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글 썼던 사람입니다.

Mind 조회수 : 775
작성일 : 2015-10-08 13:43:53
심한 자살충동으로 영정사진 찍으로 가고 싶다던 사람이예요...

충동이 심하게 들어 털어놀 곳이 없어 82에 와서 썼던 글인데...베스트까지 갔더라구요..
아픈말도 있었고 위로와 용기 주신 말 들 보며 밤새 좌절도 하고 힘도 내고 많이 힘들었던 하루였어요..

아이를 낳으면 모성애가 폭발하고 마냥 힘이 불끈 나는 줄만 알았어요...아이를 위해 모든걸 다 할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부끄럽고 참담하지만 아니었어요..옆에 있는 누워있는 아이에게 나쁜짓을 할꺼같은 제가 혐오스러워 죽을꺼 같았습니다. 그래서 더 절망적이었네요.

한동안 괜찮다가 바닥을 찍으면 너무 힘듭니다.
다른분들 말씀처럼 진짜 죽지도 못하는 주제라 이 정도로 다시 병원가도 되나..내가 정말 너무 정신력이 약해서 이겨내지 못하는거 아닌가..남들도 이런 생각쯤 하는거 아닌가 많이 생각했어요..무엇보다 평생 약을 먹어야 할까봐서예요..평생 정신이 나약한 사람으로 살아야 하는구나..이런 기분..약 드셔본 분들은 조금 짐작하시리라 생각해요..

어쨌든 이제 옹알이 하며 눈마주치며 웃어주는 아이를 보며 다시 해보려고 합니다..11시부터 병원 근처에 와있는데 용기가 나질 않네요..이제 점심시간 끝나가니까 더 망설이지 않고 가볼려고 해요..

어제 댓글들은 제가 무너질때마다 꺼내보며 힘낼께요..
모두들 좋은 하루 되세요..
IP : 203.226.xxx.8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낳고
    '15.10.8 1:58 PM (114.203.xxx.248) - 삭제된댓글

    급격한 홀몬 변화로 인한 일시적 우울증 일 수 도 있고
    어려서 가정 환경때문에 사랑 받지 못한 분이라 아이 낳고 홀몬변화로 정신적 충격이 큰데
    더 플러스로 가정환경이 작용하여 우울증이 심해 진 경우도 있고
    현재 결혼생활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작용하는데 홀몬변화에 더 크게 보태어 졌을 수 있으니
    병원에 찾아 가셔서 의사와 잘 대화 하여 진료 받으셨음 합니다.
    아이 입장에선 님이 하느님 입니다. 신이에요
    신이 허물어지면 아이는 의지 할 데가 없으니
    영 자신이 없다 싶으시면 다른이에게 아이를 맡기고 님 몸을 추스리신 후에 아이를 찾아도 됩니다
    인간은 돼지우리에서 크면 돼지가 되고요 늑대 우리에서 크면 늑대가 되고 사람 울타리에서 크면 사람이 돼요
    물론 그 울타리 환경에 따라 어떤 성격형성이 되는진 천차만별이지만
    엄마란 의미는 낳는자가 아니라
    기르는 자란 뜻이 있습니다
    내가 자신 없으면 남에게 아이를 줘도 무방하다고 생각 합니다. 생모가 꼭 길러야 한다라는
    원칙은 어디에도 없어요'

  • 2. 토닥토닥
    '15.10.8 2:17 PM (112.104.xxx.69) - 삭제된댓글

    현명한 결정을 하셨네요.
    의사와 상담하시고 처방받으세요.
    사람들은 다 나약한 구석이 한군데 이상 있어요.
    평생 약 먹어야 하는 사람들도 많고요.
    혈압 높아 약을 먹어야 하는데도 안먹고 버티고
    약이 필요한 정도로 혈당높은데 혈당약 안먹고 버티는게 강한사람이 아니잖아요.
    미련한거죠.
    약이 필요한 상황인지 아닌지는 의사가 판단하는 거고요.
    정신과 의사가 우울증 치료받으면서 쓴 책도 있어요.
    강해지려고 애쓰지 마시고 의사와 잘 상담하시고 치료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8519 아파트 리모델링 중인데요. 5 .. 2016/03/15 2,018
538518 남편가게 돕는걸 싫어하는 친정엄마 16 피곤 2016/03/15 4,734
538517 저도 이세돌에게 아쉬운거... 8 방랑자 2016/03/15 3,873
538516 심상정, 노회찬 당선 가능성 제로 16 .. 2016/03/15 2,904
538515 살빠지면 홍조 해결되나요? 1 홍조 2016/03/15 1,933
538514 인간극장이 왜 아침 시간대로 옮겨갔나요? 11 티비에 2016/03/15 3,471
538513 요리법 질문이요 5 ㅇㅇ 2016/03/15 766
538512 초등 5학년 음악교과서 있으신분 계세요? 4 ㅠㅠ 2016/03/15 1,251
538511 벙커1에 파파이스 보려 가려는데요 4 ... 2016/03/15 1,292
538510 스타벅스 커피 된장녀라면서? 6 ㅇㅇ 2016/03/15 3,918
538509 저 실례했나요? 7 샤방샤방 2016/03/15 2,377
538508 세월호700일) 미수습자님들이 바닷 속에서 나와 가족들 꼭 만나.. 7 bluebe.. 2016/03/15 438
538507 리얼극장 다시 하네요 3 ㅇㅇㅇ 2016/03/15 1,480
538506 한국문학 어디 출판사가 좋나요? 3 중2학년 2016/03/15 750
538505 정의당 야권연대 포기 선언 8 ... 2016/03/15 1,413
538504 “하늘의 별이 보였다.” 김수길 상사 증언 2 항소심 2016/03/15 1,410
538503 반려견, 반려묘들은 주인이 임신한 거 알까요? 7 io 2016/03/15 3,683
538502 신정환 복귀 안되나요? 27 Dd 2016/03/15 3,745
538501 컵스타우트 단복 2 컵스카우트 .. 2016/03/15 897
538500 대한항공 조양호회장 막말.. 8 2016/03/15 2,276
538499 장례식사진찍어 올리는거 이해가 되시나요? 17 o 2016/03/15 5,813
538498 총회 갈때 5 총회주간 2016/03/15 2,087
538497 맞벌이하면서 공부하는 생활 2 슈파스 2016/03/15 1,039
538496 진영 전 장관도 탈락인가보네요.. 2 ㅇㅇㅇ 2016/03/15 878
538495 신랑 친구중에 바바리맨이 있는데 결혼한대요. 24 이래도되나 2016/03/15 10,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