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이랑 같이 사는 중입니다.
추석당일날 친정에 갔다가 하룻밤 자고 이튿날 집에 와보니 아버님만 집에 계시더라구요...
알고보니 어머님이 동서네를 일부러 부르신 거였고
가까이 사는 아주버님네랑 동서네가 어머님이랑 같이 새로 생긴 아울렛에 쇼핑을 간거였어요.
그냥 그려러니 ..하고 넘기려 했는데 모두 쇼핑봉투 한가득 안고 우르르 집에 들어오는 모습들을 보니
괜히 소외감 느끼고 토라지게 되더라구요.
저는 시댁이랑 같이 살기때문에 명절 준비도 항상 다른 동서들보다 먼저하고 ..일을 해도 의례히 더 하는게 당연 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저런 모습을 보고 너무 상처 받았어요..
나만 잘해봤자..잘하는것은 당연한 거고 같이 안사는 자식은 손님대접..같이사는 우리는 매일 찬밥...이렇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결론낸것은 도리만 하자 ...절대로 더 하지말자..정도 주지 말자 ...였네요.
그래서 이제 어머님한테 대화를 건네는 말수도 줄었고 예전보다 살갑게 대하지를 못하겠어요.
이렇게 생각하는 제가 속이 좁은거라면 좀 혼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