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고사라고 하더라도 죽음을 임박한 걸 본인은 인지 하는 거 같아요 무의식중에..

…. 조회수 : 4,135
작성일 : 2015-10-05 16:18:58
고 신해철님과 고 최진실님..

사고사라 볼 수 있는 일로 돌아가신 거지만..

전 고 신해철님이 나오셨던 마지막 공중파 방송 라디오 스타를 보던 순간의 

느낌이 잊혀지지 않아요..

평소 답지 않던 ...삶의 어떤 부분을 놓아버린 어떤 분위기가 있으셨어요

그러니까 이미 이 곳이 아닌 다른 곳에 있는 존재가 나와서 말한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고 최진실님 또한.. 마지막 씨에프 찍으시던 장소에 저도 일관계로 잠시 있다가 뵈었는데


역시 비슷한 느낌이었구요...

이 분외에도 저희 고모부..

고인이 되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저에게 전화를 거셨는데

그냥 평범한 일들을 말씀하시는 거였지만

뭔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닌 다른 곳에서 이 세상 일을 말한다는 

아련하고 가슴아픈 느낌이 잊혀지질 않네요..

고인이 되신 분... 어떤 이유로든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지만..

제가 본 몇 분의 마지막 순간들에서 느낀 공통점은..

어쩌면 본인은 이미 마음의 준비들을 하시고 계시지 않으셨나 싶은 생각이 문득 문득 들어요.
IP : 2.126.xxx.16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0.5 4:27 PM (125.128.xxx.70)

    신해철님 라디오스타에 나오신거 말씀하시는건가요?
    전 너무 평소와 다름없이 똑같이 봤는데..어디서 이상한 부분을 느끼셨다는건가요?

    원글님이 말씀하시는 부분이 뭔지 대강은 알겠는데..
    그게 전 세월호 아이들이나 정은임 아나운서 싸이글 이런걸 통해서 느꼈어요
    세월호 아이들중에 주희양이던가 항해라는 제목으로 쓴 시랑,
    세월호 아이들중에 몇몇은 수학여행을 참 가기 싫어라 했다는 이야길 들었을때 등골이 서늘했어요
    참 이상도 하죠
    아이들이 어떻게 그런것을 본능적으로 알았을까요

    몇몇은 정말 수학여행을 가기 싫어해서 엄마한테도 말하고 그랬던데..
    그게 너무 신기해요 본인은 마음의 준비를 해서가 아니라 어떤 강력한 운명의 힘을 느끼고
    본능적으로 저항한게 아닌가 싶어서죠

    아이들 대부분은 조아라 들뜨는 수학여행을 가기 싫어했다는 증언들이 너무 슬펐어요

  • 2. ….
    '15.10.5 4:29 PM (2.126.xxx.161)

    평소와 다름없다면 다름없었다고 볼수있는데..
    말의 내용과 태도와 무관한 그냥 그 사람 전체의 분위기 랄지
    저한텐 계속 저분이 오늘 왜 저랄까 싶게 고개를 갸우뚱하며 봤던 기억이 나요

  • 3. ,,
    '15.10.5 4:31 PM (175.197.xxx.204)

    세월호 수학여행 참 가기 싫었다는건 우연 아닐까요?
    그맘때 학생들.. 수학여행 마냥 좋아하는 애들 없어요.
    저만 해도 수학여행 가기 싫은거 억지로 갔는데요...

  • 4. ...
    '15.10.5 4:32 PM (39.121.xxx.103)

    전 전혀 못느꼈는데요..
    그건 살아있는 사람들이 그런 의미를 부여하는거 아닐까..싶어요.
    어떤 단체여행이든 가기 싫어하는 아이들 있기 마련이구요.
    갑작스런 죽음에 살아있는 사람들이 이렇게 뭔가를 특별하게 의미를 부여하는거
    전 솔직히 별로에요.
    그냥 안타깝지 운명이라는듯 이런거 더 맘 아파요.

