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생활 지치네요

직장생활 조회수 : 4,099
작성일 : 2015-10-05 16:46:47

배부른 소리 아니구요 학교 졸업하고 결혼 해서 지금까지 20년정도 직장을 꾸준히 다녔습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너무 다니고 싶지 않은데 꾸역꾸역 다니려니 너무 힘드네요

다니기 싫음 안다니면 되는데 스스로 그런 결정도 못하고 이러고 있는 제 모습이 한심하네요

돈에 미련이 있는거겠지요, 그닥 많이 버는 직업도 아니면서, 남편 급여로 절대 못사는건 아니지만

내가 같이 벌면 경제적으로 더 편하니 선택한건데 이제는 몸도 마음도 지쳐서 모든게 다 싫구 짜증스럽네요

결단력이 없는 나약한 사람이였나봅니다.

답답한 맘에 그냥 써봅니다.

IP : 112.161.xxx.2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요
    '15.10.5 4:51 PM (210.123.xxx.216)

    저도 연차 비슷한데... 님과 다른 부분은
    남편이 없습니다;;
    그냥 혼자 버텨야 해서 이러고 사는 건데...
    저도 여기 나가면 누가 나한테 이만큼이나 주나 싶고(글타고 지금이 많은 것도 아니;;;)
    이제는 나이가 있으니 몸도 여기 저기 신호가 오고요
    진짜 50대 넘어서 새벽같이 출근하고 늦게까지 야근에 술에 주말이면 접대골프에
    회사에 온몸을 바치는 남성임원들 체력도 그렇고 정말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 2. 윗님..
    '15.10.5 4:56 PM (203.142.xxx.240)

    그분들께는 마누라가 있잖습니까..
    ㅠㅠ

  • 3. 그게요
    '15.10.5 5:00 PM (210.123.xxx.216)

    마누라가 있으면 뭐가 더 좋아지나요? 궁금합니다.
    영양제나 먹을 거, 옷 같은 거는 저도 챙긴다고 챙기고..
    운동 부지런히 안 하는 거는 게을러서인데..
    이게 나를 잘 내조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달라질까요?
    저도 남편이 있어서 나를 잘 보필해주면 이런 체력과 정신적 피로가 좀 덜어질까요?

  • 4. 저도
    '15.10.5 5:06 PM (112.161.xxx.21)

    여기 나가면 누가 이만큼 주나 싶어 꾸역꾸역 다니고 있어요, 요즘 여자들 경력 단절에 재취업이 힘들다고 하니 쉬었다 다시 취업 하고 싶을때 못할거 같은 불안감에요.
    저는 그냥 직장 안다니고도 다른 일을 찾아 바쁘게 살거 같은데 주변에서 조금 쉬면 다시 나가 일하고 싶을거라 말하는 이가 많아서 쉬는거 겁나기도 하네요

  • 5. 남편있어도
    '15.10.5 5:09 PM (112.161.xxx.21)

    이만큼 일하고 나니 남편도 같이 일하기를 원하기도 하네요, 요즘 사회분위기가 다 이렇게 흘러간다고들 하지만 결혼하면서 직장을 안다녔다면 지금도 쉬고 있겠지?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없으면 없는데로 적응하고 살았을텐데요...

  • 6. 다들
    '15.10.5 5:24 PM (211.210.xxx.30) - 삭제된댓글

    비슷할거 같아요.
    저도 20년 되었어요. 꾸역꾸역 다니고 있지만 그나마 올해까지고 내년엔 또 일자리 알아봐야해요.
    나이가 깡패라는 말이 실감 나네요.
    연초에는 너무 불안했는데 지금은 뭔가 그래도 새로운 반환점이 되지 않을까 싶어 마음이 오히려 편해요.
    저는... 남편이 요즘 잘 못벌어와서 그야말로 발등에 불입니다. ㅋㅋ

  • 7. ㅇㅇ
    '15.10.5 5:29 PM (165.225.xxx.85)

    저도 님이랑 비슷한 연차네요. 올해 직장 19년차. 저는 딩크네요 ㅎㅎ 놀면 뭐하리! 하면서 죽도록 앞만 보고 달려온 기분입니다. 근데 저는 직장 다니는게 재밌어요. 여기서 쫓아낼 때까지 다니리라~~ 하는 생각에 스트레스 안 받고 재미나게 다닐려고 노력중이에요. 남편은 저 잘 되라고 임원 되라고 좋은 말로는 북돋아주고 나쁜 말라고는 압박하고 ㅎㅎ 둘이 노후 준비하려면 더 열심히 다녀야해요. 나이 들어 퇴직하면 지금 못하는 거 또 할 기회가 오겠죠. 힘내시고 화이팅하세요..

  • 8. oo님
    '15.10.5 5:34 PM (112.161.xxx.21)

    행복해 보이시네요, 용기 주셔서 감사합니다. 긍정긍정 긍정을 해야겠죠!,제가 너무 부정적인 사람 인가봅니다.

