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글 내렸습니다~

ㅇㅇ 조회수 : 2,481
작성일 : 2015-10-08 10:45:54
회사에 시시껄렁한 농담 잘하는 마흔 중반 이사님이 있는데 오늘 저한테 안부랍시고 너네 집 못낸이 잘 있나~ 구러시더라구요.
순간 기분이 확 나빴고 우리애 착한애에요~! 하고 받아치려다가 못했는데 두고두고 기분나쁘네요.

제가 그 이후로 말을 안하자 기분 나쁜거 알았는지 못낸이를 부산사투리로 예쁜애라고 말하는거라고 하던데 맞나요?

저는 서울사람이고 그분은 부산이 고향. 그래도 우리 친한사이도 아닌데 너무 무식한 것 같아요.

이메일로 남의집 애를 그런식으로 얘기하는 건 아닌것 같다고 사투리라 할지라도 오해할 수 있다고 메일이라도 쓸까요? 얼마나 저를 만만히 봤음 저럴까 너무 속상하네요.

아님 제가 오바하는거라면 그냥 둘까요? 사람들 다 들리는데 저렇게 크게 말해서 제가 바로 못 받아친게 너무 속상해요. 사람들이 저를 얼마나 등신으로 볼까요
IP : 223.62.xxx.97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8 10:47 AM (121.157.xxx.75)

    오바하는거 맞아요
    님이 웃고 마시면 웃을일이 되는거고 님이 심각하게 받아들이면 심각한 상황이 되는거..
    좀 편하게 삽시다

  • 2. 원글이
    '15.10.8 10:49 AM (223.62.xxx.89)

    오바라면 그냥 가만히 있겠습니다. 근데 남의집애 얘기를 저렇게 크게 하는건 예의가 아닌것 같아요. 진짜 무식한 행동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 3. .....
    '15.10.8 10:55 AM (36.39.xxx.18)

    기분 나쁘실 수 있죠.
    농담이란게 듣는 당사자도 기분좋게 하하호호 웃음이 나야 센스있고 감각있는거죠.
    그런 농담은 안하느니만 못한, 말한 당사자의 위신만 깎아먹는 불필요한 잡담이죠.

    그런데 걔중에는 그런 식의 농담을 잘 던지는 부류의 사람들이 있어요.
    그리고 그런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가 그 농담에 상대가 기분 나빠하면
    오히려 상대를 속좁고 농담을 받아들일 줄 모르는 융통성 없는 사람으로 만들거든요.

    상대는 분명 웃자고 한 소리일텐데 내 쪽에서 파르륵 해봤자 웃긴 꼴만 되니까
    바로 여유있게 웃으면서 받아칠 수 없으면 그냥 말 없이 웃으면서
    (상대가 기침하거나 재채기 같은 거 했을 때 우리 굳이 반응 안하잖아요? 그런 식으로 말이죠)
    다음 업무적인 할 말을 기다리거나, 아니면 원글님 하고 싶은 일 하심 되죠. ^^

  • 4. ,,
    '15.10.8 10:55 AM (192.96.xxx.133) - 삭제된댓글

    그 분을 옹호하고자하는건 아니고 그냥 쟤 이야기인데요
    전 너무 귀엽고 좋은 아이들한테 몬냄아~ 이래요
    물론 남의집아이한테는 안그럽니다 ㅎ
    제 딸이나 조카들한테 늘 '몬냄아~몬냄아~' 이러면서 귀여워하죠

    아이가 정말 몬나보여서 그런게 아니라 정말 귀여워서 그렇게 표현하는것일수도 있으니
    물론 비매너적이긴하죠
    전 몬냄이보다 .아래직원에게 '너!'라고 호칭하는게 더 비매너같아요

  • 5.
    '15.10.8 10:56 AM (203.226.xxx.109)

    귀염둥이처럼 친근한 사이에 부르는말 맞아요 노여움 푸시길

  • 6. ,,.
    '15.10.8 10:57 AM (192.96.xxx.133)

    그 분을 옹호하고자하는건 아니고 그냥 제 이야기인데요
    전 너무 귀엽고 좋은 아이들한테 몬냄아~ 이래요
    물론 남의 집아이한테는 안그럽니다 ㅎ
    제 딸이나 조카들한테 늘 \'몬냄아~몬냄아~\' 이러면서 귀여워하죠

    아이가 정말 몬나보여서 그런게 아니라 정말 귀여워서 그렇게 표현하는것일수도 있어요.
    물론 비매너적이긴하죠

  • 7. 달래무침
    '15.10.8 10:58 AM (59.1.xxx.104)

    미워하거나 정말 미운 애한테는 그렇게 말하지도 않아요..
    친근하다 여겨서 그리한 것 같아요..
    눈치는 없어도 무식한 건 아닌데..너무 화가 나셨군요..

