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 빼고 싶어요 5

나름결심 조회수 : 5,563
작성일 : 2015-10-08 08:15:36
살 빼고 싶어요 5탄이에요.

오늘 아침 드디어 59.7kg을 찍었네요.
16.3kg을 감량했어요.
5월 초순부터 시작했으니 약 5개월이 지났군요.
무척 기쁜데 자랑할 곳이 없어서 그냥 여기에다가...
ㅎㅎㅎ
오늘 문득 든 의문점 하나가 있어요.
다들 다이어트에 관심있어 하면서
정작 열심히 해서 잘 진행해 나가고 있는 사람 이야기는
잘 안들을려고 하는 눈치를 그동안 받았어요.
70키로그램을 훨씬 웃도는 나를 옆에 두고
엎어놓은 파스타 접시같은 배도 없는 날씬한 분들이
한 시간 두 시간 계속 다이어트 이야기만 하더니
성공적으로 감량한 후에는 어떻게 그게 가능해? 라고
묻기만 하고 정작 이야기를 시작하면 금방 딴 이야기로
화제를 돌려버리더군요. ㅎㅎㅎ
그래서 이젠 누가 비결을 물어봐도
그냥 운동과 식이요법이라고만 간단히 대답하고 맙니다.
어쩌면 그동안 은따를 당해왔던 것은 아닌가
이런 생각조차 드네요. 은둔자처럼 살아왔기에
사교모임이 거의 없었지만 친목모임이 많은 남편덕분에
부부동반으로 나가는 모임이 일년에 손꼽을 정도로
있었거든요.

구월 중순쯤 입던 옷을 몽땅 정리해서 도네이션해버렸어요.
봄까지 입던 옷들 중에 맞는 옷이 하나도 없거든요.
솔직히 좀 불안했어요. 다시 예전 몸무게로 돌아가고픈 마음은
결코 없지만 혹시 앞으로 요요현상을 겪게 되면
어쩌나하는 불안감이 스멀스멀 생기더라고요.
그럴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1,2년 안된 새옷들도 모두 과감하게 도네이션 박스에
던져넣어버렸어요. 아이러니하게 옷장 구석구석에
숨어 있던 아주 오래된 옷들은 아직 입을만 해요.
몸무게가 최근 10여년 사이에 많이 늘었거든요.
최소 15년은 넘은 블레이저 자켓이 지금 딱 맞는데
그렇게 기쁠 수가 없어요. 그 옷 입고 다니던
시절이 막 회상되면서 젊어진 기분조차 들어요.
이곳은 유행이 좀 둔감한 곳이라 이십년, 삼십년된
옷이라도 코디만 잘해서 입으면 별로 어색하진
않아요. 어째든 입을만한 옷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그렇게 오래된 옷이라도 핏이 맞는다면
정말 고맙죠.

목표한 숫자에 다다를 때까지 계속 감량을 해나갈
참이라 지금 옷사기가 참 애매해요.
여기 사이즈로 여자 12에서 8을 지나 브랜드에 따라
6이나 4까지 내려왔는데 목표한 체중일 때는
어떤 사이즈를 입게 될 지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지금 보다는 작아지겠죠.
계절이 바뀌면서 더 입을 게 없어서
며칠전 저렴한 옷이나마 몇 개 사자고
샤핑센터에 갔답니다. 매장들을 몇 바퀴나 돌아도
마땅한 걸 고를 수가 없었어요. 마침 Zara매장이
가을 세일 중인지 돗데기 시장만큼 사람도 붐비고
옷도 걸려있는 옷보다 한번씩 입어보고
마구 던져놓은 옷이 더 많을만큼 쌓여있었지만
진짜 무얼 사야할 지 모르겠더군요.
가끔 눈에 띄어 만지작거리는 옷들은 거의 모두
내 머리 속에 익숙한 예전 몸매에 어울릴
그런 디자인이고 새롭게 변신한(?) 몸에
어울리게 걸칠만한 옷을 도저히 선택할 수가
없는거에요.

지금 사용중인 다이어트 앱에서는
이럴 경우 중고옷 시장에서 잘 골라보라고 경험자들이
권하지만 싼거라도 새옷을 선호하는 내 입장에선
그것도 쉬운 결정이 아니고요.

어째든 예전에는 입고 싶은 옷을 입을 수 없다는 절망감을
체험했다면 이제는 나의 패션감각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 절망감을 맛보아야 했어요. ㅎㅎㅎ

이번 겨울을 지나 내년 봄쯤 되면 아마 체중조절도
안정화되어 있을텐데 그때부터는 정말 나를 잘 표현하는
검소하지만 멋진 옷차림으로 나들이하고 싶어요.