  • 9. 에고..
    '15.10.5 5:36 PM (175.210.xxx.34)

    저는 20년도 넘었어요. 대학 졸업하고입사해서 애둘 낳고 각각 두달씩 출산휴가 쉬고.. 쉬지않고 23년차..
    승진도 못하고 후배들이 치고 나가는거 보면서도 울며겨자먹기로 다닙니다.
    중간에 남편이 실직했었고 많이 아프기도 했었고... 그나마 직장 안다녔으면 바로 사회 취약계층으로 떨어졌을거예요.
    그런데 요즘 경기가 안좋아 회사사정이 날로 안좋아 지니 정말 힘드네요ㅜㅜ

  • 10.
    '15.10.5 5:39 PM (223.62.xxx.236)

    저는 몇년쉬었다나오니 더다니기 힘드네요.
    집에 있는게 정말 행복했어요..ㅜ
    돈때문에 꾸역꾸역 참고있어서 너무 우울해요..

  • 11. 저두 22년차
    '15.10.5 5:42 PM (211.235.xxx.253)

    히유 동병상련이네요
    몸이 신호가 오니 그만두고파도 돈이 아쉬워서 못관두는 아짐 여기 또 있어요
    중소기업회사가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리 일이 많아지니 더 힘든..ㅡㅡ
    내년에 여기 회사만 15년차라 근속상 받고 그만둘까 생각중이네요
    그때까지는 다녀야할텐데 아침마다 고민하네요
    넘넘 힘드니 내년 1월까지도 못버틸꺼 같다는..

  • 12. 저만이런맘은 아니군요
    '15.10.5 5:43 PM (112.161.xxx.21)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내모습이 한심해서 답답한 맘에 글을 썼는데 저랑 비슷한 분 들이 많으네요, 이제는 경력이 너무 오래되어서 인정도 많이 안돼고 후배들의 능력이 더 발휘되는것도 보이구요
    규모큰곳에서 일한 후배는 저보다 아는것도 많구요 나가라고 할때까지 꾸역꾸역 다니려니 눈치 없는척 해야 할거 같구요. 남에돈 버는게 쉽지 않아요

  • 13.
    '15.10.5 5:49 PM (117.111.xxx.89)

    돈 없는것도 힘들구 감옥생활같아요
    차라리 나가서 돈버는게 속편합니다

  • 14. ㅇㅇ
    '15.10.5 9:08 PM (211.177.xxx.119)

    22년차입니다.
    회사다니는거 정말정말 힘들고, 실적압박이 너무 심해 이제 얼마나 더 일할수 있을지...
    그래도 잘리는 그날까지 다닐겁니다.
    돈없으면 그것도 정말 힘든 일일테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4844 조언 부탁드립니다. ..(직장내 회식 후 성추행? 성희롱??) 19 ... 2015/10/27 3,226
494843 朴대통령, 시정연설에 극우단체 대거 초청 1 샬랄라 2015/10/27 567
494842 인구조사 원래 이러나요? 49 ,, 2015/10/27 3,464
494841 역사학자 전우용님 트윗 5 노예인줄모르.. 2015/10/27 1,671
494840 술 마시고, 구타하고, 담배피고..무법천지 어버이연합 1 참맛 2015/10/27 706
494839 남편이 50만원 미만으로 목걸이 사 주고싶다는데 어떤거 사야해.. 7 ... 2015/10/27 2,373
494838 달맞이씨유 1 수란 2015/10/27 1,391
494837 ‘군사작전’ 펴듯 국정화 공작…“사실상 청와대가 진두지휘” 外 세우실 2015/10/27 486
494836 자매관계 참 힘드네요. 11 .. 2015/10/27 3,764
494835 요즘 은 시부모님 생신상 어떻게 하나요? 47 궁금 2015/10/27 6,506
494834 강용석보니 조용남,신성일 생각나요. 2 ... 2015/10/27 1,909
494833 예민한 나와 무딘 성격의 남자친구와의 결혼 49 mm 2015/10/27 10,676
494832 문의- 마이크로플레인 제스터와 파인 1 ... 2015/10/27 867
494831 고1 아이 수학 영어 어떻게 할까요? 7 내신 2015/10/27 1,708
494830 남편의 여자직장동료 어디까지 이해해줘야되나요? 66 남편의 2015/10/27 16,310
494829 자궁절제수술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 20 궁금 2015/10/27 3,621
494828 전산세무회계 독학 가능한가요? 2 ㅇㅇ 2015/10/27 2,508
494827 2015년 10월 2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5/10/27 876
494826 전경련, 산하기관 앞세워 ‘야당 후보 낙선 운동’ 나서나 5 용역깡패시대.. 2015/10/27 781
494825 당당하신 도도맘의 여성중앙 인터뷰 22 기막혀 2015/10/27 17,146
494824 결국엔 돈 1 미래 2015/10/27 1,317
494823 국정교과서 찬성하는우리의 립장이라는북한식 대자보 만든 연세대생 .. 3 집배원 2015/10/27 1,136
494822 김정란 교수 트윗- 무서운 우연의 일치들 4 무서운우연 2015/10/27 3,014
494821 시댁스트레스로 정신과 가봐야 할까요? 24 2015/10/27 5,321
494820 보톡스 필러등 성형후기 11 ... 2015/10/27 8,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