노년기 육아 맡기는거 못할 일이죠. ㅠ

  • 66. 막상
    '15.10.9 9:25 PM (59.28.xxx.202)

    저도 지금보다 몇살이라도 더 젊은 나이일 무렵에는 딸 아이 키워 줄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나이 오십되어 김장하다가 김치 통 들어올리다가
    허리 삐끗했어요
    일주일간 누워 있었어요
    겨우 회복했어요 그 후로 운동도 하곤 하지만
    아이 손주 돌봐 주는일이 보통 아니란것 생각했어요

    50대 중 후반 부터 손주 바주다가 관절 다 상한단 말 사실이라는것을 알았어요

    아이 안고 업고 얼려주고 이러는것 골병 정말 골병들어요
    어머님들 완경 시기 지나면 팍 늙어요

    엘레베이터에 아이 돌봐주는 할머니랑 아이랑 같이 탔어요
    아이가 할머니 보고 안아달래요 할머니는 아기 포대기를 두르고 있었어요
    아이가 업혔다가 내렸나보더군요
    아이는 안아달래요
    60중반 할머니 울듯한 표정 정말 지친 표정으로 할머니 어깨가 아파서
    못 안아준다고 이야기 하고 아이는 칭얼대더군요

    그 심정 이해가 가더군요

    자식이 힘드니까 돌봐주지 못한 부모에게 섭섭할 순 있지만
    심하게 말하면 할머니들 정말이지 노년 건강 담보로 돌봐주는거예요

  • 67. ..
    '15.10.9 9:25 PM (180.70.xxx.150)

    할머니들이 손주의 육아를 전적으로 책임지신다는 것은 개인의 선택일 뿐이지, 의무가 아니예요. 부모의 자녀육아는 의무지만, 조부모의 손주육아는 개인의 선택입니다. 뭘 착각하시는 것 같아요.

    원글님이 잘 나가는 직장에서 승승장구 하느라 고군분투 할 때 시어머니께서 본인 손준데 안키워주나 섭섭했던 원글님의 마음이나, 시어머니 입장에서 본인의 인생을 위해 손주 육아는 하시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이나, 어찌 보면 둘 다 개인의 선택인데. 님이 전업주부 대신 직장에서 계속 승승장구 하는 것을 선택했듯이 님 시어머니도 손주육아 대신 본인 인생을 선택하신 거예요. 그런 부모님을 둔 직장맘들이 부럽다는 표현은 하실 수 있으나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냐" 이런 식으로 남을 폄하하는 표현은 너무 이기적이신 것 같네요.

  • 68. ..
    '15.10.9 9:27 PM (180.70.xxx.150)

    님 시어머니가 님 자녀들 돌봐주시다가 큰 병이라도 얻으시면 님이 24시간 옆에서 전적으로 모시고 돌봐주실 겁니까? 이건 시어머니 뿐만 아니라 친정어머니라도 마찬가지예요. 해주면 고마운 일을, 너무 당연한 일인데 나에게만 안해줘서 섭섭하다 식으로 사고하지 마세요.

  • 69. 말 쉽게
    '15.10.9 9:27 PM (183.107.xxx.97)

    말 쉽게 한다고 생각해요.
    아이 봐주는 시어머니, 친정엄마 될 수 있지만 그게 진짜 대단한건데요. 월급여로 쳐도 적지않은 시터비를 주면서도 만족한 서비스를 못받는게 아이 양육인데, 그럼에도 60이상 노인에게 해달라는 건 그 분들에게 나가서 월200이상의 중노동을 하라는거잖아요. 아이 키우는 게 그렇게 중노동인데 그걸 해달라는 소리가 나오는 사람들이 진짜 이상한겁니다.
    직접 배추사서 절여서 김치 담아보세요. 김치에 경외감이 생깁니다. 내가 직접 해본후론 친정이든 이웃이든 한포기 김치에 얼마나 큰 노동이 있는 지 알기에 진심 감사하고 고개숙여져요.
    봐줄 사람은 봐주면 좋겠지만, 그게 그렇게 어렵나요? 라고 묻는다면 , 네, 진짜 어렵습니다. 노인네 중노동으로 내모는 일이에요. 라고 답하렵니다