어디까지 갈거냐고요?
처음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는 시작 몸무게였던 76에서
일단 10키로만 빼자고 결심했고 10키로 감량 달성이후엔
최종 20키로까지 목표로 했어요. 그러면 56키로그램이죠.
그런데 예상보다 훨씬 잘하고 있으니 자신감이 붙어서
에잇 기왕 하는 김에 키에 맞는 표준체중보다
2~3키로 더 빼는게 건강에 최적화된 몸무게라고 하니
거기까지 한번 가보자 라고 새로 결심했어요.
그게 52kg입니다.

지금은 어디서 유지 모드로 들어갈까 다시 고민 중이에요.
고민하는 이유가 몇 가지있는데 그 중에 가장 큰 이유는
남편이 너무 마른 마누라는 싫다는 표현을 은근히
하네요. ㅎㅎㅎ 그동안 체중이 계속 불어도 별 신경 안쓰고
살 수 있었던 이유도 사실 남편이 별로 불만스러워하지
않았기때문에 체중문제에 좀 둔감했더랬죠.




IP : 216.58.xxx.45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름결심
    '15.10.8 8:21 AM (216.58.xxx.45)

    글이 중간에 올라가버렸네요.

    마무리할께요.
    일단은 52키로그램까지 내려보고
    너무 아니다 싶으면 다시 올라오는 쪽으로
    한번 해보렵니다.

    9월 달 내내 60에서 61사이를 왔다갔다 해서
    은근히 애가 쓰였는데 오늘 아침 드디어
    59키로그램 대로 돌파하고 나니
    정말 기뻐서 또 몇 자 적어봐요.

    운동량도 많이 늘어서 요즘은 천천히 6키로미터
    쉼없이 뛸 수 있구요. 걷는거는 하루에 20키로미터까지도
    거뜬히 걸어요. 최고 30키로미터까지도 걸어봤네요.
    물론 아침 저녁 운동량을 합해서 30키로미터였지만요.

    영양소 발란스를 고려해서 골고루 소식하며
    운동은 힘껏 하는 요즘 생활 패턴이
    몸도 건강하고 날씬하게 만들어가고 있지만
    마음에도 기쁨을 듬뿍 생성해주네요.

    첫 출발 때 응원해주신 82쿡 님들!!
    정말 고마워요~~

  • 2. 양파
    '15.10.8 8:25 AM (222.97.xxx.69)

    멋지시네요!
    어찌 해오셨는지 지난 글도 읽어봐야겠네요.
    목표 달성하시고 잘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 3. ㅇㅇㅇ
    '15.10.8 8:29 AM (49.142.xxx.181)

    유지하는게 정말 큰일이긴 하죠. 꼭 잘 유지하시길
    뭔가 느슨해지려고 할때는 버린 옷을 생각하세요 ㅎㅎ

  • 4. ...
    '15.10.8 8:32 AM (218.156.xxx.201)

    원글님 화이팅.
    저번 글에도 댓글 달았는데 저도 계속 하는중.
    한동안 정체기였는데 다시 저울 눈금이 움직이네요.
    저희 52키로가 되는 날까지 힘내요.
    저랑 같은 방법으로 하셔서 저도 님글 보고 힘냅니다.
    지금 운동하러 나가요.
    저는 요새 근육운동중이에요.

  • 5. 와우
    '15.10.8 8:32 AM (203.226.xxx.74)

    멋지세요^^
    화이팅 !!
    저도 제 적당한 무게 찾아가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자극 받고 갑니다^^*

  • 6. oo
    '15.10.8 8:36 AM (222.237.xxx.130)

    저기, 키가 얼마나 되세요?
    저도 좀 줄여야 하는데 엄두가 안나네요

  • 7. ..
    '15.10.8 8:50 AM (223.62.xxx.254)

    축하해요
    부럽네요
    저도 키가 얼마인지 궁금해요

  • 8. 나름결심
    '15.10.8 8:52 AM (216.58.xxx.45)

    @222.97

    격려 감사해요!
    같은 제목으로 오늘 꺼까지 5편 글을 올렸는데
    아쉽게도 지난번 서버 고장때
    1,2편 글이 날아가버렸어요.
    혹 다이어트 방법이 궁금하시면
    3번째 글과 댓글에 길게 써 놓았네요.
    그냥 참고로만 하시고
    본인에게 가장 맞는 방법을 찾아
    즐기며 다이어트와 운동하시길
    바랍니다.
    일시적인 체중감량을 목표로 하기보단
    평생 가꾸어 나가야 할 라이프 스타일에
    변화를 준다는 마음으로 시작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9. 나름결심
    '15.10.8 8:55 AM (216.58.xxx.45)