  • 8. ...
    '15.10.8 10:58 AM (112.220.xxx.101)

    아주 큰 실례죠
    핏줄섞힌 아주가까운 가족이나 할수있는 농담이에요 그건
    남의집 자식을 못냄이라니요
    이사치고 나이도 얼마 처먹지도 않은 넘이 웃기네요
    뭘보고 자란자식넘인지 인성이 아주 바닥이네요
    직원한테 너너하는것도 미친짓인데
    남의 자식까지...
    충분히 기분 나쁜 상황이에요

  • 9. ㅅㄴㄷㄴ
    '15.10.8 11:05 AM (175.223.xxx.199) - 삭제된댓글

    듣는 이가 기분 나쁘면 이미 농담이 아닙니다
    이번에 말 안하는 걸로 조금 감정표현 하셨으니 그만 넘어가시고 담에 또 그러면 그때도 기분 별로였고 지금은 기분 나쁘다 라고 한마디 하세요

  • 10. 원글이
    '15.10.8 11:14 AM (223.62.xxx.89)

    네..저희집 아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못낸이라고 옆에 사람들 다 들리게 얘기해서 제가 너무 화가 났어요. 그런데 주변 분위기가 정말 저사람 실없는 소리한다.. 그 느낌이었어요. 정말 상종하고 싶지 않고 담번에 또 그러면 기분이 나쁘다고 얘기할거에요. 저희집 아이가 저렇게 입에 오르내리는데 엄마가 막아주지도 못하고 아이한테 미안하고 화나네요..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ㅠㅠ

  • 11. 경상도아지매
    '15.10.8 11:17 AM (115.22.xxx.148)

    경상도도 정말 친한관계아니면 남의아이를 그렇게 안부릅니다.
    귀한 자식 오래살아라고 예쁜아이를 일부러 못난아 이렇게 부른다하지만 그건 정말 친한사이아니면
    실례인거죠

  • 12.
    '15.10.8 11:27 AM (218.235.xxx.111)

    경상도 얼마전까지 수십년 살았지만,
    서로 친하지도 않은사이에
    못난이?
    친한 사이에도 안씁니다.
    갖다 붙이니 말이다.참말로.

    서울에서.찌질이가 친한사이에 존경한다는 뜻으로 쓴다고 하세요.

  • 13. ..
    '15.10.8 11:32 AM (219.254.xxx.203)

    경상도 고향인데 돌아가신 우리 아버지가 가끔 귀엽다고 그렇게 부르시기도 하셨어요.
    젊은 사람들은 잘 안쓰는데 , 기분 나쁘다고 확실하게 표시하세요. 다만 그이사는 경상도 사람이라 어릴때 들어 아주 악의가 아니었을수도 있을거 같아요.그건 감안하시고.

  • 14. 부모님
    '15.10.8 11:37 AM (211.240.xxx.67) - 삭제된댓글

    친정 부모님 경상돈데
    우리 아이들 끔찍하게 이뻐하셨는데
    몬냄이라고 부르셨어요.
    귀한 아이한테 귀한 호칭 ('왕자님' 같은거?) 안하는 게
    옛날 분들이 아이를 아끼는 방식이었단 얘기를 들은 적 있어요

  • 15.
    '15.10.8 11:46 AM (14.52.xxx.25) - 삭제된댓글

    같이 있던 주변 사람들도 실없는 소리인거 알 정도면
    원래 실없는 소리 자주하는 사람인가 보네요.
    그런 사람들 나중에라도 되돌려 주고 싶어요.
    방긋방긋 해맑게 웃으면서요.
    이사님댁 못난이는 요즘 중간고사 기간일텐데, 잘 봤대요???
    뭐 이런 식으로요.

  • 16.
    '15.10.8 11:49 AM (14.52.xxx.25)

    같이 있던 주변 사람들도 실없는 소리인거 알 정도면
    원래 실없는 소리 자주하는 사람인가 보네요.
    방긋방긋 해맑게 웃으면서 이래보고 싶어요.
    이사님댁 못난이는 요즘 중간고사 기간일텐데, 잘 봤대요???
    뭐 이런 식으로요.
    그 말에 아무렇지도 않게 맞장구치며 자기 자식 얘기 한다면,
    악의없는 경상도식 친근감의 표현이 맞는 거겠죠.
    만약 얼굴이 굳어지며 정색한다면...
    그 사람이 생각 짧게 주둥이 막 놀리는 사람인 거구요.