  • 70. ....
    '15.10.9 9:31 PM (121.182.xxx.106) - 삭제된댓글

    말이야 누가 못합니까~
    다른 사람들이 원글님보다 특별히 야박하거나 못난 사람들이어서 그런 소리 하는게 아닙니다.
    다들 원글님만큼 자식들에 대해 애틋하고, 나름 다 생각을 합니다.
    그럼에도 여러 말들이 나온다는 건...그만큼 어렵고, 한 거에 비해 씁쓸함이 많이 도는 일이란 거죠.
    저도 아직 젊다면 젊지만...그래도 애들 보는 거 힘에 부친다 싶을 때가 많은데...
    노인분들한테 어쩌다 잠깐도 아니고, 주 양육자의 역할을 부담지우는 건...
    아무리 부모자식간이라도 옳은 일은 아니라 봅니다.

  • 71. ....
    '15.10.9 9:33 PM (121.182.xxx.106) - 삭제된댓글

    제 주변에 원글님 같은 말씀하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계속 일을 하는 분들입니다.
    주로 커리어도 좋고, 나름 전문직에 종사하는.
    본인 아이를 남의 손에 맡겨놓고 일을 하는 치열함과 미안함과 더불어...
    내 자식은 나 같은 어려움 겪게 하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으시겠죠.
    하지만...동료들도 하나같이 말하죠.
    그때 돼보고나서 다시 말씀하셔라~하구요.

  • 72. ..
    '15.10.9 9:38 PM (180.70.xxx.150)

    본인이 주 양육자로서 자녀 양육을 24시간 붙어서 안해보셨으니 손자손녀 육아를 전적으로 책임져주지 않는 시부모, 친정부모의 선택이 섭섭한 거겠죠. 그러니 그게 그렇게 힘든 일이냐 이런 어이없는 말씀이나 하고 계시고. 그것도 사회생활도 오래 하셨고 40대에 자녀들을 키우고 있다는 분께서 말이죠. 차라리 20대 여대생이 이런 말 했으면 육아라는 전쟁을 겪어보지 않았으니 그럴 수 있다고 이해라도 할 수 있죠.

    님 표현대로 남부럽지 않은 직장에서 승승장구 하셨으면 연봉도 높은 편이실테고 현재 어느 정도의 사회적 지위도 갖고 계실텐데, 그만큼을 가진 이상 반대급부적으로 나머지는 못가진다는 것을 왜 모르시는 걸까요? 조선족 입주 도우미를 쓸 수 있을 만큼의 연봉을 번다는 사실, 덕분에 원글님의 직장 커리어가 단절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사셔도 될텐데.

  • 73. penciloo2
    '15.10.9 9:48 PM (67.168.xxx.184) - 삭제된댓글

    그렇게 불안하시면 시시티비 다세요
    녹화되고,항상 일하면서 모니터 되는데요

  • 74. 나중에
    '15.10.9 9:52 PM (178.190.xxx.49)

    나중에 하지 말고 지금 당장 님 애 봐주세요. 말로는 뭘 못해요?
    내 자식도 못 키워주면서 무슨 손주를 봐준다고?

  • 75. 윗님
    '15.10.9 9:57 PM (175.113.xxx.180)

    정말. 명언이네요. 내 자식 못키우면서 손주 봐준다고. 정말 아이러니네요.

  • 76. terry
    '15.10.9 10:05 PM (125.131.xxx.8)

    로봇에 아이를 맞기는 시대가 올까 걱정됩니다...

    걱정한다고 해결될 일 같지도 않지만요...후...