    @49.142

    그렇죠?
    유지가 힘들다고 많은 경험자들이 이야기하네요.
    한 가지 위안이 되는 것은
    먹는 것마다 기록하는 다이어트 일기만
    꾸준히 써도 요요현상을 막을 수 있다고 해요.
    지금도 외식 한 끼만 잘 먹고 들어와도
    다음날 아침 금방 1~2키로그램 늘어나는
    걸 보면 꾸준히 다이어트 일기 적는게
    얼마나 중요한 지 알겠더라고요.

    말씀대로 도내이션한 옷들 생각하며
    열심히 하겠습니다!!

    ^^

  • 10. 나름결심
    '15.10.8 8:59 AM (216.58.xxx.45)

    @218.156

    같은 방식으로 다이어트를 하신더니
    더욱 반가워요!
    늘 따뜻한 격려주셔서
    감사하기도 하고요.

    나도 이제 근력 운동을 시작할 때가
    되었어요. 찬바람 불며 바깥운동이 어려워지면
    짐에 등록해서 근력운동 시작하려고 했거든요.
    언제 한번 근력 운동에 관한 팁을 적어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꾸준히
    서로 용기 북돋우며 함께 가도록 해요!

    으샤으샤~~!!

  • 11. 나름결심
    '15.10.8 9:03 AM (216.58.xxx.45)

    @203.226

    처음 시작할 때도 그렇지만
    계속 꾸준히 노력할 때도
    앞서 간 분들의 체험담이 정말 큰 도움이
    되어요. 사용중인 다이어트 앱 안에
    유저들이 모여 글을 올리는 커뮤니티가 있는데
    거기에 올라온 글과 사진을 보고
    정말 많은 용기를 얻었어요.
    보통 한국 사람 체형으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엄청난 몸무게에서 시작해서
    정말 날씬하게 변신한 분들의 경험담과 사진들은
    나도 할 수 있다라는 큰 힘을 주었죠.
    시작이 일단 중요해요!
    원하시는 바가 있으시면 심호흡 한번 하고
    일단 첫 발을 내딛길 바랍니다.
    홧팅!!

  • 12. 나름결심
    '15.10.8 9:06 AM (216.58.xxx.45)

    @222.237

    키 161에 몸무게 76에서
    시작했어요.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구부정했던 어깨가 펴져서 그런지
    최근에 다시 키를 재어보니
    162에 가깝다는 걸 알고 너무 놀랐어요.
    서 있을 때 자세만 반듯해져도
    숨어 있던 키가 자라난다는게 정말
    놀랍더군요.

    ^^

  • 13. .....
    '15.10.8 9:14 AM (36.39.xxx.18)

    대단하세요!

    자신과의 싸움이 중요하고 이기기 쉽지않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정작 그게 정말 왜 중요한지를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그 자신과의 싸움의 정확한 예시인 다이어트를 이렇게 성공적으로
    하고 계시는 원글님, 참 대단하신 거예요.

    저도 트랙을 매일 저녁 뜁니다. 트랙으로 가는데 3키로 가서는 7키로를 뛰고
    바로 3키로를 걸어서 집에 옵니다. 2시간 30분 정도 운동을 해요.
    늦봄부터 늦가을까지는 뛰기가 참 좋은데 겨울 시작부터는 외부에서 운동을 하기가
    쉽지않죠. 저도 겨울에는 실내에서 뛰고 근력운동을 합니다.

    옷을 입고 다니면 말랐다고 한마디씩들 하시는데 같이 사우나에 가서 제 몸무게를 보고
    제 벗은 몸을 보면 의외로 뼈만 있지 않네? 하세요. 근육때문에 몸이 실제보다 슬림하게
    보이는 것이죠.

    너무너무 잘하고 계시고, -그 운동량만 봐도 말이죠.- 옷은 지금 잘하고 있는 스스로에게
    보상을 한다고 생각하고 수량이라도 구입하셔서 입고 다녀보세요.
    옛날보다 작은 치수의 옷도 나중에는 크게 느껴졌을 때의 그 쾌감-자기관리를 잘하고 있다는-도
    좀 더 스스로에게 용기를 주는 행위인 것 같습니다.

