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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이 자기랑 같은직업 갖는거

부모란 조회수 : 2,447
작성일 : 2015-10-06 23:34:45
대부분은 다 결사반대하던데요.
저희형제중에 교사있는데 교사가 세상에서 젤 힘들다며 자식 선생되겠다면 절대 말린다하고요. 약사도 있는데 요즘 약사 옛날같지않다며 약장수 취급받고 힘들다며(나보기엔 둘다 선망 직종이고만) 서로 약사가 더힘드니 교사가 더 힘드니 맨날 옥신각신해요.
저희부부요? 공돌이 공순이 출신인데 애들 컴퓨터도 안만지게 하고싶어요. 이거 빠져서 공대간다 그럴까봐요. 공대출신들끼리 만나면 하는얘기 맨날 노가다 이런 노가다 없다 한탄이고 절대 자기자식들은 안시킬거라 다짐해요.
저밑에 예체능 안시키겠다는 글보니 생각이 나서요. 울 동네 아줌중에 자기가보니 예체능 나와 레슨다니며 돈버는 여자가 짱인거같다며 자기딸들 예체능 시킬거라 노래를 부르던 사람 있었는데...결국 남의 떡이 커보이는거겠죠.
세상에 쉬운직업 없는거같아요. 뭐든 자기가 하면 힘들고 박봉이고 남의떡이 더 커보이는거니 그냥 자식이 하고싶다는거 하게 냅두자는 결론이...ㅎㅎ
아 그나마 어렵더라도 보상이 그만큼 확실한 의사 연예인 그 두직업군에서 내자식도 같은직업 하면 좋겠다는 사람 봤네요.
IP : 206.248.xxx.7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6 11:38 PM (64.233.xxx.221)

    고만고만하니 남의 떡이 커보이는거죠.
    아는분이 교사인데 자기일 제일 힘든 줄 알고 딸은 선생 안시키고 은행원됐는데, 교사보다 훨씬 힘들다고 교사 안시킨거 완전 후회하더라구요..

  • 2. 그런말 하는 단계는
    '15.10.6 11:40 PM (221.151.xxx.158)

    아직 아이가 어릴 때
    장차 이보다는 더 좋은 직업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서
    하는 소리고
    막상 대학갈 때 되면 교사 자녀는 특히 딸일 경우
    그래도 교사만한 직업 없다며 교대 보내던데요
    우리 형님네 이야기예요

  • 3. ㅇㅇㅇ
    '15.10.6 11:50 PM (49.142.xxx.181)

    저 아는 간호사분은 본인 간호사일 힘들다고 매일 뭐라 하시더니
    딸을 어떻게든 간호학과 보내고 싶어서 막 비싼 과외도 시켰는데
    인서울 간호학과 가기엔 성적이 좀 모자라 지방대 간호학과 보냈다고 그러시더라고요.
    다른과면 그냥 인서울도 갈수 있는데 간호학과라서 성적이 모자랐다고 지방대 보냈다고 하면서,
    조금만 더 공부 잘하지 속상해요 해가면서 막 아쉬워하는데 좀 이해가 안갔던...

  • 4. ㅇㅇㅇ
    '15.10.6 11:52 PM (49.142.xxx.181)

    저 아는 간호사분도 그러세요. 여자 직업으로 간호사만한게 없다고;;
    헐 본인은 그리 힘들다고 막 하소연하시더니.. 딸 대학보낼땐 여자직업으로 간호사만한게 없다고하심...

  • 5. ...
    '15.10.7 12:22 AM (116.39.xxx.29)

    제 주변엔 대부분 안그렇던데요.
    운영하는 약국 딸에게 물려주려고 그에 맞춰 학부전공 정한 집도 있고, 친구 딸은 간호대학으로 진로 정할 때 간호사 출신인 이모를 포함해서 모두 적극 권유했어요.
    제 친정식구들만 해도 2대째 간호사와 은행원, 3대째 교사들이 있습니다. 굳이 말리거나 권하진 않았는데 어쩌다보니 비슷한 지점에서 만났어요.

  • 6. ㅇㅇ
    '15.10.7 4:16 AM (61.84.xxx.78)

    전 예술분야 일 하는데 자식도 한다고 하면 아주 좋을 것 같네요.
    제가 많은 노하우 전수할 수 있고 업계 인맥 많으니 다들 도와줄테고...

  • 7. ㅁㅁ
    '15.10.7 8:14 AM (112.149.xxx.88)

    요즘은 힘드니 뭐니 해도
    애 낳고 전업생활 몇년하다가 다시 사회생활할 때 부담이 없는 직업이 최고인거 같아요
    그런 게 교사이고 간호사 이니까요

  • 8. 맞아요
    '15.10.7 9:08 AM (211.203.xxx.25)

    윗님 댓글 백퍼 공감..
    부담없는 직업이란 점. 그게 바로 전문직 아닐까요..
    육아휴직도 당당히 쓸 수 있는 직업

  • 9. 약사,의사
    '15.10.7 9:54 AM (121.144.xxx.31) - 삭제된댓글

    비롯 교사분들 제주위분들은 다 자기 자식에게 권하던데요
    이동네가 이상한건지

  • 10.
    '15.10.7 10:24 AM (210.90.xxx.75)

    의사들은 자식들 안되면 사위라도 의사 얻으려하고 법조인들도 요즘은 좀 시장이 빡빡해져서 그렇긴 해도 여전히 자식들 다 로스쿨이라도 보내려 하고.....
    외교관들도 자식들 다 외교관 시키려고 애쓰고.....
    저는 남편이 행정고시 붙은 고위 공무원인데 아들내미는 교수했으면 하고 딸은 공무원 괜찮겠다 싶어 현재 고시 공부 중인데요...

  • 11. PH
    '15.10.7 10:38 AM (122.36.xxx.74) - 삭제된댓글

    저도 자식이 있다면 같은 직업을 가지는 것 싫을 것 같아요. 이 직업에 대해 잘 알기에 안 좋은 점만 부각되어 보여서일 수도 있겠지만, 뭔가 세상은 넓고 직업은 다양한데 너무 좁게 사는 느낌?
    자녀들이 좀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껴서 좀 다른 인생을 살았으면 하는 바램이 들 것 같아요.

  • 12. 의사도..
    '15.10.7 10:43 AM (122.203.xxx.2)

    개업의 안시키네, 교수 딱갈이 안시키네 하면서 본인 몸 담고 있는 곳엔 또 물만이 ㅎㄷㄷ해요
    그러고보니 만족하며 사는게 참 힘든거네요

  • 13. 공무원
    '15.10.7 1:22 PM (210.178.xxx.1)

    저도 제 자식 공무원 하길 원해요.
    좋고 말고를 떠나서 공직의 보람을 느끼며 살았으면 좋겠어요. 말단이라 돈이야 뭐 그렇지만 보람있는 일이 많아요. 특히 어려운 분들 도와드릴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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