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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백 사랑

명품 조회수 : 2,741
작성일 : 2015-10-08 20:35:16

오늘 오후 우연히 쇼핑 관련드라마 (출연진 이영자, 박명수 외 여럿)를 보게되었는데요.


제 나이 40 넘도록 정말 변변한 명품 백? 명품 옷 없는 사람으로서 그 프로 보고 상당 놀랐네요.

외모 꾸미기에 심할 정도로 관심없는 부부인지라. (저흰 심지어 웨딩드레스도 5분만에 고르고 (그게 그걸로 보여서)

한복도 생략, 웨딩 촬영 생략)  그냥 신혼여행에 다 투자. 프랑스여행 하고 왔네요.

옷도 그냥 후질근 까진 아니고 국내메이커 청바지달랑?  백 메이커도 잘 못외워요.ㅎㅎ


루이x똥, 샤x 외로도 여러 백 소개하면서 금액을 얘기하는데 아이고..그게 자동차 가격인지. 백 가격인지

그 프로 자체의 의도가 오히려 쇼핑을 부추기는 효과를 낼 듯하대요.

드라마 속 장모 생일이라고. 장모가 선물을 명품백받기를 원하시는데.

직장인사위가 그 달 월급에서 큰 구멍이 난다고걱정.

갓 출산해 조리원있는 와이프도 같은 조리원에 잇는 산모들이 명품백 선물받는 거 부러워하면서

은근 남편한테 출산 선물 명품백으로 기대하고.

주제가 왜 여자들은 백 에 열광하는가 였는데. 한 패널에게 추천할만한 만만한 백을 대보라니

30~50 사이 백을  만만하다며  추천하더라구요.

중산층의 씀씀이 기준이 올랐는가요?  30~50 백이 만만하게 살만한 것. 음....

아무래도 관심없는 축이라 그런지. 식품 사는 데 30~50 드는 건.뭐 그러려니 해도.. 좀 이해가..

그래도 나이에 관계없이 스타일리쉬한 분들 보면 부럽긴 해요 그것도 타고난감각과 외모가 있어야 하니까요.

전에 모 싸이트에서 전부 다 기본 명품백 뭐 뭐 있다는 얘기가 쏠쏠 나오는데.

생각해보니 옷장 열어도 명품 백은  아주 오래된 샤N 백 하나~ (10년도 더 전에 친정엄마한테 물려받은)

 창피해서 못 들겟음요 . 뭔가 어울리지 않는 구색.  저거 어떻게 처분하나..

중학생 아들 학교다녀오면. 친구들 신발이 20. 자전거는 제일 별로가 50.

기본 100~150 짜리 자전거도 아래 윗층 애들 타고다녀요. 

한 번 좋은 거 들고. 타고. 누리고 살면 낮추기는 참 힘들텐데. 그 드라마보니 참 씁쓸하더라구요

주인공네는. 형편이 그닥 좋아뵈지 않은데. 너무 명품을 탐하는 모습으로 소개하는 반면

쇼 자체는 오히려 명품 백을 일일이 보여주며 선전하고 있는 모양새.










IP : 175.113.xxx.18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순
    '15.10.8 8:39 PM (203.170.xxx.227) - 삭제된댓글

    공감하며 읽다
    마지막 단락에서 혼란에 빠짐

  • 2. ...
    '15.10.8 8:43 PM (117.123.xxx.175) - 삭제된댓글

    님이 딱 저희 엄마같아요. 저희 엄마도 패션에 돈 들일 생각 없으시고, 어차피 몸에 걸치는것에 왜 그렇게 돈을 들이냐 딱 이러세요ㅋㅋㅋㅋ 전 딱 엄마 반대라서 항상 서로한테 투덜거리죠ㅋㅋㅋㅋ 저희 엄마도 가족들 먹일 것은 될 수 있는대로 돈 투자하시는 것 아까워하지 않으시거든요. 전 엄마 고쳐볼려고 해도 안되고요, 제가 비싼 돈 주고 옷이며 가방이며 사다드려도 아까워서 또 들질 못하시고ㅋㅋㅋㅋ 전 엄마 보면 참 자유롭겠다 싶어요. 사람들 이목에서 자유로우신건 맞아요. 그렇지만 막상 저는 항상 아침마다 어떻게 하면 더 예뻐보일까~ 생각하고 돈 저축해서 백사고 그래요ㅋㅋㅋㅋㅋ 근데 저는 우리 엄마도, 나도 틀린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서로 다를 뿐이잖아요~