    힘내시고, 또 글 올려주세요.
    저도 같이 기운이 솟아올라서 정말 즐겁네요. ^^

  • 14. ..
    '15.10.8 9:24 AM (112.170.xxx.23)

    앞자리수가 바뀐 그 행복 저도 잘 알아요~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저도 다이어트 중..전 11킬로 빼야 하는데
    3개월 되었고 딱 반인 5.5킬로 빠졌네요.
    저도 이번 겨울 지나면 종착역이 보이지 싶어요.
    함께 목표달성 글 올려보아요~화이팅입니다! ^^

  • 15. 나름결심
    '15.10.8 9:30 AM (216.58.xxx.45)

    @36.39

    와!
    밝고 건강한 에너지가 마구마구
    느껴지는 감사한 말씀이에요.

    저는 집에서 자동차로 한 30분 걸리는 호숫가
    트레일러 자주 간답니다. 트레일 길이는
    엄청 길지만 왕복 10키로 정도 되는 곳을
    왔다갔다 애용해요. 또 시간이 되면
    자동차 타고 한 시간 이상 되는 곳에 있는
    도심 안에 있는 트레일도 자주 가고요.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뛰고 걷고
    자전거 타고 있는 트레일의 물결을 타고
    신나게 걸으면 정말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버리는
    느낌이죠. 이런 변화를 시작하기 전엔
    한 여름 뙤약볕에서 조금만 걸어도 짜증이
    팍팍 났는데 지금은 모자 하나만 있으면
    10,15키로미터쯤은 거뜬하게 걸어요.

    처음 시작은 자신과의 싸움이었는데
    어느새 즐김으로 바뀐 것 같아요.
    체중계의 숫자가 줄어드는 즐거움,
    옷장 구석에 처박혀 있던 젊은 시절의 옷을
    다시 이쁘게 입을 수 있는 기쁨,
    빡세게 운동하며 땀 흠뻑 흘릴 때의 기쁨...
    이제는 힘껏 달릴 때의 기쁨도
    10초 20초 짧게나마 누리고 있어요.

    엄마가 이렇게 열심히 소식하고 운동하니
    아이들을 비롯해서 남편까지 자극받고
    운동하며 건강을 챙기는 극적인 변화까지 오고요.

    그전에는 주로 말로만 주고받던 건강챙김이
    이제는 실천으로 변화되었죠.^^

    옷을 입는 것에 대해서도 나의 관점이 많이 바뀌었는데
    아직까지는 나에게 어떤 스타일이 어울리는지
    좀더 모색을 해봐야겠어요.
    스타일 찾느라 이 옷 저 옷 사서 입어볼 형편은
    아니라서 조금 신중하게 하나씩 구입하려고 해요.
    한국처럼 멋진 옷이 많지 않다는 것도
    새 옷 사는게 힘드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해요.

  • 16. 우와
    '15.10.8 9:30 AM (175.207.xxx.17)

    새옷까지 싹 버릴 정도면 정말 대단한 의지시네요. 그런 의지가 있어야 뭘 해도 이루나봐요. 행복하시겠어요 부러워요~

  • 17. 진씨아줌마
    '15.10.8 9:32 AM (175.203.xxx.32)

    짝짝짝~^^대단하세요.키도 저랑 비슷하신데....저도 3일전 부터 헬스 시작했어요.딱1시간만 했는데도 너무 피곤해서 혓바늘이 났어요.우리 열심히해요~화이팅.^^

  • 18. 나름결심
    '15.10.8 9:38 AM (216.58.xxx.45)

    @112.170

    59키로그램 대로 내려가면 어떤 기분일까
    혼자 한참 상상하고 기대를 많이 했어요.
    가족들에겐 미리 경고까지 했죠.
    어느날 아침 목욕탕에서 비명 소리가 터져나오더라도
    놀라지 말라고요.
    엄마가 너무 기뻐서 지르는 소리이니...
    ㅎㅎㅎ

    소리까지 지르진 않았지만 진심 기뻤어요.
    10키로그램만 빼도 좋겠다는 간절함으로 시작했는데
    그 숫자를 넘어 언제적이었는지 기억조차 안나는
    59키로그램대까지 진입했으니까요.

    그렇게 다이어트 다이어트 하고 이야기를 하시던 분들은
    막상 이렇게 잘 빼고 있으니 다이어트 이야기
    하고 싶어하는 눈치가 아니어서
    혼자 벅찬 기쁨을 가누고 있어요. ㅎㅎㅎ

    가을 겨울이 다이어트엔 최적기가 아니라고 하니
    우리 너긋하게 꾸준히 노력해 보아요.
    홧팅!!