  • 77. 알아서
    '15.10.9 10:29 PM (175.117.xxx.60)

    자기가 낳은 아기는 좀 알아서 키웁시다.왜 손주까지 부모님께 맡기려 하나요?왜 부모님 노후 인생까지 가져가려 할까요? 부모가 뭔 죄입니까?나이들어 애보는 거 젊어서랑은 다를 겁니다.애본 공은 또 없다 하죠..잘 봐주면 본전이고 조금이라도 문제 생기면 봐준 사람탓 하죠.자식 낳고 키워줬으면 그걸로 감사하세요.자식들은 왜 부모님이 해주는 걸 당연시 할까요?책임 못질 것 같으면 애당초 낳지 말아야 합니다.

  • 78. 국정교과서 박근혜가 지식
    '15.10.9 10:35 PM (100.37.xxx.20) - 삭제된댓글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000597&page=1&searchType=sear...

  • 79. 아...
    '15.10.9 10:40 PM (115.136.xxx.176)

    조부모님들이 손주의 육아를 전적으로 책임지신다는 것은의무가 아니예요. 주양육자는 애낳은 부모들이지요.
    그연세에..ㅠㅠ몸다 망가지십니다.. 간혹... 직장다니시는분들중 게중에 부모님의 힘든 육아를 모르시는분 너무많아요~ㅠㅠ

  • 80. 어려운일입니다
    '15.10.9 10:45 PM (101.86.xxx.255)

    저도 늦게 결혼해서 늦은 나이에 아이를 출산하고
    키우다보니 알겠더군요. 절대 시댁친정 어른들께 맡기면 안되겠구나. 젊은 나도 이렇게 힘든데 그 분들은 얼마나ㅜ힘들것이며 또한 내 딸이니 제가 전적으로 키우는게 당연하다 생각했어요.
    단...한 명만 낳았어요.
    도저히 주말부부에 일하면서 혼자 애 돌보기가
    쉽지않아서요.
    어르신들 애기업고 다니시는거 보면 전 맘이 짠하던걸요. 얼마나 답답하실까. 힘드실까.
    내가 낳은 애이니 내가ㅜ전적인 육아책임을 지는게 맞지않을까...해요

  • 81. ㅡㅡ
    '15.10.9 10:48 PM (116.36.xxx.149)

    전 손주 생기면 얼마든지 키워준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글들 읽고 생각해보니 울 아들은 정말로 너무 순했어서 키우면서 힘들게 한 적이 없었어요. 밤에 잠 안 자고 운 적도 돌 전에 딱 한 번. 한 번이라 기억나요. 배에 가스가 차서 아파서 울었었죠. 공부도 곧잘하고 말썽 한 번 안 부렸고 지금은 힘들다는 의대 다녀요. 자식이 아들 하나라 늘 결혼 얼렁해서 애기 낳으면 내가 키워주겠다 했는데 오늘 생각해보니 만약 아들같이 순한 아이 아니고 좀 예민한 아이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드네요. 내가 너무 쉽게 키워 손주 봐주는 걸 만만하게 생각하는 건가 싶네요. 글에 하두 애기 보는 거 보통일 아니라 하셔서들..

  • 82. jamiec
    '15.10.9 10:50 PM (108.218.xxx.225)

    가끔 올라오는 이야기. 저는 외국에 살고 나이는 70 이고,자식은 딸 하나, 손주 두명 (8세, 6세) 를 애들이 태어나기 전 부터 도와준다고 스스로 자원해서 키우고 있어요. 제가 일하면서 외국서 아이를 키우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경험했어요.
    개인적인 문제지만, 경험없이 "아이 키우면 골병든다" 라는 표현하지 마셔요. 도와주고 싶은 사람들 미리 겁먹게 하지 마셔요...
    제가 손주를 돌보는 것은
    1. 제 정신 건강에 큰 도움이 되요... " 이 나이에 내가 필요 한 곳이 있구나..."
    2. 하루가 빨리가요
    3. 손자들이 남의 손에 자라지 않아요.
    4. 딸이 커리어 쌓아가는데, 좀 편하게 일 할 수 있어요
    5. 나중에 바라는 것 없이 "내리 사랑입니다"
    6. 이렇게 살기 힘든 세상에, 엄청난 액수를 물려 줄 수도, 없으니, 지금 도와요. ㅎㅎㅎ

    매일 6 키로 걷기 함니다. 제 집에 살고, 딸 네로 출퇴근 해요.
    남편도 함께 도움니다, (공치는 날 빼고..) 일 주에 한번 도우미가 오구요..

