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 보고 왔어요.

홍상수 영화 조회수 : 2,261
작성일 : 2015-10-07 14:59:06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이던가,

좀 헷갈리네요. ^^

제목이 끝내준다고 생각해서,

홍상수 감독의 작픔은 거의 7-8개 봤기에 보러 갔습니다.

 

 

그의 영화는 가끔 끝내주는 대사나 장면이 있어서,

또 17개나 되는 영화를 꾸준히,

늘 찌질한 지식인인데 늘 주변에 여자가 끊이지 않는 주인공 이야기를 ,

그렇게 뛰어난 배우들과 함께 찍는 것 자체가 기적같아서,,,

이번에도 보러갔습니다.

 

일단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구요.

이동진 씨를 비롯한 다른 영화 평론가들의 말도 무슨 말이지 잘 모르겠어요.

그냥 제목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았나 싶어요.

계속 변하잖아요. 우리도,  자기가 선 자리에서 다른 시간대, 다른 공간, 사람들과의 역학이 늘 달라지게 마련이니까요.

 

김민희 연기가 뛰어나다는데, 그것도 잘 모르겠고,

속을 알 수 없는 여자같구나 뭐 그런 생각은 햇어요.

정재영 연기가 뛰어나다는데,,그건 좀 알겠어요. 군살이 더덕더덕 붙은 몸이며, 목소리도, 얼굴도 그냥 "배우" 같아서 좋았어요.

 

이렇게 내가 돈을 내고, 시간을 내서 영화관에 앉아서, 저 남녀의 말을 듣고 있구나,,,,

내가 아무렇게나 던지는 말, 남편이건, 아이건, 둘이 나누는 말도 돈을 내고 시간을 내서 귀담아 새겨들을 가치가 있겠구나, 뭐 그런 생각했답니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또 틀릴지 모르겟지만요. ^^

이 영화 보신 분들, 설명 좀 부탁합니다. ㅎㅎㅎ

 

 

 

 

IP : 223.33.xxx.1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고가 먼저같아요
    '15.10.7 3:04 PM (211.36.xxx.127)

    뭐 상관없지만요 ㅎㅎ

    최근 들은 제목중 최고 잘 지은것 같아요.
    영화는 안봤는데
    제목만 듣고 제 연애사도 갑자기 떠올랐다니까요.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고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는 일...

    영화는 안봤는데
    제목이 끝내준다는 원글님 말 완전 공감이에요 ㅎㅎ

  • 2. 관객
    '15.10.7 3:07 PM (218.55.xxx.229)

    홍상수 영화는 항상 좋고, 보고나서 계속 생각하게 돼요. 일단 너무 웃기고요.
    맥락상 별로 중요한 대사는 아니었지만
    함춘수가 자기 결혼 얘기하면서 살려고 아내를 붙잡았다고 하는 얘기가 팍 와서 꽂히더라고요.
    저도 비슷한 심정으로 결혼해서 그런지;
    그게 무슨 심정이고 상황이었는지 그냥 그 대사 한줄로 와닿더라는..

  • 3. 원글이
    '15.10.7 3:12 PM (223.33.xxx.14)

    네 맞아요. 그의 영화는 제목이 하나하나 끝내줍니다. 그 서체도 그렇구요.
    이번에도 제목을 듣자마자 그냥 반해버려서 보러 갔지요.

    홍상수 영화의 매력이 그런데 있는 것 같아요. 아주 쉬운 말로 힘 하나도 들이지 않고 스쳐지나가듯, 한 단어로, 한 줄로 폐부 깊숙이 찌르는 "살려고 아내를 붙잡았다"고 하는 함춘수 대사 저도 기억 납니다.

  • 4. 다 좋은데
    '15.10.7 5:26 PM (223.62.xxx.116) - 삭제된댓글

    여자들은 대부분 스승과 제자이거나 그 유사한 관계
    남자는 유부남 여자는 미혼
    그 여자는 그 남자에게 늘 쉽게 허락하죠
    이거 남자의 지나친 자신감 혹은 환상
    아님 항상 벌어지는 리얼인가요?
    그게 항상 기분 나빠요

  • 5. ///
    '15.10.7 6:16 PM (120.142.xxx.29)

    아트센터 모모에서 '앙' 봤는데, 담 게 이 영화. 볼까말까 하다가 이 나이에 하루 두 개는...집도 아니구...무리다 싶어서 걍 왔어요. 담에 시간되면 볼려구 했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6171 예비고1) 국어의 기본기를 튼튼히 하려면 어떤 교재가 좋을까요?.. 7 교육 2016/01/09 1,389
516170 멸치에서 비린내 제거법 있나요? 8 지혜를모아 2016/01/09 1,682
516169 동생이 사고를 너무 많이 치네요 23 Zz 2016/01/09 7,141
516168 아이들 아침 주러 출발했어요 23 어제 글 올.. 2016/01/09 3,924
516167 생리도 샘 낸다는 말 있나요? 6 2016/01/09 2,496
516166 영화 '전쟁과 평화' 재미있나요? 1 ... 2016/01/09 482
516165 깡패 고양이의 귀여운 곳 1 .... 2016/01/09 915
516164 셜록은 영국드라마 "셜록" 팬 아니면 너무 지.. 9 메가박스 2016/01/09 2,091
516163 표창원이 문재인의 입당제안 받아들인 이유는(?) 11 집배원 2016/01/09 2,230
516162 아이폰 백업 및 복원 어떻게해요? 3 어리버리 2016/01/09 1,280
516161 올해 인하대 입학 성적 1 궁금 2016/01/09 2,616
516160 나탈리우드 진짜 이쁘네요 9 ㅡㅡㅡㅡ 2016/01/09 2,648
516159 2월 유럽의 카니발 참가한다면 조심하송 28 혹시나 2016/01/09 5,346
516158 아래에 헌신하면 헌신짝된다.. 13 .. 2016/01/09 5,020
516157 립싱크배틀 시즌2 에피소드1에 채닝 테이덤과 그 아내 채닝 2016/01/09 525
516156 소녀상 모독한 패러디 보셨어요?? 15 그대가그대를.. 2016/01/09 1,378
516155 요즘 감기 바이러스는 땀을 많이 나게 하나요? 1 이상한 감기.. 2016/01/09 567
516154 주변에 일베하는 인간이 한명 있는데.... 6 ㅇㅇ 2016/01/09 1,289
516153 사관학교 들어가면...군대는 안가나요? 7 tt 2016/01/09 4,282
516152 응팔 선우역은 누가하나요? 9 누구 2016/01/09 4,655
516151 "수수료 99만원" 주택 중개 시장에 뛰어든 .. 29 중개수수료 2016/01/09 4,661
516150 해석 좀 부탁드립니다~^^ 2 Abc 2016/01/09 358
516149 유방암 멍울 누르면 아픈가요? 5 /// 2016/01/09 7,082
516148 명동에 가면 1 새롭게 2016/01/09 606
516147 고마운 학원샘께 간식? 기프티콘 선물 어느게 좋을까요? 2 기쁨 2016/01/09 1,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