  • 19. 요요없는 삶
    '15.10.8 9:43 AM (182.215.xxx.17)

    저도 키가 8 미리 늘었어요^^ 원글님과 비슷한 체형 키 입니다
    우리 화이팅 해요!

  • 20. 나름결심
    '15.10.8 9:47 AM (216.58.xxx.45)

    @175.207

    아무리 새옷이래도 일단 입을 수가 없어요.
    정말 남의 옷이 되어버렸거든요.
    아까워서 박스에 던졌다 뺐다가 몇 차례하다가
    이 옷 아깝다고 다시 살 찔 수는 없지
    하고 결국 다시 던져넣었어요.ㅎㅎㅎ

    그리고 예전 글에도 썼지만
    나는 의지박약에 가까운 사람인데요,
    먹는 음식마다 칼로리 계산해서 기록하는
    다이어트 일기를 꾸준히 적었어요.
    그리고 운동량을 추적해주는 팔찌를 구입해서
    그 앱과 다이어트 앱을 연결하면
    매일 먹는 음식의 칼로리와 운동해서 소비하는
    칼로리를 계산해서 숫자로 보여줍니다.
    막연하게 작게 먹는다가 아니라 숫자로 눈 앞에
    바로바로 피드백되니 정말 조심하지 않을 수가
    없지요. 그 덕분이지 의지로만 했더라면
    결코 이만큼 올 수가 없었을거에요.

    ^^

  • 21. 빛나는_새벽
    '15.10.8 9:51 AM (210.218.xxx.104)

    멋지게 노력해 오신 과정과 결과에 응원을 보냅니다! ^^

    동시에 몇개월동안이나 '다이어트 해야지...' 생각만 하고 도전하지 않는 제모습이 반성이 되네요...

    쓰신 글들 읽어보면서 저도 새롭게 도전해 봐야겠어요~^^

  • 22. 처음
    '15.10.8 9:54 AM (121.160.xxx.156)

    저도 오늘 님의 글을 예전것까지 찾아읽고 말씀하신 앱도 다운 받아 등록했습니다. 혹시 한국어 등록한 사람끼리 소그룹을 만드셨는지요? 만일 그렇다면 저도 가입하고 싶은데 어떻게 친구찾기하면 되는 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어요. 갱년기에 몸과 마음이 바닥이라 저도 오랜 숙원사업인 다이어트를 다시 시작했고 음식을 줄여나가 4킬로 정도 감량한 상태입니다. 최근들어 걷기와 트레드밀을 시작했는데 님의 글을 읽고 좀 더 음식 섭취도 과학적으로 조절을 해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23. 나름결심
    '15.10.8 9:54 AM (216.58.xxx.45)

    @175.203

    시작이 반이라는 말,
    곧 공감하실거에요!
    너무 멀리 보지 마시고
    하루하루 꾸준히 하시면
    곧 적응이 되고
    한 주 한 주 넘기다 보면
    결과가 서서히 나타나게 되고
    그러면 그땐 저항하는 마음이 사라지고
    즐겁게 기꺼이 운동하러 나가게 된답니다.
    고비가 찾아오지만 운동해서 얻는 이득을
    생각하면 금방 넘어갈 수 있을거에요.

    힘내어요!
    으샤으샤~~!!

  • 24. 나름결심
    '15.10.8 9:57 AM (216.58.xxx.45)

    @182.225

    와!
    정말 숨어 있는 키가 드러나는게
    사실인가봐요.
    우리 애들이 키를 다시 재어주었는데
    아직까지도 믿기지 않았거든요.
    뭐 이론적으론 고개가 끄덕여지는데
    나이 오십 넘어 키가 자랐다는게(실제는
    쭈그러있던게 펴진 것이지만요)
    도무지 금방 받아들여지지 않아요.

    닉네임이 멋져요!
    요요없는 삶!!

    ^^

  • 25. 나름결심
    '15.10.8 10:05 AM (216.58.xxx.45)

    @210.218

    시작은 몇 번이고 다시 하셔도 좋아요.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으시면
    그땐 다시 시작할 필요없이
    꾸준히 걸어가면 되니까요.

    의지도 오기도 없던 제가 이만큼 온 것은
    정말이지 매일매일 먹는 것과 운동량을
    기록하는 다이어트 앱 덕분이에요.
    저뿐만 아니라 150키로그램, 200키로그램이 넘는
    구제불능(?)상태에서
    극적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례가
    정말 무진장 많답니다.
    물론 한국인들은 아니고 체형조건이 다른 외국인들이기는
    하지만 충실하게 먹는 음식을 기록하며
    정해진 칼로리만큼 먹는 식이요법만으로
    병적인 비만에서 빠져나온 사람들이 많다는
    실례가 수도 없이 많다는거죠.

