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 보고 왔어요.

홍상수 영화 조회수 : 2,263
작성일 : 2015-10-07 14:59:06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이던가,

좀 헷갈리네요. ^^

제목이 끝내준다고 생각해서,

홍상수 감독의 작픔은 거의 7-8개 봤기에 보러 갔습니다.

 

 

그의 영화는 가끔 끝내주는 대사나 장면이 있어서,

또 17개나 되는 영화를 꾸준히,

늘 찌질한 지식인인데 늘 주변에 여자가 끊이지 않는 주인공 이야기를 ,

그렇게 뛰어난 배우들과 함께 찍는 것 자체가 기적같아서,,,

이번에도 보러갔습니다.

 

일단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구요.

이동진 씨를 비롯한 다른 영화 평론가들의 말도 무슨 말이지 잘 모르겠어요.

그냥 제목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았나 싶어요.

계속 변하잖아요. 우리도,  자기가 선 자리에서 다른 시간대, 다른 공간, 사람들과의 역학이 늘 달라지게 마련이니까요.

 

김민희 연기가 뛰어나다는데, 그것도 잘 모르겠고,

속을 알 수 없는 여자같구나 뭐 그런 생각은 햇어요.

정재영 연기가 뛰어나다는데,,그건 좀 알겠어요. 군살이 더덕더덕 붙은 몸이며, 목소리도, 얼굴도 그냥 "배우" 같아서 좋았어요.

 

이렇게 내가 돈을 내고, 시간을 내서 영화관에 앉아서, 저 남녀의 말을 듣고 있구나,,,,

내가 아무렇게나 던지는 말, 남편이건, 아이건, 둘이 나누는 말도 돈을 내고 시간을 내서 귀담아 새겨들을 가치가 있겠구나, 뭐 그런 생각했답니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또 틀릴지 모르겟지만요. ^^

이 영화 보신 분들, 설명 좀 부탁합니다. ㅎㅎㅎ

 

 

 

 

IP : 223.33.xxx.1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고가 먼저같아요
    '15.10.7 3:04 PM (211.36.xxx.127)

    뭐 상관없지만요 ㅎㅎ

    최근 들은 제목중 최고 잘 지은것 같아요.
    영화는 안봤는데
    제목만 듣고 제 연애사도 갑자기 떠올랐다니까요.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고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는 일...

    영화는 안봤는데
    제목이 끝내준다는 원글님 말 완전 공감이에요 ㅎㅎ

  • 2. 관객
    '15.10.7 3:07 PM (218.55.xxx.229)

    홍상수 영화는 항상 좋고, 보고나서 계속 생각하게 돼요. 일단 너무 웃기고요.
    맥락상 별로 중요한 대사는 아니었지만
    함춘수가 자기 결혼 얘기하면서 살려고 아내를 붙잡았다고 하는 얘기가 팍 와서 꽂히더라고요.
    저도 비슷한 심정으로 결혼해서 그런지;
    그게 무슨 심정이고 상황이었는지 그냥 그 대사 한줄로 와닿더라는..

  • 3. 원글이
    '15.10.7 3:12 PM (223.33.xxx.14)

    네 맞아요. 그의 영화는 제목이 하나하나 끝내줍니다. 그 서체도 그렇구요.
    이번에도 제목을 듣자마자 그냥 반해버려서 보러 갔지요.

    홍상수 영화의 매력이 그런데 있는 것 같아요. 아주 쉬운 말로 힘 하나도 들이지 않고 스쳐지나가듯, 한 단어로, 한 줄로 폐부 깊숙이 찌르는 "살려고 아내를 붙잡았다"고 하는 함춘수 대사 저도 기억 납니다.

  • 4. 다 좋은데
    '15.10.7 5:26 PM (223.62.xxx.116) - 삭제된댓글

    여자들은 대부분 스승과 제자이거나 그 유사한 관계
    남자는 유부남 여자는 미혼
    그 여자는 그 남자에게 늘 쉽게 허락하죠
    이거 남자의 지나친 자신감 혹은 환상
    아님 항상 벌어지는 리얼인가요?
    그게 항상 기분 나빠요

  • 5. ///
    '15.10.7 6:16 PM (120.142.xxx.29)

    아트센터 모모에서 '앙' 봤는데, 담 게 이 영화. 볼까말까 하다가 이 나이에 하루 두 개는...집도 아니구...무리다 싶어서 걍 왔어요. 담에 시간되면 볼려구 했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4258 방배동 빌라들..살기어떤가요? 8 빌라 2016/01/03 6,850
514257 (영상)김한길의 두얼굴 7 공갈영상 2016/01/03 1,674
514256 코스트코 푸드코너에 자리 잡아놓는거요... 14 코스트코 2016/01/03 3,310
514255 김병관 웹젠 대표이사 10 진이마미 2016/01/03 2,404
514254 김,안에 묻다. 2 시대적 요청.. 2016/01/03 424
514253 김한길의 아버지, 문성근의 아버지 4 샬랄라 2016/01/03 1,738
514252 이제 박영선 의원도 탈당 하겠군요 15 ..... 2016/01/03 3,019
514251 신문 정기구독 하려면 어떻게 연락하시나요 5 궁금 2016/01/03 691
514250 다가구주택이 2채가 되면 1 임대사업 2016/01/03 1,115
514249 패딩 안타티카 구할 수 있는 곳이나 남편패딩 어디서 사세요? 2 패딩 2016/01/03 1,376
514248 베트남,캄보디아 선택관광 ㅜㅜ 4 여쭤봅니다 2016/01/03 3,496
514247 30대후반-40대초반 미혼분들, 얼마나 모으셨어요? 11 2016/01/03 5,916
514246 max 14가 끝인가요? 팝송 2016/01/03 331
514245 예비고3 독감 예방주사 맞히는게 나을까요 5 2016/01/03 883
514244 금난세 라고 쓰고 새 라고 읽는다 22 마리 2016/01/03 3,519
514243 11시에 완벽한 친노친문당이 탄생합니다.문재인님 축하.. 17 ,,,,, 2016/01/03 1,573
514242 일독할 책 한 권 권해봅니다 사랑이여 2016/01/03 759
514241 서울외대(통대)에 대해 아시는 분 계실까요? 4 통대생 2016/01/03 2,546
514240 돈.. 어떻게 모으세요..? 15 다짐 2016/01/03 6,409
514239 아 속시원 항길이 나간다 10 .. 2016/01/03 996
514238 입안,코안이 자주 헐어요 1 어째 2016/01/03 1,275
514237 친정부모님께 저보고 철이없다했다는 시부모 6 ㄷㄱ 2016/01/03 2,075
514236 일산 미세먼지 수치 장난 아니네요 ㅇㅇ 2016/01/03 1,837
514235 집이없다면 집부터 사는게 우선일까요? 4 무주택자 2016/01/03 1,791
514234 부산여행 계획중 6 ㅅㅈ 2016/01/03 1,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