    일 했던 친구들은 저처럼 손주들 돌봅니다. 옛날 자신들 어려움을 너무나 생생하게 기억을 하니까요.
    전업이던 친구들은 안 해요. 힘든 일이라고.

    나머지 인생 즐기는 것도 필요하지만, 우리가 이 세상에 나오게 만든 자식들 도와 주셔요.
    아~~~, 저는 교회도 안 가고, 그 흔한 골프도 안 함니다

  • 83. 원글님같이
    '15.10.9 11:08 PM (222.239.xxx.49)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부모들이 희생하는 것이지요.
    동감하도 저도 그러고 싶지만
    제목을 너무 강하게 쓰셔서 반대 댓글이 많이 달리네요.

    해주시면 감사하고 좋지만 안해준다고 비난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 84. 저희는
    '15.10.9 11:32 PM (221.139.xxx.117) - 삭제된댓글

    남편이 결사반대 입니다.
    "나보고 또 애들 기저귀 갈라고??
    걔 남편보고 알아서 키우라고 해!!!
    난 두 번 다시 애 못 키워!!!"

    저희가 저희 둘이 연년생 키우면서 고생 많이 했거든요..
    게다가 딸애가 워낙 유별나서 지금 생각해도 깊은 한숨부터 나옵니다....^^

  • 85. 아이린
    '15.10.9 11:43 PM (115.139.xxx.186)

    저도 글쓴분이랑 같은 생각이에요.
    늦게 낳아서 애 결혼 할때면 70쯤 되겠지만
    사람 써가면서라도 아이애 꼭 봐줄꺼에요.
    윗 댓글중에 자기 아이 안키워 본 사람이 손자손녀는
    어떻게 키우냐고 하는데 자기 아이 안키운게
    일을 놓을수가 없어서지 안키운게 아니예요.
    이번주도 애가 열감기에 장염까지 와서 비상이네요.
    양가 부모님 도움이 없는거 애 아플때 너무 막막해요.
    우리딸 일하거나 공부하면 전 애는 꼭 봐줄꺼에요.

  • 86. 다른 이야기지만
    '15.10.10 12:05 AM (182.219.xxx.95)

    베비시터 온 뒤부터 아이가 잔다는 건
    혹시 수면제를 먹이는 건 아닐까요?
    전에 방송에서 봤어요
    그렇지않으면 목욕 중에도 잘 수 있을까 의문이 들어요
    세월이 하수선하니...ㅠㅠㅠ

  • 87. 근데...
    '15.10.10 12:06 AM (118.35.xxx.226)

    요즘은 외할머니가 애들 봐주나요?
    제사는 친할머니꺼 지내면서??
    집도 반 결혼비용도 반 맞벌이
    왜 할일은 여자들에게 지우고 권리는 여전히
    남자가 누리는지...

  • 88. 마음만. 체력 안됨
    '15.10.10 12:15 AM (14.44.xxx.97) - 삭제된댓글

    제가 40줄에 둘째 키우는데
    체력이 모자라서 제대로 업지를 못했어요
    사실 키우면 재미는 있는데
    힘이 딸려요

  • 89. 네 힘들어요
    '15.10.10 1:34 AM (116.37.xxx.135)

    원글님이 그렇게 생각하든 말든 상관 안하지만
    남들한테 그게 힘드냐 그렇게 힘드냐 난 할건데! 라고 말하는거 굉장히 무례하게 느껴집니다.

    애 돌보는거 젊은 사람도 힘들구요
    전 너무 힘들어서 손주 전담해서 맡을 생각 없습니다

    그리고 애를 낳았으면 낳은 사람이 책임져야지
    낳은 사람 따로 기르는 사람 따로..
    기업들이 현행 법률만 잘 지켜도 조부모가 그렇게 나설 일 없지요...