    이번에는 다이어트 앱으로 다시 한번
    시작해 보세요~~

    ^^

  • 26. 나름결심
    '15.10.8 10:20 AM (216.58.xxx.45)

    @121.160

    한국말 쓰는 소그룹은 만들지 못했어요.
    제가 요즘 많이 바쁘기도 했지만
    그 글에 아무도 댓글을 남겨주지 않으셨어요.
    ㅠ.ㅠ

    대신 재미있는 소그룹 하나 소개해드릴께요.
    The biggest loser라는 이름의 그룹인데
    일년에 몇 차례 이벤트를 해요.
    지원자들이 모이면 그룹 리더들이 임의로
    다시 소규모 그룹으로 짜주고
    그 그룹들끼리 10주간 어느 그룹이 더 많이
    체중을 감량했는지 경쟁하는거에요.
    소그룹들끼리 모여서 방을 만들어
    친교도 하고 일주일 단위로 새로운 과제를
    만들어 운동도 하고 식이요법도 하는 등
    활발하게 놀죠. 저는 처음엔 같은 그룹에
    끼여서 댓글도 달곤 했는데
    어느 순간 영어가ㅜ너무 딸려서
    포기하고요. 그냥 매주 줄어든 체중만
    정해진대로 적어올렸어요.
    체중보고 날은 매주 목요일에서 일요일 밤 자정까지
    인데 자정이 지나면 리더들이 그 방을 닫고
    정리에 들어가요.
    그리고 월요일 오후쯤 되면 어느 그룹이
    가장 많은 숫자로 감량했는지 알려줘요.
    물론 사람마다 다 시작 조건이 다르니
    무조건 숫자만 비교하는게 아니라
    퍼센티지로도 비교해요.

    그렇게 10주동안 엎치락뒤치락 그룹들끼리
    경쟁하는데 그룹에 참가한 개인들이 얼마나
    열성적인가에 따라 판가름나는거죠.

    이건 아무리 결과가 좋아도 상도 없고
    명예도 없지만 매주 일정한 날에 체중을
    보고해야 하니(줄었던 늘었던 무조건!!)
    늘 긴장하고 있어여 해요.
    그래서 중간에 탈락자도 많아요.
    저는 내가 속한 그룹에 조금 참여하다가
    나중에는 체중만 보고 했는데
    나중에 결과를 보니 우리 그룹에서
    두 분째로 결과가 좋았어요.
    물론 퍼센티지로 계산했을 경우에요.
    10주동안 좀 스트레스받기도 했지만
    약 8키로를 그가운데 뺐어요.

    링크 주소를 찾아서 걸어드릴께요.

  • 27. 나름결심
    '15.10.8 10:31 AM (216.58.xxx.45) - 삭제된댓글

    http://community.myfitnesspal.com/en/group/23818-biggest-losers-team-challeng... biggest loser

  • 28. 짝짝짝
    '15.10.8 10:32 AM (211.170.xxx.35)

    정말 축하드려요!
    매번 글 읽고 나도 해야지 해야지...
    에고 원글님은 이렇게 성과를 내셨는데 저는 말로만 했네요.
    저도 다시한번 다짐해봅니다.

    원글님이 6번째 글 쓰실땐 저도 5번째 글 보고 시작해서 얼마큼의 성과가 있었다고 꼭 댓글달고 싶어요!!

    목표 달성할때까지 계속 글 남겨주세요!!

  • 29. 나름결심
    '15.10.8 10:34 AM (216.58.xxx.45)

    @121.160님.

    위에서 말씀드린 소그룹 링크걸어드릴께요.

    http://community.myfitnesspal.com/en/group/23818-biggest-losers-team-challeng...

    그리고 myfitnesspal에서 저를 친구로 등록하시려면
    Username : greenbarley로 찾아주세요.
    친구 신청하실 때 82쿡 회원이라고
    알려주시면 곧 알아듣겠습니다.

    기다릴께요!

    ^^

  • 30. 나름결심
    '15.10.8 10:41 AM (216.58.xxx.45)

    @211.170

    제 글의 애독자시군요!
    고맙습니다!!

    글 읽고 공감하며 보내주신 좋은 긍정의 에너지가
    멀리 있는 나에게도 틀림없이 전달되었을거라고
    생각해요. 반대로 나도 님이 운동과 식이요법
    시작하셔서 하루하루 건강하고 기쁜 마음으로
    생활하길 빌어드릴께요.