  • 17. ...
    '15.10.8 11:53 AM (122.36.xxx.161)

    옛날에 귀한자식이 부정탈까봐 개똥이라고 불렀다던데요. 어른들이 귀여운 애들에게 못난이라고 하는 거 봤어요. 기분푸세요

  • 18. 암튼
    '15.10.8 11:54 AM (114.204.xxx.75)

    경상도 언어는 놀라운 점이 참 많네요.
    문디가스나 이런 말도 놀라웠는데
    이제는 남의 자식에게 못난이라고 하는 것이 귀여움의 표현이라고요??

    저희 경상도 친지가 자기 아들 여친을 가리켜서
    누구누구(아들 이름) 똥구멍이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그 여친이면 너무 기분 나쁠 것 같은데
    그 지역에서는 그게 또 애칭이라네요..아휴....적응 안 돼요.

  • 19. ..
    '15.10.8 12:10 PM (219.254.xxx.203)

    그게 귀한 자식일수록 막 부르라는게..나쁜 귀신이 들어 아이 귀하게 여기는거 알고 해꼬지 할까봐 귀신을 속리려고 막 부르는 거랬어요. 그런데서 유래된거 같습니다.

  • 20. ^^;
    '15.10.8 12:23 PM (61.78.xxx.68)

    우리친정 엄마가 우리 아들을 못냄이라고 불렀어요
    우리아들 지금도 데리고 다니면 잘생겼다는 소리 듣고 다녀요^^;;
    이사님이 아마 못생겨서 못냄이가 아닌
    귀엽고 사랑스러운~의미를 장난스럽게 하지않았나 싶어요
    예전에 귀엽고 똘똘한 우리조카를 난아~난아~(못난이의 줄임)하고
    불렀어요
    꼭 나쁜의미는 아니다라고 마음 편히 생각하세요

  • 21. ....
    '15.10.8 12:25 PM (223.62.xxx.92)

    그러니까 귀한 지자식한테 그러는거 누가뭐래요?
    못냄이라 부르던 개똥이라 부르던
    사십대초반인 남자가 남의 자식을 못냄이라 부르는건
    큰실례라구요
    뭘 이해하고 기분풀라는건지
    가끔보면 답답한사람 너무많음ㅡㅡ

  • 22. ㅋㅋ
    '15.10.8 12:41 PM (1.238.xxx.86)

    이사님댁 못난이들도 잘 인능교? 답하고 싶네요ㅜㅜ
    매너없는 사람이지 악의는 없어보여요,원글님께서 선처해주세요ㅎ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나하는 마음으루다가..

  • 23. ...
    '15.10.8 12:48 PM (200.48.xxx.157)

    보니까 의도가 나쁘지 않았고 귀여운 아이라는 의미라는 걸
    부연설명으로까지 했으면 너그러이 넘어가시죠. 부들부들하는 거
    너무 오바 같아요. 그 속뜻까지 나쁘지 않다는 거 알면서도 부들부들 ...ㅠ

  • 24. mis
    '15.10.8 1:05 PM (108.48.xxx.129)

    저 어릴때 이모가 그렇게 불렀어요.
    엄청 귀여워하는 큰조카였어요.
    우리 이모도 대학 나오셨고 지방 방송국에서 일하신 분...
    ' 우리 못냄이 잘 있었나?
    만나면 안아주며 그렇게 말해주던 기억이 나네요.

    그 이사라는 사람 별로긴 한데요.
    본인이 해명도 했고 하니 기분 나쁘긴한데
    정색하고 싸우긴 좀 그렇내요.
    농담처럼 그냥 남의딸 그리 불러 기분 나쁘다고 한마디 해주세요.
    그리고 아이란테 미안해할 일까지는 아닌것 같네요.
    그냥 매너없는 인간이 헛소리 했다고 생각하고 그냥 넘기세요.
    또 그러면 한소리 하시고.

  • 25. .......
    '15.10.8 1:50 P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그냥 귀여워서 그렇게 부르는거 아닐까요?
    전 별 의미 없이 받아 들일 것 같아요..