  • 5. dlf
    '15.10.5 4:33 PM (180.229.xxx.191)

    세월호 수학여행의 경우 형편이 안좋은 집이 많다보니 큰 비용때문에 안가려고 했던 애들도 있었던 걸로 알아요 그리고 저도 수학여행 가기 싫어했어요... 안가면 안되는줄 알고 갔지만

  • 6. 아뇨
    '15.10.5 4:35 PM (125.128.xxx.70)

    형편이 어려워서 가기 싫어했다거나 그냥 투정부리듯이 가기 싫어했다는게 아니라,,
    어떤 아이들 이야기 읽어보면..그날 아침까지도 정말 무언가에 떠밀리듯 그렇게 가기 싫어했다는
    표현들이 나오거든요..엄마 나 안가면 안돼라고 엄마가 충분히 보내주는 상황인데도 두번씩이나
    물어본 아이도 있고..암튼 맘이 참..ㅜ

  • 7. ㅎㅎㅎ
    '15.10.5 4:56 PM (121.130.xxx.134)

    30년 전 다녀온 수학여행
    어쩜 좋은 기억은 하나도 없는지..

    너무 힘들고 짜증났었어요.

  • 8. 의미는
    '15.10.5 5:48 PM (14.52.xxx.171)

    남아있는 사람이 붙이는거죠
    저도 학교 다닐때 소풍 수학여행이 제일 싫었어요
    심지어 차 타고 가면서 새버릴까 고민도....

  • 9. · ·
    '15.10.5 6:19 PM (61.255.xxx.154)

    당시 그들의 상황이 좋지 않았으니 당연히 심리상태에 영향을 미친거지...
    죽음을 예상했다고 보는건 그냥 산자들의 추측일뿐...이라는 생각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2359 독일 아마존에서 음향기기를 보다가 여러 가지 물건에 욕심이 생겨.. 5 직구 2015/11/22 1,540
502358 주요과목만 잡고 3 첫아이 2015/11/22 1,625
502357 호박죽 가장 빨리 만드는 방법은? 5 호박죽 2015/11/22 2,558
502356 외국인들이( 젊은 학생들) 좋아하는 한국음식 좀 추천해 주세요... 14 한국음식추천.. 2015/11/22 3,429
502355 성남이나 성남주변 구경할만한곳 있을까요? 7 신데렐라 2015/11/22 1,537
502354 6세여아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12 엄마... 2015/11/22 2,128
502353 인도 난. 집에서 만드는 법 있을까요? 9 인도 2015/11/22 2,845
502352 제주도갈때 보온병 가져갈수 있나요? 2 .. 2015/11/22 1,994
502351 이촌동이나 용산구에서 유방암검사하는곳 7 kimjy 2015/11/22 1,582
502350 영국에서 한약 지으면 얼마나 하나요? 1 ... 2015/11/22 874
502349 내 인생 최저/최고 몸무게 얼마였나요? 48 체중 2015/11/22 4,195
502348 여초사이트중에 82쿡이 삐뚤어진 사람들 제일 많은거 같아요. 31 ... 2015/11/22 4,508
502347 배추 절여서 씻어서, 김냉에 두었다가 4~5일 후에 3 ..... 2015/11/22 2,060
502346 빵먹다 이가깨진듯한데요.ㅠ.ㅠ 3 김효은 2015/11/22 1,988
502345 남자친구에 대한 저의 마음 7 ... 2015/11/22 3,186
502344 이혼 13 이혼 2015/11/22 7,091
502343 부모들이 자식 진로에 개입을 얼마나 해야하는건지;; 5 2015/11/22 1,846
502342 유기농쌀 저렴히 살수있는곳 아시나요~? 1 ... 2015/11/22 743
502341 외국에서는 검은스타킹 6 2015/11/22 4,600
502340 이게 말이 되나요.. 1 2015/11/22 1,220
502339 헤어진 남자를 잊는 가장 빠른 방법 ㅡ해외여행 4 .... 2015/11/22 3,271
502338 임신 막달 36주4일 힘들어요 6 휴~ 2015/11/22 8,322
502337 외근이 많아서 끼니를 거를때가 많은데요... 7 ..... 2015/11/22 1,613
502336 응팔 보라 정봉이 커플된데요 9 ... 2015/11/22 11,975
502335 연인과 헤어지고 죽을 만큼 힘들어요 도와주세요 ㅠㅠ 16 ㅠㅠ 2015/11/22 6,103