    내가 6번째 글을 올릴 때
    님도 꼭 댓글로 알려주세요.
    얼만큼 왔는지를요.

    ^^

    기대하고 있을께요!!

  • 31. 처음
    '15.10.8 11:15 AM (121.160.xxx.156)

    댓글달려고 오늘 백만년만에 로그인을 하게되었네요.
    네. 영어 커뮤니티도 괜챦습니다. 목표가 같은 사람들끼리의 어울림이라 시너지가 많겠네요.
    저도 며칠전 피트니스를 끊었습니다. 그냥 걷는 것이 더 적성에 맞지만 자외선 강한 시간을 피해 걷는 것이 생각보다 쉽진 않아서요. 곧 등록하고 연락드릴게요^^

  • 32. 구름
    '15.10.8 11:18 AM (223.62.xxx.35)

    축하해요~~ 다이어트가 쉽지 않은데 꾸준히 하시는걸 보아 요요도 안오게
    관리 잘 하실거 같아요 52키로 되는 그날 까지 화이팅 해요~~
    저도 빼고 나서 후기 올릴게요 ㅋ

  • 33. ㅇㅇ
    '15.10.8 11:33 AM (222.237.xxx.130)

    저 아까 키 물어본 처잔데요
    예전글 찾아보고왔어요
    앱도 깔았는데 아직 자르모르겠구요
    저는 무릎이 아파서 3000보 걸으면 더이상은 무린데
    원글님은 처음부터 괜찮으셨나요?
    몸아프거나 하신적은 없는지 대책은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해요
    조금만 움직이면 여기저기 아퍼서 하루이틀
    꼼짝 못하는데 정말 부럽네요

  • 34. 앱 알려주세요
    '15.10.8 11:47 AM (61.82.xxx.136)

    지난번 1탄부터 글 놓치지않고 다 읽은것 같은데 앱이 나왔었나요?^^;;

    한국에서도 사용가능한 앱인가요?

    참고로 저는 유지기인데 하루만 잘먹어도 체중이 자꾸 올라가요?ㅠㅠ

  • 35. 나름결심
    '15.10.8 12:03 PM (216.58.xxx.45)

    @223.62

    사실 나도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얼떨떨할 때가 많아요.

    처음엔 82쿡에 응원요청한 것에
    응답주신 분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후기쓰려고 노력했는데
    하루하루 지나다 보니
    그냥 저절로 밀려온 듯한 느낌도
    없잖아 있어요.

    55키로그램을 통과할 무렵
    다시 한번 후기를 써볼께요.
    그때 만나요!

    ^^

  • 36. 나름결심
    '15.10.8 12:12 PM (216.58.xxx.45)

    @222.237

    무릎이 아프거나 하면
    운동으로 절대 무리하지 말고
    우선 식이요법만 충실하세요.

    컴퓨터에서 myfiynesspal로 들어와서
    언어를 영어로 선택한 후
    Comminity-->success story로 들어가시면
    사진이 첨부된 성공 사례들을 많이 보실 수 있어요.
    시작할 때 400파운드(거의 200키로그램) 넘어서
    도저히 운동을 할 수가 없었던 사람들이
    우선 다이어트 일기를 충실하게 적으며
    조금씩 감량하고 체력이나 신체 상황에 맞추어
    운동하며 조금씩 늘여가서
    정상인처럼 살 빼고 씩씩하게 걷고 뛸 수
    있게 된 사례가 많아요.
    절개 무리하지 말고 평생에 걸쳐 살아갈
    생활 습관을 변화시킨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하다보면 어느날부터는
    체력도 성장하고 자신감도 붙어서
    더 가속도를 낼 수 있을거에요.
    용기를 잃지말고 매일 조금씩 꾸준히
    하는게 중요해요.

  • 37. 나름결심
    '15.10.8 12:14 PM (216.58.xxx.45)

    Comminity--->community

  • 38. 나름결심
    '15.10.8 12:25 PM (216.58.xxx.45)

    @61.82

    다이어트 앱은 나도 여기 82쿡에서 소개받았어요.
    myfitnesspal이라고 해요.
    컴퓨터에서 들어가면 언어를 선택할 수 있어요.
    영어버전으로 들어와도 한국말 사용이
    가능해요.