  • 26. .....
    '15.10.8 2:46 PM (182.226.xxx.199)

    대구에 사는 30대후반.
    제주위에는 친정 부모님 포함 시부모님,주변에 아직도
    저런얘기 많이해요;;;
    저위에 한분이 말씀하셨는데 귀한자식 티내면 귀신이 해코지한다~뭐 이래서 반대로 많이들 불러요
    모르는사람이 들으면 기분 나쁘겠지만 그분 입장에선
    '이쁜아이'라 부른뜻일테니 맘 푸세요~^^

  • 27. 윗댓글
    '15.10.8 3:10 PM (223.62.xxx.69)

    아들 여친한테 아들 똥구멍이라고 한다는 거 정말인가요
    저 진짜 엄청 충격 받았어요-_- 세상에 남의 집 귀한 딸한테 지자식 똥구멍이라니... 미친 거 아니에요???

  • 28. 뭘 메일까지
    '15.10.8 5:41 PM (116.127.xxx.116)

    기분 나쁘신 건 당연한데요, 앞에서 바로 왜 우리 애가 몬난이냐고 받아치셨어야지 뒤늦게 메일은 참...

  • 29. 애칭
    '15.10.8 6:50 PM (112.186.xxx.156)

    연배 있는 분들은 귀한 애를 일부러 그렇게 부르기도 하니깐요.
    그게 애정을 담은 말인데 뭐 그렇게 까지 기분 나쁠 일인가 싶어요.

  • 30. .....
    '15.10.8 7:24 PM (182.226.xxx.199)

    웟댓글님~아들 똥구멍이란 얘기는 처음 들어봐요 ;;;
    요즘 사람들 그런말까지 들음 가만 안있을것 같은데요
    못내미란 말은 하면서...그렇게 생각하실수 있겠지만;;
    못내미야~~~란 말은 우리 친구들끼리도 하거든요
    또 그말 들어도 다 알아듣고 이해하는 분위기고요
    근데 댓글보니 앞으론 조심해야 겠어요~
    기분 나쁠수도 있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9346 궁금해요 냉동떡국떡은 얼마나 물에 담궈야 할까요? 2 초보주부 2015/10/10 3,647
489345 이승만의 독립성금 수수료.jpg 3 참맛 2015/10/10 984
489344 결혼한다니까 친한 친구가 멀어지네요 27 니나노 2015/10/10 9,863
489343 그녀는 예뻤다 정말 재미있네요ㅠㅠ 9 꿀잼 2015/10/10 2,960
489342 잔치국수 육수요.. 이 재료로 이렇게 만들어도 맛있을까요..? 18 ... 2015/10/10 3,380
489341 백종원 3대천왕에서 이휘재 17 왜밉상 2015/10/10 11,452
489340 저녁 머해드세요? 오늘? 12 ㅇㅇ 2015/10/10 2,817
489339 2015 아사다마오 vs 소트니코바 경기.avi 6 가을이네요 2015/10/10 2,678
489338 키가커서 바지가 다 짧아요 2 큰키가 죄야.. 2015/10/10 1,344
489337 유기동물 문제.. ........ 2015/10/10 534
489336 여명의 눈동자에서 여옥이 48 ㅇㅇ 2015/10/10 3,735
489335 다비도프 에스프레소 57 100g 3 @@ 2015/10/10 1,456
489334 화정 vs 일산 9 고민 2015/10/10 2,524
489333 BIEN, 성남시 ‘청년 배당제’ 실행 발표 보도 5 light7.. 2015/10/10 773
489332 ‘사도세자’처럼 사는 이 땅의 자식들 1 샬랄라 2015/10/10 1,708
489331 아이허브사이트요 5 왜이랴 2015/10/10 1,561
489330 생각지도 못한 부부가 이혼을 했네요 49 ㅡㅡ 2015/10/10 25,670
489329 가슴큰 친구... 49 굴욕 2015/10/10 7,370
489328 ⬇⬇⬇박원순 글 무쟝 깁니다 패스 해주삼요⬇⬇⬇ 49 아래 2015/10/10 920
489327 초등3학년 과학책 역사책 추천부탁드려요 6 좀 알려주세.. 2015/10/10 2,401
489326 박원순아들 박주신의 놀라운 우연들. 과연 신의 아들이로다 ㅋㅋㅋ.. 49 king 2015/10/10 2,655
489325 제 머리가 이상한건지 봐주세요 3 . 2015/10/10 1,122
489324 차라리 남자에 대한 기대 자체를 않으니 자유로워져요 5 ㅇㅇ 2015/10/10 1,771
489323 원세훈 보석 결정한 판사는 바로 이사람~ 9 똥개 2015/10/10 1,423
489322 국정교과서반대)연휴라 게시판이 거짓말처럼 깨끗하네요 5 신기함 2015/10/10 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