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차저차해서 서초동에서 12년을 살았어요.
직장과 학교 문제로. 집 살 기회를 놓치고(남편이 직장을 바꾸는 바람에..저는 사표-.-)
전세로 3군데 정도 옮겨 살아서 딱히 지인은 없지만 애들 친구며 친구 엄마들도 있고
무엇보다 익숙해서요. 아이가 졸업을 하니 이젠 진짜 살 이유가 하나도 없어지는데, 재수 예정이라
재계약 하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나가라고 통보가-.-
남편 직장 생각해서 송파구 쪽에 자리잡을 생각이 있었는데, 재종을 다니던 독학재수를 하던
결국 2호선 라인에 있어야 할 것 같아요. 학군 전혀 생각하지 않고 세 식구 2년 살만한 곳 좀 추천해주세요.
현재는 큰 평수(50평-작은 평수 전세가 없어서 울며겨자먹기로 들어온 집) 사는데,
짐 줄이면 27,8평대도 가능할 것 같아요. 대신 계속 풀옵션 집에 살아서 가구가 없어서
붙박이장 정도는 되어 있는 집이라야 해요-.-현재 저희집 주변 새 아파트는 26평이 7억, 30평대 초반이 8억대라
굳이 이 돈을 주고 살아야 하나 싶어서요. 애 학교 가면 거기 맞춰서 2년 후엔 어디든 정착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