  • 90. ..
    '15.10.10 3:28 AM (121.125.xxx.163)

    체력이 틀리지않을까요
    저희 큰엄마는 손주봐주다 류마티스왔네오

  • 91. 실예로
    '15.10.10 12:19 PM (58.143.xxx.78)

    밤만 되고 잠 한참 들만하면 산통인지 뭔지때문에
    자던 애가 자지러지게 울어요. 온 식구 다 깨는거죠.
    그러고 일년 가까이 보내보세요. 노인 귀에 난청옵니다.
    아들부부에게 말은 못하니 딸에게 말해주데요.소리때문에 괴롭다구요. 갱년기로 가면 누구나 척추건강 지켜야 하는데 첫 번째 척추하나 무너지면
    도미노현상처럼 줄줄이 무너진다 하대요.
    등굽고,등이 앞으로 휘고,골반도 따라 휘니오리걸음
    더 심해짐 배변도 맘대로 안되요. 길 가다 화장실 찾는
    경우가 잦아지죠. 심리적으로 불안하게 사시는거죠.
    애 웬만함 맡기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8636 전세집 가계약 걸어놨는데 세입자가 집을 안보여 준데요.. 3 전세난민 2015/10/09 2,219
488635 특목고원서시즌...요새 민사고 입학수준이 예전만큼은 14 아닌가봐요... 2015/10/09 5,033
488634 이과수 커피 한통 샀는데.. 4 ... 2015/10/09 1,803
488633 회사 다니는 건 텅빈 마음 4 GGGG 2015/10/09 1,689
488632 체했는데 링겔 맞으면 괜찮은가요 2 ㅜㅜ 2015/10/09 1,506
488631 나이 40살...진정한 노화를 느끼고 있어요 7 ㅏㅏ 2015/10/09 5,825
488630 성격까칠한사람들말인데요 4 ㅇㅇ 2015/10/09 1,787
488629 가을 날씨 아 좋다 6 절로 2015/10/09 1,176
488628 초등딸의 사회생활 사회생활 2015/10/09 677
488627 저의 채용 뒷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8 .... 2015/10/09 6,010
488626 롯데카드 상담원(내근직)콜센터 직영. 월 300 이라길래 3 흥. 2015/10/09 3,644
488625 일자리가 두 군데나 됐어요. 2 취업고민 2015/10/09 1,478
488624 길냥이 밥주는게 더낫지않나요? 16 ㅇㅇ 2015/10/09 1,661
488623 심장수술을 받으셔야한다는데 6 친정엄마 2015/10/09 1,440
488622 20년된 아파트 1억 대출받아 매매 어떤가요? 12 아파트 2015/10/09 4,215
488621 미국관광비자로 미국-캐나다-미국 할때요?? 2 너무 몰라서.. 2015/10/09 1,079
488620 ⬇⬇⬇아래 두개의 글에 댓글 주지 맙시다! ⬇⬇⬇ 5 아래 2015/10/09 671
488619 세상인심이 말이죠. 송종국 이혼한거 봐도 그렇고... 3 에궁 2015/10/09 5,330
488618 한구라언니가 결혼앞두고 작정한게 아니라 3 apple 2015/10/09 4,374
488617 명품 신발을 샀는데 반품하려고 온대로 보냈더니 박스가 찢어졌따고.. 7 ' 2015/10/09 2,330
488616 오랜만에 로그인이되네요! 1 Llii 2015/10/09 470
488615 구토를 느끼는 두통은 위험한건가요? 19 ㅇㅇ 2015/10/09 12,699
488614 자식이라는 게 뭔지 참..... 4 ㅎㅎ 2015/10/09 2,965
488613 40대 후반, 마음의 외로움을 어찌해야할까요? 11 2015/10/09 7,163
488612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 9 지금한국은위.. 2015/10/09 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