    외식 한 끼 잘 먹고 나면 다음날 1,2키로 올라가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에요. 그래서 외식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칼로리 계산이 가능한 식사를 주로 하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체험담을 읽어보면 다이어트 일기를 쓰지 않은 후
    요요현상을 겪었다가 다시 충실하게 일기쓰면서
    칼로리 계산한 후 체중이 다시 감량회복했다는
    글이 꽤 있어요. 섭취하는 음식을 컨트롤하기 워해
    일기를 적는게 그만큼 중요한거겠죠.
    나도 이제 평생 다이어트 일기 쓸 각오를 하고
    있어요. 귀찮기는 하지만 매일매일 하다보면
    나만의 데이터가 쌓여서 점점 더 간단해지고
    쉬워지기도 하거든요.

    어째든 실망이나 포기는 절대 금물!!
    잠시 트렉을 벗어나더라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면 회복된답니다.
    실망하지 마시고 꾸준히 가보아요~~

  • 39.
    '15.10.8 12:57 PM (61.82.xxx.136)

    감사합니다
    둘러보러 갑니다^^

  • 40. 다이어트
    '15.10.8 5:40 PM (14.52.xxx.157)

    다이어트 저장할래요 . 님 화이팅

  • 41. 보석상자
    '15.10.9 10:24 AM (61.79.xxx.24)

    다이어트 일기...
    기록과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길게 갈수 있었다는 님이 정말 위너 입니다.

  • 42. 질문요
    '15.10.9 1:44 PM (14.52.xxx.157)

    다이어트 일기는 앱으로 기록하나요? 아니면 따로 노트로 기록하나요?

  • 43. ....
    '15.10.9 2:46 PM (110.46.xxx.91)

    저도 다이어트 도움받을께요~~

  • 44. 나는나
    '15.10.13 9:09 PM (112.154.xxx.16)

    저도 9월부터 다이어트 시작했는데 성공해서 이런글 올리고파요 화이팅~
    추천해주신 앱이랑 이 전글도 읽어볼게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9386 엄마랑 패키지여행을 가려고 하는데요, 이탈리아vs스페인 도와주세.. 9 Laura 2015/10/12 2,380
489385 절임배추 10키로면 양념 얼마나 필요한가요? 7 .. 2015/10/12 2,132
489384 부동산 담보대출에 대해서 여쭤봅니다. 2 간절 2015/10/12 1,350
489383 ‘성폭행 혐의’ 심학봉, 국회의원직 자진사퇴 1 세우실 2015/10/12 600
489382 사업체 매매는 어디에서 하나요? 14 알려주세요 2015/10/12 1,674
489381 애인있어요 50부작에서 36부작으로?? 49 추워 2015/10/12 24,219
489380 우리 아빠를 조금이라도 부정적으로 기술한 역사책은 .: 1 정철 트윗 .. 2015/10/12 760
489379 김한길·안철수·박지원, 한 목소리로 혁신위 '질타' 34 샬랄라 2015/10/12 1,539
489378 병걸렸을때 배우자한테 이런 말 들으면 어떨것 같으세요? 47 한마디 2015/10/12 4,340
489377 나이들면 입맛이 변한다고 생각하세요 아니면 별로 안변한다고..?.. 49 .. 2015/10/12 1,619
489376 어떤 피부표현을 선호하시나요? 5 파데 2015/10/12 1,541
489375 아이가 발열 오한 설사가 와요 5 발열 오한 .. 2015/10/12 1,376
489374 드럼 세탁기와 일반 세탁기 액티브 워시 중에서 추천해주세요 1 궁금 2015/10/12 1,290
489373 실체적 위험 친북숙주 vs 위험없는 100살넘어 다 죽은 친일... 5 한국사교과서.. 2015/10/12 759
489372 중딩 아들넘한테 동상이몽 출연제의들어왓대요ㅋ 49 ㅋㅋㅋ 2015/10/12 14,165
489371 순대는 무슨 맛으로 먹나요~~ 14 못먹는이 2015/10/12 2,983
489370 김한길 , 안철수의 오늘 14 야채스프 2015/10/12 1,585
489369 생땅콩 보관 어쩌죠? 7 질문 2015/10/12 9,524
489368 저녁에 뭐 해드실건가요? 12 저녁엔? 2015/10/12 2,102
489367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올바른 역사교과서' 12 세우실 2015/10/12 1,159
489366 길거리에 붙어있는 빌라 분양 광고 6 미리 2015/10/12 2,028
489365 스텐 써보신 분! 변색 질문 드려요~ 동글이 2015/10/12 923
489364 혹시 미국 ucla대학 졸업생 찾을수있는 방법있을까요?? 1 올리브 2015/10/12 1,122
489363 신랑엄마 경우에 결혼식 당일 머리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11 다니나 2015/10/12 5,201
489362 이연희는요 연기도못하는데.. 8 .. 2015/10/12 3,5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