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 보고 왔어요.

홍상수 영화 조회수 : 2,299
작성일 : 2015-10-07 14:59:06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이던가,

좀 헷갈리네요. ^^

제목이 끝내준다고 생각해서,

홍상수 감독의 작픔은 거의 7-8개 봤기에 보러 갔습니다.

 

 

그의 영화는 가끔 끝내주는 대사나 장면이 있어서,

또 17개나 되는 영화를 꾸준히,

늘 찌질한 지식인인데 늘 주변에 여자가 끊이지 않는 주인공 이야기를 ,

그렇게 뛰어난 배우들과 함께 찍는 것 자체가 기적같아서,,,

이번에도 보러갔습니다.

 

일단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구요.

이동진 씨를 비롯한 다른 영화 평론가들의 말도 무슨 말이지 잘 모르겠어요.

그냥 제목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았나 싶어요.

계속 변하잖아요. 우리도,  자기가 선 자리에서 다른 시간대, 다른 공간, 사람들과의 역학이 늘 달라지게 마련이니까요.

 

김민희 연기가 뛰어나다는데, 그것도 잘 모르겠고,

속을 알 수 없는 여자같구나 뭐 그런 생각은 햇어요.

정재영 연기가 뛰어나다는데,,그건 좀 알겠어요. 군살이 더덕더덕 붙은 몸이며, 목소리도, 얼굴도 그냥 "배우" 같아서 좋았어요.

 

이렇게 내가 돈을 내고, 시간을 내서 영화관에 앉아서, 저 남녀의 말을 듣고 있구나,,,,

내가 아무렇게나 던지는 말, 남편이건, 아이건, 둘이 나누는 말도 돈을 내고 시간을 내서 귀담아 새겨들을 가치가 있겠구나, 뭐 그런 생각했답니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또 틀릴지 모르겟지만요. ^^

이 영화 보신 분들, 설명 좀 부탁합니다. ㅎㅎㅎ

 

 

 

 

IP : 223.33.xxx.1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고가 먼저같아요
    '15.10.7 3:04 PM (211.36.xxx.127)

    뭐 상관없지만요 ㅎㅎ

    최근 들은 제목중 최고 잘 지은것 같아요.
    영화는 안봤는데
    제목만 듣고 제 연애사도 갑자기 떠올랐다니까요.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고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는 일...

    영화는 안봤는데
    제목이 끝내준다는 원글님 말 완전 공감이에요 ㅎㅎ

  • 2. 관객
    '15.10.7 3:07 PM (218.55.xxx.229)

    홍상수 영화는 항상 좋고, 보고나서 계속 생각하게 돼요. 일단 너무 웃기고요.
    맥락상 별로 중요한 대사는 아니었지만
    함춘수가 자기 결혼 얘기하면서 살려고 아내를 붙잡았다고 하는 얘기가 팍 와서 꽂히더라고요.
    저도 비슷한 심정으로 결혼해서 그런지;
    그게 무슨 심정이고 상황이었는지 그냥 그 대사 한줄로 와닿더라는..

  • 3. 원글이
    '15.10.7 3:12 PM (223.33.xxx.14)

    네 맞아요. 그의 영화는 제목이 하나하나 끝내줍니다. 그 서체도 그렇구요.
    이번에도 제목을 듣자마자 그냥 반해버려서 보러 갔지요.

    홍상수 영화의 매력이 그런데 있는 것 같아요. 아주 쉬운 말로 힘 하나도 들이지 않고 스쳐지나가듯, 한 단어로, 한 줄로 폐부 깊숙이 찌르는 "살려고 아내를 붙잡았다"고 하는 함춘수 대사 저도 기억 납니다.

  • 4. 다 좋은데
    '15.10.7 5:26 PM (223.62.xxx.116) - 삭제된댓글

    여자들은 대부분 스승과 제자이거나 그 유사한 관계
    남자는 유부남 여자는 미혼
    그 여자는 그 남자에게 늘 쉽게 허락하죠
    이거 남자의 지나친 자신감 혹은 환상
    아님 항상 벌어지는 리얼인가요?
    그게 항상 기분 나빠요

  • 5. ///
    '15.10.7 6:16 PM (120.142.xxx.29)

    아트센터 모모에서 '앙' 봤는데, 담 게 이 영화. 볼까말까 하다가 이 나이에 하루 두 개는...집도 아니구...무리다 싶어서 걍 왔어요. 담에 시간되면 볼려구 했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8998 사근사근한 성격 남자아이 어떤 진로 7 의전 잘하는.. 2015/10/08 1,030
488997 베첼러1에서 결혼했던 소방관이요.. 2 000 2015/10/08 1,664
488996 신촌역 근처 산행 후 회식 장소 1 젠2 2015/10/08 548
488995 임신확인서 잃어버렸는데 2 고운맘카드 2015/10/08 3,271
488994 한그루 그럼 이것도 거짓말인건가요? 20 ㄷㄷ 2015/10/08 12,740
488993 지방 사시는 친정엄마 서울 오시면 어디 모시고 가면 좋을까요.... 5 구경 2015/10/08 1,515
488992 학교 체육시간에, 체력이 부족해서, 방과후 강제로 남아서 하라고.. 4 중2 남학생.. 2015/10/08 894
488991 벽 콘센트에 침대 붙여 놓으면 전자파 안좋을까요? 10 자유 2015/10/08 8,911
488990 복권 120억 주인공 삼성다니던 여자분 7 ...ㅡ 2015/10/08 7,739
488989 아이유랑 설리를 보며 걱정되는점... 30 ㅇㅇ 2015/10/08 13,587
488988 친일파 부친둔 박근혜,김무성의 국정교과서 밀어부치기 49 공통점 2015/10/08 639
488987 30대 기혼 직장녀 여러분들...물어볼게요 2 황당... 2015/10/08 1,125
488986 직장에서요 일못하는놈..답답한놈.. 일거리나한테만 주는상사..... 4 아이린뚱둥 2015/10/08 2,526
488985 예체능 전공해서 잘풀린 분들은 7 ㅇㅇ 2015/10/08 2,781
488984 쿠쿠밥솥 사서 현미밥 해먹었는데 6 날씬한 나 2015/10/08 2,783
488983 쇼핑몰 추천 부탁드려요~평상시 입을만한옷 na1222.. 2015/10/08 479
488982 에X드 나온 눈썹그리는 도구있잖아요...그거 어때요? 2 눈썹화장 2015/10/08 2,502
488981 40대중반으로 넘어가는 주부의 고민입니다~~~ 7 40대중반 2015/10/08 4,361
488980 순천만 왔어요 레베카 2015/10/08 829
488979 역시 디스패치가 딱 맞춰 한건 터뜨려주네요 9 .... 2015/10/08 3,526
488978 생리가 안나오는데.. ㅂㅅㅈ 2015/10/08 707
488977 아이유 장기하 열애 33 ~~ 2015/10/08 16,428
488976 슬로우쿠커 3.5리터 사용하기 작은가요 1 쿠커 2015/10/08 1,415
488975 강아지한테 두부 어떤가요. 4 . 2015/10/08 1,436
488974 상암 월드컵 경기장 지하철근처 15명정도 모임할수 있는 맛집 알.. 1 .... 2015/10/08 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