  • 3. 우잉
    '15.10.8 8:45 PM (175.113.xxx.180) - 삭제된댓글

    제가 식자재나 여행에 투자하듯. 뭐 다른 게 더 중요한 사람도 있겠지요...

  • 4. 우잉
    '15.10.8 8:46 PM (175.113.xxx.180) - 삭제된댓글

    제가 식자재나 여행에 투자하듯. 뭐 다른 게 더 중요한 사람도 있겠지요...
    아항.. 친정엄마한테 얻은 백이네요.. 산 것이 아니오라..

  • 5. 우잉
    '15.10.8 8:46 PM (175.113.xxx.180) - 삭제된댓글

    제가 식자재나 여행에 투자하듯. 뭐 다른 게 더 중요한 사람도 있겠지요...
    아항.. 친정엄마한테 안쓴다고 주신 백이네요.. 산 것이 아니오라..

  • 6. 우잉
    '15.10.8 8:49 PM (175.113.xxx.180)

    제가 식자재나 여행에 투자하듯. 뭐 다른 게 더 중요한 사람도 있겠지요...

    이목에서 자유롭다라..맞아요. 넘 후줄근하지만 않으면 무조건 편한 걸 선호해요~

  • 7. 각자 다르지만
    '15.10.8 9:13 PM (114.204.xxx.212)

    저도 그닥 관심없어서...
    가방 있는것도 무거워서 지갑만 들고 다녀요
    언제든 맘 먹으면 상수 있는거라 더 그런지.. 나이드니 더 욕심이 없어지는지
    옷도 요즘은 보세로 사입고
    일년에 한두번 여행, 친구만나 맛있는거 사먹고 , 식재료 그릇에만 좀 돈을 쓰네요

  • 8. 길게
    '15.10.8 9:25 PM (58.226.xxx.153)

    명품 소장하고 있을 경제적 능력이
    죽을때까지 길게 갈수 있다면야 개인 취향이고 선택이겠지만
    ~ 소위 꼴갑 육갑 떠는게 문제죠

    저희 친정엄마 그옛날 그시절에
    백화점 브랜드만 좋아하셨고 카드 이자 안무서워하셔서
    뭐든지 사시면 좋은거 길게 할부 끊어서 장만하시고
    어릴적 제 옷도 김민재옷만 사입히시고
    그냥 브랜드아닌 예쁜 원피스를 입었어도
    지금의 저의 정서적인 충족에는 무관했겠지요~

    반면 그당시 친구 엄마는 제눈에는 저희 엄마보다
    친구엄마가 더 멋쟁이로 보였었는데 저렴이 옷에
    어린나이에 봤을때도 참 알뜰해보이셨는데
    지금은 경제적인 정도의 차이가 ㅜ

    저희 친정엄마 그당시 무슨 밍크를 삼사백만언에 개념없이 무조건 고가 브랜드만 좋아하시더니
    지금 시간을 다시 되돌린다면
    절대 그렇게 안사시겠죠?

    부모님 경제적인 부양을 전액 다하고 있는
    저 짜증나서 하는 소립니다

  • 9. 원글
    '15.10.8 9:35 PM (175.113.xxx.180)

    윗분
    시간을 되돌려도 그렇게 사실 거예요. ㅠㅠ
    저도 시어머님이 그런 편인지라.
    남들 눈 엄청 의식하고. 늘 하는 말씀인즉, 이렇게 입고 가면 다 부잣집 사모님으로 본다!
    실상은. 자식들에게 그런 허세가 짐인 줄 정녕 모르시고 앞으로도 모르실 걸로 사료되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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